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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금 갤러리

가면올빼미 (Barn Owl)

작성자수리 맨|작성시간24.04.14|조회수109 목록 댓글 6

오늘 소개할 올빼미는 가면 올빼미 (Barn Owl) -Tytonidae.

부엉이과에서 가장오랜역사 (2천만년전부터 서식)를 가지고있다고합니다.

일반 부엉이보다 더 만나기 어렵고 해가 있는 낯 에는 거의 볼수가없는 완전 야행성입니다.

얼굴모습만 다를뿐 일반 부엉이들과 먹이활동등 습성이 거의 비슷합니다.

매년 한두번정도는 나무그늘에서 잠자는것만을 관찰한것이 대부분이었는데

올해 몇일전 ... 드디어 둥지에서 올라온 새끼들을 탐조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일반인들이 관찰할수있는둥지에서 육추중입니다. 

저도  유튜브에 나오는 24 시간 관찰카메라를 이용한 산란 육추등 영상자료로만 보았는데

실제로 접하게 되어서  조금은 흥분이 되었던상태입니다.

 


3마리의 새끼중 2마리가 먼저 둥지위로 올라왔습니다.

자료에는 38일 정도 되면 활돌성이 강해지기시작한다고하는데 , 고목나무아래 둥지에서 위로 올라온것 같습니다.

오전 6시 부터 잠복해서 9시 40분에 찍었습니다.

탐조 4일차에 먹이를 먹는 모습이 포착.

수리부엉이는 육추장면도 관측이 가능한데 이 가면올빼는 육추현장을 만나기가 매우어렵습니다. 

완전 컴컴할때 둥지 아래로 내려가서 육추를 하는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진은 새벽에 어미올빼미가 떨구고간 먹이를 약40여분 띁어먹다가 배가 고파 참지못하고 삼키는장면입니다.

빛이 10시는되야 가지사이로  들어오는데  8시경에 찍어서 어두웠습니다.

엄마 아빠의 모습-- 새끼들이 둥지에 올라오기전 1주일 전의 사진.

밤 8시 반 정도가 되면 어디선가 잠적해있다가 서서히 둥지근처로 나타납니다.

빛이 없으면  300mm 2.8 에 iso 409,600 까지 올려도 식별을 할수없는 저조도 상황인데

행운의 조력자가 나타나서 야간사진 몇장 찍었습니다. 

조력자분은 공원에서 공식적으로 올빼미 연구하시는분으로 처음보는 분이었는데 

제가 늦은시간에 올배미를 찾아다는걸 지켜봤다고합니다.

보고싶으면 무조건 따라오라고 해서 약 30여분 동행촬영을 했습니다.

또다시 이런행운은 없을듯합니다.

그 연구가가 하시는말씀이 10초이상 빛을 비추면 부엉이들은 

셀프 콘트롤이 안되면서 소리를 지르기시작한다고하는데 실제로 꿱꿱하는 울음소리가 매우 시끄러웠습니다.

평상적인  싸이클이 망가진다고합니다. 짝짓기, 포란 산란 육추 등 에 상당한 영향이 있다고합니다.

잘 기르던 새끼들도 자체 사이클이 망가지면 이상현상을 보여서 육추를 멈추고 다른곳으로 가버린다고하네요.

그분의 도움으로 여러 마리의 가면올빼미를 봤는데  빛을 비추는시간이 너무 짧아 초보자에게는 좀 힘들었지만  몇장 건졌습니다.

 

 

 둥지 25 미터정도까지 내려온 엄마올빼미 ,새끼들을 주시하고있습니다.

아빠올빼미 - 암컷보다 몸집이 약 10% 정도 왜소하고  경계심이 매우 강함

60미터 후방으로 이동한 수컷.

부엉이 촬영에는 조명을 사용하면 안되는게 완전 기본인데  그분 , 연구가의 도움으로 행운을 얻었습니다. 

준비하세요-- 하면 3-5초 조명을 비추어 주었는데  나무가지가 먼저 초점이 잡혀서... 처음 몇번은 실패하고 수동으로 초점을 잡았습니다.

다시는 야간 촬영기회가 없을것 같은데 ..감사한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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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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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수리 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15 저도 일반적인 상식만 알았었는데. 그분의 사이사이 설명으로 귀담아 들었습니다.
    날아가는것도 플래쉬로 추적해주었는데 유령샷으로 망...ㅋㅋ. 기억에 남는 그런날이 될거 같네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이정표 작성시간 24.04.15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수리매님이 워낙 열정적으로 탐조를 하시니 모르는 분이 감동했나봅니다. 조력자를 만나신 것도 하늘이 도운듯합니다. 덕분에 귀한 새 생태 구경 잘하고 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수리 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15 야간에 해넘어가고 1시간후정도되면 어미올빼미들이 먹이를 잡아서 둥지로 돌아오는데..
    그 정면하나잡으려고 1달을 쉬는날 저녁 잠복을했는데...실패했죠..
    그걸 그분이 멀리서 지켜보고있었던것 같습니다.
    이렇게 야간촬영 도움을 받는다는건 상상도할수없었는데 하늘에서 내려오신 귀인같았습니다.컴컴해서 얼굴도 모르고 이름만 알게되었는데... 몇일후 사무실에가서 물어보니 ..
    조류협회 부엉이 전문교수님이라고...
    플래쉬 비추면서 탐조하면 공원 쉐리프에게 경고 그다음 수갑찹니다..ㅎ 상상도 못할일이었죠..
    잊을수없는 밤이었습니다.
    좋은 상황 발생하면 또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임봉봉 작성시간 24.04.17 귀중한 경험 축하드립니다 ㅎㅎㅎ그 교수님도 수리맨님 모습을 보시고 뭔가 느끼셔서 도와주신것 같네용 수리맨님의 한결같이 곧고 열정적이신 모습을 저도 많이 보고 느끼고 있습니당 헤헤헤
  • 답댓글 작성자수리 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17 요즘 무척바쁘신듯 ㅋㅋ.
    청춘 탐조?? ㅋㅋ.
    바쁘신데도 댓글 감사합니다.
    올해는 부엉이 잔치입니다요..ㅎ.
    아직도 1달은 부엉이 탐조 가능합니다 ㅋ.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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