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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7 - 플뤼엔산에 올라 베르겐항구 요트와 유람선을!

작성자바이칼3|작성시간24.02.19|조회수113 목록 댓글 2

 

노르웨이 여행7 - 플뤼엔산에 올라 베르겐항구 요트와 유람선을 조망하다!

  

 

 7월 25일 베르겐의 호스텔을 나서는데, 노르웨이 제2도시 베르겐 은 북극에 가까운

해안에 1070년에 세워진 항구 도시로 13세기에는 노르웨이의 수도 가

되었으며 한 때는 한자동맹의 중심 도시 로 북유럽에서 최고의 번영을 누렸습니다.

 

 

   항구에는 잘사는 북유럽을 상징이라도 하듯이  요트와 유람선 들이 즐비

하고 부둣가에는 컬러풀한 중세시대의 전통 이 서린 목조상가인

  "브뤼겐" 이 오늘날도 그 기능을 발휘하는 등 활기찬 도시 인가 합니다!

   

 

우리 부부와 선배님 부부등 일행 4명은  베르겐 항구와  브뤼겐을 거쳐  호콘왕 저택

까지 보았으니 이제는 일곱 산으로 둘러쌓인 도시라 그 중에서도 전망이 탁월

하다는 플뤼엔산 으로 오르기 위해 케이블카 를 찾는지라  교회 뒤쪽으로 돌아갑니다. 

 

 

공원이라 부르기에는 작은 자그만 잔디밭이 나오는 데,  거기 협소한 곳에서도 비키니

차림으로 선탠 하는 젊고 예쁜 아가씨들로 인해 모처럼 눈이 즐거운데.... 

북극에 가까우니 햇볕이 모자라기 때문일까? 옛날 한 여름에 보름간  러시아를 여행

할때 기차역에 땡볕을 맞으며 벤치에 묵묵히 앉아있는 사람들을 보았을 때 뜨악한 느낌?

 

 

공원 옆에 있는 교회는 개신교인 탓인지 교회 장식은 화려하지 않고 수수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둘러봐도 플뤼엔산으로 오르는 케이블카 선 을 발견할 수가 없는데.....

    시내 지도상으로는 분명 이 부근인데,  하늘에는 전선 한 줄 보이지 않으니 난감 합니다.  

 

나중에 보니 케이블카는 언덕밑 지하로 올라가다가 중간쯤에서 지상에 놓인 철길 

따라 올라가네요?  우리 개념으로는 케이블카가 아니고 뭐라 해야 하나? 

우리나라 공중에 매달려 가는 케이블카는 일본이나 유럽에서 로프웨이 라고 부릅니다!

 

 

여기 유럽이나 미국, 일본에서 말하는 케이블카는 지상의 레일 위를 케이블선 으로

겨 올려서 올라가는  을 말하는 것이니....  왜 우리나라에 용어가 잘못

전해진 것일까요?  우리가 만두 라고 부르는 만터우는 중국에서는 속이 없는

밀가루 빵 이고,  진짜 만두는 교자 그러니까 현지발음으로는  "자오츠" 인 것 처럼?

   

 

플뤼엔 산 정상은 그야말로 전망이 압권 이라!   세상에 이곳 만큼 전망이 좋은곳도 드물

것 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탁 트인 시계에 항구도시 베르겐의 전부 가 한눈에

들어오며  또 바람은 얼마나시원 하던지!  여기서 한국인 여행자를 두팀이나 만납니다.  

 

  

천진난만하게 웃는 서양 어린이 를 만났는데 어찌나 예쁘던지 이런 아이들을 어디에서 보았느냐

하면....  몇년전 러시아 전국일주 배낭여행시에 블라디보스톡 에서 본 그 백계 러시아인

들이 새삼스레 생각이 나는데  거기 어린이들은 더도 덜도 없이 한마디로 인형 그 자체이었으니!

 

   

   걸어서 공원으로 들어가는 데.... 연못은 물이 고인 탓에 그리 깨끗하지는 않지만  의자

달린 탁자 가 있어 가족끼리 피크닉 나오기로는 그저 그만이고 고요한데다가

깊은 산속이니.... 도시의 소음이 전혀 들리지를 않네요!   걸어서 내려오는데

육상경기장에서  창던지기며그 옆 모서리에서 남여가 함께 배구 하는 모습을 봅니다. 

  

 

   한국인 청년 혼자 걸어서 올라가는 모습을 마주 쳤는데 처음엔 서로 일본인 줄 알았다는?

  어느집 정원의 큰 나무가 희한하게 생겼는데.... 큰 바구니 같은 열매를 달고

있는게 식물도감에도 나오지 않으리라 여겨질 정도로 독특하게 생겼습니다.

