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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21 - 센텐드레 마을을 보고 비셰그라드로 돌아오다!

작성자바이칼3|작성시간23.10.13|조회수84 목록 댓글 2

 

헝가리 21 - 센텐드레 마을에서 광장을 구경한후 버스를 타고 비셰그라드로 돌아오다!

 

 

2022년 5월 8일 헝가리 비셰그라드 Visegrád 에서 09시 26분 버스를 타고는 예술가 들의 도시라는

센텐드레 Szentendre 에 도착해 15분을 걸어서 마을에 도착하는데 다뉴브 (도나우강변

자리한 센텐드레는 예술가 마을 로 유명한 곳이니 색색의 컬러풀한 양산들이 하늘에 걸린걸 봅니다.

 

 

벽화 가 그려진 마을에는 옷이며 가방에 그릇이며 모자와 머플러와 악세사리들을 파는데 여기 상품

들은  예술가인 아티스트들이 직접 디자인해서 만든 것을 진열해서 파는지라..... 여행

스무날만에 첫 쇼핑으로 스카프 3개와 지갑 하나를 사고는 레스토랑에서 맥주 한잔을 시켜 마십니다.

 

 

마을 중심부로 걸어서 블라고베스텐슈카 교회 Blagovesztenska Templom를 구경하는데...

바로크 양식의 세르비아 정교회로 프레스코화는 황제 콘스탄틴과 그리스도

십자가를 가진 어머니 헬레나가 그려져 있고 성화는 세르비아 예술가의 작품 이라고 합니다.

 

 

이 거리에 코바치 머르키트 박물관 Kovacs Margit Muzeum 이 있으니 여류 도예가 코바치

머르키트의 박물관인데.... 전통 요소에 현대적 옷을 입힌 도자기 작품이 주류라지만

자세히 보지는 못하고 광장을 지나 골목길을 걸어서 15분 거리인 버스 정류장 을 찾아갑니다.

 

 

로마시대 유적이 있는 센텐데레 정류장 Szentendre 에서 기다리는데 비셰그라드행

720번 버스 보다 에스테레곰행 880번 버스 가 먼저 왔기로 타고는

오른쪽에 다뉴브강을 끼고 우리 숙소가 있는  비셰그라드  Visegrád 를 향해 갑니다.

 

 

이제 헝가리를 떠나야 할 시간 이 다가온다고 생각하니 문득 헝가리가 터키가 주최한 투르크 회의 

참석했다는 기사가 떠오르니 제목은   “'신돌궐 제국의 부활 인가… 바짝 긴장하는 중국” 입니다.

 

 

투르크의 조상인 돌궐(突厥) 은 내몽골에서 흑해에 이르는 유라시아 1천만가 넘는 광대한 제국을 건설

했던 민족으로 튀르크(Türk) 를 한국식 한자음으로 음차한 명칭이 돌궐 인데.... 수나라의 수도 장안

을 점령하고 조공을 받기도 했으며 중국이 통일국가로 강성해졌을 때는 고구려와 손을 잡고 중국에 맞섰다.

 

 

745년 후돌궐이 멸망 할 때 까지 약 200년에 걸쳐 돌궐의 침입에 시달려야 했던 중국은 이런

역사적 배경 때문에 돌궐족의 발흥 에 대해 본능적인 두려움과 경계심을 가질 수밖에

없으니 지난 12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공식 출범한 OTS 에 중국이 긴장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OTS의 전신은 2009년 10월 설립된 튀르크 평의회 (Turkic Council) 이튀르크 평의회의

창립 회원국은 터키와 카자흐스탄아제르바이잔키르기스스탄 등 4개국이었다.

2019년에 우즈베키스탄이 가입해 회원국이 5개국으로 늘었으며 2020년에는

헝가리 올해 이스탄불 정상회의에서는 투르크메니스탄이  참관국 자격으로 합류했다.

 

12일 이스탄불 정상회의에서는 '투르크어 사용국 월드비전 2040' 이란 명칭의 성명을 채택했으니.....

에르도안 대통령의 주도로 투르크어 사용국간 연대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에 바짝 긴장한 것은

중국 이니 분리 독립을 놓고 갈등이 끊이지 않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 주민도 투르크계 이기 때문이다.

