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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11 - 크라쿠프에서 바르샤바로 돌아와 문화과학궁전에!

작성자바이칼3|작성시간24.04.22|조회수70 목록 댓글 2

 

폴란드 11 - 크라쿠프를 구경하고 기차로 바르샤바로 돌아와 문화과학궁전에 가다!

 

 

5월 10일 폴란드의  바르샤바 에서 기차를 타고 3시간 가까이 달려서 남쪽에 자리한

크라쿠프  Krakow Glowny 에 도착해 걸어서 그룬발트 동상을 구경합니다.

 

 

그러고는 다시 걸어서 바르비칸 과 플로리안 문을 지나 크라쿠프 중앙시장광장 Rynek

Gfowny 과 프란체스카 성당에다가 왕궁인 바벨 성 wawel castle 을 구경합니다.

 

 

바벨성 에서 크라쿠프 구시가지를 되짚어 기차역으로 돌아와서는 15시 08분에 크라쿠프 Krakow Glowny

를 출발한 Express InterCity 기차는 17시 40분에 바르샤바 중앙역 Warszawa Centralna 에 도착합니다.

 

 

기차에서 내려서 바르샤바역을 나왔는데 아직 해가 지지 않았으니 호텔로 가기 보다는 역 근처에 있는

높은 건축물들을 둘러보니.... 맞은편 빌딩에 광고를 위한 SAMSUNG 이라는 글자가 선명합니다.

 

 

바르샤바역 앞에서 우크라이나 난민 수용소 천막을 보고는 우크라이나 전쟁 과 동서 냉전을

생각하다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철조망 십자가 를 건네며” 라는 기사가 떠오릅니다.

"한국의 군사분계선 철조망을 수거해 십자가 로 만든 겁니다성서에 창을 녹여서 보습

(삽 모양의 쇳조각을 만든다는 말이 있는데,  거기에 더해 한반도 평화의 의미를 담아서"

 

 

4분의 3박자 경쾌한 춤곡인 왈츠 는 낭만적 서정의 대명사로 불린다그런 왈츠도

슬픈 음색 을 띨 때가 있다러시아 작곡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버라이어티 오케스트라 를 위한 모음곡’  중에서  7악장  왈츠 2 이 대표적 이다.

 

 

남녀가 서로 안고 돌아가며 춤추지만 가슴 속에는 눈물이 흐르는 듯 분위기가 스산하다춤이 끝나면

헤어져야 하는짧은 만남과 긴 이별 의 아픔이 스며들어 있다.  냉전의 정서다.  2018

개봉한 폴란드 영화 콜드  워(cold war)’ 에는 냉전의 정서가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선율을 타고 흐른다.

 

 

다시 냉전이다.  지난 16일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의 러시아 철수 발표는 이를 상징한다.  1990

1모스크바에 맥도날드가 문을 열었을 때 냉전의 끝과 같은 맛 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맥도날드가 진출해 있는 나라끼리는 전쟁을 하지 않는다는 맥도날도 평화론’ 이 나오기도 했다.

 

 

그랬던 맥도날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을 이유로 철수 결정을 내린 것이다. 40년 냉전 끝에 찾아온

탈냉전의 봄이 30년만에 막을 내리고 세계는 냉전의 겨울로 되돌아간다쇼스타코비치의 왈츠 가 떠오른다.

 

 

한반도의 봄 도 짧았다. 2018년 2강원도 평창에서 시작된 한반도의 봄은 2019

2월 북한과 미국의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로 1년 만에 끝났다그리고 지난

21일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회담에서  악화된 관계가  다시금 확인됐다.

 

 

바르샤바역 앞에 하늘 높이 치솟은 러시아식 문화과학궁전 Pałac Kultury i  Nauki(PKiN.)

이고,  그 옆에는 의류매장과 카페들이 들어선 대형쇼핑몰  Złote Tarasy  가 있습니다.

 

 

여기  바르샤바  중심지인  기차역 앞에 서 있는 높은  마천루인  문화과학궁전  Pałac

Kultury i Nauki(PKiN.) 은 폴란드 바르샤바 시민들에게 복잡한 감정을 품게

하는데 1952년에 이오시프 스탈린이 '소련 인민의 선물로 지은 건물이기 때문입니다.

 

 

문화과학궁전은 높이 237m 의 건물로 3,300개의 방 이 있으니 1953년 모스크바 대학교를 지었던 소련

건축가 레프 루드네프가 모스크바 '일곱 자매'  들을 본따 스탈린 양식으로 지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문화과학궁전 건축물은 잊고 싶은 44년 동안의 공산국가 시절을 완벽하게 상징하는 건물이라?

 

 

이런 이유로 바르샤바 시민들에게는 착잡한 마음이 들며 오만가지 감정 을 품게 한답니다?

빌딩 안에는 영화관극장자연사박물관서점스케이트장농구장수영장헬스장

그리고 35층 전망대 와 방송수신탑에 코엑스 처럼 전시행사나 콘서트 가 열린다고 합니다.

