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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 스터디

[스크랩] [=개인 칼럼=]시그너스 RS!!(스크롤 압박)

작성자뽈리(김진우)|작성시간06.07.22|조회수6,321 목록 댓글 2
※본 시승기는 오로지 필자 개인의 취향과 주관적인 입장에선 쓴 글임을 밝혀둡니다

시승기에 나오는 스쿠터 기종이나 기타 바이크 관련 브랜드와

개인적으론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수개월 전 잡지책에서 광고 카탈로그에서

야마하 시그너스 RS 라고 옆모습 사진과 함께 올라온 적이 있다..

스쿠터 신차에 민감한 필자는 제원을 살펴보았다..

4스트로크 125cc 가격 188만원....

오로지 야마하, 125cc, 188만원 이라는 3단어...

그 3단어만이 머릿속에 자리잡았다

당시 크게 히트를 쳤던 혼다사의 SCR100 이 189만원이라는 가격에 비하면

제원표만으로도 뭐하나 모자란 점이 없어보이는 시그너스RS 였다..

100cc 보다 1만원이 싼 125cc 스쿠터..그것도 국산이 아닌 수입 브랜드로서..

수개월을 기다리고 고대하며 판매되기만을 기다렸다..

그리고 6여개월을 넘어서 드디어 출시가 되고..

아는 형의 신차 구입으로 시승까지 접하게 되었는데..

우선 사진속에서 보아 짐작한대로

차의 크기는 전체적으로 배기량에 비해 크지 않은 아담한 사이즈다

쓸데없는 뻥튀기 타입의 차체 크기가 아니라 배기량에 비해

필요충분한 크기를 가진다

역시 키가 크거나 덩치가 있는 분들이 탄다면 차가 많이 작아보일 수 도 있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엔 크기는 매우 알맞은 듯..

더 작을 필요도 더 클 필요성도 못느낀다..

직선감이 잘 살아있는 전체적인 실루엣은 오랫동안 보아도 질리지 않을 디자인을 지녔다

개인적인 취향마다 다르지만 일명 오리주둥이라고 불리는

혼다의 SCR 앞모습보단 각이 살아있고 날렵한 인상을 강하게 안겨준다

SCR과 마찬가지로 앞 휀더가 없는 타입으로

프론트 커버가 길게 나와 앞 휀더를 대신하는 디자인이지만

어색하지 않은 길이와 폭 비율을 잘 맞춘 듯

보는 사람에 따라 쬬삣(뾰족)하게 생겼다고 맘에 안들어 할 수도 있겠지만 넘어가고..

라이트는 멀티 리플렉터 타입에 H4타입의 메인 전구와 약간 아래쪽에 미등이 자리잡는다

35W의 전구는 필요충분한 밝기를 보여주며

온,오프 스위치로 점멸한다

계기반을 한번 보자..

보자마자 시인성이 눈에 들어오며 깔끔한 인상

회색바탕에 흰 표시로 큼직하고 시원한 인상을 주는 계기반은

깔끔하고 일명 '싼티'나 보이지는 않는다

매우 고급스러운 느낌은 아니지만 기본에 충실한 느낌..

각종 스위치류는 야마하 스쿠터들의 그 것과 비슷하지만

작동감이 매우 향상된 느낌..

뻑뻑하지도 않고 부드러우면서 작동감이 정확하게 손끝으로 전달되는 감촉이 일품

조금 아래로 가보면 이너박스에 소화물을 수납할 수 있는 박스가 있다

왼쪽은 작은 물병 2개정도가 쏙 들어가는 크기에 가운데와 오른쪽은 장갑이나

작은 수건등을 넣을만한 그다지 넓지는 않은 크기..

