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작가와의 만남

2016.5.28 이담, 김근희 작가와의 만남 모습 / 글 들꽃

작성자책과아이들|작성시간16.06.01|조회수1,046 목록 댓글 0

 

 지금 평심 갤러리에는

'나를 부르는 꽃' 김근희 선생님의 <꽃할배> <꽃이랑 놀자> <천리포에서 보낸 나무편지> 원화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더불어 5월 28일 토요일에는 작가와의 만남이 진행 되었는데요, 앞서 평심에서 자유롭게 그림구경하며 사인회를 가졌습니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공개수업인지라 꿈다락 회원분들이 먼저 보이네요.

 친구와함께 책읽기반 모임의 쌍둥이 오누이 지원, 지호 가족도 보이구요 ㅎ.

 청소녀들도 섬세하게 그림을 감상합니다.

 관계자분들은 뭘 저렇게 열심히 얘기 하시나???

 

 

 규리네 가족은 즉석에서 꽃그림을 그려 보기도 합니다.

 와우~ 드디에 낯익은 김근희 선생님 모습입니다 !

이번이 세번째 방문이여서 무척 친근한 이웃 어른을 만난것 같습니다.

여전히 재활용품으로 직접 만드신 심플한 디자인 옷을 입으셨네요.

더운 날씨에 알맞고 보는 저희들도 시원했습니다.

싸인은 항상 꽃으로~~시작.

 

 

 모두 꽃그림을 열심히 그려 봅니다.

 역쉬~ 이담 선생님 옆에 계셨군요. 부창부수, 바늘과 실....

늘 함께하는 평등한 부부작가, 부럽고 보기 좋습니다.

 사인 시간이 계속 이어지고....

 여전히 꽃그림 그리기도 모두 진지하게...

 그림에 관심많은 예영이는 선생님 부부와 진지하게 상담 중인가?

 

 

 <꽃할배>책도 부지런히 읽어 주며

 

 

 

 사인회가 이어지고.....이어 졌습니다.

 모두 구름빵으로 내려와 본격적으로 김근희 선생님 꽃 이야기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지난 캠프에서 아이들이 작곡, 연주하는 그림책곡들을 들었어요. 이런 자리에서 들으니 또다른 맛이 느껴져 새롭고 신선했지요. 

어떤 형식이든, 누가하든 .., 창작의 매력은 대단한것 같아요.

 오늘 사회는 교원샘!

 모두 그림책 음악에 귀를 기울이고

 다시 인사 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선생님들도 자꾸 오고싶은 곳이 책과 아이들 이라고 하셨어요.

좋은 만남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지요.

 먼저 꽃할배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를 말씀하셨는데,

<겨레전통도감- 살림살이>에서 함께한 요리연구가 윤혜신 샘 소원이 그림책 한번 내보는 것이었다는군요.

정말로 글을 들고 와서 그림을 부탁해, 첫 책이니 직접 그림까지 그리시라 하니, 극구 부탁을 해 그리게 되었다고.

그 분은 참 재주도 많으셔요. 요리에 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기까지...

질문 시간에 꽃할배 이야기가 실제냐고 물었더니 윤혜신 샘 아버지 이야기는 아니고 그 샘이 주변 어떤 남자분한테 들은 이야기라 하더군요. 저는 꽃을 좋아하는 아버지의 고뇌가 느껴져  좀 짠했어요. 꽃이 왠지 가장으로 가장 현실에 발붙이고 살아야할 아버지를 힘들게 하는것 같아서요. 마당에 엄마가 꽃을 심어 놓으면 쓸데 없는 짓 한다고 뽑아 버리는 우리아버지 때문에 우리 식구들은 배곯지 않고 안락하게 살았거든요... 그래도 마지막에 돌아가신 아버지 무덤을 들꽃으로 장식해 드렸으니 아버지 삶을 받아 들이고 인정한거지요. 우리 식구들이 가부장적인 모습보다는 식구들을 경제적으로 궁핍하지 않게 하기위해 평생 애쓰신 아버지 모습을 더 기억하고 고맙게 여기는 것처럼요. 우리 아버지니까. 


