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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자스 와인길3 - 오베르네에서 셀레스타를 거쳐 콜마르에 가다!

작성자가라치코|작성시간23.10.22|조회수306 목록 댓글 4

 

알자스 와인길3 - 오베르네에서 셀레스타를 거쳐 콜마르에 도착해 구시가지로 가다!

 

 

6월 3일 아침에 프랑스 동부 부르고뉴 지방의 브장송 을 떠나 스트라스부르 에

도착해서는 호텔에 배낭을 맡기고는 다시 기차를 타고

서남쪽 알자스 화이트 와인 가도에 있는 예쁜 마을 오베르네 Obernai 를 봅니다.

 

 

그런후 오베르네역 Gare Obernai 에서 13시 15분 기차를 타고는

남쪽으로 달려서 13시 47분 셀레스타 Selestat 역에 내립니다.

 

 

셀레스타역에서 미련이 남아 혹시나 싶어 리보빌레 로 가는 버스 시간을

확인해 보니 1시간 10분이나 기다려야 하기로 포기하고는.....

14시 10분 기차를 타니 15분만인 14시 25분 콜마르 Colmar 역에 도착합니다.

 

 

콜마르 Colmar 역 밖으로 나와서는 버스 정류소에서 교외에 산재해 있는 작은

마을들로 가는 버스 시간표 를 확인하는데 카이제르스베르그

Kaysersberg 와 니데르모르슈비르 Niedermorschwihr 는 여기서는 안보이네요?

 

 

해서 우리 부부가 원래부터 1순위로 꼽고 있던  “알자스의 진주” 로 불리는 예쁜 마을

리크비르 Riquewihr 는 16시 5분 출발이니 그럼 1시간 반 이상을 기다려야 합니다?

 

 

해서 그 시간에 이 도시 콜마르 부터 먼저 보기로 하고  Rue Messlmy  거리를

따라 걷다가 행인에게 물어 좌회전을 하니 바로크식 웅장한 건물이 보입니다.

 

  

그리고 분수에 공원 이 이어지는 것을 보니 아마도 여기가 상드 마리스인

모양인데..... 공원을 지나 계속 걸어서 구시가지 로 향합니다.

 

 

이 도시 콜마르 Colmar 는 프랑스 동부 스트라스부르에서 남쪽으로 70km

라인강변에 알자스 오랭주의 주도로 2차 대전 전쟁의 참화를

입지 않아 테트 저택 과 프피스터 저택 등 오래된 중세풍 건축물 이 많습니다.

 

    

콜마르 는 알자스 와인가도 의 중앙에 위치하는지라...... 13세기 부터 수로를

이용한 와인 교역 이 성했으며 중세풍 건물에 남쪽 운하에 작은

베네치아라 불리는 프티트 베니즈  동화속의 나라 를 연상시키는 도시입니다.

 

  

리프 광장을 지나 드디어 운터린덴 광장 Pl. Unterlinden 에 도착하는데

기차역에서 부터 치자면..... 거의  20분 이상을 걸은 것 같네요?

 

  

그러고는 이 광장에서 바로크식 오래된 건물인 콜마르 시청 Hotel de Ville 과

한 블록 떨어진 운터린덴 미술관 Musee d'Unterlinden 을 발견합니다.

 

   

수리중인 미술관 은 13세기 도미니코 수도원 에 종교화의 걸작 그리스도의 정신을

멋지게 표현했다는...“이젠하임의 제단화” 를 소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옆 골목은 테트 거리 Rue des Tetes 로 이른바 머리길 (Heads Street) 인데 여기에

머리의 집 이라는 메종데테트 Maison de Tetes, House of Heads 가 있습니다.

 

 

벽과 출입구에 100개 이상의 사람이나 동물의 얼굴 이 조각되어

있는  "머리의 집"  은 현재 호텔로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을 제작한 일본의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이 도시 콜마르 를 배경으로 만든게.....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라고 했던가요?

