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지금이 소중하다는 말은 굳이 성현이나 저명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 과거는 이미 지난 시간이다. 미래는 알 수 없다.
사람이 있어도 체온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지금 뿐이다. 따스한 눈빛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지금 뿐이다. 아무리 많은 돈이 있어도 그 돈을 쓸 수 있는 것도 지금 뿐이다.
살아계신 노부모가 있으면 지금의 체온을 느껴야 한다. 보듬어 주고 쓰다듬어 주면서 체온을 주고 부모님의 체온을 받는다. 지금 이 시간에 하지 못하면 온기 하나 없는 싸늘한 몸을 만지며 후회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지금을 즐기라고! 지금 서 있는 장소와 시간을 즐기지도 못하면서 어찌 먼 곳을 즐길 수 있겠느냐고!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면서 어찌 멀리 있는 타인을 사랑할 수 있겠느냐고!
돈 벌면 효도하겠다는 사람치고 효도를 하는 사람 없다. 나중에 돈 벌어 즐기겠다는 사람치고 멋지게 사는 사람 별로 없다. 돈 벌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더 좋은 것으로 채워주겠다는 사람치고 그 말을 지키는 사람 없다.
성공하면 하겠다는 말도 마찬가지다. 성공을 못할 수도 있지만 성공해서는 이미 초심을 잃고 마음이 변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성공이 아니더라도 지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은 습관에서 나온다. 오랜 시간을 거쳐 굳어진 마음이 쉽게 열리지 않는다. 생각은 있어도 생각으로만 끝날 뿐 행동으로 옮겨지기까지는 숱한 고뇌가 있다.
지금 못하는 사람은 나중도 못한다. 그러므로 나중에 하겠다고 미루지 마라. 기회가 오지 않을 수도 있고 마음이 변할 수도 있다. 나중에 할 일과 지금 해야 할 일을 구분할 줄 아는 것이 지혜다.
가난해서 베풀지 못한다고 한다. 하지만 가난한 몸으로 베푸는 것이 진정한 베품이다. 건강하지 못해 무슨 일을 못한다고 한다. 하지만 건강하지 못한 몸으로 하는 것이 더 아름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