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페모스(영웅, 그리스)
폴리페모스, 카라치, 키클롭스
갈라테이아와 그의 연인 아키스와의 사랑의 결말은 이렇다. 어느날 두 사람은 한가로이 들판에서 뒹굴뒹굴 노닐다가 폴뤼페모스의 눈에 띄이게 된다. 둘이 함께 있는 현장을 목격한 폴뤼페모스는 분노와 질투에 휩싸여 커다란 바위를 집어 이들에게 내던진다. 아키스는 미쳐 바위를 피하지 못하고 죽음을 맞는다. 그의 몸에서 흘러나온 피는 점차 묽어져 파란 색을 띄게 되고 결국은 푸른 물줄기로 화하게 된다. 이렇게해서 그 땅의 강을 <아키스강>이라 부르게 되었다.
폴리페모스는 포세이돈의 아들이며 키클롭스족의 하나다. 이 거칠고 포악한 외눈박이 거인이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것은 두 장면. 하나는 네레이드 갈라테이아를 짝사랑하여, 그녀의 연인 아키스를 때려죽이는 이야기이고, 하나는 오딧세우스에게 골탕을 먹는 이야기인데, 아마 이 그림은 첫번째 에피소드 중 한 장면이다. 트로이아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오딧세우스는 자랑스럽게 귀국길에 오르지만, 엄청난 고초를 겪게 된다. 키클롭스의 섬에 불시착한 것도 운수나쁜 일이었다. 키클롭스족의 양치기 폴리페모스는 오딧세우스 일 행을 동굴에 가두고 잡아먹기 시작한 것. 그러나 지혜로운 오딧세우스는 거대한 나무기둥을 뾰족하게 깎 아 불에 달구어놓고, 인육으로 배가 부른 폴리페모스에게 포도주를 퍼먹이고, 마침내 술에 취한 이 외눈 박이 거인을 공격한다. 폴리페모스는 하나뿐인 눈을 이때 잃고 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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