 

  

그 옆에 옛스런 멋진 건물은 도미니칸 교회  Eglise des Domincains 인 데... 13세기에

지어진 초기 고딕양식으로 콜마르 출신 숀가우가 그린 제단화 가 유명하다네요?

 

 

한 블록 거리에 또 다른 교회가 보이니 생 마르탱 교회 Eglise des Saint Martin

라고 부르는 모양인데....... 지붕에 황새 둥지 가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1,234년에 건축했는데 아치형의 창 과 첨탑 으로 둘러싸인 웅장한 외관이며

벽면 곳곳에 조각된 생동감 넘치는 이무기돌 이 인상적이라고 하네요!!!

 

 

이 거리에서 독일풍 주택 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프랑스와 독일 사이에 얽히고

설킨..... 알자스 - 로렌  Alsace-Lorraine  의 역사 가 다시 떠오릅니다.

 

 

지리적으로 알자스 는 라인강과 보주산맥 사이에 위치하며 기후가

온화하여 포도주 를 비롯한 농산물과 목재 가 풍부합니다.

 

 

로렌 은 알자스의 북서쪽에 위치하며 남쪽에 보주산맥, 북쪽에 아르덴의

숲을 끼고 있는 평야지대로  "석탄과 철 산지"  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로렌의  "철"  생산은 유럽 제1위 이며..... 그 때문에 예로부터 독일 · 프랑스

양국간의 분쟁지 가 되어왔으니 전쟁을 겪을때 마다 소속이 바뀌었던 것이네요?

 

 

그러니까 알자스인 들은 원래 프랑스에 속했는데 1870년에 벌어진 보불전쟁에서 프랑스가

패하니 독일 로 편입되어 1차 세계대전 에서는 독일군 병사 로 징집당해 프랑스군과

싸웠는데 패전하는 바람에 "고향이 독일에서 프랑스 땅" 이 되니 입장이 곤란 했겠습니다?

 

 

알자스인 들이 프랑스와 독일 사이에 끼여 난처한 입장 에 처해졌던 일을

생각하다 보니..... 문득 2014년에 김수현, 전지현  생수 광고 

난데없이 역사 문제 로 비화되어..... 크게 논란이 되었던 일이 떠오릅니다.

 

 

  "별에서 온 그대" 로 중국에서 엄청 사랑받고 있던 두 남녀 배우는 헝다 그룹 

생수 광고 모델 계약을 했다가.... 어느날 난데없이 물벼락 을 맞게 됩니다!

 

 

생수의 제목은 병에는 큼지막하게 “헝다광천수 桓大冰泉(환대빙천)” 라고 적혀있지만 아래

쪽에 조그맣게 쓰인 물의 원산지  백두산 의 중국 명칭인 창바이산 長白山“  으로

되어있어...... 일부 누리꾼들이 ”중국의 동북공정 에 놀아난다“ 고 비난하고 나선 것이지요!

 

 

광고를 취소하면  전지현  이 물어야 할 위약금은  무려 100억원 이라는 데....

반면에 농심 이 중국쪽 백두산을 취수원 으로 하는 생수 를 생산하면서

상품의 이름을 “백산수” 로 선택한 것은 장사꾼 다운 절묘한 작명(?) 이네요?

 

 

백두산 은 BC 2세기 중국의 산해경 에 "불함산 으로 숙신(말갈, 여진) 땅에 속한다"  라고

나오며 위진남북조 시대에 태백산 또는 도태산으로 쓰이다 10세기경 장백산(長白山)

으로 변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1,281년에 일연 이 지은 삼국유사  "태백산" 이 처음

나오니... 일연은 각주에서 현재 묘향산 이라고 적었는데 아님 백두산 이나 구월산 일까요!

