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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프랑스] 레몬 향기를 머금은 도시 망통의 레몬 축제

작성자카페지기|작성시간23.01.22|조회수12 목록 댓글 0

[프랑스] 레몬 향기를 머금은 도시 망통의 레몬 축제

 모나코와 니스의 중간에 속해 있는 프랑스의 작은 도시 망통에서는 매년 2월 세계 최고의 레몬 축제가 열립니다. 1년 중 316일 동안 구름 한 점 없는 청아한 하늘을 볼 수 있을 정도로 태양의 축복을 받은 망통의 자연환경은 레몬과 오렌지 등의 Citrus(감귤류) 종류의 농장이 최상의 품질의 레몬을  재배할 수 있게 했고, 이 지방 특산물인 레몬을 중심으로 한 축제를 통해 세계적인 문화 관광지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1929년 작은 지역 축제에서 시작한 망통의 레몬 축제는 현재 매년 4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모으며, 지난 2007년 2월10일에서 26일까지 제74회 레몬 축제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해마다 하나의 주제를 정해 그와 연관된 장식물과 구조물들을 만들게 되는데, 이번 해에는 인도와 아프리카의 모로코를 주제로 타지마할과 코끼리 등 레몬과 오렌지로 장식한 이 지역을 상징하는 설치물들이 전시되었습니다.

    

 레몬 축제는 니스의 카니발, 모나코의 포뮬러 1과 함께 리비에라 지역(프랑스 니스에서 이탈리아의 스페치아 사이의 지중해 연안 휴양지역)의 가장 큰 축제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지역 주민뿐 아니라 이 축제를 위해 300명 이상의 축제 전문가가 고용되며, 130톤의 시트러스 과일이 사용됩니다.

    

 15일간 레몬의 향연이 진행되는 동안 거리 곳곳에서 다양한 공연과 행진이 이어집니다. 거인분장을 한 사람들, 곡예사들의 신기한 곡예와 다양한 분장을 한 관광객들의 행진이 브라스 밴드가 만드는 흥겨운 리듬을 따라 거리 구석구석까지 퍼져갑니다. 축제기간 내내 썩거나 손상된 과일은 수시로 교체되며, 축제가 끝나면 축제에 사용된 과일은 상태가 좋은 것은 헐값에 판매되거나 대부분 잼이나 주스로 만들어집니다.

  

 망통의 레몬 축제는 망통 지역 특산물인 레몬과 오렌지를 홍보하지만, 여타 다른 축제와 달리 축제기간 행사장에선 공식적으로 레몬과 오렌지를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러한 상업성을 배제함으로써 망통의 레몬 축제는 반대로 더욱 큰 수익을 가져올 수 있었고, 레몬이라는 상징물이 가진 깔끔하고 상큼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입장 수익만 15억 이상을 벌어들이는 성공적인 축제로 많은 나라의 관광자원 벤치마킹 사례로도 떠오르고 있습니다.

  

 축제기간 동안 망통에서는 레몬 외에도 The Festival of Orchids와 Crafts trade show가 열립니다. 섬세하게 설계되어 마치 물방울이 왈츠를 추는 듯한 분수와 열대의 아름다운 꽃들로 장식된 난 축제는 프랑스 난 협회와 식물 협회가 개최하는 최고 수준의 식물 전시회로도 명성이 높습니다. 수공예품 트레이드 쇼에서는 장인들이 만드는 유리 공예품과 조각품뿐만 아니라 레몬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까지 소개됩니다.

  

 망통의 레몬 축제는 평균적으로 매년 2월 2~3째주 주말에 시작하여 15일 후에 끝나지만, 변동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날짜에 대해 사전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축제 시간은 평일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이고, 주말에는 끝나는 시간이 1시간 연장됩니다. 입장료는 보통 ?8-?28 정도입니다. 예약은 레몬축제 홈페이지인 www.feteducitron.com에 들어가서 예약 용지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하신 후 이메일로 보내면 됩니다만, 불어로 되어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렌지와 레몬으로 가득한 축제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레몬 특유의 상큼한 향기가 어디선가 날아와 코끝을 간지럽게 하는 것만 같습니다. 2008년 2월에서 3월 사이에 열릴 레몬 향기를 머금은 도시 망통의 레몬과 오렌지의 향연은 세계 모든 사람들을 초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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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청주송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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