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남태평양 바누아투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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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바누아투의 남자》
나의 아버지는 내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고, 나는 그를 존경한다. 나는 자주 아버지에게 조언을 구했으며, 우리는 지금도 매우 친밀한 관계이다. 아버지는 나와 함께 여행하는 것을 좋아했다.
가끔씩, 나는 아버지처럼 현명한 지혜가 있었으면 하고 바라기도 했다.
나는 아버지의 지역과 언어에 대한 풍부한 지식에 깜짝 놀라곤 했다.
아버지 세대에는 현시대와 같은 혜택이 없었다.
그들 세대는 영어와 프랑스어로 말할 수 없었으며, 유럽식 법률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나는 가족에 대한 아버지의 역할과 그의 전통적인 의무를 승계할 것이다.
라가, 펜테코스트로 알려진 이곳이 나의 섬이자 집이며, 이곳에는 블루와 타비 2개의 부족이 거주한다. 전통적으로 이 2개의 부족이 상호 결혼하며, 모계 제도로서, 모계의 혈통을 계승한다.
아버지는 블루족이고 어머니는 타비족이여서, 나 또한 타비족이고, 아버지 또는 그의 씨족에 속하는 모든 땅과 재산에 대한 권한이 없다. 오직 내가 가질 수 있는 것은 그의 이름을 승계하는 것이다. 나는 첫째 아들로 삼촌이 죽은 후에 나의 씨족과 영토의 지도자될 것이다.
아버지의 씨족은 타가로에서 배운 베를 짜는 지혜를 전술한 아주 유명한 여인인 뉴에뉴로부터 유래한다. 뉴에뉴는 애뉴라는 딸과 브레뉴라는 아들이 있었다. 어느 날 밤, 뉴에뉴는 꿈에서 판타너스 나무를 보았고, 판타너스 나무로 베를 짜는 지혜와 기술을 배웠다고 한다. 꿈에서 깬 그녀는 딸에게 기술을 가르쳤고 둘이 함께 바구니와 매트를 짰다.
뉴에뉴는 북쪽에서 남쪽으로 여행하며 타가로에서 배운 베 짜는 기술을 다른 여인들에게 전수했다. 그녀는 추장들의 존경을 받았고, 지혜와 기술을 가르친 대가로 땅을 받았다. 이러한 결과로, 아버지의 씨족은 그녀가 정착했던 땅을 승계 받게 되었다. 계속..
■바누아투는 겨울이다. 겨울은 언제나 하늘에 구름이 잔뜩 낀다. 한국의 장승처럼 서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