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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1 - 발트해의 왕자, 운하 도시 스톡홀름의 풍경!

작성자바이칼3|작성시간24.02.25|조회수154 목록 댓글 2

 

스웨덴 여행1 - 발트해의 왕자, 운하 도시인 스톡홀름의 시가지 풍경!

 

7월 26일 기차 - (오슬로) - 스톡홀름 :  세르옐광장 -  시청사 - 회토리예트

 

 

노르웨이 의 서쪽으로  북대서양의 유서 깊은 항구 도시인 베르겐 을 떠난 밤기차는

산맥을 넘어 동남쪽로 밤새 달려서 새벽에 노르웨이 수도인 오슬로 에 도착합니다.

 

  

    일행들에게는 오슬로역 에서 기다리라고 하고는 나는 뛰다시피 달려서는 사흘

전에 선배님 부부등 우리 일행 4명이 묵었던 호텔 로 황급히 달려갑니다.

 

 

숨이 턱에 닿을 정도로 달려가  호텔 에 들어서니 리셉션에는 정말 반갑게도 사흘전에 우리가 체크

아웃 할 때 그 아가씨가 근무 를 하고 있으니 마음이 놓이는데.... 노르웨이 말은 물론이고

영어에 서툰지라 의사전달이 어려워 혹시나 해서 걱정을 했는데 웃으며 여권이며 지갑 을 내줍니다.

 

 

  그래 너네 노르웨이인들은 정직 하리라고 믿고 있었다?  체크아웃할 때 호텔

안전 금고에 맡겨둔 귀중품 을 찾는 것을 깜박 잊고....

   피오르드 로 떠났던 것 이었으니....  이제야 안도의 한숨을 쉴 수가 있습니다! 

 

 

그러고는 다시 기차역으로 돌아와서는 오슬로역 에서 아침 9시 반에 출발한 열차는

얼마 지나지 않아 국경을 지나 스웨덴 으로 넘어온 것 같은데.....  이제나

저제나 살폈건만 우리가 국경선을 지난다는 흔적이 없으니 전혀 눈치챌수 없습니다. 

 

 

북부 유럽에 위치한 나라 스웨덴 은 어찌나 들이 넓은지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밀밭의 연속 이며 언덕 위의 집 들은 또 어찌나 예쁜지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기차는 6시간이 달려서 이윽고  오후 3시 반에 스웨덴의 수도인 스톡홀름 에 도착하는지라 내려서

배낭을 코인라카 에 넣는데, 역에서 멀리 떨아진 호텔에 들렀다가 시내까지 나올 시간이 없으므로... 

 

  

   그러고는스톡홀름 역 구내의 인포메이션 에 가서  "스톡홀름 카드"  가 있냐고 물으니까

으로 나가라기에..... 지도를 보고 찾아가는 데 통 방향 을 짐작할 수가 없습니다.   

 

 

어쩔수 없는지라 길가의 셰라톤 호텔에 가서는 도어맨 에게 물으니 이런!

장소가 옮겨진 것 같으니.....  전혀 엉뚱한 곳 을 가리키는게 아닌가요? 

 

 

   속는셈 치고 20여분을 걸어서 가르쳐 준대로 찾아가니 왕립공원 옆  Hamn-gatn

거리로 나서기 전의 지점에 인포메이션 센타 가 자리잡고 있으니.....  

   이사간 줄을 모르고 가이드북의 지도만 믿고 찾으면 허탕을 칠 수 밖에 없습니다.

 

 

  궁전이며 미술관 과 교통 수단 겸용으로 24시간용 스톡홀름 카드 를  260크로나 ( 3만

4천원 ) 에 구입한후 한국 음식점 을 물으니 컴퓨터에서 찾아 주어 전화를 하니!

  스웨덴어로 받기에 한국인을 바꾸어 달랬더니...... 퉁명한 목소리로 응대를

하는데 저사람들은 평소의 일과 그대로니 심드렁라니.... 우리만 혼자 반가운 걸까요?  

