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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중남미 여행 과연 안전한가?

작성자카페지기|작성시간12.12.23|조회수155 목록 댓글 2

과테말라 국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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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남미 여행 과연 안전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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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기 전 중남미 여행을 계획할 때만 해도

충분히 조심하면 여행 중 위험을 피해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두 달간...

멕시코에에서 출발해 쿠바를 거쳐 현재

과테말라에 도착한 지금

그런 생각은 아주 순진한 생각이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불과 한 달만에 쿠바에서 카메라(케논 5D)를 도둑 맞았을 때 만해도

나에게만 일어난 불행한 일인줄 알았다.

물로 그런 사소한 도난 쯤은 중남미 여행에서

불행에 해당되지도 않는 사소한 사건에 불과하다.

무려 10달이나 남은 여행, 게다가 치안이 가장 극악스럽다고 소문난

베네주엘라 카라카스, 브라질 히우데자네이로 여행을 앞둔 지금

이 여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매우 심각한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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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순전히 자신의 힘으로

남미 여행을 하는 배낭여행자의 경험과 시각을 바탕으로 쓴다.

유명 여행지를 패키지 또는 여행사 투어 프로그램에 의존해

여행하는 분에겐 중남미는 안전하다고 말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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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삼아 밝히면

나는 지난 5년 간 홀로 유럽과 아시아는 물론

인도, 네팔, 라다크와 같은 오지를 비롯

아프리카까지 여행한 경험이 있다.

앞서 말한대로 지난 4월 한국을 출발해

1년 예정으로 중남미를 여행 중이다.

베네주엘라 로라이마 마운틴과 같은 오지도

여행지에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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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쿠바

버스 소매치기

지난 5월 내가 직접 경험한 사건.

꼬히말이라는 작은 어촌에 아바나 시내로 들어오는

혼잡한 로컬버스에서 카메라 가방에 든 5D(매우 무겁고 크다) 분실.

불과 5~8분 사이에 벌어진 사건.

택시를 타면 예방할 수 있는 일이기에

자신의 책임도 크다.

그러나 많은 배낭여행자 중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택시를 탈 수 있을까?

또한 대표적인 여행지 바가지인 택시요금 시비를

헤쳐나갈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참고로 쿠바는 위험 여행지로 분류되어 여행자 보험을 통한

보상도 불가능...

일반적으로 쿠바는 다른 중미 국가와 비교해

치안이 월등하며 사소한 절도와 바가지를 제외하면

기타 범죄에서 안전한 국가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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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멕시코

수많은 강력 사건들이 매일 타블로이드

신문을 통해 보도된다.

대표적인 강력 범죄는 납치 살해, 몸값 요구...

멕시코 부유층은 심지어 지하철도 타지 않는다.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에 매우 혼잡해서

소매치기를 당할 위험이 매우 높고

특히 심야에는 여러 명이 둘러 싼 퍽치기의 위험도 있다.

해가 진 뒤에는 절대 혼자서 돌아다니면 안되며

일행이 있어도 인적인 드문 도로나

골목은 절대 들어가서는 안된다.

살아서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

특히, 멕시코 시티 주변 외곽 빈민가는

얼씬도 하지 말 것.

택시를 타더라도 꼭 창문을 끝까지 올려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현지인들이

거듭 당부한다.

물론 총기 휴대가 자유롭다.

멕시코 북부 지방인 치와와나 치아파스 지방 등은

여행자들은 결코 가서는 안된다.

멕시코 시티 남부와 과달라하라 등 중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그러나 방심은 절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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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경험한 당사자에게 칸쿤에서 탄 버스에서

현지인이 준 음료수를 먹고 실신해

다음날 거의 알몸으로 발견된 사례를 들었다.

고의적으로 여행자를 따라와 함께 버스에 동승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외에도 세컨드 클래스 급 이하의 버스를 탄 경우

짐칸에 보관한 배낭을 분실하는 경우는 수도 없이

많아 사례에 속하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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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여행자. 외모가 확연히 구분되기 때문에 범죄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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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과테말라.

사전에 정보를 통해 알고 있었지만 현실은 더욱 심각하다.

일단 총기 휴대가 가능해 총기 강도(산적) 등이매우 빈번하다.

버스 강도 등은 제대로 사건 취급도 받지 못할 정도.

여행자에게 매우 불행한 일이지만 외국 여행자들을 목표로 한

강도 사건이 매우 빈번하다는 점이다.

