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스크랩] 2019년 6월 트루소 밸리 ( 카즈베기 < 조지아 ) 트레킹

작성자배길지기|작성시간19.09.04|조회수83 목록 댓글 2


트루소 밸리 트레킹은 Truso Gorge (트랙 입구)에서 Zakagori Fortress(자카고리 요새)까지 14km를 걷습니다.

카즈베기에서 주타쪽으로 달리다가 갈림길에서 주타 반대방향으로 얼마간 더 달린 지점에 트루소 협곡이 있습니다.

카즈베기에서 22.3km 지점입니다.

중간에 Ketrisi라는 버려진 마을을 지나고, 그 다음 Abano 마을을 지나...

자카고리라는 무너진요새까지 가게 됩니다.

요새를 지나면 러시아 국경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좀 이른시간에 택시로 트랙입구에 도착, 택시기사에게 오후 4시에 픽업 해달라고 부탁하고 트레킹을 시작했는데..

느린 걸음에다가 주변 풍경에 취하여 지체하느라 Abano 마을까지도 못가고 시간에 쫓기어 아쉽게 돌아 나왔습니다.




트레킹 시작 지점입니다. 

개울 건너에 투어 투어 차량들이 손님들을 내려주고 돌아가거나, 대기를 합니다. 

나중에 우리도 픽업 온 택시를 탈 곳입니다.











트레킹 초입은 협곡입니다. 

사태의 위험이 상존하는 이곳은 계곡을 할퀸 잿색 눈녹은 물들이 거칠게 흐르고 있었습니다.

초입 부분은 다소 평범하여 지루 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트랙이 평지라 편안하고,  가끔  출근 길 소와 카우 보이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협곡을 지나 너른 계곡으로 들어섭니다. 

카즈베기에서 동행했던 청년이 돌아오면서  계곡  안쪽을 가리키며 "Heaven!~"했던 곳입니다. 

동감입니다.



 




지질에 대해선 잘 모릅니다만, 여긴 다양한 지질인거 같았습니다.

석회와 철을 포함한 돌이 분포되어 파묵칼레 같은 지형을 만들어 놓았고, 철 성분이 물에 녹아 

그 지형을 주황이나 노랑으로 물들여 놓은 것 같았습니다.

참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낡은 녹색 융단을 깐 듯, 드리어 놓은 산자락이 오래 전에 세상을 떠난 친정 어머니의 품처럼 따뜻하고 평화로웠습니다.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덤으로 우릴 행복하게 했습니다.

여긴 Heaven! 이었습니다.









미네럴 워터 풀이 있다고 했는데...여기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송아지가 어미소의 알뜰한 보살핌을 받는 모습 또한 여기 풍광과 어울려 참 평화로웠습니다.↓





돌아올 때는 저 코쉬키 폐허 뒤쪽을 난 트랙을 이용했는데..

저기 또한 Heaven 이었습니다.

초원에 흐드러진 야생화가 감동으로 가슴을 떨게 했습니다.

유난히 미나리 아재비가 지천이었습니다.






Ketrisi 마을입니다.

버려진 마을이라고 했는데..몇몇 주민이 살고 있었습니다.

칠면조(?)가족의 나들이와 더위에 지친 개가 물속에 뛰어들어 멱 감는 장면도 저 마을에 숨어 있었습니다. 












야생화가 지천인 초원인데...후진 폰 카메라는 감동을 모릅니다. 

이렇게 밖에 보질 못합니다. 돌아나올때 이용한 트랙의 야생화 벌판입니다.

우린 Ketrisi 마을을 지나 얼마간 더 걷다가 돌아나왔습니다.

픽업 시간 4시에 맞추기 위해서였는데... 좀더 늦은 시각을 약속할 걸...무척 후회했었습니다.

끝없이 걷고 싶었습니다.









주타도 분명 특별히 아름다웠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주타를 더 좋아하는 듯 했습니다.

카즈베기 인포에서 주타는 선예약이 필수이고, 트루소는 운 좋으면 당일도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우린 트루소를 으뜸으로 쳤습니다. 

주타는 눈으로 감동하고, 트루소는 눈과 마음으로 감동하는 깊은 울림을 주는 곳이라고 할까요!..


코카서스 여행에서 다시 한번 확인한 건...여행의 변수는 날씨라는 것~

아무리 멋진 경치라도 날씨가 따르지 않으면 소용 없다는 것~

메스티아도 멋진 곳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갔을땐 거의 매일오후에 천둥,번개 동반한 소나기가 내려 트랙에서 공포에 떨게 했습니다.

우리가 운이 모자랐는지, 아님 원래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코카서스 여행여행에서 트레킹 외 좋았던 곳은 

아르메니아의 세반호수 주변..세바나 방크쪽 보다는 하이라 방크와 그 주변, 그리고 노라 방크.

조지아의 다비드 가레자 수도원과 주변 풍광 그리고  그 곳 가는 길..좋았습니다.

더 좋은 곳도 있겠지만 우리가 가 본 곳만 압니다.


다음엔 어디로~ 하고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여자 혼자가는여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영안이 | 작성시간 19.09.05 감사합니다 잘봤습니다
  • 작성자꽃반지2 | 작성시간 19.09.05 저 아름다운곳들을 트래킹 하면
    정말 좋았겠어요
    카즈베기 가는 버스에서 내려 걷고싶다는
    충동이 일었어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