 

 

1451년 세종때 편찬된 고려사 에는 고려 성종때 백두산 이라 불렀다고 적혀있는데,

그전에 우리나라 최초의 역사서인 1145년 김부식 의 삼국사기 등 고려시대

기록에는 백두산이란 용어 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백두산"  은 조선시대인

세종때 고려사와 세종실록 지리지등 문헌에 최초로 등장 하는 것이니 568년 전이라!

 

 

우리 민족은  신라와 당나라 가 함께 평양성을 함락시켜  고구려가 망한 668년 통일신라

시대에는 황해도와 금강산 선으로 국경선이 후퇴 하니 백두산에서 멀어 졌습니다.

무어 신라 입장 에서 보자면 국경선이 좀더 올라간 것이지만.... 이후 1712년에야

청나라와 백두산 정계비 를 세우느라 처음 답사했으니 백두산은 1,044년간 남의 땅 이라!

 

 

조선 숙종때 접반사 박권 과 함경도 관찰사 이선부가 국경선을 획정하기 위해 청나라측

라총관 목극등과 교섭한 일을 조정에 보고한 장계 에는 한결같이 백두산 이 아닌

장백산(長白山) 으로 적었는데, 조선왕조실록에는 조선 초기에서 중기 까지 장백산

이라는 표기가 대부분을 이루다 조선 후기에 백두산 이라는 표기가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금나라 시조 아골타 는 신라 사람 김함보의 6대손이니 김함보는 신라가 망하고 고려가

건국되자 압록강을 건너서 북만주땅으로 이주했는데.... 금나라 황족은 성씨를

완안(完顔)씨 라 했지만 나라 이름은 경주 김씨 에서 땄으며, 이후 청나라 황족도

성씨를 아이신자오뤄(애신각라)  라고 했으니 김씨 로 아랄 울타이어로 금(金) 입니다!

 

 

숙신-말갈-여진-만주족 은 고구려 이전 부터 백두산 천지 북쪽 장백폭포 송화강 에서 

를 이어 살고 있으니... 장백산(長白山) 은 여진족 들이 자기 조상이 태어난

성산을 "골민샹기얀알린" 우리말로 "긴흰산" 이라 부르던걸 한자어 로 바꾼 것입니다.

 

 

금나라는  1193년  장백산(백두산) 에  開天宏聖帝(개천굉성제) 로 존호를 올렸고 청나라

강희제 1677년 12월 "장백산지신" 이라 부르며 손수 천지에 올라 제사를

지냈는데, 김대건 신부 가 페레올 주교에게 보낸 편지에  "만주족들은 장백산 을 

청나라 시조 누루하치가 탄생한 곳 이라 하여 신성시하며 제사를 지낸다" 라고 적었습니다.

 

 

고구려 시대에 한민족은 농사를 지었으니 평야지대 에 살았으며 또 성 안의 도시 에 거주

했습니다만.... 고구려 영토 내에 살던 말갈족 은 농사를 짓지않고 사냥과 수렵 

종사하며, 나무 열매를 채집하고 산에서 산삼과 약초 를 캐고 물가에서 물고기 

잡으며 가축을 키웠으니... 깊은 산속 백두산(장백산) 일대는 여진족의 생활터전 이었습니다.

 

 

 

전지현이나 카라, BTS등 우리 한류 스타 에게 “백두산은 누구 것?”,  “독도는?"  이라고

묻는 것은... 한국인으로서 그 의도는 참으로 훌륭하고 선한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볼 때는 그들이  중국이나 일본에서의 연예인  활동을  포기  하는 결과로 되기가 싶습니다.

 

 

국제사회에는  역사 의견이 전혀 다른  상대방 이 있는데, 일부 네티즌이 이런 애국심 

말하라고 한다면 중국과 일본에서 "한류 스타가 사라지는"  결과가 되지나 않을른지!

지난 3천년 세월은 중국 문화 가 일방적으로 동쪽 한반도로 흘러들어 왔지만....