다만 오른쪽은 손이 잘 들어가지 않아 작은 물체를 넣어두면 꺼내기가 불편할 듯

장갑 등을 잠시 두는 곳으로 활용하면 좋을 듯

박스 바로 앞에는 요즘 스쿠터들에게 거의 기본으로 장착되는

비닐 등을 걸어둘 수 있는 작은 고리가 달려있다

시트는 모양새로 보면 넓고 편평한 모양에 엠보싱처리? 가 되어있어

미끄럼 방지에 효과적일 듯

리어 캐리어는 철제 구조물로 그립바와 일체형으로 붙어있어

탠덤자의 편안함을 고려한 듯 하지만 짐을 실기엔 그립바에 걸려 넓은 면적의

수화물은 쉽지 않을 듯이 보인다

전체적으론 튼튼하며 마감처리가 잘 되어있어 질감이나 내구성에서 돋보일 듯

볼트 4개를 이용하여 어렵지 않게 탈착이 가능하므로

깔끔한 이미지나 캐리어가 필요치 않다면 언제든 떼어낼 수도 있을 듯

리어램프로 가보면 역시 클리어 타입으로 멀티 리플렉터가 내장되어

매우 효과적인 시인성을 확보하고 있다

브레이크 등 좌우측 내부에 윙카렌즈가 있어 멀리서 대충 보면

브레이크 등 하나로만 보일 수도 있지만

윙카 작동시 주황색 등은 선명히 판독된다

전체적인 카울 상태는 펄이 들어간 도료로 고급스러우며

카울의 이음새에 있어서는 만점을 주고 싶을 정도로 딱 들어 맞는다

카울 엔딩(이음새 모서리 부분)처리는 깔끔하게 되어있어

여타 중국제(카피제품 등) 스쿠터와 질적으로 차이를 확연히 보여준다

키박스에서 오프 상태인 키를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려(최근 국산 스쿠터들과 동일)

시트를 열어본다..시그너스X 에 비하면 그리 커보이지 않는 수납함이 있는데

홍진의 라지사이즈 풀페이스 헬멧 하나가 쏙~들어간다

하나를 넣고 나면 별로 공간이 남지 않아 더 많은 수납은 조금 힘들 듯

그러나 앞쪽에 헬멧 홀더 두개가 자리잡고 있어

헬멧으로만 따진다면 총 3개의 헬멧의 수납이 용이하다

시승을 위해 시트에 올라본다..

우선 시트고가 낮아 발착지성은 매우 좋다

키 172인 필자의 두 발이 땅에 닿고 무릎이 살짝 굽혀질 정도..

초보자나 여성라이더가 착석 하더라도 작은 차체와 더불어

위화감 없는 라이딩을 즐길 수 있을 듯

여기서 포인트 하나..

플로어 판넬(발을 놓는 바닥)좌 우측에 오목한 홈이 살짝 파여있는데

크게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발착지성에 굉장한 도움을 주고 있다

아주 작고 간단하면서도 라이더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핸들의 위치는 높지도 낫지도 않은 스쿠터의 기본적인 높이로

편안함을 제공한다

키를 온에 맞추고 살며시 스로틀을 전개하며 스타터 버튼을 누르면

시동이 걸리는데 엔진음과 배기음은 정숙한 편

소음과 진동으로만 따진다면 혼다의 SCR 이 한 수 위를 보여주지만

125cc 의 배기량을 생각한다면 매우 정숙하고 진동이 적은 편에 속한다

아이들링시 고동감은 존재하며 불쾌한 수준은 아니다

스로틀을 부드럽게 열어 출발을 해본다

야마하 스쿠터들의 특징이 그대로 묻어나는 클러치 연결은 매우 부드럽다

스로틀을 감으면 한 템포 정도 늦게 구동력이 전달되지만

뒤 늦게 팍 치고 나가는게 없어 큰 위화감 없이 출발이 가능하며

초보자나 여성분들도 어렵지 않게 다룰 수 있을 것 같다

2스트로크 특유의 팍팍 치고 나가는 느낌은 당연히 적으나

일단 동력이 연결되면 강하게 밀어주는 느낌은 4스트로크 단기통의 느낌을 잘 살려준다

작고 가벼운 차체로 인해 답답한 느낌없이 부드럽게 가속되는 느낌은 일품이다

클러치 연결과 함께 부드러운 출발과 더불어 답답함 없는 가속..

야마하 스쿠터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아닌가 싶다

시내주행에선 더욱 빛을 볼 수 있는 설정이다

시승차가 이제 막 길들이기를 하는 차량이므로 풀 가속은 못했지만

일반적인 가속만으로도 충분한 동력성능과 승차감을 느낄 수 있었다

가속시 진동은 매우 적으며 부드럽게 가속함은 125cc 로서의 여유를 잘 보여준다

실린더와 피스톤이 매끄럽게 비벼지는 느낌이 나는 SCR 과는

여유면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여준다

100cc 로서는 최고의 퀄리티를 보여주는 SCR 이긴 하지만

배기량의 차이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는 듯

좌 우로 롤링을 해보면..

