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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우크라이나 2.................

작성자카페지기|작성시간19.10.19|조회수14 목록 댓글 0




...............우크라이나 2...................




우크라이나 몰도바를 여행하려면.. 남다른 루트로 가기는 쉽지가 않아

어쩔수없이 여행자는 두번째 큰도시 오데싸에 머무를수 밖에 없다....

그런데 그곳은 생각과는 달리 공원과 도시계획이 잘 되어있고

해안가라 그런지 수도인 키에프보다 더 활기차고 아름다운듯 하다.....


참고로 우크라이나의 기차노선, 기차여행은 참 재미있고 훌륭하지만....

그들의 인기 스포츠가 프로축구 리그가 거의 광적인지라...

그 일정에 따라 엄청난 사람들이 이동할정도 이기에

숙소뿐아니라 기차표도 구하기도 쉽지않을 뿐더러 예약은 필수이다....


나는 오데싸 기차역 근처 바부스카(할머니) 호스텔에 또 몰도바를 오고가면서 머물렀다...

대부분 우크라이나가 그렇지만 친절하고 유난히 장난끼 많은 주인 할머니....한국인은 두번째 본다며 ㅋㅋ...

몇일을 오데싸를 구경하고 머물다... 특히 벼룩사장...!!!....몰도바로 떠날때....

게스트 하우스에 새로 들어온 20대의 슬라브계열로 보이는 미소가 그리도 아름다운 아가씨...

다시 돌아와 보니 그 아가씨는 그대로 ...!!!..돌아와 새로 다시 고른 내침대 바로위에 아직도 머물러 있었다....


여행중에 다시보니 반갑고....서로가 아마 나이차이가 있어 더 친해졌을지도...!!!!....

그녀는 여행자가 이닌 ...고향이 우크라이나가 뽐내는 아름다운도시 "르비브" 근처에서 살다 왔다한다...

그래서 같이서 술한잔..!!!!...한잔이 두잔되고 ...그러다 늦은저녁까지....ㅋㅋ

그녀가 그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르는 사연을 들어본다...


어렸을적 부모의 이혼으로 친할머니 손에 키워졌는데...

어렵게 고등학교를 마치고 나서... 필연적으로 돈벌이를 할수밖에 없어

큰도시를 찾아 오데싸로 오게 되었고...직업이 바텐더로 힘든일을 하게 되었지만..

고작해야 한달 벌수있는 급여가 300달러가 안돼.. 먹고 쓰기도 부족한 실정.... 

온지가 얼마되지않아 당분간 주인 할머니 도움을 받아 게스트하우스에 머물게 되었다 한다...


이웃국가 폴란드는 2배정도의 급여를 받을수 있지만 그 인종차별이 너무심하고

....(이는 2차대전과의 관계...그에따른 살육과 보복의 이야기는 한일감정 이상이다).....

독일과는 언어문제가 따르고 또한 취직 입국도 쉽지 않고...러시아는 실 상황이 거의 같아 그렇고...

그저 현실 탈피가 ...또 꿈에그리던 한국에 가고 싶다며 눈물을 보인다...!!!!!.....

감정에 약한 나......이 불쌍한 사연을 듣고.......어찌해야 할지...????.......


서로가 취한 술기운에....감정은 더욱더 고조되어 있는데...

주인할머니까지 ...사람은 보증할테니 한국에 데려갈수 있으면 데려가라 거든다....

.........후우~~~~..........!!!!!............

딸이라고 하기엔 나이가 있고,...배우자로 생각하기엔 너무 어리고...

이 아가씨를 도데체 어찌해야할지 .......!!!!.....풀리지 않는 내팔자야...!!!!.....ㅠ.ㅠ....

아무리 생각해도... 한국에서 아무일이나 하더라도....이보다 상황보다는 낳을듯 하다.... 


"너 나를 믿을수 있니???".........."yes"

"너 겁도 않나니...내 딸 할수있니??".........."yes"

"너 내가 비행기표 사주면 나 따라갈래???"............"sure"

"너 여권 있니???........."no but it takes 1 week ...make a passport here"


고조된 감정이 술을 더찾게 되고 ....밤도 깊어지고 그러다...

충혈된 눈으로 바로위 침대에 들어간 이 아가씨....

너무도 짠하여 나또한 눈물이 몰려와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 주고....

나는 그날 ...!!!!....아래 침대에서 이를 어찌해야할지 밤새 뒤척였다....


이침이 되어.....누군가 흔들어 눈을 떠보니....

화장을 곱게하고..... 스스로도 정신을 차린듯한 표정의 이 아가씨 ...!!!!.....

술집 아침 청소하는 당번이라 가봐야 된다며 잘가라고 미소를 보내며 인사를 한다....

......................

......................

나는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하면 지금도 그 아가씨가 연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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