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삼성그룹 족보

[삼성생명] 면접후기 2004년 11월

작성자DRAGONASH|작성시간05.04.14|조회수1,815 목록 댓글 0
5일 생명면접 후기^^

번호: 3711 글쓴이: 인생의 전환점에서
조회: 945 날짜: 2004/11/06 01:44

취뽀에서 얻은 정보가 너무 감사해서 태어나서 세 번째로 게시판이란 곳에 글을 남깁니다.
내년에 셤치시는 분들에게 유용하게 쓰이길 바랍니다.

1. 프리젠테이션 면접
외국계보험사가 부유층이 사는 지역에 침투하야 A생명의 세력권을 잠식하고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막을 것이냐?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각종 통계자료와 상황이 아주 자세~~히 제시되어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은 기업윤리에 대해 논했다고 하더군요.
암튼, 각종 마케팅 지식을 총동원하야 나름대로 차분하게 설명했습니다. 전날 사이월드에서 읽은 신종 마케팅 이론이 큰 도움이 되더군요. 바로 압박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제시해봐라. 강남에 한정했는데 왜 일반론적으로 말하느냐 등등...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갑자기 새로운 근거를 제시하지 말고, 기존에 제시한 내용을 토대로 대답하는 것인것 같습니다. 사실 면접관님 4분은 노트북을 가지고 각 채점항목 클릭하시기 바쁘십니다. 내용이 미흡하다고 염려하실게 아니라, 자신감있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2. 집단 토론
저는 세녹스(유사휘발유) 판매허용에 대한 찬반토론을 벌였습니다. 자가용을 가진 분들은 잉어가 물을 만난 듯 신나하시더군요-.- 뚜벅이라 차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 고생했슴다-.-
인터넷에서 떠도는 말과는 달리 정반합의 논리로 결론을 도출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집단토론의 취지 자체가 얼마나 상대방의 근거를 논리적으로 설파하느냐를 보느냐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동체의식을 강조하여 흐지부지한 말을 했다간 큰일 납니다. 오히려 열띤 토론을 통해 그 상황에 몰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3. 임원면접
연세가 지긋하신 임원분들이 지원자를 편하게 해 주시는 곳입니다. 생각과 달리 이것 저것 물어보십니다. 하지만, 자기소개와 지원동기는 반드시 준비하십시오. 다른 것들은 따로 준비할 필요없이 머리속에 정리하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이례적으로 저에게는 대기업의 소위 문어발식 경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셨습니다. 참!! 남자분들은 군대에서의 경험을 꼭 물어보시니 잘 정리해두십시오.


4. 영어면접
한국계 캐나다인 1명, 네이티브 스피커 1명이 면접을 보았습니다. 주제는 한국이 Drug의 소유에 대해 제재를 강하게 하는 편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주제가 워낙 생소한 것이라 어학연수 1년 다녀온 분만 얘기하시고 저를 포함한 나머지 분들은 그냥 회화테이프 듣듯이 듣고 있었습니다.^^ 머 소위 I agree with you와 같은 형식적인 말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분위기가 1인주도로 흘러가다 보니 면접관님이 일상적인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가만히 보니까 토익점수가 높은 사람에게는 좀 어려운 질문을 하는 듯 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토익이 좀 높은 데 점수 받고 6달 정도 영어공부를 안하고 일어 공부해서 저도 모르게 일어로 대답했습니다.^^ 어차피 영어면접은 가산점을 주는 목적이 있기 때문에 중학생 정도의 실력만 있으만, 무난히 넘어갈 수 있습니다. 참!!! 대답은 간단하게 하세요. 즉, 질문을 이끌도록 하는 것이죠. 말을 복문을 끌고 나가면 분위기가 다운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물론 실력이 좋으시면 길게 하시고요.^^

5. 마치는 말
면접가시기 전에 반드시 관련분야의 마케팅 서적을 열심히 읽으시기 바랍니다. 아침에 보니까 시사적인 내용(출자총액제, 금융계열사 의결권 제한, 신주우선채권-BW-, 수도이전, 부시대통령의 정책방향 등등)만 정리해서 보시던데, 임원질문에 이런 내용은 거의 없고 집단 토론 주제도 옛날 내용이 주로 나오니 PT를 제대로 준비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또 평소 수업시간에 자발적으로 발표하고, 식사하면서 어떤 내용을 찬반양론을 나누어 그 근거를 이야기 하는 훈련을 꾸준히 하시는 것이 어떨까요? 특히 우리 경북대 남자들은 경상도 사나이 특성상 말을 아끼는 데 다른 지방 사람들보다 더욱 열정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셤 치신 분들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

















[생명] 정신 차리고 나니 4일이 훌쩍 지났습니다.

번호: 3786 글쓴이: 삼성우먼
조회: 719 날짜: 2004/11/08 23:43

4일 새벽에 눈이 번쩍 떠지더군요.
아침에 일어나서 마음을 가다듬는다고 새벽에 옥상에 올라가서
희미해진 달 보면서 할 수 있다고 다짐하고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샤워를 해도 화장을 해도 시간이 잘 가지를 않더군요...