  

 

스톡홀름의 거리를 구경한 후에  화려하게 생긴 세르옐 광장 밑의  T-Centralen 역 에서

스톡홀름 카드로 지하철을 타는데 거의 수직으로  100m 를 넘게 내려 가는게 아닌가? 

 

 

   언제였던가요? 여기 지하철은 몇년 전에 오늘 처럼 우리 4명이 보름간 블라디보스톡에서

상트 페테르부르크 까지 보름간 러시아 일주 여행을 하는 중에....  모스크바 에서

경험한 150미터 보다는 못하지만 백미터를 급히 내려가니 아찔해 손잡이를 꼭 잡습니다.

 

 

한정거장을 가서 Rahuset 역 에서 지상으로 나와 시청사 를 찾는데....

1923년 멜리반 호반에 로만 양식 으로 완공되었으며  같은

운하 도시인 베네치아의 영향을 받아 궁전 처럼 보이는 건물이랍니다?

 

 

 또 스톡홀름 시청사 는 비잔틴 스타일로 왕관의 방등 화려하기 짝이 없으며 블루홀

에서는 노벨상 시상식 이 열린다는데,  만개의 파이프를 가진 오르간 이며

탑에서 시가지를 구경하는 것도 일품이라는데 도대체 어디쯤에서 튀어 나올려나?

  

 

Stadshuset(시청사) 라고 말해야 하는데....  잠시 착각했던 탓으로  Rahuset(대법원) 를 물으니

가르쳐 주는 건물은 장엄하기는 하나 궁전 같지는 않은데 뒤로 돌아가도 역시 문이 닫혔습니다.

 

 

두리번거리며 주위를 살펴보니 맞은편 건물이 궁전 같이 고색 창연한데 여긴

경찰 본부 라고 하고....... 무엇 보다도 관광객 이 전혀 보이지가 않습니다?

 

 

그러니까 Rahuset 는 법원 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다시 내가 작성한 오늘치 여행계획서

를 찬찬히 살펴보니 이런?  시청사는  "Stadshuset"  라고 나와있지 않은가? 

 

 

러시아의  유서깊은 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 에서도 단어 철자 한자가 틀린 다른 지하철역

으로 갔던지라...... 푸쉬킨 시로 가는 미니버스 가 없어 당황했던 일이 불현듯 떠오릅니다. 

 

 

상황을 알아채고는 지도를 보며 또 행인에게 물어서 무더운 폭염 속을 바닷가

쪽으로 20여분 을 더 걸어서야 과연 궁전 같은 시청사 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데 관람 시간이 넘은걸까요? 청사 관람은  ‘Closed'  란 팻말을 달고 있는데.....

그 밑에 취소 되었다는 문구로 보아 오늘은  개방하지 않는다는 뜻인 모양 입니다?

  

 

기차를 6시간이나 타고 또 걸어서 이 먼곳까지 찾아왔는데.....  아쉬움을 달래며 사진을 찍는데

호수 주변의 건물들이 한결같이 중세풍으로 저마다 개성 이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어렵게 택시를 타고는  Karlav 15번지 서울식당 에 내리는데 유럽의 도시에서는

도로 이름과 번지 만 있으면 길을 찾을수 있으니,  이제 우리나라도 유럽식으로 주소 가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여긴 한식 단독 메뉴 라기 보다는 뷔페식 이니 주문을 어찌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운 데..... 그제야 한국인 주방장 이 홀로 나와서는 별 감정

이 없는 심드렁한 표정으로 169크로나( 2만 2천원 ) 에 양껏 뷔페 로 먹으랍니다.

  

 

배도 고프니 많이 먹는 것은 좋지만 우리에게는 한가지 단독메뉴 만 못한데..... 한국인 손님

이 별로 없다보니 일본식을 겸하고 있는지라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모양 입니다.

일본 음식인 스시(초밥) 는 이제 유럽에서 체인점들이 엄청 많이 생겨나고

세계적인 음식이 된지라.... 2020년 이후로는 한류 탓에 한국 비빔밥 도 많이 알려졌습니다.