  집들은 언덕을 따라 S 자 모양의 도로 를 내고 간격을 맞추어 잘도 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시내 번화가로 접어드는데  차없는 보행자 전용도로 Torgallmenningen 거리 는

참으로 볼만하니,  두 청년이 "마림바" 악기 를 연주하는 데.... 그 큰 악기로 영화

음악 을 연주하니 많은 관광객이 둘러서서 함께 흥을 나누느라 시간 가는줄 모릅니다.  

 

 

또 다른편에서는 러시아 민속의상 을 차려입은 사람들이 러시아 전통악기로 연주 를

하고 있고....  아무튼 분수옆 의자에 앉아 시간 보내기는 그저 그만입니다.  

  여기 토르갈메닝 거리에서 나와 같은 성씨 인  허씨(許氏) 大廈 (대하, 레스토랑?)

을 보는데  물론 허씨라고는 해도 물어 볼 것도 없이 우리 한국인이 아닌 중국인 입니다.  

  

 

김해허씨 (金海許氏) 는.....   AD 42년 김수로(金首露) 왕이 가야국 을 건국하자 인도 아유타국

(阿踰陀國) 의 공주 허황옥(許黃玉) 이 48년 (신라 유리왕 25년) 에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시집와서 낳은 아들이 김해김씨 가 되었는데,  그중 두 아들을 특별히 김해허씨 로 삼았습니다.  

 

공주 허씨가 상륙한 곳이 주포촌 이고 비단바지를 벗어 산령에게 제사지낸 곳이

능현 이며 배에 붉은기를 꽂고 들어온 곳을 기출변 이라고 불렀는 데,

  2천년간 낙동강의 토사가 계속 유입이 되다 보니.... 지금은 육지 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찌 머나먼 인도에서 한반도까지 직접 왔으랴?  김해는 고대에 철(鐵) 을

중국과 일본에 수출하던 국제무역항으로 낙랑과 대방을 통해 중국 상인

들이 드나 들었으니...  중국 양자강을 거슬러 올라가면 호북성에

지금도 “허씨 집성촌” 이 있는데 이 지방을예로부터 보주(普州) 라고 부릅니다.  

  

    김해 허황후릉 에 선 비석이 “보주태후 普州太后” 라고 씌여 있는 것은 이 때문이라 보는데

   그러니까 언젠가 인도 아유타국에서 이주해 양자강 중류 보주 에 정착한 인도 왕족

의 후손이 무역상 편으로 처녀를 시집 보낸 것이니....   오라버니 장유화상만

남겨두고 공주를 호송해 온 상인들은 배 가득 쌀과 철 및 베를 싣고 돌아 갔다지 않은가?

 

 ** 김해 허황후릉에 소설 "비단황후" 를 헌정하는 인도대사 - 연합뉴스에서 가져옴 **

  

  몇 년전에 “신라왕족 경주김씨는 흉노족”  이다 라는 책을 읽고 반신

반의 했었는데....  몇년 전에 KBS 방송 에서 태종무열왕과

문무왕의 비문 과 중국측 자료 를 근거로 같은 주장을 했었습니다.  

 

   부산외대 권덕영교수는 중국 “서안의 비림(碑林)” 박물관에 있는 864년 당나라

에서 사망한 신라여성의 묘지명인 “대당 고김씨 부인 묘명” 에서...

   그 조상을 흉노 출신 김일제 (金日磾) 라고 쓰여져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고 합니다.

    

  

  김일제(金日磾) 는 흉노 휴도왕의 아들 로 한나라에 투항해 한무제로 부터 흉노족이 예로부터

황금을 좋아한다고 금(金), 다시말해 김씨성 을 하사 받았으니  중국 최초로 김씨 가 

된 인물이인데..... 후일 그 후손이 한나라를 멸망시키고 신(新) 나라를 세운 왕망의

이종사촌 으로 유수가 후한(後漢) 을 세우자 후환을 두려워해 한반도로 도망쳐 왔던 것이라!     

   

 

  김수로도 하늘 에서 내려왔다는 데.... 이는 곧 그 “출생의 근본을 모른다” 는 뜻이니 외지에서 들어온

람 이라는 뜻이니!  하여 그도 흉노족 이라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는 데....  멀리 한반도

남쪽에서 그가 성공했다는 소리를 듣고 같은 종족의 동료 “석탈해” 가  뺏으러 왔다가 실패합니다.

 

  패한 석탈해는 울산으로 달아나 지방 호족과 결탁 한후, 경주로 올라가 세력을 과시하여 신라 왕족

씨의 사위 가 되어 결국 신라 왕위 를 차지 하는 것과 별반 다를바 없는 이야기가 아닌지요?

신라가 속한 진한에는 12나라가 있었으니, 그 중에 하나로 당시만 해도 소국이었다고 여겨집니다.