 

 

이슬람교도가 다수인 위구르인 들은 종교적 으로도 OTS 회원국과 가까울 뿐 아니라 언어나 민족적 으로도

한 뿌리나 마찬가지이니 중국은 언어적 동질성과 민족주의적 연대를 통해 과거의 영화를 재현하려는

OTS 의 행보가 행여 신장 위구르 지역의 독립 움직임에 기름을 붓지 않을까 경계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언어적· 민족적 동질성 을 발판으로 OTS를 정치 세력화하려는 움직임의 중심에는  '21세기

술탄' 을 꿈꾸는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이 있으니 오랜기간 숙원이던 유럽연합(EU)

가입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사법권 독립 등을 요구하는 EU 의 까다로운 기준

에 막혀 꿈을 이루지 못하자 민족적 동질성을 가진 중앙아시아 국가들에 눈을 돌린 것이다.

 

 

OTS가 추진하기로 한 회원국 간 교통 인프라 확충 계획이 실현될 경우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가장 효율적

인 교통망이 새로 생기는 셈으로,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전통적인 실크로드의 중심국이자 중국이

추구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핵심 통로이기도 하다.

 

 

중앙아시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해온 러시아와 대()중국 포위망 구축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미국으로서는 맹주를 꿈꾸는 에르도안의 행보 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으니...

미국은 인권 문제로 터키와 사이가 좋지 않지만 OTS가 신장 위구르 지역의 분리

움직임을 부추겨 중국에 정치적 타격 을 준다면 직간접적으로 지원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다뉴브강변을 달리다가 황인숙의 '행복한시 읽기' 에 나오는 이기철 시인의 시 정신의

열대 가 떠오르는데.... 멱라” 는 중국 고대 초나라 시인 굴원 이 조국이 패망

의 길에 들어선 것에 울화가 치밀고 비통한 마음에......  몸을 던졌다는 강 이라고 합니다.

 

 

내 정신의 열대멱라를 건너가면

거기 슬픈 것 다 슬퍼해 본 사람들이

고통을 씻어 햇볕에 널어 두고

쌀 씻어 밥 짓는 마을 있으리

더러 초록을 입에 넣으며 초록만큼 푸르러지는

사람들 살고 있으리

그들이 봄 강물처럼 싱싱하게 묻는 안부 내 들을 수 있으리

 

오늘 아침 배춧잎처럼 빛나던 靑衣를 물고

날아간 새들이여

네가 부리로 물고 가 짓는 삭정이 집 아니라도

사람이 사는 집들

으로만 흘러내리는 추녀들이

지붕 끝에 놀을 받아 따뜻하고

오래 아픈 사람들이 병을 이기고 일어나는

아이 울음처럼 신선한 뜨락 있으리

 

 

저녁의 고전적인 옷을 벗기고

처녀의 발등 같은 흰 물결 위에

살아서 깊어지는 노래 한 구절 보탤 수 있으리

오래 고통을 잠재우던 이불 소리와

아플 것 다 아파 본 사람들의 마음 불러 모아

고로쇠 숲에서 우는 청호반새의 노래를

인간이 가진 가장 아름다운 말로 번역할 수 있으리

내 정신의 열대멱라를 건너가면

 

 

에스테레곰행 버스가  비셰그라드 Visegrád 에 도착하기로 내려서 우리 호텔로 가서 배낭을 찾는데

어제 부다페스트 에서 이 도시 비셰그라드에 도착해서는..... 오후에는 버스를 타고 서쪽에

에스테레곰 Esztergom 을 보았고 오늘 오전에는  버스로 동남쪽 센텐드레 Szentendre 를 보았습니다.

 

 

그럼 어제 늦은 오후에 비셰그라드 를 본 것을 합치면 도나우벤트의 주요 세 도시 를 다 본 것이니...

이제 선착장으로 가서 배를 타고 다뉴브강 을 건너 나기마로스 비셰그라드역

Nagymaros- Visegrad/Visegrád 에 가서는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브 로 가는 기차를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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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카페지기 | 작성시간 23.10.13 자세한 신화내용을 찾아보니 다이달로스와 그의 아들 이카루스 두 사람이 밀랍으로 붙인 새의 날개를 겨드랑이에 끼우고 감옥에서 탈출하다가 해를 보고 호기심에 가까이 날은 이카루스만 태양열에 밀랍이 녹아서 추락해 사망한 것이네요.. 다이달로스는 살아남았구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는 신화입니다 ^^
  • 작성자카페여행 | 작성시간 23.10.13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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