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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자스 와인길2 - 오베르네에서 꼬끼리차를 타고 능선을 오르다!

작성자가라치코|작성시간23.10.16|조회수80 목록 댓글 2

알자스 와인길2 - 오베르네에서 꼬끼리차를 타고 능선을 올라 시가지를 조망하다!

 

 

6월 3일 프랑스 동부 부르고뉴지방 의 브장송 역에서 8시 5분 기차를 타고 15분 걸려

교외에 브장송 TGV 역 에 도착해 8시 41분에 파리행 떼제베 열차 를 바꾸어 탑니다.

   

  

09시 28분에 뮐루즈 빌 Mulhouse Ville 역에서 내려 다시 로컬 기차 를 바꾸어

타고는 콜마르 를 거쳐 10시 37분에 스트라스부르 Strasbourg 에 도착합니다.

 

 

스트라스부르역 앞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배낭을 맡기고는 다시 11시 10분 기차를

타고 알자스 화이트와인길 의 예쁜 마을인  "오베르네 Obernai"  에서 내립니다.

 

 

5~ 6분을 걸어 독일풍의 나무로 된 에쁜 집 들이 늘어선 거리를

구경하면서 마을 중심 광장에 도착해서는 분수 를 구경합니다.

 

 

그러고는 광장에서 7유로 하는 꼬끼리 열차 를 타고 언덕길을 올라가 포도밭 이 늘어선

능선에 도착해서는.......  고풍스러운  붉은 지붕 예쁜 마을  을 내려다 봅니다.

 

 

여기 알자스 와인길 (Route des vins d'Alsace) 마을들은 보주 산맥의 경사면

주변에 길이 170km 에 이르는 알자스 화이트 와인 가도에 늘어서 있습니다.

 

 

프랑스 동부에 알자스-로렌  Alsace-Lorraine 은 921년 부터 신성로마제국 에

속했으나 1618년 독일에서 가톨릭을 개혁하려는 종교전쟁 인

30년 전쟁이 일어나서 1648년 베스트팔렌 조약 의 결과 프랑스령 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1871년 프로이센 - 프랑스 전쟁 에서 프로이센이 승리 하자......

알자스 로렌 지방은 새로 만들어진 독일 제국 의 영토로 되돌려집니다.

 

 

독일 제국의 재상 비스마르크 는 알자스 로렌 지방에 자치권 을 부여하여 프랑스 문화

및 영향권에서 벗어나 독일제국령으로 자연히 물들게 하려고 시도했으나...

 

 

이러한 온건책 은 융커 계층이라 불리는 독일 보수파들의 반발 이 심하자...

결국 알자스 로렌 지방 은 독일 제국령 으로 바로 복속되었습니다.

 

 

제1차 세계 대전 후 잠시 알자스 지방은  알자스 로렌 독립 공화국  으로 있다가....

1919년 베르사유 조약 으로 또다시 프랑스 영토가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전쟁의 승패 에 따라 독일령-프랑스령-독일령-프랑스령 으로 바뀐 것이지요?

 

 

유럽 역사에서 이런 예는 부지기수니 전쟁의 승패에 따른 조약으로 새질서 가 수립되는데

알자스 로렌의 양도에 따라서 프랑스에 독일식 사회보장제도 가 도입되었고

제2차 대전이 일어나  1940년 나치 독일에 합병  되었으나 전후 다시 프랑스령 이 됩니다!

 

 

이 도시 오베르네 는 알자스-로렌 지방 중에 유럽의회가 있는 스트라스부르

(Strasbourg) 가 주도인 알자스주 의 마을 인데.....

알자스주 는 프랑스 동북부 보주 산맥과 독일의 라인강 사이에 위치합니다.

 

 

프랑스 동부 알자스주 는 라인강 지구대의 서부를 형성하며 독일의

슈바르츠발트와 접경 인 데, 보주산맥에 의해서 습기를 포함한

바람이 차단 되어 로렌주 보다 일조시간이 길고 기후는 대륙성 입니다.

 

 

알자스 지방에서는 잎담배와 밀이며 감자 등을 재배하지만 그중에서도

산지 비탈면에 조성된 포도원 과 "백포도주" 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또 알자스주 는 라인강과 병행하는 알자스 대운하 와 보주의 수력발전으로

라인 지방과 론강· 지중해 방면에 이르는 중계지 로서 발전하고 있습니다.

 

 

주민은 프랑스 혁명 이래 감성적으로는 프랑스인 이 되었으나.....

