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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아브르3 - 르아브르에서 에트르타로 가는 버스 시간이....

작성자가라치코|작성시간24.03.17|조회수81 목록 댓글 2

 

르아브르 여행3 - 르아브르를 보면서 에트르타로 가는 버스 시간 때문에 고민하다!

 

 

5월 26일 루앙역 앞 호텔에서 일어나 오전 6시 30분에 호텔을 나와서 루앙 리브드로테역

Rouen-Rive- Droite 에 가서는 07시에 출발하는 르아브르행 기차를 타고 서쪽으로

가다가 도로에서 사이클링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투어 드 프랑스” 를 회상합니다.

 

 

 8시 05분에 르아브르 Le Havre 역에 도착해 옆에 붙어있는 시외버스 터미널 매표소

로 가서는 에트르타 Etretat 로 가는 타임테이블 을 받아보니 09시 30분 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10시 37분에 에트르타 Etretat 도착해 2시간을

구경하고는 12시 56분 버스를 타고 르아브르에 14시 01분에 도착하기로 합니다.

 

 

그러고는 1시간 남짓 시간이 있으니 르아브르 시내를 구경 하는데 전차가 다니는

스트라스부르 대로 Bd. Stasbourg 큰 길을 따라 걸어서 법원과 시청 

 Hotel Ville 을 구경하고는 큰 길을 건너 파리 거리 Rue de Paris 를

걸어서 르 볼킹 Le Volcon 에서 상업 도크 Bassin du Commerce 를 구경 합니다.

 

 

다시 걸어서 요트가 늘어선 부두 를 구경하면서 걸으니 특이하게 생긴 엄청 큰 건물이

보이는데 위치로 보아 국제무역센터 World Trade Center 인 것 같은데....

계속 걸어서 에트르타 Etretat 로 가는 버스를 타려고 다시 르아브르 역 으로 갑니다. 

 

 

 차도르를 쓴 아랍계 여인 을 만나 사진을 찍을려고 카메라를 만지작 거리며 망설이다가

여자가 어느 가게로 들어가는 바람에 결국 사진을 찍지 못하고 말았는데... 

 

 

 

 동아일보 카이로 특파원 박민우씨는  ‘글로벌 이슈’   칼럼에    “히잡,  부르키니,

차도르..... 네 멋대로 입으세요”   라는 글을 썼으니 몇년전

이집트를 전국 일주 하고는 요르단을 종단해 두바이 까지 본 여행이 떠오릅니다.

 

 

"지난해 7월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에 취재를 갔다가 끔찍한 교통사고를 목격했다.

해안도로를 달리던 차량은 “끼익” 하는 소리와 함께 아스팔트

바닥에 스키드 마크를 남기며 급히 멈춰 섰지만 이미 한 여성을 친 다음 이었다."

 

 

"사고 시간은 오후 9시가 넘은 캄캄한 밤. 길을 건너던 여성은 검은 망토 모양의

이슬람 전통 의상인 ‘아바야’에  검은색  ‘히잡’  을 쓰고 있었다.

최악의 교통환경으로 악명 높은 이집트에서 신호등과 횡단보도 를 찾아보기 힘들다."

 

 

"보행자는 도로 위 차량 운전자와 요령껏 눈을 맞춰가며 무단횡단을 해야 하는데

어두운 밤에는 그야말로 목숨을 걸어야 한다. 전체 인구의 90%가 무슬림인

이집트의 여성들은 대부분 히잡 을 쓴다. 일부 여성은 아바야 까지 착용하는데

이들이 오밤중에 위태롭게 길을 건너는 모습을 지켜볼 때마다 손바닥에 땀이 난다." 

 

 

"히잡은 여성이 얼굴을 내놓고 귀와 머리카락을 가리는 스카프를 말한다. 무슬림 여성의복

가운데 아바야 또는 차도르는 얼굴과 손발을 제외한 온몸을 가린다. 눈을 제외한 온몸을

가리는‘니깝’, 눈 부위마저 망사로 덮어 온몸을 가린‘부르카’라는 옷도 있다.