200만원도 안하는 작은 스쿠터에도

야마하의 핸들링 마법은 계속된다..

초보자에게 편하게 느껴 질 수 있다는 효성 래피드의 핸들링...

수많은 스쿠터를 타본 필자는 래피드의 핸들링을 한마디로 요약하라면

'퀵보드'라고 할 수 있을 듯..

핸들은 높고 작은 바퀴가 멀리 떨어져 있어 높은 핸들을 이용해 좌우로 눞히는게

쉬울 수 있지만 좌우 스텝의 하중을 생각해 돌면 높은 핸들이 무게중심이 되어

힘없이 쓰러져 버리는 불안한 핸들링을 선사한다

그러나 시그너스RS 는 기존의 야마하 스쿠터들의 특성 그대로

부드러우면서도 날카로운 안정적인 핸들링을 선사한다

포지션의 변경 없이도 시선만 바라보면 부드럽게 누워 돌아주는

안정감 있는 핸들링을 100만원대의 스쿠터에서 누구나 느낄 수 있을 듯

10인치라서 아쉽긴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용납이 되는 휠은

핸들링 성능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 같은 말을 해주는 듯 하며

10인치 휠 스쿠터로서는 의외의 뱅킹각을 보여준다

조금만 누워도 땅과 닿아버리는 타 10인치 스쿠터들과는 달리

메인 스탠드가 갈리면 꽤 많이 누워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더 이상 욕심을 낸다면 확실한 스포츠 스쿠터나 코너링을 추구하는 바이크를 타면 된다

이 녀석은 초고속을 따지거나 깊은 뱅킹각을 추구하는 바이크가 아니라

누구나 편하게 탈 수 있는 스쿠터란 점을 부각한다면

다 방면에서 한단계씩 높은 수준의 퀼리티를 가진 일반 스쿠터이다

마지막으로 브레이크 성능...

앞 단포트 디스크, 뒤 드럼방식의 브레이크 시스템은

필요충분한 제동력을 보여준다

아직 길이 안든 브레이크라 그런지

뒷 브레이크는 많이 밀리는 느낌이지만 어짜피 뒷브레이크다..

스쿠터 이기에 좀 더 잘 들어도 되겠지만

강력한 앞 브레이크로 수습을 해주는 듯..

단포트이긴 하지만 초기엔 부드럽고 레버를 움켜 쥘수록 강해지는 설정은 매우 고맙다

초기부터 강력한 제동력을 보여주는 스쿠터들은 보통 브레이크 조작감이 떨어지며

고속에서의 밀림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지만

부드럽게 잡히며 잡을 수록 강하게 잡혀주는 브레이크 터치감은 일품이다

길들이기가 끝나면 두손가락만으로 스키드 마크를 그릴 수도 있겠고

잭나이프도 어렵지 않을 듯으로 보인다

이로서 간단한 시승기를 마치며 느낀점으로는

국내 브랜드 스쿠터가 꼭 배워야 할

기본이 충실한 교과서적인 스쿠터라 감히 말하고 싶다

이토록 높은 완성도와 충분한 동력성능 그리고 거품없는 크기와 가격

이 모든걸 완벽히 소화해낼 수 있는 스쿠터는 당분간 나오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가격대비 최고의 성능을 보여주는 시그너스 RS

높은 품질과 완성도..낮은 가격에 스쿠터를 장만하려고 생각하신 분들이라면

시그너스 RS를 꼭 목록에 포함시키길 강력히 추천해 드린다


*연비 테스트는 못해보았지만 경험상으로 보아

시내주행시 리터당 30키로 이상은 충분히 나올 듯


뽈뽈뽈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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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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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앤드 | 작성시간 06.07.22 하나빠저군요 도난방지시스템 키을락으로하면 메인스텐드가 작동이안합니다~~~
  • 작성자두뇌회전20000rpm(홍미르) | 작성시간 06.07.29 오호 -- 야마하 대단하네 ㅋㅋ 복스도 뽑아네고 시그너스rs 도 뽑아내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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