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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면접 전략: 상대방을 파악하라

작성자지식비타민|작성시간18.01.03|조회수249 목록 댓글 0

블라인드 면접 전략: 상대방을 파악하라


손자병법에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라는 교훈은 면접 전략에도 필수적이다. 구직자들 대부분은 취업을 위해 수십 곳 기업을 가리지 않고 지원을 하다보니 정작 면접장에서 해당 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경우 아무리 본인의 장점과 능력을 거창하게 설명해도 탈락을 면하기 어렵다. 이런 지원자는 설사 최종 합격 후 근무를 하게 되더라도 막상 기업 문화나 업무에 적응을 못해 곧 그만 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채용담당자는 자기 회사의 역사, 제품, 비전 등을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지원 분야의 직무, 요구능력, 자격사항을 갖춘 최적화된 인재를 원한다.


블라인드 채용과 면접관의 의도를 파악하라

따라서 면접 준비는 나 자신에 대한 성찰뿐만 아니라 지원 기업에 대해 충분히 조사와 분석을 하고 면접관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예측하고 맞춤형으로 대비를 해야 한다. 다른 참고할 만한 정보가 없는 블라인드 면접에서 인사담당자들은 핵심 선발기준으로 직무능력을 더욱 중시하고 있으며 정확하고 객관적인 직무관련 경험과 역량 평가에 심혈을 기울여야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면접관의 의도와 책임을 감안하여 먼저 그 기업의 직무분류체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직무분류체계란 업무에 따른 역할·책임의 집합인 직무단위를 업무의 본질적 특성과 요구되는 기술, 지식, 경험이 유사한 것끼리 묶어서 체계적으로 분류하는 것이다. 직렬은 유사한 직무들의 1차적인 집합이며, 직군은 가장 상위 개념으로서 회사의 가치체계나 기능상 유사한 직렬끼리 분류한 것이다. 직무분류체계는 위의 <표-1>을 보다시피 그리 어려운 개념은 아니며 신규 채용 뿐 아니라 경력개발, 평가, 보상 등 인사제도의 전반에 중요한 기반이 된다. 면접관은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면접에 이르는 채용의 전 과정에 오류와 검증실패 위험를 최소화하기 위해 면접대상자가 지원회사와 업무에 대해 숙지하고 있는지 심사숙고하려 한다는 점을 의식해야 한다.


변화하는 경영환경과 인사전략을 파악하라

글로벌 경제체제가 확산되면서, 국내 기업의 HR 흐름도 ‘사람 중심의 인사’에서 ‘일 중심의 인사’로 전환되고 있으며 블라인드 채용은 연고주의 관행을 대신할 실력위주의 인사 방향으로 제시되고 있다. 면접관을 비롯한 인사담당자들은 ‘직무중심 HR 도입을 위한 직무 분석’에 대한 관심과 연구를 하고 있으므로 이들의 입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낼 수 있도록 올바른 면접 준비전략을 짜야 한다.


직무 분석은 직무에 대한 정보들을 체계적으로 수집하는 과정이다. 그리고 그 이전에 해당 기업이 갖추고자 하는 보다 거시적인 경영전략과 인재상, HR 제도 활용을 염두에 두고 직무 분석을 수행해야 한다. 또한 수집된 정보는 지속적으로 관리해 인사제도와의 정합성을 유지해야 한다. 사업과 조직의 변화에 따라 직무의 분류 및 해당 직무에 관련된 정보들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실질적으로 활용되어야 한다. 결국 인재를 통한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직무 분석의 본질적 목적이기 때문이다. 면접관은 불필요한 스펙이나 과장된 자랑거리보다 직무에 알맞은 경험과 능력을 충실히 쌓아온 지원자를 선호한다.


면접 전형을 실시하기 전, 인사담당자는 면접 대상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직무관련 역량을 더 많이 보유하고 있을지, 여러 과업들을 실제 잘 수행할 수 있을 지를 효율적으로 판단할 방법을 연구하여 면접 전형을 기획한다. 채용하고자 하는 직무의 직무기술서를 사전에 면밀히 검토하여 어떤 질문을 할지 면접관 질문지를 미리 만들어 면접관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면접 대상자를 충실히 검증하려 한다. 이에 비해 구직자들은 기업의 면접 예상 질문과 모범답안을 외워 대답하면 될 거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면접에 임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무방비한 지원자들은 면접관의 예리한 질문에 당황해 횡설수설하다가 면접이 끝난 후에 ‘더 잘 할 수 있었는데’하고 후회를 하기 마련이다.


채용과정에서 인사담당자가 직면하는 문제는 해당 직무의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갖춰야 하는 직무역량에 대해 서류전형만으로 걸러내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영어 회화 능력의 경우는 공인 영어시험 점수만으로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다. 토익점수는 높은데 실제 외국 거래처와 원활히 의사소통하는 업무가 어렵다면 이 사람을 채용한 회사는 심각한 곤란에 빠질 것이다. 이러한 역량은 서류를 가지고 판단하기가 어려우니 면접전형에서 검증을 하는 것이다. 이렇듯 모든 기업에서 직무기술서는 특히 채용, 배치, 인적자원 개발 분야의 기준으로 많이 활용된다는 점을 인식하자.


지원 회사의 인사전략과 경영전략간 연관성을 파악하라

성공적인 기업은 전 구성원이 회사의 비전·목표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경영전략과 운영시스템이 구축되어 잘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 경영전략이 기업 비전 및 미션과 연계되고 인사전략과 인사제도 또한 이 경영전략에 따라 정렬되어있다. ‘우리 회사가 왜 존재하고 어떻게 살아남을 것이냐’하는 비전 및 전략은 곧 인사전략과 인재상 수립에 연동되면서 직원 평가 및 급여, 승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야만 한다. 그래야만 직원들은 회사가 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명확히 이해할 수 있고, 회사의 전략에 근거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우량기업들은 장기적 비전에 따라 5년, 10년 단위로 미래 먹거리 사업을 기획하고 조직구조 변경 및 재설계를 실행하고 있다. 불확실한 국내외 경영환경에서 회사 성과를 지속적으로 보다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를 확보·유지하면서 민첩하게 기업 전략 및 역량에 적합한 조직을 운영해야 한다. 이것이 CEO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고 이를 위해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려는 면접관의 의도를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

기업의 적합한 인재상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기업 내·외부 환경과 경영목표 및 실행 가능성, 경영전략과의 정렬 여부 등의 요소들을 두루 고려해야만 한다. 게다가 최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제반 산업구조를 혁신시키는 세계적인 트렌드에도 CEO와 인사담당자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들의 마음속에 들어가 이들의 생각을 읽고 면접장에서 이들의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나만의 가치를 증명해보일 준비를 하라. 


*블록체인(blockchain) : 온라인상의 공공 거래 장부처럼 가상 화폐로 거래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해킹을 막는 기술이다. 온라인 금융 거래 정보를 P2P(peer to peer) 네트워크 분산 환경에서 중앙 관리 서버가 아닌 참여자들의 개인 디지털 장비에 분산·저장시켜 공동으로 관리한다. 제3자가 거래를 보증하지 않고도 거래 당사자끼리 가치를 교환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 개념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 대표적인 예가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Bitcoin)이다.


출처: '100대 경영사례로 끝내는 블라인드 면접비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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