이슬람 율법을 보수적으로 해석하는 지역은 니깝과 부르카를 입은 여성을 많이 볼수 있다"

 

 

"무슬림 여성들은 왜 이런 위험과 불편 을 감수하면서 히잡을 쓰는지 궁금했다. 히잡의

기원은 이슬람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히잡은 아라비아 반도의

뜨거운 태양과 모래바람을 막기 위한 용도였다. 히잡은 아랍어로‘가리다’라는 뜻이다"

 

 

"그러나 7세기경 아라비아 반도는 부족 간 전쟁으로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감간,

약탈이 횡행  했다.  당시 사람들은 여성의 머리카락이 남성을 유혹 한다고

봤기 때문에 이때부터 히잡은 여성들을 보호하는 수단 으로 여겨지기 시작했다."

 

 

"이후 이슬람의 경전 꾸란이 24장 31절에서 “밖으로 나타내는 것 이외에는 유혹하는 어떤

것도 보여서는 아니 되느니라. 가슴을 가리는 머릿수건을 써서 남편과 그의 부모,

자기 부모와 자식,  형제와 형제의 자식,  소유하고 있는 하녀,  성욕을 갖지 못하는 하인"

 

 

"성에 대해 부끄러움을 알지못하는 어린이 이외 자에게는 아름다운 곳을 드러내지 않도록

해야 하느니라”고 언급하면서 히잡은 무슬림 여성의 의무 가 됐다. 이집트를 비롯한

이슬람 국가에서 여성들은 초경을 시작하는 13, 14세 무렵 부터 히잡을 쓰기 시작한다. "

 

 

 

"서구권은 히잡 같은 무슬림 여성들의 전통 의상을 여성의 인권을 억압하는 상징 이자,

혁명으로 쟁취한 세속주의 정교분리 원칙에 대한 도전 으로 여겨왔다. 프랑스

휴양 도시 니스는 2016년 무슬림 여성 수영복  ‘부르키니’(부르카 +비키니)

의 착용을 금지했다가 프랑스 최고 행정법원 으로 부터 금지 무효 처분 을 받았다. "

 

 

 

"그러나 부르키니 논쟁 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프랑스 는 2011년부터 공공장소에서

니깝과 부르카 착용을 전면 금지 하고 있다. 지난해 유럽연합사법재판소(ECJ)가

‘직장 내 히잡 착용 금지’  가 직접적인 차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결해 논란이 됐다." 

 

 

"무슬림 여성에  히잡은 종교적 자유이자 권리  이다.   2013년에 미국 뉴욕에서 시작된

‘세계 히잡의 날’(2월 1일) 은 올해로 7년째를 맞았다.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와 유럽의 난민 문제 등으로 무슬림 혐오주의 에 대한 우려가 커질수록,

세계 히잡의 날은 종교적 관용과 이해를 장려하는 세계적인 행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슬람권 국가에 히잡은 억압이 아닌 저항의 상징 이었다.  터키는 1923년 공화정 수립후

세속주의 헌법에 따라 공공장소에서 히잡 착용을 금지 했다.  일부 터키 여성은 정부에

맞서 공공장소에서 히잡을 쓰고 종교적 정체성 을 드러냈다. 그러나 친이슬람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집권 이후 금지규정이 철폐되면서 히잡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알제리에서는 여성 독립투사들이 세속주의 식민세력에 맞서 히잡을

착용했고, 부르카에 폭탄을 숨겨 독립군을 지원 하기도 했다. 최근 이란에서는 강제

히잡 착용에 반대하는 캠페인이 한창이지만 히잡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히잡을

강제하는 당국에 저항하기 위해  수요일마다 흰색 히잡을 쓰는‘하얀 수요일’  운동이 있다."

 

 

 

"이 운동에 참가한 83세 이란 여성은  “과거 리자 팔레비 국왕이 히잡 착용을 금지 했을때

우리는 저항했다. 지금 이슬람공화국이 히잡 착용을 강제하니까 우리는 또 저항한다

말했다. 중요한 것은 무슬림 여성의 자유가 억압받아 왔다는 사실이다. 스스로 착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때 억압과 편견의 상징이었던 히잡은 자유의 옷으로 거듭날 것이다"

 

 

 

노르망디의 보석 3개 도시를 프랑스 여배우에 비유하면 에트르타 는 섹시함과 우아함

겸비한 완벽한 미의 프랑스 여배우 에바 그린 을 연상시키고 옹플뢰흐 는 아기

자기한 마을이 앙증맞으면서도 우아한 소피 마르소 에 비견되며 도빌 은 카지노와

명품 숍에 예쁜 해변과 영화제로 세련된 멋을 풍기는  줄리엣 비노쉬  에 비유 한다네요?