 

 처음에는 꽃그림이 쉽지 않았다고 하셨어요. 지나고 보니 잘못된 그림도 있었다고.

사진을 보고 그리고 꽃에 대한 사랑이 싹트기 전이니 그럴 수도 있겠지요.

 무척 선명하고 실제 색깔에 가깝게 간 그림같지만 자연의 색은 이보다 더 화려하고 누구도 흉내낼수 없다고...

 천리포 수목원 사진 입니다.

<천리포에서  보낸 나무편지>에 그림 그리는 과정이 무척 힘들었다고 하셨어요, 자세히 살펴야 되는데 사시는 속초에서 거리가 멀어

다니기도 힘들었고, 나무종들이 미국에서 귀화한 수목원 설립자 영향인지 무척 미국스러웠다고 하네요.

그래서 우리 식물에 대한 생각이 들어 그때부터 설악산을 열심히 다니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인간의 손길이 닿은 수목원과 야생의 설악산 골짜기...느낌이 사뭇 다르겠지요.

현재 설악산 꽃일기를 그리고 있는데 그동안 답사 80여회, 만난꽃 450여종, 아직 미확인 30여종이 남았답니다.

정말 대단한 열정을 가진 분들이지요. 이 과정에서<꽃할배>를 만났으니 익숙한 길을 걸어가는 듯한  기분이 아니였을까요?

 

 이번엔 꽃 퀴즈 시간! 예쁜 보자기에서 꺼낸 직접 그린 꽃그림 엽서를 선물로...와!

저도 '양지꽃' 하나 맞혔어요 ㅋ.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들꽃에서 부터 꽃할배 지게에 무심히 얹힌 꽃들, 설악산 골짜기에 오롯이 있는 꽃들까지...

무지 많은 꽃이름과 얽힌 이야기를 듣고 자연의 빛과 색에 눈이 호강을 했습니다.

한국의 에델바이스라 불리는 '솜다리'라는 꽃은 귀한 꽃인데, 그래서 더 사람들이 압화로 보존한답시고 마구 채취해 멸종위기를

재촉하게 되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도 있었구요. 설악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해서 많은 사람들이 높은 곳까지 몰려가면 어떻게 될까요?  꽃들이 반가워 할까요? 요즘 산길 길섶에 열매 맺은 산딸기는 익기도 전에 시들더라구요. 사람 기운이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증거지요. 근데 케이블카를 추진 중이랍니다...

 인간은 끊임없이 야생을 갈망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도 본디 야생이었으니까요. 본연으로 돌아가고 싶은 인간의 욕구.. .아이러니 하게도 그것이 또 야생을 파괴합니다. 공존할 수 없을까요? 자연과 사람의 공존...평화로운 삶의 첫걸음이며 모든 관계의 출발점이지 싶습니다.

 꽃퀴즈 맞추고 꽃그림 엽서 받아 즐거운 진철샘과 괜히 즐거운 대표님.

덩달아 ㅎ ㅎ.

 

 

 

 

 

 

 

 

 

 

 

 

 어른들은 구름빵에서 설악산 생태이야기를 더 듣는 동안

아이들은 마당에서 식물들을 관찰하고 모두 세밀화 그리기에 열심입니다.

오늘 활동으로 길가 이름 모르는 풀꽃이 눈에 들어 왔으면 좋겠네요.

이른 아침 이슬 맺힌 모습은 더 예쁘겠지요.

 아이들이 그린 꽃그림. 상냥한 마음에 더 가까워 더 잘 봐서인지 참 예쁩니다.

이담, 김근희 선생님!

멀리서 와 주셔서 무척 감사 드리구요,

설악산 꽃일기 어떤 식으로 우리에게 다가올지 무지 궁금하고 기대 됩니다.

또 오셔요~~~.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