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남태평양 바누아투편 (014),
《역사의 저편에 서 있다》
1950년, 로로와이에서 집사를 가르치던 아타이 타베 신부가 아가토아로 돌아왔을 때, 나자렛 학교가 문을 열었다.
사람들이 모여서 세 개의 교실을 만들었는데, 한 개는 여학생용, 나머지 두 개는 남학생용이었다. 나자렛 학교가 설립되면서부터 나는 이 학교에 다녔다.
우리는 라가를 시작으로, 모타 그리고 영국 성공회의 교육학을 배웠다.
우리가 처음 배웠던 읽기 책은 아보안 바가히로“단어 배우기”라는 의미를 가진 라가 언어로 출판된 책이었다.
그 다음 책은 모타 언어로 된, 오 바바데 타 모타라는 책이었다.
이후 파푸뉴기니아와 솔로몬제도를 위해 만들어진 옥스포드 영어코스 시리즈의 책들로 읽기 공부를 했다.
내가 10살이 되었을 때, 우리가족은 아가토아에서 라마란가 마을로 이사했다.
나는 학교와 가까운 곳에 살기 위해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계신 아가토아에서 생활했다.
그리고 하젤은 아바의 이웃한 섬에 있는 토길 여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어느 날 학교에 가려고 세수를 하고 있는데, 누군가 나에게 교장이 보낸 쪽지를 주었고, 그 쪽지에는 아바에 위치한 누리스 학교로 오늘 가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배가 기다리고 있다고 들었지만, 한번도 집을 떠나본 적이 없었던 나는, 떠나는 것이 두려웠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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