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바이크 스터디

[스크랩] [자가도색]스티커때문에 도색이 떨어져나간 트로이를 위한 도색 프로젝트

작성자Troy오너[김민석]|작성시간06.09.12|조회수7,157 목록 댓글 18

 

안녕하세요~ 경기 안산에 거주하고 있는 김민석입니다.

 

얼마전에 기름탱크에 붙어있는 스티커를 띠어내다가 칠이 조금 벗겨져서 -_-;;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파란색 도색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단 카울을 벗기고..

 

부끄러운 나체사진이네요.

 

 

 

 

....춥냐??


 

 

 

 

벗겨놓고 위에서 보니 꼭 메데스 같네요~

 

 

 

 

 

분해한 카울들입니다. 새빨갛네요. 이제 새파랗게 변할텐데.. ㅋㅋ

 

원래는 저기 보이는 체인가드도 도색하려고 했으나 귀차니즘의 압박으로 패쓰하였습니다. -_-;;

 

 

 

 

 

5시간 동안 빼빠질만 했습니다-_-;;;

 

죽는줄 알았습니다;;

 

'뭐 길어봤자 한 2~3시간이면 되겠지~'

 

...... 이 생각은 OTL 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사포 500방 => 1000방 순서로 하려고 했습니다.

 

다른 많은 분들도 그렇게 하는게 좋다고 해서..

 

근데 500으로 열심히 밀어도 빨간색은 커녕.. 코팅도 제대로 안벗겨 지더군요.

 

그래서 200짜리사다가 [너무 거친가 -_-;;] 다 갈아내고 500으로 정리하고 1000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물묻은 1000방으로 마무리하기 전까지는 핑크빛이 감돌아서 하얀부분이 이렇게 많이 드러난줄

 

몰랐습니다. 다 끝내고 물로 닦아주니까 드러나는 하얀색...

 

'..........................이거 괜찮겠지....??'

[기름탱크도 많이 벗겨냈는데 이놈은 금속이라 벗겨내도 별로 티가 안나네요.]

 

 

 

 

....................그렇게 하루가 저물고 -_-;;

 

빨리 하면 하루만에도 할수 있을것이다. 라고 생각했지만 OTL..

 

원래는 아침일찍 일어나서 하루만에 끝내려고 했으나 눈떠보니 11시..

 

점심먹고 재료사고 와보니 5시가 되어가더군요.

[사실 트로이타고 재료사러 간다고 해놓고는 놀다왔습니다 -_-;;;;;;;;;;;]

 

카울분해하고 저녁먹고 7시부터 12시까지 빼빠질 했습니다. 팔뚝이 이만해지겠네요~

 

 

 

둘째날..

 

이날은 수업이 있는날이어서 학교 갔다온후 4시부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시험기간이라 친구들이 저보고 미친X이라더군요... 개X끼들.... ㅋㅋㅋㅋ

 

제가 학교 앞에서 하숙을 하고 있어서 적절한 도색장소[밀폐된 곳이 좋다더군요. 먼지가 안날리는..]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여기서 지낸지 1년이 근처 지리를 잘 아는것도 아니고..

 

생각에 생각에 생각에 생각에 생각에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다가..

 

아!!!! 화장실!!!!!!!!.............-_-;;;

 

저희 하숙집 화장실은 공동화장실이라 꽤 넓습니다. 헌데 말이 공동이지 제가 살고 있는 층 다른 방들은

 

다 화장실이 딸려 있어서 저 혼자 쓰는 화장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저의 간이 스프레이 부스가 탄생했군요.

 

이자리를 빌어 하숙집 아주머니께 허락도 안맡고 화장실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버린거 사과드립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깨끗하게 해놨으니까 용서해주세용 ㅋㅋㅋ]

 

근데 스프레이 부스 만들고 이것저것 작업준비하다보니까 또 저녁시간..

[하숙집이라 저녁시간이 6시~7시로 일정합니다.]

 

저녁먹으니 해가 저물고.. 참내 ㅋㅋㅋ 저놈의 해는 공부할때는 절대로 안지더니. 나쁜놈.

 

불가피하게 해가 진후 작업시작..

 

중간 상황입니다.

 

파란색 도료를 다 먹였네요.

 

헌데 이 파란색 좀 묘합니다. 약간 보라색이 감도는거 같기도 하고..

 

뭔가 기대되는 색상입니다.

[사실 새파란색으로 하려고 했는데 더 이쁠수도 있겠네요!!!]

역시 핸드폰 카메라라 그런지.. 밤에는 쥐약이네요.

 

아무리 500만 화소 디카폰이라지만.. iso 도 최대치로 높여봤지만... 사진은 OTL

 

 

...................그날 밤 샜습니다.

 

칠하고 말리고 칠하고 말리고..

 

지루한 밤을 달래주던 스타크래프트.. 오랜만에 하니 손도 안움직이고 자원도 남고

 

유닛은 없고.. 계속 지더군요. 그래도 이쁘게 탄생할 로이를 생각하며 욕한번 안했습니다.

[사실 욕은 원래 안해요~ 오해하지 마세요 ㅋㅋ]

 

 

 

 

광택제인 투명 도료를 뿌리고.. 그때가.. 한... 5시쯤 되었었나?? 해가 뜨더군요.