 

 

십수년 전에 보름간 러시아 전국 일주 배낭여행 에서..... 블라디보스톡으로 들어가

시베리아 횡단열차 를 타고 하바로프스크를 거쳐

이르쿠츠크에 내려 바이칼 호수를 구경하고 다시 비행기로 모스크바 에 내렸습니다.

 

 

모스크바에 사흘 묵으면서 시내를 구경하는데 지금 우리가 보는 건물과 같은 건물이 많이 보이니

우리가 묵은 우크라이나 호텔 이며 모스크바 대학 이 여기 문화과학궁전 과 닮은게 기억납니다.

 

문화과학궁전 마천루 를 보다 보니 문득 소설희 기자 가 동아일보 휴지통’  칼럼에 쓴  롯데월드타워

외벽 무단 등반  20대 남성 붙잡혀,  4시간 동안 높이 300m 까지 올라”  라는 글이 떠오릅니다.

 

낙하산 비행 꿈 6개월 전 계획”- ‘롯데월드타워’ 무단 등반 73층 오르던 영국인 체포높이 555m 로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허가 없이 맨손으로 오르던 영국인 남성이 4시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오전 서울 송파경찰서는 오전 9시 3분경 무단으로 외벽을 오르던 영국인 조지 킹톰프슨 씨(24)를 건조물

침입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킹톰프슨 씨는 이날 오전 5시경부터 등에 낙하산

장비를 멘 채 맨손으로 외벽을 오르기 시작했다.  이를 발견한 관리소 측은 오전 7시 50분경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의 협조 요청을 받은  소방 당국은 차량 11대 등을 동원해 오전 9시경 롯데월드타워

72층과  73층 사이 약 300m 높이에서 킹톰프슨 씨를 건물 외벽에 부착된 곤

돌라에 태워 건물 내부로 들어오게 했다롯데월드타워는 지하 6지상 123층 건물이다.

 

 

경찰 조사에서 킹톰프슨 씨는 롯데월드타워에 올라 비행 하는 것이 오랜 꿈으로 6개월 전부터 계획했다

며 사흘 전 입국해 하루는 모텔에 투숙했고이틀은 노숙했다” 고 진술했다고 한다높은 건물에서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리는 스포츠인 베이스 점핑 을 하기 위해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그는 2019

영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지상 72높이 310m 더 샤드 를 무단 등반하다 붙잡혀 3개월 동안 복역했다.

 

 

2018년 프랑스 암벽등반가 알랭 로베르 씨(61) 가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무단으로 75 까지 오르다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하지만 롯데 측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 처벌이 이뤄지진 않았다.

 

 

바르샤바는 폴란드의 수도이며 냉전시대에는 바르샤바 조약기구 가 있었던 도시로

폴란드의  젖줄이자 큰 강인 비스와 강 (1,069km) 이 도시를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도시 인구는 171만명으로 공업 중심지이며 교통의 요충지로 영어명이 'Warsaw(워르소)'

 현지어와는 차이가 있는데.... 폴란드인에게 바르샤바 라고 말해주면 좋아한답니다.

 

 

여기만 해도 바르샤바의 신시가지 이니 중앙역 건너편은 학생문화궁전이고 건너편에는 초대형 의류매장과

카페가 있고대형쇼핑몰인 Złote Tarasy 가 있으니 바르샤바 시민들의 핫스팟인데 상당히 아름답습니다.

 

 

과거 소련식 건물에 페인트칠을 다시 하거나 현수막을 걸어 도시가 삭막하지 않고 지하철도 신형이며

2차대전 때 이 도시는 독일의 대부분의 도시들 처럼 85% 가 파괴된후 새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바르샤바 지하철은 2개 노선(M1, M2) 이며 1920년 착공했는데  전쟁 등으로 1995년 개통했으며

노면 전차 는 꾸준히 노선망을 보수했고.... 지하철이 개통된 이후로도 노선망이

25개에 132km 길이를 지닐 정도로 상당하다 보니 바르샤바 시민들의 중요한 교통

수단이 되어주며 바르샤바 쇼팽 국제공항은 2016년 부터 LOT 폴란드 항공이 인천에 취항 했습니다.

 

 

지하철이나  트램 또는 택시 구시가지  Stare Miasto ( 바르샤바의 옛모습을 볼수 있는

유일한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으로 지정되었다,  2차세계대전시 파괴된

것을 전후 시민들이 복구하여 전통식당과 카페가 즐비한 편안하고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

 

 

바르샤바의 현대적인 빌딩과 그 사이로 흐르는 사람들을 보다가.... 문득 국제신문에 실린 패트릭 아리가 지은

안아픈 주사모기 입 에서 아이디어 얻었다” 는 글이 떠오르니 부제는 자연은 언제나 인간을 앞선다 입니다.

