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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김경호 칼럼, 유럽여행 스케치2

작성자fineclub|작성시간18.10.17|조회수84 목록 댓글 0

김경호 목사

울산북부교회 담임

 2013울산기독교연합회장 

 굿뉴스울산 고문


2016.7.6 처형댁에서 하룻밤 머문 후 목적지인 벨기에 루뱅 복음주의 신학(E.T.F)대학 내에 아들 기숙사로 갈 것이다. 가는 길목에 독일 쾰른 대성당을 들렀다. 유럽의 문화 배경은 철저히 기독교적이다. 그래서 유럽국가 마다 웅장한 성당을 볼 수 있다. 심지어는 우리나라 절간을 산에서 보듯 유럽의 산에서 교회당을 볼 수 있을 정도다. 큰 성당을 돔(dom)이라 부르는데 독일 쾰른에 유명한 돔이 있어 잠깐 방문했다. 성당은 웅장하고 화려하고 거대하여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쾰른 대성당의 역사적 일화가 있다. 2차 대전 당시 이 성당을 짓고 있는 중인데 연합군이 쾰른 마을은 공격했으나 아름다운 쾰른 성당은 파괴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성당을 짓는데 600년이 걸렸으며 지금까지 700년 동안 보존되어 왔다고 한다. 이제 나는 유럽의 유로화의 현장을 실재 경험하게 되는 엄청난 신비의 도로를 향해 간다. 아들의 집이 있는 벨기에는 독일을 지나 네덜란드 국토를 거쳐 벨기에로 간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어떤 나라도 자기 땅이라고 경계를 하거나 검문을 하거나 잠시라도 어디로 무엇을 위해 가느냐고 묻는 경비가 없었다.


그냥 독일’ ‘네델란드’ ‘벨기에라는 표지판만 하나 붙어있을 뿐이었다. 대한민국 최전방 철조망 앞에서 군생활을 한 나로서는 신비스럽고 이해할 수없는 모습이었다. 710일 브뤼셀 한인교회에 도착했다. 37년을 이곳에서 살았다는 장로님을 만나 어떻게 나라와 나라끼리 아무런 경계도 제재도 받지 않고 남의 나라를 마음대로 왔다 갔다 할 수 있느냐?”고 질문했다.

 

그의 대답은 유로화가 될 때 하루아침에 간단히 이루어 진 것이 아니고 도로, 무역, 경제 등 모든 면에서 오랜 시간동안 협의하고 조율해 이루어진 결과라고 말했다. 순간 나는 나의 조국 대한민국이 떠오른다. 남북 간 155마일 철조망이 쳐져있고 남도 북도 아닌 비무장 지대라는 남북 중간 땅이 있다. 여기서 우리는 총부리를 겨누며 보낸 세월이 그 얼마인가! 꿈같은 생각이지만 남도북도 아닌 비무장지대를 평화 공원으로 조성하고 북한을 지나 중국 러시아 유럽이 연결되는 은총이 이루어지면 얼마나 좋을까 꿈꾸어보았다.

 

벨기에 루뱅에 루뱅대학 도서관과 그 앞에 성당이 마주하고 있는 중세시대 건물들을 보며 넓은 광장에서의 자유로운 왕래와 성당에서의 30분마다 시간을 알려주는 종소리가 루뱅의 정서적 분위기를 다스린다. 오늘도 무사히 하루 일과를 마친 것에 감사하며 아들집에서 첫날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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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울산 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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