  한국이 성장해서 새로운 트랜드 를 만드니 반대로  한류가 중국땅으로 흘러들어 갑니다!

 

 

한자 를 비롯해서 태극과 8괘 및 음양오행설에 불교와 유교 에다가.... 설과 한식,

청명, 단오, 칠석, 추석과 동지 같은 중국 명절이 들어오니 우리 조상들의

오랜 고유 명절인...... 5월 삼한의 수릿날, 10월에 고구려의 동맹  동예의

무천삼한에 상달제 그리고 12월 부여에 영고 는 중국 명절에 밀려 사라졌습니다!

 

 

천자문  에  "하늘 천, 땅 지, 검을 현, 누를 황, 집 우..."  라고 나오는데  앞에  하늘, 땅,

검을, 누를, 집은 우리말 이고 천지현황우는 중국말 이니 산(山), 강(江), 해(海)는

중국말 로 산의 우리말은 "뫼" 이고,  강의 우리말은 "가람" 이며  해의 우리말은

"바다" 인데, 동해(東海)는 중국말 이니 동쪽을 뜻하는 말을 잃어버렸는데 뱃사람

들이 동풍을 "샛바람" 이라고 하니 그럼  동해  는 우리 말로 "샛바다" 가 되는 걸까요?

 

 

오늘 우리가 쓰는 낱말은 한국말, 중국말, 일본말, 서양말 4가지이니 Company of limited

를 중국인은 유한공사와 총경리 로,  일본인은 주식회사와 사장 으로 번역(조어)했고

Train 과 Car 는  중국인은 화차와 기차 로  일본인은 기차와 자동차 로 번역했으니...

국어, 영어, 과학, 개인, 자유, 국민, 비행기, 민주주의, 낭만등 수천개 낱말은 일본인

만든 것인데, 해방 후에는 라디오, 텔레비젼, 컴퓨터, 힐링등 서양말도 함께 쓰고 있습니다.

 

 

주자학 을 받들며  명절 마저 중국 것 을 쇠고,  사용하는 낱말도 우리 말이  중국 말들에

밀려나다 3천년만에 반전이 일어나 한민족의 문화가 융성 해 "글로벌 문화 한류" 가  

도도한 물결 처럼 중국땅으로 흘러 들어가니.... 중국 검색 엔진 바이두 가 쏟아내는

한류 소식은 130만건으로 네이버 38만건의 3배가 넘는데 그 차이는 더 벌어질 것이지요!

  

 

별그대 엄청난 광고 효과 는  “별그대노믹스” 로 불리는 세상에서 잘생긴 남자 배우가 의사

나온 드라마 “닥터 이방인” 을 보고 중국인들이 "의료관광" 을 하러 오는 시대이며 

트와이스 BTS 등 한류는 일본과 중국에 동남아를 넘어 미국과 유럽등 전세계로

퍼져 지구인들을 열광 시키니, 바야흐로 한민족 문화 가 크게 일어나는지라 가슴뿌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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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카페지기 | 작성시간 23.10.22 건강(建康)은
    몸을 단련(鍛鍊)해야 얻을 수 있고
    행복(幸福)은 마음을 단련해야 얻을 수 있다...!
    삶은 웃음과 눈물의 코바늘로
    행복(幸福)의 씨실과 불행(不幸)의
    날실을 꿰는 것과 같다~!
    건강(建康) 가득한
    멋진 시간(時間) 되시기를 기원 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가라치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0.23 참으로 아름다운 산골
    도시 콜마르인가 합니다.
  • 작성자낙천주의 | 작성시간 23.11.12 지상 최고로 아름다운 도시 아닐까요? 미야자끼 하야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실제배경이 된 도시. 콜마르, 작가가 그곳에서 살기도 했다고 하지요.
  • 답댓글 작성자가라치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1.14 아..... 그렇습니까?
    저는 미처 그것 까지는 몰랐는데.....
    운하와 꽃등 예쁜 도시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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