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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나 오페라 셰빌리아의 이발사

작성자카페지기|작성시간23.08.20|조회수64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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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베로나
오페라 셰빌리아의 이발사 관람

2-3만여명 수용가능한 베로나 Arena에서는 오페라 아이다 등 굵직한 공연을 많이 개최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말의 등장으로 유명한 아이다에 비해 셰빌리아의 이발사는 다소 관심도가 떨어지지만 실제 관람해보면 섬세한 무대 의상과 이날 등장한 세계 최고의 바리톤의 목소리는 지금껏 베로나 Arena에서 관람한 목소리의 전달력에서 최고였다. 피가로의 결혼으로 유명한 이 오페라는 귀에 익은 음악들도 많이 접할 수 있는 의외로 단아하고 고급스런 느낌의 희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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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막. 프랑스의 극작가 P.A.C.de

 보마르셰의 동명 희극(1775)에 C.스테르비니가 대본을 썼으며 1816년 로마에서 초연되었다. 귀족 아가씨 로진을 사랑한 알마비바 백작은 이발사 피가로에게 도움을 청하여 그녀를 손에 넣으려고 한다. 후견인인 의사 바르트로는 로진의 재산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으므로 그들의 사랑을 방해한다. 백작은 여러 차례의 실패 끝에 그녀를 얻게 되고 바르트로는 재산을 얻게 되어 만족한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기지와 풍자가 가득한 내용과, 경쾌하고 선율이 풍부한 음악 등으로 인해 로시니의 대표작으로 꼽힐 뿐만 아니라 당시의 이탈리아오페라의 최고 걸작의 하나로 꼽힌다.

파이지엘로의 [이발사]에서는 당대 이탈리아 오페라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성악부와 기악부 사이의 뚜렷한 주종관계’를 볼 수 있습니다. 오케스트라 반주가 가볍고 우아하게 성악부의 선율을 흉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로시니의 [이발사]에서 오케스트라는 성악부의 멜로디를 따라가지 않고 독립적이고 색채감 있는 연주를 들려주며, 장면이 전환될 때는 성악부의 선율을 예고하거나 이끌어주기도 합니다.

파이지엘로가 여주인공 로지나에게만 대단한 콜로라투라 기량을 요구한 것과는 달리 로시니는 넘치는 열정과 희극성을 표현하기 위해 등장인물 모두에게 이를 요구했습니다.

또 바리톤이나 베이스 같은 저음 가수들도 랩처럼 빠른 속도로 노래하는 ‘파를란도(parlando)’를 능숙하게 구사해야 했지요. 음악적으로는 파이지엘로의 선율이 더 아름답다고도 할 수 있지만, 역시 대혁명 이후의 시민 정서를 담뿍 담은 로시니의 개성적인 인물들이 우리를 훨씬 큰소리로 웃게 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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