주민들의 언어는 아직도  "독일어 사투리"  를 쓰고 있습니다.

 

 

14∼16세기의 숀가우어와 그뤼네발트 등 알자스파 회화 와 독일풍

독특한 건축물 을 볼 수 있으며 중세문학의 중심지 였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알자스 와인가도 (The Alsace Vineyard) 는 프랑스 북동부 알자스

지방의 와이너리 도시 들이 남북으로 연결된 약 170km 의 도로 입니다.

 

 

알자스 와인 가도 의 주요 도시는 최북단의 알자스 주도인 스트라스부르

(Strasbourgh) 에서 시작해 남으로 내려오면서 오베르네 가 있고.....

 

 

 

다시 세개 마을을 지나 더 내려오면 리보빌레 (Ribeauville),  리크비르 (Riquewihr) 및

카이저스베르크 (Kaysersberg) 와 콜마르 를 거쳐 최남단의 탄(Thann) 에 이릅니다.

 

 

알자스 와인 의 명칭은 보르도 나 부르고뉴 와 같이 와이너리 

이름이 아니라.... "포도 품종" 의 이름을 따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 프랑스 동북부 독일 접경에 위치한 알자스 와인 의 대표는 게뷔르츠트라미네르

를 비롯한 백포도주 7종 과 피노 누아르의 적포도주 1종 이 있다고 합니다.

 

 

여기 꿈결같이 아름다운 정원 을 내려다보고 있자니 황인숙씨의 행복한 시 읽기

에 나오는 장정일 씨의   “사철나무 그늘 아래 쉴 때는”    가 떠오릅니다.

 

 

그랬으면 좋겠다 살다가 지친 사람들

가끔씩 사철나무 그늘 아래 쉴때는

게절이 달아나지 않고 시간이 흐르지 않아

우랫동안 늙지 않고 배고픔과 실직 잠시라도 잊거나

그늘아래 휴식한 만큼 아픈 일생 아물어진다면

좋겠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굵직굵직한 나무 등걸아래 앉아 억만시름 접어 날리고

결국 끊지 못했던 흡연의 사슬 끝내 떨칠수 있을때

그늘아래 앉은 그것이 그대로 하나의 뿌리가 되어

나는 지층 가장 깊은 곳에 내려앉은 물맛을 보고

수액이 체관타고 흐르는 그대로 한 됫박 녹말이 되어

나뭇가지 흔드는 어깨짓으로 지친 새들의 날개와

부르튼 구름의 발바닥 쉬게할수 있다면

 

 

좋겠다 사철나무 그늘아래 또 내가 앉아

아무것도 되지 못하고 내가 나 밖에 될수 없을때

이제는 홀로 있음이 만물 자유케 하여

스물두살 앞에 쌓인 술병 먼 길 돌아서 가고

공장들과 공장들 숱한 대장간과 국경의 거미줄로부터

그대 걸어나와 서로의 팔목 야윈 슬픔 잡아준다면

 

 

좋을것이다 그제서야 조금씩 시간의 얼레도 풀어져

초록의 대지는 저녁타는 그림으로 어둑하고

형제들은 출근에 가위눌리지 않는 단잠의 베개 벨 것인데

한켠에서 되게 낮잠 자버린 사람들이 나지막이 노래불러

유행지난 시편의 몇 구절을 기억하겟지

 

 

바빌론 강가에 앉아

사철나무 그늘을 생각하며 우리는

눈물을 흘렸지요.

 

 

이윽고 다시 꼬끼리 열차 를 타고 언덕 을 내려와서는 붉은 기와 에.....

벽은 나무로 된 독일풍 예쁜 집 들을 하나 하나 둘러 봅니다.

 

 

 그러고는 오베르네 역 Gare Obernai 에서 로컬 기차를 타고는 남쪽으로  달려서....

셀레스타 Selestat 역에 내려 환승해서는 우아한고도 콜마 Colmar 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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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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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카페지기 | 작성시간 23.10.16
    힘들어도 참고했던 일들이 쌓이면 ‘실력(實力)’이 됩니다.
    습관(習慣)처럼 했던 일들이 쌓이면 ‘고수(高手)’가 됩니다.
    버릇처럼 하는 일에 젖어들면 ‘최고(最高)’가 될 수 있습니다.
    노력(努力) 하고 인내(忍耐) 하는 삶은 언젠가는 ‘꽃’을 피워내게 됩니다.
    고맙습니다.
  • 작성자카페여행 | 작성시간 23.10.17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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