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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저는 운빨로 이번시험을 합격했습니다.

작성자프레시블루|작성시간11.10.18|조회수532 목록 댓글 4

먼저 제 합격수기는 공부방법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합격한 것은  운빨 그 자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제가 감히 말씀드릴수 있는 것은  시험공부를 정말 하나도 안했다고 접수한 실기시험을 환불한다거나  

시험당일날 자신없어도 절대 시험에 결시를 하지 말라는 걸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확실히 느낀건 아무리 공부를 시간이 없어서 못했다고 하더라도 저처럼 운빨로 합격할 경우도 있다는 거죠.

못믿으시겠다구요? 아래의 내용을 읽어보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운빨도 초절정 운빨이었다는 것을..

먼저 전 시험 전날 오후 2시에서야 책을 봤습니다. 시험날만을 기다리며 열심히 공부한 분들에게는 참 미안해지네요.


이번시험은 제가 회사다니며 시험공부를 하나도 안해서 환불할지 말지를 몇번이고 고민했습니다.

돈 2만원을 버릴거 반이라도 찾아야지 하는 생각에 하루에도 수십번 돈생각났지만..   그래 경험이자나 어차피 

내년에 이제  한번의 기회밖에 없는 만료직전인데  낙방하더라도 보자 하는 생각으로 끝까지 가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회사는 바쁘고 야근에.. 퇴근하면 집에 곯아떨어지기 일수고,.

네.. 저 시험전날 겨우 하루 공부를 했습니다. 그것도 오후 2시부터 잠깐 훑어본거죠


드뎌 시험당일날.. 

평소 저의 시험패턴은 알고리즘은 3개 정도 맞고 DB에서  망하는게  저의 전형적인 시험 패턴이었습니다

그런데 시험지를 받아본 순간 보이는 알고리즘 문제의 정렬.. 

전 참고로 알고리즘을 정말 못합니다. 동강을 들어도 잘 모르겠고 시간도 없고 해서 수열,배열에 올인했는데..

한번도 보지도 않고 신경도 안쓴 버블정렬이 출제되다니..현아가 그순간 정말 밉더군요..

후.. 순간 망했다라는 생각에 혹시나 하는 생각마저 접어버렸습니다.

하지만 그 기나긴 시험시간을 시험교실에서 최후의 2인(여자분 한분은 시험처음보는 분 같더군요)이 될정도로 시간을 

거의 다써가면서 늦게까지 최선을 다하고 나왔습니다. 나오면서 역시나 하는 후회.. 흐휴 공부좀 더 할껄...

시험장을 나오면서  같이 시험을 본 형에게 길을 걸으며 전화했는데 벌써 가답안이 떴다고 하더군요.

가답안의 알고리즘의 답을 불러주는데.. 설마했던 알고리즘. 그래도 2개이상은  맞겠지 했던 알고리즘... 

네 1개 맞았습니다. 전화해서 들은 그 이야기에 이미 낙방을 예감한 저였기에 그냥 쓴 웃음으로 집에 왔네요.

집에와서 그냥 잠시  쉬다가 그래도 점수는 봐야 다음시험에 훌룡한 자극제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가답안을 보고 채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알고리즘.. 통화에서 듣던대로  정말 최악의 점수가 나왔네요 1개만 맞음.. 즉 6점

알고리즘에서 난타당하며 6점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내버리더군요..

쓴 웃음으로 네가 공부를 안해놓고 뭘 바랬냐 하는 생각이 확 들었습니다.   그런데...  절대 일어날수 없는 그것이 일어났습니다


이어지는 뒤통수 전문 과목 DB 시험시간때  DB가 좀 쉽네 하고 생각하고 풀었는데 

5문제중 정말 믿을수 없게도 1개 틀리고 24점... 알고리즘에서 날린걸 DB가 추격의 안타로 시동을 겁니다!!


근데 그도 그럴것이 솔직히 거의 퍼주다시피한 문제가 3문제였으니..

1번은 기본중의 기본.. DB를 하는 사람이면 틀리면 말도 안되는 퍼주는 문제: 트리거

2번은 DB 관련 예외사항을 한번이라도 겪어본 사람이라면  다 아는 문제: 이벤트 

3번은 이건 쿼리문법으로 이건 걍 퍼주다 못해 숟가락으로 떠서 입에 넣어주는 문제: MAX

4번은 좀 어렵더군요 저도 틀렸습니다. 

5번은 전의 지문을 읽고 유추했다면  알수 있는 문제: 변경

이번 DB는 정말 제가   5번의 시험을 겪은 오수생으로서 역대 가장 쉬운 DB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한번도 공부도 안한 사람에게 24점이나 덜컥 안겨줄정도면 말이죠.


알고리즘에서 망하고  24점을 덜컥 얻은후 기분은 좋아졌지만  그래도 낙방은 변함이 없다라는 생각과 함께 

업무프로세스를 채점했습니다. 근데 이것도 좀 쉽다생각했는데 최고의 결과가 나와버렸습니다.

4개 전부 맞아서 20점 만점.. 주자로 나간 DB를 홈으로 싸그리  불러들이는 추격의 만루홈런!!!!

순식간에 전 효자과목을  둘이나 가진  애비가 되었네요^^;


어?... 어!!!  하고 나머지 과목을 채점하는데 

전산영어도  3개 맞아 6점   신기술도 반타작 해서 4점..

전산영어 6점과  신기술에 4점으로  역전 적시타를 때려냅니다.

그리하여 믿을수 없는 60점 득점으로 역전!! 결국 6차전(5번 떨어졌네요) 까지 가는 길고도 지겨운 기사시험과의 경기에  

60점이라는 아슬아슬한 스코어로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고 승리했습니다.

결국 바빠서 공부도 제대로 안한 제가 60점으로 합격하는 결과가 나와버렸죠.

다른 건 몰라도  저처럼 알고리즘 6점가지고 합격한 사람은 장담컨데 최소한 이 카페에서는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여러분들.. 공부를 안했다고 이번회차는 안본다... 시험당일날 결시하거나 하지 마세요.

저처럼 행운이 찾아올수 있는 기회도 분명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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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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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라후라후 | 작성시간 11.10.18 저도 알고리즘땜시 골치 아팠는데ㅋ쉽게 나왔다는..다 풀고 마킹하려는데 몬가 이상해서 디버깅했거든요.
    근데 하나 제가 잘못 적었더라구요.디버깅 안했음 큰일날뻔했어요.
    저는 오히려 디비가 어려웠어요.그래서 한개 틀렸어요.
    전산영어는 vod에서 iptv로 바꿔서 2개 맞았구여. 업무프로세서는 1개 틀리고 신기술도 2개
    무사히 안정권으로 합격을 했답니다.
  • 작성자다른길 | 작성시간 11.10.18 아휴, 재밌게 읽었습니다. 아뭏튼 결과가 좋아서 다행입니다.
    첨엔 당황스러워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반복 반복하면 답이 좀 보입니다.
  • 작성자루피짱 | 작성시간 11.10.19 기사 셤은 운이고 뭐고..합격만하면 땡임..ㅊㅋㅊㅋ
  • 작성자정연지 | 작성시간 15.06.08 아휴, 재밌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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