 

 

그 중에  에트르타 Etretat  는 노르망디 해안 도시로  굵은 자갈이 깔린  알바트르 해안

(Cote d'Albatre)을 끼고 있는 팔레즈 다발 과 다몽 절벽 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니

하얀 절벽은 설화 석고 앨러베스터 라고 불리는데, 깍아지른 절벽과 해안선은

작가 모파상 이 여자의 일생을 쓰고 작곡가 오펜바흐의 영감을 불러 일으켰다고 합니다. 

 

 

19세기 이전까지만 해도 한적한 어촌 마을에 불과하였지만 모파상, 쿠르베, 외젠 부댕,

모네, 르블랑 과 빅토르 위고 등을 비롯한 많은 예술가들의 사랑을 받아 세상에

알려졌으며 팔레즈 다몽 위에는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 교회 와 1927년 대서양

횡단에 도전하였던 뇡제세르(Nungesser) 와 콜리(Coli) 를 기리는 기념관이 있습니다.

 

 

귀스타브 쿠르베 는 루브르에 전시되고 있는 폭풍우 가 지나간 에트르타 절벽 La falaise

 d'Etretat après l'orage 과 “고요, 바다”그렸으며 또 모네 는 하루종일 캔버스

앞에 서서 바닷물에 탄산 칼슘이 많은지라 햇빛에 따라 시시 각각으로 변하는

알바트르 해안 (Cote d'Albatre) 의 절벽 풍경 을 그린 것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장 밥티스트 카미유 코로 는 에트르타의 풍차 Un moulin à vent, à Etretat 를 그렸으니

노르망디 지방은 코로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맨 처음 발견한 곳이니 노르망디

에트르타 Etretat 는 사실주의 화가 쿠르베 외에도 인상주의의 대표화가 마네

(Manet) 와 모네(Monet) 가 열심히 그릴만큼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갖고 있습니다.

 

 

코로 는 순박한 풍경을 담고 있으니 고티에는“자연에 대한 진지한 사랑과 완벽한 순박함”

을 칭송했고 시인 보들레르 는 “ 순박함과 독창성”을 높이 샀다고 하는데 르아브르

에서 국철 버스 24번 페컹 Pecamp 행을 타고 1시간만에 에트르타 Etretat 에 도착합니다.

 

 

돌아갈 버스 시간표 를 확인하고는 시청 앞 관광안내소 Office de Touriame

에서 지도 를 받은 다음에 몽주 거리 Rue Monge 를 5분가량 걸으면

 1.5km 에 달하는  자갈 모래 사장  과  양편에 절벽  이 서 있는게 보입니다.

 

 

왼쪽 절벽은 팔레즈 다발 Falaise d' Aval 이고 오른쪽 절벽은 팔레즈 다몽

  Falaise d' Amont 이라고 하는데, 언덕길이 험하기는 하지만 절벽 위로

걸어 올라갈수가 있으니 다발 절벽에는 동굴이 있는데 바로 이 도시 출신

모리스 르불랑  이 쓴  “괴도 루팡”  에 이 동굴 이  “기암성”   으로 나옵니다.

 

 

세 마리 코끼리가 있으니 아기 코끼리가 있는 다몽 에서 백사장 건너편이 쿠르베와 모네의

그림에 나오는 엄마 꼬끼리 이고 다발 언덕에는 남성적인 아빠 코끼리 를 볼수있으며

플레즈 다발에는 만포르트 Manneporte 라고 불리는 천연 아치 와 바늘 Aiguille

이라는 뾰족한 모양의 기암이 특색으로 절벽위 언덕 풀밭에는 엉겅퀴 꽃 이 만발합니다.

 

 

팔레즈 다몽 정상에는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 예배당 Chapelle Notre Dame de la Garde

과 대서양을 횡단한 비행기를 기념한 닝제세르와 콜리 박물관 Musee Nungesser 이 

있으며 시청앞 기 드 모파상 거리 Rue Guy de Laupassant 에 해안과 반대 방향인

아르센 뤼팽의 집 Le Clos Arsene Lupin 은 1999년에 문을 열었다는... 뤼팽

(괴도 루팡) 을 탄생시킨 작가 모리스 르불랑의 자택으로  뤼팽의 목소리가  안내해 줍니다.

