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씨(33)는 최근 들어서 점심시간이 되면 편의점으로 간다. 지난 20일에 A씨의 점심 메뉴는 컵라면, 삼각김밥, 샌드위치와 달걀 2알이었다. 모두 합쳐 6800원을 결제했다. A씨는 “회사 근처 식당을 가면 막국수 한 그릇에 닭갈비 4점을 주는데 9900원을 받는다. 어쩔 수 없이 먹기는 했는데 터무니없는 물가에 화가 나더라”며 “요즘은 편의점에서 캐시백 등으로 이것저것 할인을 받아서 점심을 해결하는 게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치솟는 물가가 ‘런치플레이션(점심을 뜻하는 런치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을 부르고 있다. 점심 밥값이 1만원을 넘어가자 식비를 아끼기 위해 편의점을 찾는 직장인들이 늘었다. 편의점 도시락 매출은 껑충 뛰었다. 회사에서 주는 식권으로 편의점을 찾는 이들도 증가했다. 식권으로 식당에서 점심 한 끼 해결이 어려워서다.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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