현지인과는 달리 현금과 고가의 전자기기- 노트북, 카메라, 핸드폰 등-를

휴대한 외국인 여행자들은 제1타겟이다.

외모 또한 쉽게 구별된다.

주로 과테말라에서 출발한 치킨버스-로컬버스-에서

아주 자주 발생한다.

버스터미널 주변이나 운전사 등을 통해

여행자 정보를 입수하는 듯 하다.

여행자가 탄 특정 버스를 골라 총으로 위협하고

금품을 털어간다.

만약 반항하거나 거부하면 무자비하게 총으로 쏜다.

실재 한국인 사망 사건도 보고 됨.

예상보다 강탈한 돈이 적을 경우도

총으로 상해를 입힌다는 사례도 있다.

현재 안띠구아 숙소에 머물고 있는 일본 여행자가와

한국 여행자가 바로 며칠 전 과테말라시티에서

돌아오는 길에 강도를 당했다.

카메라와 금품은 털렸지만 다행히 인명 손상은 당하지 않았다.

서양 여자(금발)의 경우 강간 및 강도의 주요 대상.

납치해 강간과 폭행을 당하고 금품을 강탈 당한뒤 버려진다.

자칫하면 생명을 잃거나 치명적 위해를 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동양 여성의 경우 수치심 때문에

신고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보고되지 않은 사건이 다수 발생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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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범죄는 과테말라 시티 주변에서 주로 일어났으나

비교적 안전하다고 평가된 안띠구아에서도 최근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보고되었다.

시티에서 불과 1시간 거리이기 때문에 범죄 원정을 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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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과테말라 시티에서 장사를 하는 한인들은

절대 개인 차를 이용하며 거의 무장 경호원을 고용한다고 한다.

밤은 물론 낮에도 절대 도보로 걸어다니면 안된다.

은행은 물론 작은 점포도 총을 든 무장 경호원이 상주하고 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들 사설 경호원들이

백주 대낮에 강절도 사건이 코 앞에서 벌어져도 전혀

도와주지 않는 다는 사실.(보호 대상과 무관하다는 이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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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띠구아 시에서 가가운 전망대나 화산을 올라갈 때도

경찰과 동행해야 한다. 물론 경찰 비용을 내야 함.

등산로 입구나 주변에 강도가 상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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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로컬 버스대신 5~10배나 비싼 여행자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이 또한 완벽히 안전하지는 않다.

바로 이틀 전 인근 화산 여행 후 도착한 일본 여행자가

여행자 버스에 타고 안띠구아로 돌아오던 중 총격을 당해

버스 뒷 유리창이 산산 조각나고 머리 바로 10Cm위로

총탄이 지나가 의자에 박혔다고 한다.

자칫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

경찰이나 버스 회사 측은 인명 피해가 없다는 이유로

신고조차 받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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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사례는 비단 과테말라만의 특정상황은 아니다.

남미 대부분의 국가들에서 비일비재하게 벌어지는 상황이다.

이 후 타 국가에서 수집한 위험 사례들은 계속

포스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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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안전한 남미 여행을 원한다면

단 1%도 방심하면 안되며 여행 경비를 절약하기 위해

현지 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등의 행위는

생명을 담보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심각하게 고민해볼 것.

카메라나 고가의 물품 등은 가능한 휴대하지 말고

만약 사용하더라도 최대한 노출을 피할 것.

강도를 만났을 때를 대비해

적당한 액수의 현찰-100~200불 내외-을 휴대할 것.

아니면 납치나 인명 손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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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사용은 극히 안전이 보장된

은행 소재 ATM만을 이용할 것.

(카드카피를 통한 인출 사고 빈번)

현금 인출 전후로 자신을 주시하고 있는 자들이

있는지 살필 것.

만에 하나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는 인물이 있다면

은행 인출을 삼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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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시 가급적 공인된 택시-숙소 등에서 콜을 한-를

이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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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이의 호객이나 안내, 음식 제공 거부는 기본 중의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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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또한 너무 저렴한 곳보다는

공인된-평가된-숙소를 이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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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안전하게 여행하려면 그 만큼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일상적 현지인 비용의 5~10배 정도를 더 쓸 각오을 해야 함.

싸고 저렴하게 여행할 수는 있다.

당신의 하나 뿐인 생명을 담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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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산들산들 산들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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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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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아마엥보 | 작성시간 13.01.06 남미배낭여행 접어야될 듯 ㅠㅠ
  • 답댓글 작성자카페지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1.06 그래서 단체 여행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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