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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6월 1일 네덜란드 벨기에 북프랑스 미술기행 - 파리

작성자발칙한 상상|작성시간18.06.26|조회수355 목록 댓글 25

6월에 떠난 네덜란드는 날씨가 서늘했습니다.

도착하는 날부터 비가 뿌렸는데 다행히 비 소식은 늘 있었지만 큰 비는 만나지 않았습니다.

네덜란드에서는 매일 미술관을 한 두군데씩 방문하는 힘든 일정이었지만 대가들의 원화를 직접 눈으로 보는 큰 호사를 누리는 여행이었습니다. 반 고흐미술관, 국립미술관 그리고 고흐의 작품이 대량 전시되어 있는 크로뢰 뮐러미술관을 방문하기도 하였고 루벤스의 그림을 보기 위해 벨기에의 안트베르펜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매일 위대한 화가들의 그림을 실제로 보다보니 교양이 너무 비만해져버린 부작용이 있지만 중간 중간 에트르타나 몽생미셸과 같은 장소에서는 그림의 주인공들이 되기도 하고 쉬농소성과 같은 환상적인 장소에 매료되어 여행이 끝나지 않기를 바라기도 했습니다.


여행 막바지인 파리에 도착해서 밀레가 활동했던 바르비죵과 끌로드 모네의 아름다운 집과 정원이 있는 지베르니 그리고 세계가 사랑하는 화가 반 고흐가 숨을 거둔 오베르 쉬르 우아즈와 같은 장소들을 방문하며 그들의 자취를 느껴보기도 하고 로댕미술관, 오랑주리, 오르세미술관을 방문해서 그림을 감상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그 많은 미술관과 성당들을 어떻게 다녔는지 신기할 정도입니다.

파리에서는 비가 왔는데 오늘 같은 날 여행의 감성에 다시 젖어서 사진 몇 장 올려봅니다.

사실 여행지 순서대로 올리는게 정답인데 오자마자 다시 일이 바쁘기도 해서 사진 정리를 다 못하기도 했네요....








버스에서 바라 본 비오는 날 파리의 모습입니다.

창문땜에 잘 나오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느낌의 사진들입니다.

비가 와도 파리시민들은 노천카페를 좋아해요.



아마도 강가의 보트에 살고 있는 사람의 집 대문인가 봅니다.

파리시의 3번지로 엽서를 보내면 이 집 주인이 받을까요?


로댕미술관의 모습입니다.

정원이 참 예쁜 곳입니다.

오귀스트 로댕의 멋진 조각품들과 어울어져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

장미는 영국인들이 좋아하는 줄만 알았는데 프랑스도 어디나 장미가 만발이네요~


생각하는 사람과 바라보는 사람들


자유시간에 갤러리 라파예트에 가기 전 들른 오페라 가르니에.

2층 발코니에서 바라 본 파리 시내. 정말 계획이 잘 된 도시네요.


오페라 가르니에의 내부입니다.

파리는 정말 화려하지 않은 게 없네요~


오페라 가르니에 2층 어느 방의 천장.

조명이 없어도 될 듯합니다.


아름다운 계단의 모습이 곧 오페라의 유령의 주인공인 크리스틴이 어디선가 나타날 것 같네요.


극장안의 천장화.

샤갈의 그림이 이 극장의 모습과는 묘한 부조화를 이루고 있는 듯합니다.


2층의 연회장 같은 이 볼룸은 마치 베르샤이유궁전의 거울의 방 같습니다.


기념품샵을 통과하며 예뻐서 그냥 찍어봅니다.




오랑주리미술관 가기 전 점심먹은 식당에서 나와보니 노틀담이 보입니다.

안찍을 수는 없죠~



오랑주리에서 르느와르의 그림과 끌로드 모네의 수련을 실컷 감상한 후 정원으로 나와보니 콩코드 광장과 멀리 에펠탑이 보입니다.

에펠탑은 그저 내가 파리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듯 합니다. 모파상이 왜 미워했는지 이해가 갑니다~ㅋㅋㅋ


저 멀리에 젊은 연인들이.....뽀뽀할 때까지 기다리다 지쳐서 그냥 찰칵.

본인들이 알면 불같이 화내겠죠~?


나폴레옹이 훔쳐온 오벨리스크.


뛸르리공원의 연못가에는 쉴 수 있도록 의자들을 가져다 놨네요.

일광욕이 중요한 사람들이라.....

어린 학생이 빵을 먹기 시작하자 오리 한 마리가 얼쩡거립니다.


갈매기도 어디선가 쌱~


유람선을 타기 위해 이동하는 중에 하늘을 보니 시커멓네요.

에펠탑이 무서워 보입니다.


유람선타는 내내 쏟아진 비에 나가보지도 못합니다.


내릴 때 쯤 되니 비가 그쳤습니다.

이렇게 파리의 마지막 밤이 저물었습니다.


마지막 날 우리는 하루 종일 오르세미술관에서 그림 감상을 했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곳이 기차역이었다니 이별도 낭만적이었을 것 같습니다.


빈틈 없이 진열된 작품들.


어딘가 있을 보들레르를 여러분도 찾아보세요~


아름다운 전시실.


밥 먹으려고 찾은 카페.

흔히 오르세의 상징으로 여기는 시계창 너머로 햇살이 쏟아집니다.

너무 사람이 많아 결국 윗층의 궁전같은 레스토랑에서 20분 대기 후에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유리바닥 밑에는 파리의 모형이 있습니다.


점심 후 다시 시작된 미술감상.

밀레와 반고흐 그리고 인상주의 화가들의 그림을 감상했으니 이번에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발트 3국의 상징주의로 결정했습니다.

판타지적인 느낌이 강한 작품들이 많은데 이 그림은 안봐도 제목을 알 수 있습니다.-'고통'


수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책에 집중하는 청년.

정말 글을 읽을 수 있을까요? 아님 헐리웃액션?

프랑스 사람들은 독서광들이랍니다. 장소를 불문하고 책을 읽는대요. 저도 한 때는......


멋진 여행이었습니다.

여행을 기획하고 인솔한 강팀장님과 카페지기님께 감사드립니다.

나머지 여행지도 틈나는대로 올리겠습니다.

수 많은 여행지 중에 이제 겨우 시작이네요........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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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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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총재님 작성시간 18.07.06 모두가 우리가 살아가는데 명심해야할 귀한 여행기입니다~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발칙한 상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7.07 그런 칭찬을 들을 정도의 글이 아닌데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백짱미 작성시간 18.11.02 닉네임보고 혹시? 했는데 마지막 언니의 사진을 보니 많이 반가웠어요~~~^^ 여전히 멋진 여행을 하고 계셨네요~~ 하루종일 그림감상에서 부러움이...^^
  • 답댓글 작성자발칙한 상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11.02 짱미~ 너무 반갑다.
    외근 가다 댓글보니 너무 너무 반가워~
    팔은 나았어?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네~^*
  • 답댓글 작성자백짱미 작성시간 18.11.02 발칙한 상상 네~~~^^ 어깨수술하고 재활하고 지냈어요~~~~ 저도사진으로 나마 얼굴 뵈서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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