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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와의 인터뷰: '구글은 SKY를 모른다' 구글러 이준영님과 인터뷰]

작성자넷임팩트|작성시간15.05.05|조회수261 목록 댓글 0

* 구글러 이준영 선배님과 임팩트 인터뷰는 넷임팩트 회우님이신 정두연 다음카카오 대리님께서 진행해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하 인터뷰 내용입니다.

 

어제 구글러 이준영님과 인터뷰를 했었는데요,
질문내용과 답변을 아래와 같이 공유드리니 시간나실 때 한번 보세용:)

#"야후라는 대기업에 다니시면서 당시 정말 조그만 기업이었던 구글에 지원하셨는데, 아무리 기술력이 뛰어난 회사였어도 이직하는데 고민은 없으셨는지요?"

- 솔직히 엄청 많았죠(웃음)

- 당시 야후에 검색솔루션을 판매하는 회사가 구글이었고, 믿기지 않겠지만 당시 언제 없어질지 모르는 실리콘밸리의 작은 벤처회사였어요. 
- 한국 검색부분에서 일하다 구글과 기업과 같이 일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일하다 보니, 구글의 검색기술력이 당시 전문가라고 생각했던 내가 봐도 엄청 뛰어났어요.
- 그때 네이버같은 회사도 검색 품질이 그렇게 뛰어나질 않았고,
'한글'이라는 자체를 모르는 기업인데, 당시 한국에 적용시키는 검색솔루션은 구글이 최고라고 생각했었죠. 다른나라 언어도 마찬가지이고.

- 기술력에 반해서 같이 일하고 있는 구글에 아는사람을 통해 이력서를 보내긴 했는데 야후에 다니면서 나름 안정적으로 일을 하는 상황이었고,
미국본사에 가서 일해도 쉽게 적응하면서 일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결정하기 정말 힘들었어요.

-어떤 친구는 나에게 종이랑 펜을 주면서 선을 하나 긋더니
왼쪽은 야후를 떠나면 좋은점, 오른쪽은 안좋은점을 쓰라는 경우도 있었죠.(웃음)

- 주위에 많이 물어보기도 했지만 내 '마음'은 이미 구글에 있었기 때문에 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못해도 그 기술력이 있는 회사에가면 같이 더 배울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저도 당시에는 두연씨 처럼 한창 무언가 하고 싶을 나이였으니까요(웃음)


#"현실적인 생활부분에 많은 변화가 있었을것 같고 일하는 환경도 변화가 많아 어려웠을것 같은데 어떠셨는지요? 특히 영어사용도 어려우셨을것 같은데요."

- 구글에서 엔지니어가 일하기 좋은 환경을 잘 갖춰놓아서 일하는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어요. 일하는데 정말 즐거웠죠.
인터넷 코딩 언어들은 영어이고, 엔지니어는 코딩으로 주로 이야기 하기에 일하는데 조금 수월했어요.
-내 옆에서 래리페이지가 일하고 있었는데 명함을 받아둘걸...
참 아쉽죠(웃음)

-내가 영어교육을 제대로 받아보지는 않았지만, 영어사용은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어요.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이 한국말 잘 못해도 다 알아듣잖아요? 그리고 한국사람들도 문법을 정확히 쓰기보다 말만 통하면 된다는 식이죠.
물론, 한마디 한마디를 심도있게 들어야 하는 미팅자리라면 저는 녹음해서 미팅후에 또 들을수 밖에 없었죠. 그래서 일을 더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웃음)


#"제게 보여주셨던 스케줄표를 보면 30분단위, 1시간단위로 빡빡하게 짜여있던데요, 바쁜 와중에도 학생들에게 강연을 하시는 이유가 별도로 있으신지요?"

- 나는 시골에서 자랐고, 남들보다 좋은환경에서 자란게 아니었는데,
이렇게 일을하고 있다. 그래서 내 이야기들을 학생들에게 해주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었고, 구글문화가 또 강연하는걸 독려한다. 
구글은 금전적인 돈을 들여가며 회사를 알리는것 보다 문화적으로 사람들에게 전파시키는걸 선호하는데 그 점이 나와 코드가 잘 맞았던 것 같다.

-실제로 미국에 있다보면 대학생들이 종종 구글을 찾아오는데, 그때가 되면
일반 방문자보다 더 챙겨주려고 한다. 내 한마디 한마디가 그 친구들에게는 힘이 될수도 있으니까.


#"학생들이 구글이 가장좋은 회사고 가고 싶은 회사라고 하는데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난 잘 이해를 못하겠다. 신문에 보면 가고싶은회사, 좋은회사 1등 구글코리아라고 나오는데 어떤 기준에서 그렇게 말하는지 모르겠다. 구글을 소개하는 이미지 사진들을 보면 죄다 카페테리아, 복지시설 들이다. 
이런부분들이 많은 영향을 끼친것 같은데, 다른 회사들에게도 일환경을 좋게 해야한다는 의미로 독려를 시키부분에 있어서는 좋은것 같다.

- 하지만 구글에서 일하는 자체를 보면 여느 회사처럼 힘든건 같고, 
면접보고나면 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이것 역시 다른회사처럼 면접보다 더 큰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다고 보면 된다.
적응못하고 1년안에 그만두는 사람이 진짜 많다.


#"요즘 스펙, 자기만의 스토리 등 기업에서 요청하는 사항이 많아지면서 대학생들의 부담이 커져가는 느낌이 드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스펙은 많을수록 좋다고 봐요(웃음) 저 역시도 현재 바리스타 필기 합격하고, 실기준비하고 있으니까요.
- 할 수 있는만큼 해보는게 저는 좋다고 봐요. 집이 부자인데 그런 집 학생한테 '해외유학은 사치니까 안돼' 라고 하는건 아닌것 처럼요.
- 다만, 할 수 있는 만큼 해보긴 하되 그런 경험들을 나중에 일을 하면서도 더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것이면 더 좋겠죠.


#"요즘 꿈이라는 단어가 또 많이 들리는데요, 준영님의 꿈은 무엇이었나요?"

- 저는 구글에 들어오기 전까지 꿈이 없었어요. 생활자체가 힘들어서 '목표'만 존재했었죠. 구글문화가 강연하는걸 장려하고 나도 이런걸 좋아하다보니 꿈이란게 생긴것 같아요. 지금은 돈을 벌면서 배운다고 한다면, 나중에 은퇴하고 나서는 제 돈을 써가면서 다른사람들을 지원해주고 싶은게 제 꿈이죠.


#"마케팅, 영업 등등의 직군에 관련된 연사를 찾기는 수월한 것 같은데, 엔지니어를 꿈꾸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할 수 있는 연사를 찾기는 힘든것 같습니다. 혹 기회가 되신다면 넷임팩트 엔지니어 학생 대상으로 연사로 강의가 가능하신지요?"

- 매 분기마다 한국을 오고, 이번에 한국왔을때도 강의 한것처럼 큰 무리는 없을것 같아요. 시간이 맞다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smile 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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