12시 모임이라서 도착해보니 11시 40분 정도에 겨우 도착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 건물 주변에서 담소를 나누고 계시더군요
오전 면접자들인 것처럼 보였습니다
다들 상기된 표정이라 떨림을 전해받은 양 저도 상기되기 시작했습니다.

5층으로 올라가는데 엘리베이터 안에서 다른 면접자들과의 감정이 모두 느껴지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좋았습니다.
훌륭한 사람들과 같은 시간에 같은 면접을 보고 있다는 생각에서요.
도착해서 대기실로 가니 선배님들께서 안내도 해주시고
긴장하지 말라고 다독여주셔서 대단히 감사했습니다.

제 순서는 프리젠테이션-토론-영어-임원 면접 순이었습니다.
대단히 떨리는 순간이었습니다. 나보다 많은 지식을 가진 사람 앞에서
설익은 저의 의견을 피력해야한다는 것이 무엇보다 죄송스러웠습니다.
다 아시는 내용 반복해서 들으실 거 같아서 짧게 했습니다. (피티)
대략 내 놓은 대안에 대해서 두어 가지에 대해 질문을 하시고
인성 면접을 하셨습니다.
떨지말라고 들어오는데 걷는 거 어색했다고.....(상당히 웃겼습니다)
얼굴이 진짜 시뻘겋게 상기되는 바람에 여기저기서
걱정해주시는 소리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가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토론~~~~~
기가 막히게도 야구에 'ㅇ'자도 모르는 제게
무승부 제도에 대해 찬반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저는
기절할 뻔(?!) 했습니다.
아연실색!!
그래서 본의아니게도 토론 때 엉뚱한 말 한마디 한 거 빼고는
기억이 안 납니다. 결국 한 마디도 못 했다는.....ㅜ.ㅜ

그리고 방을 나와서 찡찡대다가 선배님이 또 괜찮다고 임원 면접이 젤로
중요하다고 위로해주셔서 그것도 대충 넘어가는 길이었습니다.

영어~~~~
그냥 문안했습니다.

영어도 끝나고 이제 마지막 하나 남은 거 마음이 좀 가벼워졌는지
얼굴도 좀 가라앉았다고 말씀도 듣고 아주 기분 좋았습니다.
기다리는데 앞 분과 담소 나누면서 옆에 11번 면접봤다는 분을
부러워라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략 20여분 기다렸더니
제 차례가 오더군요!

그래서 들어갔습니다. 여기도 변함없이 네 분 계시더군요
두 번째 분이 계속 질문 하셨습니다. 다른 분은 그냥 바라만 보셨습니다.
제 미모에 넋이~~(아하 %^^%)
암튼 취미에 대해서 길게 얘기해주시더니
내심 저는 말씀이 길어지셔서 자기 소개 안 시킬줄 알았습니다
앞 분도 안 했다 하셔서.....
다 잊어버리고 있는데
갑자기......느닷없이........
자기 소개 한 번 해 보게....하시는 거였습니다.
잊어버렸던 자기 소개 생각해 내느라 진땀 흘렸는데 생각 안 나더라구요!
정말 10초 얘기했습니다......(좌절)
다른 데는 몇 개나 썼냐....왜 잘 안 되는 거 같냐....이유를 말 해 봐라....
흑....흑.....흑......
그냥 말 못했습니다. 할 말이 없잖아요!!!!
마지막에 말씀하셨습니다.
"씩씩하게 살아야지 안 그래? 이 정도면 다른 데도 잘 하겠네!
우리 삼성에 좋은 감정 가지고 돌아 가게"

인사하고 문 닫고 나오는데 철렁했습니다
아~~~잘 가라는 인사를 저렇게 말씀하시는가 싶어서요!
정문을 나오는데
눈물이 나더군요......
슬펐습니다.
어렵게 잡은 기회였는데요~
아직 멀게 남은 발표날까지 당락여부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다음 면접자를 위해 한 말씀.....올리겠습니다.

평소에 내공을 쌓으십시오!
저도 내공 쌓았다고 생각하고 그곳에 갔는데
얼굴 빨개질 때부터 알아봤습니다.
아직 내공이 부족한 탓입니다....
그럼 이만!!!!

















[삼성생명] 좀 시간은 지났지만;;; 기억나는대로 써볼게요

번호: 3814 글쓴이: 현실과타협
조회: 953 날짜: 2004/11/09 19:50

생명 면접후기 찾아다니면서, 왜 생명은 후기가 없냐며 툴툴대던 기억때문에 후기 올림다.
사실은....
영화 중독에서 이미연이 이병헌에게 하루밤만 남편 이야기하고 잊자고 했던 장면이 떠올랐슴다.
그래서 오늘 하루 또!다시 제 면접을 이야기하고, 잊어보겠다는 결연한 의지에 후기올림다.

첫날, PT-토론-임원-영어 순으로 봤슴다.



