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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12 - 에스테레곰 대성당을 나와 청동 종을 보다!

작성자바이칼3|작성시간23.08.19|조회수83 목록 댓글 2

 

헝가리 12 - 에스테레곰 대성당 전망대에 오른후 내려와 큰 청동 종을 구경하다!

 

 

2022년 5월 7 부다페스트 에서 기차를 타고 나기마로스 비셰그라드역  Nagymaros-

Visegrad/Visegrád 에 도착해 배를 타고 도나우강을 건너 비셰그라드 의 호텔

Hotel Visegrád 에 체크인을 한후 880번 버스를 타고 40분후 에스테레곰 에 도착합니다.

 

 

헝가리의 옛 수도인 에스테레곰 Esztergom 에 도착해서 대성당으로 향하는 언덕길을 걸어 올라

가는데 대성당 Szent Adalbert Foszekessegyhaz 은 오스만투르크에 의해 파괴된 건물

을 1869년에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재건했으며 바티칸의 성베드로 성당 을 모델로 했다고 합니다.

 

 

중앙 돔은 높이 122미터 로 22개의 코린트식 기둥이 떠받치며  성당 봉한식은 프란츠 리스트가 작곡한

미사곡이 연주됐다고 하는데.... 바코치 예배당 Bakocz Kapolna 은 붉은 대리석 벽이

아름다우니 오스만 투르크 와 전투때 떼어낸 1,600개 돌조각을 성당 재건과정에서 다시 붙였다고 합니다.

 

 

오스만 투르크의 메흐메트 2 는 1453년 콘스탄티노폴리스를 정복하고 동로마 비잔틴 제국을 멸망

시킨후 자신을 '로마 황제(카이세리-)'  그러니까 카이사르(시저의 후계자 라고 칭하였으며

16세기 전반에 헝가리 영토를 두고는 합스부르크 황가와 조약을 맺을 때 이런 모습이 잘 드러납니다.

 

 

 

합스부르크의 황제 카를 5 는 로마제국을 계승했다는 신성 로마제국의 황제 인 동시에 스페인의 왕

이었고 동생 페르디난트가 오스트리아 대공이자 황제 대리였지만 오스만 제국의 쉴레이만

1세는 합스부르크군을 격파하고 체결한 조약에서 카를은 '로마의 황제가 아니라.... '스페인

국왕으로만 표기되고... 페르디난트도 '로마의 황제 대리'  가 아니라 '독일 왕 으로 표기되었습니다.

 

 

14세기부터 오스만 제국 은 발칸 반도로 영토를 확장하기 시작한 이래 1526년 8월 29일 쉴레이만

1가 이끄는 오스만 제국군과 헝가리 국왕 러요시 2세가 이끄는 헝가리군 사이에

모하치 전투 가 발발하였으니...... 헝가리군은 맹렬히 싸웠으나 국왕이 전사하는등 대패했습니다.

 

 

모하치 전투 는 1526년 8월 29일 오스만투르크 6만과 헝가리군 3만이 격돌한 전투로 오스만군 전사자는 2천명

에 불과한데 비해 "헝가리군은 1만 7천명이 죽었는데",  이후 헝가리는 합스부르크 가문의 영토 가 되니

1918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멸망하고 헝가리 제1공화국이 건국될 때까지 392년간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이 모하치 전투 는 오스만 투르크 국이 동유럽에서 세력을 확장하고자신감이 넘쳐서 합스부르크의

수도 빈을 여러차례 포위 공격 하는 계기가 되었으니 1차 빈 공방전  2차 빈 공방전 입니다.

 

 

러요시 2세 왕이 후사없이 사망 했기 때문에 이후 헝가리 왕국의 후계자 자리를 두고 러요시 2

의 자형인 오스트리아 대공 페르디난트 와 헝가리 왕국 동부 에르데이의 귀족인

서포여이  야노시 (Zápolya János) 가 왕권을 주장하며 경쟁하였는데, 야노시는 왕위 경쟁

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오스만 투르크의 쉴레이만 1세에게 충성을 맹세 하고 신하가 됩니다.

 

 

1540년 아들 서포여이 야노시 지그몬드가 야노시 2세로 왕위에 올랐지만 나이는 1 인지라 통치는 어머니

이자벨라 야기엘론카 가 했고 외부 지원이 없던 이자벨라는 오스만 제국의 영향을 받았으니 1541

헝가리는 오스만 제국령 헝가리 와 합스부르크 가문 왕령 헝가리야노시 2세의 동헝가리로 삼분할 됩니다.

 

야노시 2세는 1568년 루터파칼뱅파를 허용 했으며 1570년 신성 로마 제국 황제이자 헝가리 국왕

막시밀리안 2세와 협상하여 막시밀리안 2세를 헝가리 국왕 으로 인정하는 대가로

에르데이 공국의 공으로 인정받았으니.... 야노시 2세의 동헝가리는 에르데이 공국 으로 계승됩니다.

