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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뉴스와 뒷 얘기(2020년 3월 4일)

작성자요크 임선생|작성시간20.03.04|조회수101 목록 댓글 4

안녕하세요, 


영국의 2월 뉴스입니다.

한국의 코로나19 관련 소식이 워낙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어서 한국 뉴스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ㅎㅎ

하지만, 제 전화기에 깔려 있는 BBC News 앱을 통해 자동으로 전달되는 뉴스와 컴퓨터에 Windows에 깔려 있는 토털뉴스 그리고 가족들을 통해서 듣는 소식 등을 종합해서 한 달 동안 있었던 영국의 가장 큰 이슈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Storm of the Century(100년에 한 번 닥치는 태풍)", "Wettest February(역대 가장 강우량이 많은 2월)"

태품 Ciana가 영국에 상륙하여 많은 피해를 남기고 떠났습니다.

이번 태풍의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를 예상케 하듯, 대부분의 언론에서는 태품 씨아나를 storm of the century로 명명하여 100년에 한 번 찾아올 만한 수준으로 보도했습니다. 140,000채의 집들이 전기공급이 끊기는 등 많은 피해를 냈습니다.

그리고 나서 바로 찾아든 태풍 Dennis, 그리고 태풍 Jorge 등으로 사실 영국언론은 코로나 바이러스 보다 태풍에 대한 보도로 더 바쁜 한 달을 보냈습니다. 





Coronavirus

2월 한 달, 대한민국이 대구와 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하며 수천명의 확진자를 양산하는 동안 일반적인 영국사람들의 반응/대응은 여전히 차분했습니다. 

영국정부는 2월 7일 중국과 한국을 포함한 9개국을 방문한 사람들 중에 미열이 있거나 기침이 나는 경우 실내에 머물려 다른 사람들과 접촉을 꺼려야 하고 NHS에 전화하여 그 증상을 알리도록 홍보했습니다.

2월 10일 보건부장관(Matt Hancock)은 코로나바이러스를 영국의 공중보건에 'serious and imminent(심각하고 임박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필요한 경우 정부가 관련자를 격리시킬 수 있도록 하는 법적인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영국의 확진자수는 점진적으로 증가하며 3월 4일 현재 51명(제가 거주하는 리즈에 2명입니다)으로 집계되었으며, 어제 수퍼마켓에서 손세정제를 사려고 나갔지만 인당 2개만 구입할 수 있도록 제한한다는 안내가 적혀 있었으며, 재고부족으로 마저도 구입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영국정부는 앞으로 확진자 수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지역 별로 학교를 폐쇄하거나 병원에서 온라인 진료 등을 통해 대면접촉을 줄여나가는 방법으로 확산을 방지하고자 노력할 예정입니다. 다만, 영국의 의료전문가들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에 대해 매우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며, 감염으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으로 자주 손을 씻도록(회당 20초 이상) 권하고 있습니다.  




영국고속철도 HS2

English Channel을 사이에 둔 두 나라인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철도인 Channel Tunnel과 London을 잇기 위해 2007년 시속 300km 까지 달리는 영국최초의 고속철도 High Speed 1이 오픈되었습니다. High Speed 2는 London과 영국 제2의 도시 Birmingham 그리고 Birmingham에서 영국 북부 최대도시 Manchester와 제가 거주하고 있는 Leeds를 'Y'자로 연결하는 영국의 두번째는 고속철도 구간으로 2028년 부터 2040년 까지 단계적으로 오픈될 예정입니다. 잉글랜드의 남부와 북부 사이의 지역불균형을 극복하기 위해 2003년에 제안된 이 프로젝트에 대하여 Boris Johnson이 작년 7월에 국무총리가 된 후에 review를 주문했고 그 결과가 작년 11월에 발표되었습니다. 하지만, 80억 파운드(약 13조) 이상의 비용이 발생하는 대규모의 프로젝트에 반대하는 국민들도 매우 많습니다. 이런 비용을 National Health Service나 교육 분야 지출하는 것이 국민생활을 질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이런 고속철도를 건설하기 위해 파괴되는 자연환경을 염려하는 환경보호주의자들 역시 격렬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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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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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혜진아 | 작성시간 20.03.04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잘 참조할게요
  • 답댓글 작성자요크 임선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3.04 넵,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성자카페지기 | 작성시간 20.03.05 코로나19가 세상을 바꾸는듯합니다.
    두렵기도하고
    어서 백신이 나오기를 바랄뿐입니다.
    대한항공 유럽21개노선 중단되고 95개국 입국금지 되고나니 꿈속 같아요.
    긴 악몽을 꾸는듯..
  • 답댓글 작성자요크 임선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3.05 그러게요. 전에 있었던 바이러스들과는 상대가 되지 않을 만큼 파괴력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제대로 된 백신이 나오려면 내년 말이나 된다고 하니 그 전에 사태가 진정되기를 바래야 할 것 같습니다. 항공노선이야 한국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숫자가 현저히 줄어들면 곧 회복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가 고비라고 하니 저도 조금 더 기다려 보려고 합니다. 지루하고 답답한 시간이지만 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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