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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방] STX그룹

STX그룹의 몰락에 관하여

작성자SoWhat!|작성시간13.04.27|조회수8,514 목록 댓글 25

대련 조선소는 이미 전기세, 월급 못내서 휴업 상태. 중국 쪽에 매각하는 걸 검토하고 대련시에서 실사 단계 中

하지만 올해 만기 상환금만 7천억이 넘음. 한마디로 중국에서 거저 봉사 안하면 그냥 문닫아야 됨.

 

조선해양... 관리직 월급 4월달 50%만 지급.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선박 진출 전무.

벌크선, 컨테이너선 위주의 캐파로는 현 상황 타개 불가. 12년 영업적자만 4천억이 넘음.

부채는 거의 12조원에 육박. 산업은행도 물려서 어떻게든 해보려 하지만, 다른 채권은행들의 협력 미진.

일단 당장 실사 전까지의 부채는 대신 갚아줌. 6천억 지원.. 실제 실사 들어가면 끔찍한 재무구조의 상황을 알게 될 듯.

감자 및 현 인원 50% 감축 등 자구 방안 모색 중.

 

팬오션.. STX의 캐쉬카우였으나, 그룹사에 무한 수혈 후 지금 넝마가 된 상태. 채무 보증도 많고

현재 부채만 7조원이 넘음. 벌크선 위주의 선박 구조. BDI는 아직도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음.

팬오션의 우두머리였던 강덕수의 오른팔 이종철은 벌써 인맥 통해서 다른 회사로 튀었음.

 

말이 좋아 수직계열화 그룹이지, 하나 같이 경기에 민감주로 포트폴리오 구성됨..

도박판에서 한두번 땄다고 매번 몰빵하는 거랑 다를 바 없는 어리석은 짓.

대체 경영진들은 뭐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머리는 액세서리인가?

경기민감업종들로만 짜놓으면 나중에 한방에 훅간다는 거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인데

그룹의 회장과 임원들은 아무도 몰랐나? 정녕 백년만년 잘 갈 줄만 알았나?

학벌과 인맥으로만 뽑아 놓은 놈들은 이러한 상황에서는 아무런 쓸모가 없다.

 

잠시 잘 나갈 때도 그랬지... 어리석고 얍삽한 직원들만 뽑아 놓고 키웠으니...

 

협잡꾼에 정치꾼들은 회사 내에서 잘 나가고, 진정 회사를 생각했던 사람들은 죄다 내치고..

내부적 불만과 부조리가 판을 치는데 어떻게 회사가 잘 나갈 수 있겠는가.

 

ONE-STX라고 외치긴 하는데 전혀 체감은 되지 않고. 내부적 단결은 요원하며

체계도 미흡하고 겉멋만 잔뜩 든 회사.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오게 되었는고..

활황기때 STX를 믿고 열심히 공부해서 아까운 시간 투자해가며 충성해온 직원들은

대체 무슨 죄가 있단 말인고, 부끄러운 줄 아시오... 강덕수와 똘마니 분들

 

당신들의 탐욕과 무지로 인해 수 많은 사람들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는 걸 아시오.

명맥은 유지한다 하더라도, 상당한 규모의 감축... 직원들과 주주들의 피해는 불가피하다는 것...

 

취뽀에서도 봐... 기업채용란에서 잴 밑으로 밀렸잖아. 이제 어디 있는지 찾아보기도 힘들다.

 

몇 년간 불꽃쇼를 보였던 STX는 이제 그 불이 다해가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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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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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Jollygood | 작성시간 13.05.12 ㅋㅋ 2001년도에 범양상선에서 근무하다가, STX에서 인수한다는 이야기 듣고 바로 회사 그만둔 일인!
  • 작성자FLYER | 작성시간 13.05.13 이 정도 위기를 맞기도 쉽지 않은데, 경영진들은 그 오랜 시간 동안 무얼하고 있었는지 궁금하군요 ㅋ
  • 작성자좋은사람★★ | 작성시간 13.05.13 가슴팍에 뺏지 달고 고개 빳빳히 들고 매봉인가 도곡에서 여럿뭉쳐다니며 허세 부리는 사람들보고는 얼마안가 망할꺼라 생각했었는데 ㅋ ㅋ

    결국은 이렇게 되버리는군.

    개.박.살.

    GS도 위험하던데.


    두산은 이미 무너지고있고.
  • 작성자sssssshgj | 작성시간 13.06.07 stx 안가길 잘했다.
  • 작성자청소년 사랑 | 작성시간 13.07.19 ㅎㅎㅎ 우리 나라 대기업인 삼성도 망하진 않겠지만 만약 stx 처럼 무너진다면 이렇게 깔려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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