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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의미

여행을 떠날때와 만날때

작성자카페지기|작성시간23.06.15|조회수82 목록 댓글 5

사람을 사귈 때나 여행을 떠날 때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다만 공부는 해야 한다. 사람을 만날 때는 인생 공부를,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지리학이나 역사학을 공부하고 떠나는 게 좋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공부보다는 기대만 무성하게 갖는다. 팩트를 잊은 채 자기 생각만으로 상대에게 기대하고 상상하고 판단까지 한다. 있는 본연 그대로 보려 하기 보다는 자신의 생각과 잣대로 미리 기대를 한다.

그래서 흔히 하는 말,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한다. 사람이든 여행이든 사실이 어디에 있든 자신의 상상만으로 상대를 단정 짓고 거기에 어긋나면 실망을 하는 게 인간이다.

아테네는 아테네 모습 그대로 거기에 있었고 지금도 거기에 있다. 산토리니는 산토리니의 이름에 맞게 그 곳에 서 있을 뿐인데 사람들은 저마다 기대를 하고 찾아 온다.

그 기대에 부응하면 좋다고 하고 기대에서 조금만이라도 곁나가면 별로 라고 한다. 자기가 집을 짓고 자기 손으로 허물곤 한다. 상대는 여전하건만!

좋은사람이 있으면 그에게 내가 가야 한다. 그 사람을 나한테 끌어오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나의 의지나 주장은 비우고 가야 한다. 그가 좋아서 그 한테로 가면서 내 주장이나 생각을 온전히 갖고가면 그 만남이 순조롭겠는가?

여행도 마찬가지다. 그곳으로 자신이 가는 것이 여행이다. 여행지를 나한테 끌어오는 것이 아니다. 그여행지가 주인이고 나는 손님이다. 그러므로 좋으니 나쁘니 판단할 자격이 없다. 있는 그대로 즐기고 오면 된다.

산토리니의 집은 지붕이 모두 파란색인 줄 알고 온 사람이 있다. 어디에도 그렇게 소개한 곳이 없건만 자신이 사진 몇 장 보고서는 당연히 파란 지붕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산토리니에 파란 지붕은 몇 개 없다. 섬 전체의 가구 수 만 채 중 불과 15개 정도의 교회 지붕만 파란색이다. 그런데 엉뚱하게 파란 지붕이 많을 거라고 상상하고 왔으니 당연히 기대에 어긋난 것이다.

사람이든 여행지든 알려거든 정확히 잘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나친 기대를 하지 않아야 한다. 그냥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고, 생긴 그대로를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섵부르게 상상하지 마라! 지나친 기대도 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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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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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순옥 | 작성시간 23.06.15 여행지는 마술이라고 생각하면될것같아요 여행동반자는 내눈높이에 맞추려하지말고 상대를 바꾸려고도 하지말고 그냥
    그사람 개성이다 생각하고 아~~저럴수도 있구나 하며 걍~받아들이면 동반자
    때문에 스트레스 덜받겠죠
  • 답댓글 작성자카페지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6.15 네 멋지십니다
    그의눈에 맟춰주시면
    모든게 순조롭게 진행되고...
  • 작성자돌고래왕 | 작성시간 23.06.15 공부하고 여행하는것도 좋겠지만 그냥 가서 느끼는것도 좋은것같아요.신선함이있으니까요.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카페지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6.15 팩키지는 그냥가시고..
    자유여행은 준비하고.
  • 작성자카페지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6.16 지족상락(知足常樂)
    만족함을 알면 인생이 즐겁다.
    지족제일부(知足第一富)
    만족을 아는 사람이 제일 큰 부자(富者)다.
    비록 넉넉지 못하고 잘 나지 못했다 해도 만족함을 알아야 한다.
    겸손(謙遜)하고 소박하게 감사하는 인생이어야 한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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