 

 

버스매표소  Gare Routiere Le Havre  타임테이블에는 르아브르에서 에트르타 Etretat 로

가는 국철 버스 24번 페컹 Pecamp 행은 09시 30분에 출발해 10시 37분에 도착 하며

다음 버스는 10시 01분에 출발해 11시 20분 도착이고 그 다음은 13시 02분 출발 14시

09분 도착, 13시 30분 출발 14시 19분 도착 그리고 막차는 15시 출발 15시 49분 도착입니다.

 

 

에트르타에서 르아브르로 돌아오는 버스는 12시 56분 출발해 14시 01분 도착 인데 다음은

13시 07분 출발, 14시 22분 도착, 15시 05분 출발 16시 11분 도착, 15시 51분

출발 16시 40분 도착 그리고 막차는 17시 27분 출발해 르아브르에 18시 46분 도착 입니다.

 

 

우린 09시 3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10시 37분에 에트르타 Etretat 도착해 2시간을

구경 하고는 12시 56분 버스를 타고 르아브르에 14시 01분에 도착 하기로 일정을

정했는데..... 버스정류소에서 다른 관광객들과 함께 기다리는 중에 곰곰 생각해

보니  문제는 오늘은 루앙으로 되돌아가 숙박해야 하는데 차편이 맞을지 걱정이 됩니다?

 

 

내 여행계획서에는 르아브르에 도착하자 말자 버스로 에트르타 Etretat 를 다녀와

르아브르 시내는 눈도장 만 찍고 버스를 타고 옹플레흐 Honfleur 를 보고

다시 버스로 트루빌- 도빌르역 Trouville Deauville 에 도착해 두 도시를

보고는 기차를 타고 Lisieux 에서 환승해 루앙 으로 가는 것으로 작성했지만.....

 

 

그런데 이 코스는  이틀은 잡아야  하는데 욕심으로  하루만에 모두 보려고  했던 것이

문제라.... 먼저 예상이 틀어진건 르아브르에서 에트르타는 50분이 걸릴 것으로

보았는데 70분이 걸리는 것이고 또 되돌아오는 버스는 12시경에는 있어야 하는데 

12시 56분에 있으니 1시간이 늦어지니 옹플레흐와 트루빌과 도빌 일정이 걱정이 됩니다.

 

 

14시 반이나 돼서 버스를 타고 옹플레흐로 가면 15시가 지나 도착하고 16시 30분경

버스를 타면 17시에 트루빌- 도빌르역 Trouville Deauville 에 도착하니

두 도시를 보고 나면 19시인데 다시 기차를 타고 리시우 Lisieux 에 내려

환승해서 루앙으로 가면 21시 이니....  그럼  루앙 시내를 구경을 포기해야  합니다.

 

 

 루앙은 못본다손 치더래도 현재  프랑스 국철 SNCF 가 파업중  이니 트루빌- 도빌르역 에서 

 리시우 Lisieux 로 가는 기차가 있을지.... 또 어찌해서 리시우 까지 간다손 치더래도

거기서 루앙 리브드로테역 Rouen-Rive- Droite 으로 가는 기차가 있을지 장담할수 없습니다.

 

 

마침 버스가 도착하고 함께 기다리던 관광객중에 조금전에 내가 에트르타 가는 버스편을

물어보았던 서양인이 빨리 타라고 재촉하건만.... 손만 흔들어주고는 버스를 떠나

보내는데 다시 미련과 후회가 밀려오는게 누가 그랬다지요? “떠난 열차는 아름답다” 고!

 

 

이제는 버스도 떠나 버렸으니 더 이상 갈등할 필요가 없는지라 다시 버스

매표소 로 가서는 옹플레르 로 가는 시간 을 묻는데.... 이런??? 

 08시 40분, 12시 42분 그리고 14시 20분과 15시 32분 출발 이랍니다. 

 

 

 지금 시간이 09시 32분이니 다음 버스는 12시 42분 인데.... 무려 3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그럼 그 다음 일정이 또 완전히 틀어지는지라 그럴수는 없으니 택시

다가가서 요금을 물으니 50유로 가 조금 더 나온다고 하는데..... 돈이야

아깝지만 다른 방법이 없으니 떨뜨름해 하는 마눌의 등을 떠밀어 억지로 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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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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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카페지기 | 작성시간 24.03.17 내가 웃어야 내 행운도 미소짓고,
    나의 표정이 곧 행운의 얼굴이다.
    여유를 찾는 행복한 시간 만드시길 바랍니다.
    당신에게 오늘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 답댓글 작성자가라치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3.17 소문만복래......
    웃음이 모든 복의 시작인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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