먼저 PT.
주제주고 개인별로 25분 정도 준비할 시간을 줌다.
(이 시간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슴다. 25분하는 준비하는 사람도 있고, 40분 하는 사람도 있고)

PT들어가면 면접과 4분 or 5분이 앉아계시고 화이트보드 있슴다.
개인적 소견으로는 그냥 화이트보드는 안쓰는 것이 나을 듯 함다. (각이 안나와서리)

제 주제는 '부유층 재정관리분야 마케팅 전략'이었슴다.
약점과 전략에 대해 2개 이상씩 말하라고 해서 열심히 떠들었슴다.
시간이 얼마나 갔는지는 잘 모르겠슴다. 입이 마르고, 얼굴에 경련이;;;
약점은 전문성이 은행보다 딸린다는 점과, 그러한 인식이 소비자에게 있다는 점을 들었고.
전략으로 광고전략/CRM/FC전문교육강화를 들었습니다.

다 듣고 나더니, 면접관님 왈.
'보험공부 많이 했나보네?'

아주 신나서 대답했슴다.
'네, 보험학 원론까지 빌려보았습니다.'

그러나 곧 태클 들어옵니다.
'그런데 말이야. 리빙케어보험은 CI보험이랑 같은거거던;;'
할말없슴다. 그냥 웃었슴다.

이후 질문들은

CM/TM이 노년층인 부유층에게 먹힐 것 같냐?
전문성강화를 위해 어떤 교육을 할것인지 구체적으로 말해봐라.
전문성이 강화되었다는 것을 강조하는 광고를 기획해봐라.
2030타겟으로 하는 보험상품을 만들어봐라.
보험관리직이 무엇을 하는 건지 아느냐?
등등이었습니다.

열심히 대답했으나,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후회스러운 답변 참 많슴다.
그러나 면접관님들, 계속해서 웃어주시고, 고개 끄던여주십니다.
제게만 그러셨다고 착각한 나머지, 참 기분좋았습니다. 이때까지는.



다음은 토론.
주제는 '파리의 연인에서 나오는 간접광고가 말이 많다. 찬성이냐, 반대냐'
저희 조는 준비시간없이 그냥 들어갔습니다.
V자형 탁자에 3:3으로 토론합니다.
사회자 미리 정해주지만, 그닥 하는 일없고 주제만 발표하면 됨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기 의견을 잘- 말하되, 공격적이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함다.
또 긴장풀려서 모모 했구요- 모모 한다고 생각하구요- 식의
'요-'로 끝나는 말을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무튼 저는 이제와 좀 더 많이 말하지 못한 것이 후회되었습니다.
다른분들은 PPL의 정의에서부터, 간접광고의 시초, 중간광고 이야기까지 하셨는데.
저는 그 순간에는 그것이 논지에서 벗어난다고 생각하고 일부러 이야기 안했슴다.
신방과라서 할말은 많았는데;;;
이제와서 생각하니 대박 후회됨다. 어리버리해보였을 것 같다는 생각이 뭉게뭉게;;;

토론 면접, 자세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리 떠시고, 꼬시고, 벌리시고 (특히 여성분들)
밑에서 다 보였을 것이라 예상됨다.
저, 말은 제대로 못한 것 같고 자세만 좋았슴다. =_=



인성면접
면접관님들 분위기 PT때보다 더욱 자상하십니다.
1. 자기소개해보라시기에 야심찬 비추미 자기소개했슴다.
해리가 어쩌구, 달리가 어쩌구, 별리가 어쩌구. 모아니면 도인것 같슴다.

2. 살면서 창피했던 기억을 말해봐라,
IMF시절, 겪었던 가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이제 자랑스러운 기억이라 했슴다.
그런데 웃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지나치게 웃으면서 이야기 한 것 같은 느낌임다.

3. 기업의 사회공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4. 고객의 이익이 회사에 손해가 된다면 어쩌겠냐.
저 여기서 완전 뻘짓. 미미한 손해라면 고객을 위하겠다고 했습니다. 당연 태클 걸렸슴다.

5. 그럼 실제로 고객의 이익과 회사의 이익이 상충된다고 생각하냐?
당황해서 사실 문제도 기억안납니다.

6. 취미에 관한 질문.
7.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

열심히 말하고 인사하고 나왔슴다. 특별히 묘안은 없는 것 같습니다. 준비해서 되는 것 아니고.



마지막 영어인터뷰

먼저 토론주제 줍니다. '아들이 의대갈 실력있는데 공대간다면?'
돌아가면서 자기 생각이야기 하고 나면, 개인적으로 4~5개의 질문들어갑니다.
잘하는 것보다는 긴장하지 않는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것 역시 면접이라는 점을 인식하시어, 지나치게 튀려고 하기보다는 실력을 보여주면 될 듯.
시작과 끝에 동일하게 인사하시는 것 잊지 마삽길.
네이티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양 옆에 한국인 면접관도 있슴다.


아무튼 이렇슴다.
보기전에는 정말 떨렸는데, 막상 끝나고 나면 당일은 참 홀가분하고 이후로는 계속해서 떨립니다. 저는 보기 전보다 더 떨리고 마음이 두근거립니다. ㅠ.ㅠ

내년에 보실 분들도 화이팅입니다.

제가 45기로 그 분들의 선배가 되어있으면 차암 좋겠습니다. ㅠㅠ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