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33세 미혼 여자예요.
대학교 졸업 후 임용고시를 2년 준비하고 세상에 할 일은 많다 생각하여 때려치고 캐나다 여행 3개월 후 영어공부 해서 워킹 홀리데이 1년... 벤쿠버에서 대학 졸업... 현재는 토론토로 이동하여 독일계 회사에서 근무 중이예요.
영어를 정말 싫어하던 제가 캐나디언들이랑 어깨를 나란히 하고 일은 하고 있지만... 여기서는 더 배우고 더 욕심내어 위로 올라가고 싶은데 그래도 뭔가 한계가 있는 느낌이네요.
저보다 5년이상 더 일한 다른 동료보다 일처리 속도도 빠르고 일도 더 잘하는데... 뭔가 돈도 더 잘 받고 일도 더 배우고 그러고 싶은 욕심이 현실을 너무 앞질러 나가나봐요.
거기에 대학 졸업 후 받은 비자 만료가 이제 1년남았는데 영주권을 따려면 신청도 해야하는데 문젠 영주권에 대한 확신이 없어요.
남자친구가 여기 있는 교포지만 가족들이 모두 한국에 있고 아빠도 편찮으시고 엄마는 매일같이 한국들어와서 살으라 하시고...여기서 욕심은 나는데 마음대로 안되는것 같아 그냥 다 그만두고 한국 가고 싶네요.
문제는 한국으로 돌아간들.... 여자나이 33세에 미혼... 과연 취직이 될지.... 그것도 모르겠고...
남자친구는 정말 좋은 사람인데.... 결혼해도 괜찮겠다 싶지만 아직 서로 준비가 덜 된 상태인것 같고... 남자친구도 한국나가면 취업이 잘 될지...
사실 이 사람한테는 캐나다에서 회사 생활하는게 더 좋지요..
여기서 연봉 높이려면 이직을 해야하는데... 그럼 한국엔 더 들어가기 힘들고 ㅠ
주저리주저리...미래가 불안하고.... 선택 장애에.... 잠이 안오는 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