 

 

식사 후에 걸어서 회토리예트 로 찾아 내려오는데 길을 묻노라니 현지인들의 친절 은 정말

놀랍기만 합니다.   번화가를 지나 꽃과 과일이며 채소가 지천이라는 회토리예트

시장 은 밤이 되어 철수하고.... 한창 청소차가 먼지를 날릴 뿐으로 밤 8시가 넘은 것입니다.

 

 

회토리예트역에서 지하철을 타니 역시 깊이 내려가는데 하지만 그래도 모스크바 보다는 덜한것

같은데.... 스톡홀름 중앙역에 가서는 배낭 을 찾아 택시로 다리를 건너 셰프스홀맨섬

으로 들어가니  10여분은 달린 것 같은데,  105크로나(1만 4천원) 이니 비싼 물가를

실감하는데..... 내가 수십차례 여행을 다녀본 것으로는 가장 물가가 비싼 나라는

1위 덴마크2위 노르웨이, 3위 스위스,  4위 스웨덴,  5위 영국,  6위 오스트리아인 것 같습니다?

  

 

    셰프스홀맨섬  안의 부둣가에 군함을 개조 한 ‘af Chapman 호텔’ 이 있으니 청년이 카드로 문을

열고 배에 오르기에 쫓아 갔더니 매정하게도 문을 놓아버립니다?  닫힌 문앞에서 유럽인

중에서 이런 불친절한 녀석은 일찍이 본적이 없었는데, 하고 괘씸하게 생각하다 보니  그게

아니라 육지의 건물에서 먼저 체크인 하고 열쇠를 받아야 하는가 보다 하고 눈치를 채게 됩니다. 

  

 

   사무실로 들어가 체크인을 하고는  카드키를 받아 들고 배에 오르니 환상적인데!!!  불켜진 항구가

휘황찬란한 가운데 고요히 떠 있는 옛날 범선 (엔진은 달려 있다) 은....  마스코트에

이르는 돛을 메는 줄 들이 수없이 달려 눈이 어지러운데  이윽고 계단을 내려가 선실에 들어서니....

  

  

훅~~~ 숨이 막힙니다. 그러니까 2층 침대로 8인실 인 데, 우선 옛날 배라 칙칙한 냄새 에다가

창문이라는게 아주 작은 원형창이라 더위를 견딜수가 없으니,  낭만도 좋지만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사무실에 가서 육지쪽 방을 달랬더니..... 이미 모두 ‘풀’  이랍니다?

  

 

마음을 달래러 호텔 옆 식탁에 앉아 처녀가 라이브로 기타 를 치는 것을 듣는데 분위기가 그저 그만

이니 감미로운 목소리의 노래 를 들으며 깊어가는 항구의 불빛 을 보노라니 가슴 가득

행복이 물밀쳐 오는 것을 느끼고는  밤이 깊어 선실에 들어오니 몸이 식은 탓에 쉽게 단잠 을 잡니다.

 

 

둘러 보니 우리와 한 방에 합숙한 젊은  여자애들은 시트도 사지 않고 맨 침대  에서 그냥

잘만 자니  젊음 이 부럽습니다.  새벽에 우리 일행들이 베르겐에서 만났던 그 일본

처녀 를 보았다나요....  인사라도 나누려고 찾으니 이미 흔적이 보이지 않아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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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카페지기 | 작성시간 24.02.26 건강(建康)은
    몸을 단련(鍛鍊)해야 얻을 수 있고
    행복(幸福)은 마음을 단련해야 얻을 수 있다...!
    삶은 웃음과 눈물의 코바늘로
    행복(幸福)의 씨실과 불행(不幸)의
    날실을 꿰는 것과 같다~!
    건강(建康) 가득한
    멋진 시간(時間) 되시기를 기원 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바이칼3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2.27 몸과 마음을 단련한다.....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기는 어려운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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