 

질때도 빨리 지더니 뜰때도 빨리뜨는.. 야속한놈

 

 

 

 

샤워로 깔끔하게 기분을 마무리하고.. 이제 긴장되는 순간~

 

작업의 완성도를 보러가는 시간입니다. 스프레이 부스를 열고 건조된것을 확인하고

 

방으로 가져왔습니다.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OTL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뭡니까 이게.. 어제밤에 보여줬던 보라색이 감도는 신비한 색상은 어디가고

 

왠 촌스런 하늘색만이 남아있는것입니까.. 하늘이시여.. 왜 제게 이런 시련을 주시나이까....

 

 

 

 

 

햇빛 아래에서 보니 더 촌스럽더군요.

 

근데 자꾸자꾸 보니 눈에 익어서 그런지 귀여워 보이기도 하고 ㅋㅋ

[하긴.. 제 자식인데.. 제가 입혀준 옷인데 안이뻐 보일리 있습니까~ ㅋㅋ 입혀놓고 보니 또 좋네요~]

 

 

 

 

 

저녁만 되면 나타나는 신비한 보라색.. 너 정체가 모냐 -_-;;

그래도 광빨은 쥑이네요 ^^;;

 

이번에 도색하면서 배운것이 굉장히 많습니다.

 

제 친구도 바이크 자가도색한다네요.

 

제가 배운바에 의하면.. 그놈을 도와줄 방법은........................ 뜯어 말리는겁니다.

 

도료가 총 3통.. 투명 광택제 2통해서 5통.. 5000원씩 25000원 들었습니다.

 

거기다 사포랑 장갑이랑 마스크랑 카울 분해시의 공구[나중에 좋은거 사려고 싼거 샀으나 그래도

 

꾀 지출이 크네요. 다 해서 한 10000원정도..]사고 뭐하고 뭐하니 약 40000원돈 나오더군요.

 

차라리 빼빠질 5시간에 도색작업 [밤 꼬박새고 했으니까..] 약 10시간..

 

총 15시간과 40000원이 투자되었습니다.

 

15시간동안 시급 3500원짜리 알바를 하면 3500 X 15 = 52500원.

52500원 + 40000 + 알파 = 10만원 이상.

 

여러분이라면 직접 도색을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같은 비용으로 전문 도색집에 맡기시겠습니까.

 

심각하게 고민해 보세요 ㅋㅋㅋㅋ

 

하지만 저라면 아무리 돈이 많이 나가도 자가도색을 택하겠습니다.

 

한번 하고 나면 얻는것도 많고 제 바이크가 더욱 이뻐보이니까요.

 

조만간 진짜 이쁜 새파란색으로 다시 도색하려고 합니다.

 

다음번에는 진짜 광이 번쩍번쩍 나게 완벽[은 아니지만.. 가깝게]하게 할수 있을거 같네요.

 

경험이라는거.. 무시못합니다 ㅋㅋ

 

또 도색하게 되면 작업기 만들어서 또 올리죠.

 

두서없고 정신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 합니다. ^^

 

 

 

 

<번외편>

-이번 작업에 도움을 준 스탭진들.

 

 

먼저 3M사의 방진 마스크..

 

저 대신 스프레이를 먹어준 아주 고마운놈..

 

 

 

 

발보호는 별로 못해줬지만 고생한 내 쓰레빠.

 

까만 바탕에 하얀 세줄이 설원의 펭귄같은 아주 신사다운 자태를 자랑하던 놈이었는데...

 

아쉽게도 푸른빛에 물들고 말았습니다.

 

너도 고생했다 이놈아~



 

마지막으로.. 제일 고생했지만 바로 쓰레기통으로 직행하느라 미처 영정사진을 못남긴

 

........ 사랑스러운 장갑..

 

나의 손을 대신하여 푸른 도료를 듬뿍 뒤집어 쓰고 자랑스럽게 쓰레기통으로 직행한 너의 모습은

 

내 차마 잊을수 없을것이다.........

 

 

 

 

                                                                                              -민석이의 도색작업 끝-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트로이세상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늑대개 | 작성시간 06.09.16 2톤이나 글자를 넣으시려면 원 글자배경색 페인트를 먼저 뿌린 다음에 글자를 프린트 해서 씨트지에 붙인 다음 칼로 오려 내서 붙인 후에 바탕색을 칠한 후 띠어내면 됩니다. 흔히 불꽃도색도 그런 식이죠. 쓰잘때기 없이 다 까지 마세요. 그 시간이 헛일 하는 겁니다.
  • 작성자슬픈아픔 | 작성시간 06.09.17 코팅을 벗겨내지 않아도 된다는건가요? 새로뿌린 페인트가 흘러내리거나 벗겨질까봐 다벗겨내는건지 알았는데--
  • 작성자0083ZaKu | 작성시간 06.09.22 코팅 다 안벗겨서 그러신듯.. 제가 프라모델 해서 도색 좀 '관심있었던' 사람인데요.. 도색 벗기고 베이스 뿌리셔야 합니다. 그래야 그 아래의 색에 영향을 안받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도색 하는거죠. 파란색 촌스럽긴한데 귀엽긴 하네요
  • 답댓글 작성자0083ZaKu | 작성시간 06.09.22 전 방에서 스프레이 뿌려봤는데.. 방 전체가 하얗게..-_-; 눈이 왔어요.. 상상도 못한 위치까지 퍼져있는... 하하하... 전 맥스식도색 해보고 싶긴한데.. 역시 그건 콤프레셔가 있어야할듯..ㅋㅋ 에어 브러쉬도 대형으로다가.. 그럼 공장 차릴 돈 들겠군요.ㅋㅋㅋ
  • 작성자그이름은바로오토바이 | 작성시간 09.06.22 바이크는 카울없음 한민관 되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