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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미정] 스스로를 더 가다듬고 돌이켜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작성자동기부여컨설턴트|작성시간14.01.08|조회수234 목록 댓글 10
 

안녕하세요. 동기부여컨설턴트입니다.

강점 직무 찾기 게시판 오픈 이레 가장 긴 글을 써 주셨네요. 글을 읽으면서 제가 과연 어느 정도 조언을 드릴 수 있을까에 대해 이렇게 확신이 안 서는 글에 답글 다는 것도 정말 어렵네요. ^^;;

우선 걱정되는 건 33번까지 정리를 해 주셨는데 그 중에 뭔가 맡은 바 과업을 충실하게 해 내고 성과를 만들어 낸 경험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네요. 전례를 통해 지금의 모습, 미래의 기대를 짐작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딱히 판단할 소재가 없다는 점에서 취업이 쉽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직접 경험한 본인은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왔을지 잘 알겠지만 글을 읽는 내내 저도 참 많이 힘드네요.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되나 하는 깊은 고민이 발생합니다.

조금 과하게 외부로부터의 자극(스트레스, 위협 등)에 상당히 민감하신 거 같아요. 그 상황이야 어찌되었든 스스로에 대한 보호본능이 상당히 강해 보임과 동시에 외부 자극으로부터 격리되려고 하는 모습, 행여나 침투해 오는 자극에 예민하게 거칠게 대응해서 관계를 차단해 버리려고 하는 모습들이 글을 통해 보여집니다.

이 부분을 이야기 하는 건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려면 이런 점은 개선? 치료? 가 필요하지 않나 하고 조심스럽게 이야기 해 봅니다. 심리치료와 관련된 부분은 전문이 아니라 뭐라 딱히 깊은 말을 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지금 작성된 글에서 나온 이런 태도를 가지고는 취업을 하지도 못할 뿐더러 한다고 해도 문제가 생길 확률이 상당히 큽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나 같진 않거든요. 서로 다름에서 오는 사소한 오해와 트러블이 직장을 바꾸게 되고 하던 일을 그만 두게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가뜩이나 위계질서가 강한 대한민국 보수사회에서 조직에서 버텨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지 않네요. 혹시 이와 관련해서 심리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가 볼 생각은 없었는지 궁금하네요. 어린 시절 학급에서의 폭행으로 인한 부작용이 아직까지 나오는 건지, 아니면 제가 글만 보고 괜히 오버하는 건지는 몰라도 어떤 방법으로든 조치는 필요해 보이네요.

창업을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고객을 상대해야 하는데 갑을 관계든 동일선상을 비즈니스파트너든 서로 이익 포지션을 따로 가지고 의견 교류를 하다 보면 마찰이 생기기도 하고 거래가 끊어지기도 합니다.

두서 없이 장황하게 앞에 서두가 길었네요.

앞서 이야기 한 여러 가지 성향적인 문제가 아니더라도 패션MD나 화장품회사는 대한민국 여성 구직자들이 상당히 선호하는 곳입니다.

보통 스펙도 스펙대로 볼 뿐더러 해당 분야와 유사한 일련의 직무경험들로 다 무장하고도 후두두 떨어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정말 솔직히 말씀 드리자면 지금 상황에서는 우에 작성해 놓은 희망직무 분야로 진출하기란 사실 상 어렵습니다.

조심스럽게 조언을 조금 덧붙이자면

앞서 이야기 한 MD나 마케팅 분야 보다 차분하게 하나의 기술을 가지고 꾸준히 일할 수 있는 생산기술을 배워보는 건 어떠신지요? 아직 25세의 나이라면 지금부터 배워도 충분히 잘 할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대인관계에 다소 예민한 부분이 있다면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그런 일로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죠.

기업이 사람을 채용할 때는

단순히 그 사람의 호기나 패기, 자신감 만 가지고 판단하진 않습니다.

과거에 잘했던 사례를 토대로 앞으로도 잘할 것이라는 막연한 긍정적 기대가 밑바탕에 깔려 있는데 지금과 같이  과거 뭔가 수행해서 성공적으로 이끌어 낸 경험이 없다면 무엇으로 본인의 역량을 증명할 수 있겠습니까?

앞으로 두 가지를 당부하고 싶네요.

첫 번째, 단언컨대 사회생활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성격(다소 과한 예민함과 유연하지 못한 내적 기준)에서 벗어나 다소 유들해 질 필요가 있습니다.

두 번째, 화장품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정말 누가 뭐래도 화장품, 코스메틱 분야에 전문가라고 불릴 정도로 공부를 해 보세요. 끈기 없고 확신 없어서 잘 못하겠다는 건 핑계입니다. 내가 진짜 그게 너무 너무 하고 싶다면 아마 화장품 관련 뭐라도 하겠죠.

화장품 분야를 좋아한다고 하셨으니 네이처리퍼블릭이라는 회사에 정운호 대표 이야기를 잠깐 해 보겠습니다. 지금은 더 페이스샵이라는 브랜드를 베이스로 기업이 상당히 커졌지만 과거 화장품업의 출발은 남대문 노점이었다고 합니다. 저도 들은 바에 의하면 실제 제품에 대한 개발과 확신을 얻기 위한 과정에서 숱한 모욕도 당하고 좌절도 겪었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딛고 일어서서 끝내 성공을 해 낸걸 보면 참 좋아하긴 했었나 봅니다.

우리 글쓴이는 어떤 노력을 하셨습니까? 내가 정말 좋아하는 분야에 어느 정도로 뛰어들어 얼만큼의 노력을 해 보셨습니까?

누구에게나 구구절절한 사연은 있기 마련입니다. 작성하신 글을 통해 일부분 공감하기도 했구요. 하지만 취업이라는 관문, 창업이라는 건 그런 개개인의 사정을 다 고려해 주지 않습니다. 엄한 사회로 나오기 위해서 그 만큼 단단히 준비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시켜 드리고자 조금 단호하게 직언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아직 25세면 젊은 나이입니다. 뭘 해도 할 수 있는 나이에요. 보통 남자 나이 27~28 넘어서 사회 첫 출발하면 요즘 빠르다고 합니다.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게 뭔지 찾아서 제대로 한 번 부딪혀 보세요. 깨지고 터지고 상처 입더라도 내가 진짜 그게 하고 싶은 게 맞는지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길 바라봅니다.

정신분석, 심리학 분야는 전공이 아닌지라 다소 답변에 전문성이 없음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취업의 스킬, 노하우를 알기 이전에 사회의 엄격함, 냉정함에 대해 먼저 인지하시고 스스로를 가다듬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글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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