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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부터 PB까지

업무 중 아차했던 순간. 아찔한 기억.

작성자이PB|작성시간19.05.20|조회수97 목록 댓글 0

오늘 포스팅은 신입사원때 겪었던 아찔했던 순간?실수에 대해 적어볼께요.


앞서 글에서 말했듯이 신입사원때는 자질구레한 일 또는 업무상 비중이 높지 않은 일들을 많이 하거나 배정을 받습니다.


저또한 오스람전구갈기 등등 많이 했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후 오스람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나름 일같은 일을 하다가 겪은 실수담입니다.


저는 첫 시작이 주식 브로커 였습니다. 흔히 말해 주식을 사고 팔고 하는 사람이죠.


제 돈으로만 매매를 해보다가 첫 남의돈, 고객의 돈으로 주식을 하게 되다 보니 기대도 크고 걱정도 많이 앞서고 과연 내가 실수 없이 일을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신입사원때는 역시 큰 자산의 고객도 못 만날 뿐더라 제대로된 컨설팅보다는 그냥 단순히 고객의 요구에 맞춰 사주고 팔아주고가 대부분의 일이었습니다.


간혹 주식 추천을 원하거나 컨설팅 받고 싶어 하시는 분들도 제대로 된 자산가가 아닌 그냥 동네 아줌마? 아저씨? 같은 느낌의 사람들이었죠.


이때 선배님들이 조언을 많이 해주셨는데 신입사원들만 노리는? 사람들이 있다 조심해라 라고..


그땐 무슨말인지 몰랐습니다. 이런 일을 경험하기 전까지...


몇일째 객장(그 당시는 티비에서 흔히 나오듯이 전광판이 있어서 주식 시세가 막 움직이고 할때 였습니다)에 어슬렁 거리던 한 아저씨가 말을 걸어오더니 안면이 트이자 자기 돈을 맡길테니 주식 추천을 해달라고


거리낌없이 수락 했고 나에게 먼저 다가온 첫 고객이라는 마음에 열과성을 다해 그당시(2011년) 공부하고 있던 2차전지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하고 종목추천을 했드랬죠.


사자 마자 오르니 기분이 좋아진 아저씨(안좋은 기억이므로 아저씨로 칭함)가 감사하다고 선물도 해주고 자기 딸 결혼자금이라 단기적으로 운용해 달라고 추가로 자금을 입금해주고...


여기까지는 좋았습니다. 문제는 그 당시 술자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어서 매일 2시간 이상 잠을 못자고 출근해서 매매하고 하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을때였는데


정신줄을 놓았는지 주문 실수를 해버렸습니다.


현금안에서 거래를 해야하는데 미수거래를 해서 원래 수량의 약 2배 가까이 매수를 해버린거죠...


엎친데 덮친격으로 주가는 빠졌고 전 점심무렵에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바로 그 아저씨께 전화했습니다.


물론 그동안 벌어준 돈이 있으니 처음엔 여유있게 알겠다고 지나가더니 주가가 더 빠지자 노발대발하기 시작했죠...

점심도 못먹고 당시 지점장님께 상황보고하고...


다행히 주가가 다시 반등해 약간의 수익을 남기고 정리 할 수 있는 시점이 되서 실수 부분 정리 하겠다고 그 아저씨께 말하니

아니다 더 두고보자라고...(사람욕심이 끝이 없죠 ㅎㅎ)


그날 종가는 - 였습니다. 그날만 28통의 전화를 했고 결국엔 노발대발 책임자 나오라고....


금융권이 잘되어 있는게 바로 녹취 시스템입니다.. 그 아저씨는 본인은 모르는 일이다 손해만큼 변상해라 라고..


당시 지점장이 아저씨께 사회초년생 아들같은 사람한테 너그럽게 이해해주셔라 라고 말하니 자기도 그러고 싶은데 마음대로 이렇게 하면 어떻게 하냐고 발뺌을 하기 시작하자


그자리에서 통화한것 28통을 다 틀어놓고 같이 들었습니다.


수익 났을 때 정리한다고 한 통화만 7번이 넘고... 그제서야 머쓱해져서 미안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주식하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미수거래는 2일간의 결제시점 차이가 있어서 다음날 수익보고 다 정리 해 드렸고 그아저씨와 결별?했습니다. 다시는 찾아오시지 말라고 ㅎㅎ


물론 지금와선 대수롭지 않고 크게 당황하지 않고 혼자 해결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신입사원이던 그때 당시는 정말 아찔하고 진땀 쏙 뺀 경험이었습니다.


물론 그 이후로 두번다시 매매 실수는 한 적이 없구요.ㅎㅎ


장황하게 썼지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신입사원때는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혼자 당황하지말고 사수 또는 윗 사람에게 솔직히 말하고 도움을 청하자 입니다.


혼나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혼자 전전긍긍 하면 오히려 사태는 더욱 악화되기 마련이죠.


물론 잘못한부분은 혼나고 지나가야 다음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는 않겠죠?ㅎㅎ


PS 취업멘토링과 스터디는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문의주세요^^


멘토링

자소서첨삭, 면접준비, PT스킬향상



스터디

분야 : 경제신문토론 , 시사상식토론, Logic & View 향상

일시 : 화, 목 예상(인원 구성 상황에 따라 탄력적 운영)

장소 : 강동역 인근 스터디룸 카페 (개인사정상 장소변경은 불가합니다)

문의 : w9_yyh@hanmail.net

           010-2722-3261


간단한 자기소개 이메일 또는 메시지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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