 

 

- 30종류 동물 모방한 혁신기술

앨버트로스 날개서 글라이더

고양이 눈은 도로 안전장치로

물총새 부리 본 뜬 신칸센까지

 

 

앨버트로스 의 완벽한 균형에 얽힌 비밀이 알려져 비행기에 적용되면인간은 하늘을 날 것이다.”  20세기 초

미국의 조류학자 로버트 쿠시먼 머피 의 말이다그는 남대서양에서 강풍을 타고 날아가는 앨버트로스

를 목격한 뒤 이런 글을 남겼다앨버트로스는 수백 년 동안 예술가 시인 작가 과학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나그네 앨버트로스.   바람과 물의 힘을 활용하는 새로운 비행기계를 개발 하는 데  아이디어를

주었다앨버트로스는 바람 에너지를 활용 하여 날개를 퍼덕이지 않고 공중에서 

거리를 비행한다하늘의 진정한 지배자가 있다면 강력한 우승 후보는 나그네앨버트로스 이다.

 

 

날개폭이 3.5미터로 가장 넓은 바닷새 이다이 날개는 힘을 가능한 한 적게 들이고도 수천 킬로미터

를 날 수 있도록 환경에 적응했다.  멀게는 1만 5000킬로미터 를 날아가 먹이를 잡아먹는다.

 

 

공중의 새를 보는 처음 보는 순간부터 하늘을 날고 싶은 욕망에 불탔던 인간은 앨버트로스의 비밀이 궁금했을 터

과학자가 그 비밀을 연구했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 기계공학과 대학원생인 가브리엘 부스케 와 동료

들은 컴퓨터 모델을 기반으로 앨버트로스의 비행 패턴을 분석했다그들의 연구가 로봇 글라이더 를 탄생시켰다.

 

 

자연은 문제가 생길 때마다 최적의 해결책을 찾아내어 살아남은 생명체 들로 가득 차 있다.

구경만 하고 있을 인간들이 아니다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든 여러 발명품과

기술들은 자연에서 비롯 됐다. “인간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연으로

부터 배우고자연에서 찾은 전략을 모방하는 행위는 생체모방 (Biomimicry)’ 의 핵심이다.

 

 

자연은 언제나 인간을 앞선다 는 30가지 동물들이 들려주는 흥미로운 생체모방 이야기이다.  저자는

야생동물 다큐멘터리 제작자이자 진행자로 전 세계에서 자연의 경이를 목격해 온

패트릭 아리. 하늘과 땅바다에서 활약하는 동물의 무궁무진한 능력과 생체모방 을 생생하게 소개한다.

 

 

고양이 눈 의 특성에서 영감을 얻은 도로 안전장치는 운전자들의 안전을 지켰다도로 안전장치 는 고양이

의 눈을 모방했다.  1930년대 영국에서 정비공이자 발명가로 일하던 퍼시 쇼 는 어느 날 밤에

시골길을 운전했다캄캄한 어둠뿐인 시골 의 위험한 언덕길을 운전하던 퍼시 쇼는 놀란 고양이와 마주쳤다.

 

 

고양이는 울타리 위로 뛰어 올랐고그때 자동차 헤드라이트가 고양이 눈을 비춰 반사 됐다.  차에서 내린

퍼시 쇼는 고양이가 아니었다면 끔찍한 사고 를 당했을 것을 알았다그는 이 일을 계기로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했다길거리에 고양이들이 줄지어 앉아 늘 반짝이는 눈으로 운전자들을

안내하는 것 말이다.  1934년에 퍼시 쇼가 특허 출원한 새로운 도로 안전 장치의 명칭은  캣츠 아이 였다.

 

 

물총새와 신칸센 도 유명한 생체모방 사례 중 하나이다초기 신칸센 모델이 일으키는 소음 문제 에 봉착한

일본의 공학자 나카쓰 에이지 는 쏜살같이 물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 물고기를 낚아채는 물총새

에서 실마리를 찾았다.  물총새 부리 모양을 본떠 앞머리가 두 배 넘게 길어진 신칸센은 공기

저항을 30퍼센트나 적게 받아 더욱 빠르고,  변기 물 내리는 소리 보다 더 조용하게 달릴 수 있게 되었다.

 

 

무통 주삿바늘 아이디어는 모기 가 가르쳐주었다.  귓가에 윙윙거리는 모깃소리는 짜증스럽지만

정작 모기가 피를 빨아 갈 때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다뒤늦게 가려움을 느끼는 것이다.  

모기가 피부를 찌를 때 통증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사실에 착안해 무통 주삿바늘이 만들어졌다

 

 

모기의 입 모양인 구기를 모방한 주삿 바늘은 어떤 형태일까.  놀랍게도 매끈한 표면이

아니라  톱니처럼 울퉁불퉁한 모양 이다. 나의홈페이지 : cafe.daum.net/baik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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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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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숙끼 작성시간 24.04.22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바이칼3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22 고마운건.... 제가 드릴 말이지요!
    계절은 이제 꽃 피는 봄인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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