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이 없다는 것은 아직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충분히 생각해보거나 경험해 볼 기회가 없어서일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들보다 잘하는 일이 있고, 한가지쯤은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
따라서 시
간을 충분히 가지고 생각해본다면 반드시 찾아낼 수 있는 거죠.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찾을 때는 너무 대단하고 거창하게 생각하기보다는 일상생활에
서 겪은 사소한 부분에서 찾아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면, 남들에게 칭
찬을 받았던 기억을 떠올려볼 수 있습니다. 별 생각 없이 만들었는데 잘 만들었다는
칭찬을 받았거나, 주변 사람들이 ‘넌 이러한 점이 좋아’라고 말해줬던 기억이 있다면, 그것이 굳이 직업,
학교 공부 등과 관련된 것이 아니었다고 해도 찾아볼 수 있습니
다. 때로는 좋아하고 잘 하는 과목을 보고 흥미와 적성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국
어와 영어 등 어학 과목에 관심이 많고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면 교사, 통역사, 해
외영업전문가 등의 말하기 능력이 중요한 직업이나 작가, 번역가, 기자 등 글 쓰는
일과 관련된 직업과 연관을 지을 수 있습니다.
흥미와 적성 외에 제 3의 조건으로 직업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직업을 결정할 때 흥미와 적성에 맞춰 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에 따라 흥미와 적성이 뚜렷한 사
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일률적으로 흥미와 적성
을 강요하는 것은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흥미가
뚜렷해서 정말 그걸 꼭 해야 행복하지만, 두루 흥미가 있거나 또는 뚜렷한 흥미영역
이 없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흥미가 뚜렷하지 않은 학생들은 흥미에 맞는 영
역을 찾으려고 억지로 노력하기 보다는 가치관, 성격 등 다른 특성들을 기준으로 자
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경험을 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데에
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직업과 관련된 정보와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아르바이트, 여행, 다양한 직업 체험을 통해 다양한 직업을 접하면
관심 가는 분야,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직업으로 연결
시킬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폭을 점점
좁혀간다면 나에게 맞는 직업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찾은 후에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현재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등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출처:워크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