    

 

흉노족이란 곧 “오랑캐” 이니 후일 유학(儒學)이 자리 잡은 고려말 이후 에는 우리 

조상들은 신라인들과는 달리 이를 부끄럽게 생각 하여....   명나라가 여진족

청나라에 망하자  우리가 중국이라 생각하여 소중화(小中華) 를 자처했던 것이지요?  

  

 

 오랑캐란 중국인이 남의 민족 을 칭하는 말이니 북적, 서융, 남만, 동이가 곧 그들인데.....,

 동이(東夷) 는 원래 산동반도 등 중국의 동부에 거주하며 치우(蚩尤) 가 중화민족인

 황제(黃帝) 에게 패배함으로써.... 그 일부가 만주와 한반도로 밀려나게 된 것이 아닐까요?

 

  

중국 송나라를 멸망시킨 만주의 여진족 금나라 도 그 시조 아골타의 6대조가 평안도에서 이주한

경주김씨 김함보 라.... 성씨인 김(金)으로 금(金) 나라 라 했거늘.... 후일 후금인 청(淸)나라

도 김 씨의 만주어인 아이신줘러는 한자로 '애신각라 (愛新覺羅)' 라 이를 성씨를 삼았던

것이라고 하는데.... 최근에 와서 이는 조선인들이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했다는 말도 있습니다.   

 

(은 중국식 국호이고 당사자인 여진어로는 암반 알춘 구룬 (Amban Altʃun Gurun)

으로국호인 금(Antʃun) 은 하얼빈 동쪽 아십하(阿什河의 옛 이름 안출호수

(按出虎水에서 유래했는데..... 안출호(按出虎는 여진어로 금() 을 뜻하는

'알춘(Altʃun)' 을 음차 한 것으로, 말갈 7부 중에 안차골부(安車骨部의 땅이라고 합니다.

  

 

  걸어서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와 짐을 찾아 역앞의 베르겐 미술관 앞쪽의 호수 로 가는데

  멀리서 들리는 춤의 음악을 배경삼아 맥주캔 하나를 따서 밤 어스름을

느껴보는데  그때 산책을 나갔던 선배님이 돌아오셔서는 빨리 건너편에 다녀오랍니다.

 

  부리나케 달려가니 아까 그 도로의 이쪽 편에 광장이 하나 있는데, 유럽

여러나라 사람들이 모여 신나게 박자 빠른 지루박 춤 을 추는데

흥겹기가 짝이 없으니 폴카 인가?  모두들 춤을 추며 껑충 껑충 뛰는데! 

  

 

주최자 한사람 외에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관광객들이 즉석에서 파트너를 정해 함께 춤추는

흥겨운 광경 이라니?   그러고는 미련없이 흩어져 제 갈길 을 가는데.... 그럼 플래시 몹

(Flash mob) 인가요?  1960년대 후반으로, 흔히 이피(Yippie)들 이라고 불리는 미국의

청년국제당 세력이 베트남전쟁에 대한 반전 운동을 홍보할 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몇년전 유럽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 을 추기 위한 플래시몹 은 시칠리아 팔레르모

베르디광장에  1만명, 파리 에펠탑 아래에서 열린 플래시몹에 2만명이 모였고....

이탈리아 밀라노 2만명, 피렌체 2만명 그리고 로마 포폴로 광장에는 무려 3만명 

이나 모였다고 하니....유럽에서도 특히나 이탈리아인들의 피 가 저리 뜨거운가 보네요?

 

 

길을 따라가니 꽃들이 흐드리지게 피어있는 아름다운 도로에 맥주집의 테라스도 참으로 세련

되게 꾸며져 있는데....  그러니까 우리가 저녁에 그 보행자 도로 를 끝까지 걷지 않은게

불찰이니 그럼 처음 부터 거리 무도회 를 모두 볼수 있었을텐 데!   스톡홀름 으로 가기

위해 우선은 오슬로 가는 기차 시간에 쫃기어 되돌아오면서 후회하는 마음이 드는 것입니다.   

 

  

  호숫가 벤치에서 낮에 산에서 만났던 청년에게 그 얘기를 해주니 아까워 죽을려 고

합니다. 이런게 산 경험 인데... 놓쳤으니 말이다.  기차는 밤 11시가 되어 출발,

오슬로로 달리는데 2인실 침대차는 카드키 를 주는 데다 잠금 장치가 확실 합니다.

  

 

우유를 한 팩 주는줄 알았더니 물 이네요?  기차는 밤새 동쪽으로 달려서는

다음날 아침에 다시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 에 도착하는 데.....

   여기 역에서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 으로 가는 기차 로 갈아탈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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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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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영희 | 작성시간 24.02.19 베리굿
  • 답댓글 작성자바이칼3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2.20 고맙습니다.
    베르겐은 환상적인 도시인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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