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영화 음악 예술가

[스크랩] 어느 죽음 하나 안타깝지 않은 죽음 없겠지만 정말 마음 아픕니다.

작성자카페지기|작성시간23.06.24|조회수64 목록 댓글 2

주말에는 언제나 옆에 끼고 있는 책 한 권이 있으니
"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가 아이들에게 들려 줄 이야기 책이다
이야기를 잘하든 못하든 일단은 먼저 이미지를 떠 올리면서 
암기를 해야 만이 이야기 내용 따라  흐르는 감정도 감성도 넣고 빼고
강 약을 조절해 이야기 감 칠  맛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변함없이 소파에 누워 책을 보는데
옆에 있던 남편 왈,
"  아산 병원 주 석 중 교수 님이 돌아가셨네...  
뭐 ? 너무나 놀래서 용수철처럼 벌떡 일어 났다
그리고 바로 인터넷으로 접하게 된 슬픈 이야기...
 
나에게는 손자, 손녀 세 명이 있다
그중에서 손자 두 명이 선천성 심장병을 가지고 태어났다
딸의 큰 외 손자가 2009년 12개월 때 대 동맥 질환으로
5 세 때 폐 동맥 질환으로 두 번을 심장 수술을 해야 하기에
모두 주 석 중 교수 님을 찾아갔다 
"  교수 님 우리 손자 00 이를 꼭 살려주세요
00 이를 살려주시고 하느님께서 저를 데려가시면 좋겠습니다 교수 님 "

그 당시 만도 심장 수술을 하게 되면 의술의 힘에 생명을 맡기고
삶과 죽음의 쌍곡선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한 길을 선택해야만 했던
참담함의 시간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아들의 손자가 태어나고
또 심장의  대 동맥 ,폐동맥 질환으로 핏덩이 손자를 데리고
주 석 중 교수 님을 찾아 아산 병원으로 달려갔었다
할아버지가 선천성 심장병으로 수술을 하면서 천 당과 지옥을 오갔는데
심장병이 유전이 되었던 것이다
그런 우리 손자 둘을 모두 교수 님이 살리셨던 것이다
그때의 교수 님 모습을 보면서 지금의 중 3인 우리 손자에게 내가 하는 말이
" 00 아 !  너는 나중에 너처럼 심장병에 걸린 사람들을 살리는 흉 부 외과 의사 선생님이 되어라 "
할머니의 꿈과 소망이 손자에게는 하나의  주문이 되어버렸다

아산 병원 심장 혈관 흉부외과 주 석 중 교수 님
병원 10분 거리에 항상 거주하며 응급 환자 수술을 쉬는 날 없이 24시간 대기하면서
21 년 간을 응급 환자들의 수술에 우직하게 매진해서
수술 성공률이 97.8 % 의 업적을 이루신 분이다
어제도 새벽까지 대 동맥 응급 수술을 마친 후에 잠깐 집에 갔다가
다시 자전거를 타고 병원으로 오던 중에 우회전하는 덤프 트럭에 사고를 당하신 것이다
어느 죽음 하나 안타깝지 않은 죽음이 없겠지만
주 석 중 교수 님의 죽음은 내 마음에 뼈 까지 녹여 내는 아픔을 주었다
왜냐면 지금도 손자들이 그분의 진료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그 분 신의  손에서 또 얼마나 많은 생명들이 죽음의 문턱에서
다시 살아 나올 것인데 그분을 잃음으로써 또한 다른 생명들도 함께
이슬처럼 사라질 것 같은 안타까움이
마음을 멍멍 하게 휘몰아치며 때리고 있다
이런 분들은 아직 이 세상에 더 남아 계셔야 하는데, 
왜 ? 데려가시는지
아쉽고 안타까움에 하느님께 묻고 싶다

 그랬다
항상 그렇게 생각을 하고 살지만
인생이라는 게  순간 순간의 삶이고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것
그냥 오늘 지금  이 순간 숨을 쉬고 있다는 그 자체 만으로도 
감사하면서 살아 가는 것이다

많은 사람의 생명을 신의 손으로 살리신 "  주 석 중  "  교수 님의 명복을 빕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드보라공주 | 작성시간 23.06.24 존경받는 의사샘이. 돌아가셔서 마음이 아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답댓글 작성자카페지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6.24 고인의명복을빕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