 

 

전망대와 보물관을 보는 표 를 끊을때 마눌이 돈내고 보는 것은 싫다는 바람에 한장

만 구입해서 혼자 보고 내려온 것인데,  문득 한상복씨의 여자의 속마음

칼럼이 떠오르니.....   어느 사제 가 궁금한 마음을 참지 못하고 신에게

물었다하느님께서는 왜 여자보다 남자를 먼저 만드셨나요? 신이 웃으며 대답했다.”

 

 

그걸 질문이라고 하느냐내가 여자를 먼저 만들었다고 한번 생각해 보아라....

남자를 만들때 얼마나 간섭 을 많이 받았겠느냐여기는 크게저기는 작게

해달라면서 온갖 참견 을 했을텐 데... 내 마음대로 너희 남자를 만들 수 있었겠느냐?“

 

 

남성은 상대 보다 우위에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간섭하므로.....  부하가 자기 명령을 수행하고

있는 중이면 참견하지 않고 결과를 기다린다.  하지만 여자는 일이 진행되는 내내

참견을 하고 싶어한다.  가까운 이에게 자신이 관여해야 할 권리와 의무 가 있다고 믿기

때문에 효과가 없을지라도 수시로 지적하고 의견을 말하는 것을 즐거움이자 보람 으로 여긴다.”

 

 

남자는 자기나 조직 이익을 위해 경쟁자를 넘어뜨리고 다른 이와 안전거리를 유지 할려고

하지만여자는 상대를 우선해 생각하고 위해 주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가까워지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다시시콜콜 참견하고 보살피려는 여성은 자신의 마음씀에 대한

대가를 돌려받아야 한다는 믿음으로 이어지므로  감정적 채권자”  행세를 하는 것 일러나? “

 

 

예배당만 보자면 무료이지만 1000포린트 하는 표를 끊어 달팽이처럼 뱅글뱅글 돌아 올라가는 돌계단

수없이 올라 전망대 에서 도나우벤트에 흐르는 다뉴브강(도나우강)과 시내 를 조망하고는 내려옵니다.

 

 

대성당을 나오니 밖에 엄청 큰 종 이 보이는데..... 마치 옛날에 보름간 러시아를 전국

일주 배낭여행할 때,  블라디보스톡으로 들어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이르쿠츠를 보고 모스크바에 도착해 크렘린 궁에 들어가 본 그 종 과 비슷하게 큽니다?

 

 

아니...... 그 보다는 좀 작으니 그럼 우리나라 에밀레종 과 비슷한 크기라고나 할까요?  

크렘린궁은 황금 지붕을 인 사원들이 즐비한 가운데 청동종 말고도 큰게 청동

대포 일본 나라의 도다이지 절에서 본 청동대불 처럼 사람일 질리게 하던게 떠오릅니다.

 

 

 청동 종 은 모스크바 화재시 누가 물을 부어 한 귀퉁이가 깨졌지만 구리에 은과 금 을 섞어 종을 제조했기

때문에 청아한 소리 가 나니 동전으로 가볍게 치는데도...... 아주 맑은 소리가 나던게 신기했습니다.

 

 

그러고는 적의 습격을 알려주는 황금색 돔을 인 이반대제의 종루의 종소리 를

듣고는 무기고인 아루제이나야 빨라따에서 본 황금 왕관 들이 생각납니다.

 

 

오늘 청동 종을 지나니 크렘린 처럼 건너편에는 에스테레곰 Esztergom 의 왕궁 Royal Palace

이니  초기 헝가리의 수도였는데.... 몽골의 습격을 받아 에스테르곰이 함락 당하자 남쪽

부다페스트 로 피신한 벨라 4세는 13세기에 부다 언덕에 고딕양식으로 새 왕궁을 짓게 됩니다.

 

 

내가 구입한 저렴한 표 로는 보물관에 입장할수 없는지라 추가로 표를 끊자니 마눌의 심기를 거슬리게 될

것이라 망설이다가 포기하고는.... 우리가 올라왔던 길 과는 반대편 길을 택해 구시가지로 내려갑니다.

 

 

수없이 이어지는 큰 계단 으로 해서 아래로 내려가서는 다시 어느 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니....

여긴 실내로 관광객에게 개방하지 않는 건물이라 물어서 나오는 길을 찾아 밖으로 나옵니다.

 

 

그러고는 성문 밖에 매우 견고해 보이는 건물 안에 자리한 레스토랑 이 보이는데.....   

컴컴한 안쪽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탁자에 앉아 런치 를 들고 있는게 보입니다.

 

 

우린 식탁에 앉지는 않고 그냥 가게에서 생맥주 를 한잔 시켜서는 밖에 내놓은 탁자

에 앉아 한모금 들이키노라니...... 여행에서 모처름 여유 를 찾게 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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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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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카페지기 | 작성시간 23.08.19 잘지내시죠
    언제나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바이칼3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8.20 여름이 가나 했더니.....
    마지막 무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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