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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족보

[삼성전자] DSC/영업사업부 면접후기 2004년 11월

작성자DRAGONASH|작성시간05.04.14|조회수1,131 목록 댓글 0
삼성전자 DSC 해외마케팅/영업 면접후기

번호: 3921 글쓴이: goya
조회: 673 스크랩: 2 날짜: 2004/11/13 23:56

면접 다녀 온 지 꽤 되었는데 이제서야 올리기 합니다.. 헐.. 씨제이 쓴 김에 꼽사리 씁니다. ^^*

수원 CS 센터에서 면접을 봤습니다. 의외로 싸트에서 많이 추려내는 바람에 경쟁률이 2대 1이 안되더군요. 오히려 맘편하게 면접을 볼 수 있었죠. 저는 집단토론 - 임원면접 - 영어면접 - PT 순이었습니다. 아, 잘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네요. DSC는 Digital Solution Center의 약자입니다. 삼성 전자에서 만들어낸 전자제품들을 어떻게 연계시켜서 패키지화 시키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가를 연구하죠. 가령 홈네트워킹 시스템 같이 말이죠. 지금 현재 주력하고 있고, 수면위로 떠오른 DSC의 작품이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가 삼성에서 새로 개장한 미술관의 전체 안내 시스템과 ( 무선 헤드셋과 PDP등을 이용해 이용자가 원하는 설명을 미술품 앞에 서면 언제든지 받아 볼 수 있게 해주죠. ) 홈 네트워킹 시스템입니다. (이건 다 아시죠? 집안,밖에서 집안의 가전제품과 기타 기기들을 제어하는..) 그 외에도 많은 사업이 있지만 일단 마케팅 기획 중심의 조직이라 결과가 나와야 언론에 알려진답니다.

토론 면접의 주제는 홈네트워킹 시스템을 해외로 진출시키려고 하는데 중국, 미국, 유럽의 시장 특성을 간략히 언급해주고서는 우선순위를 정하고 전략을 세우라는 것이었습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었는데 의외로 저희 조에 전자 쪽 분들이 있어서 토론의 깊이가 더해졌지요. 질문서에는 없었던 기술적인 부분들에 대한 장단점들도 고려가 되었으니까요. 그렇게 토론을 나누다가 사회자가 ( 저희는 들어가기 전에 정했습니다.) 다수결로 결정을 내렸지요. 토론의 과정을 중요시 여기는데 우선 Segmentation, Targeting, Positioning에 대한 언급을 통해서 우선 순위와 전략을 잡아나갔습니다. 비용 문제도 빠질 수 없는 것이기에 Cash Cow가 될 수 있는 제품을 중심으로 한 전략도 짰구요.

임원 면접은 의외로 압박 면접이었습니다. 웃으시면서 질문하시는데 섣불리 대답하기 곤란한 것들이 꽤 있더군요.
1. 자기소개 간단히.
2. 반지 끼고 있네요. 무슨 반지에요? - 커플링이라니까 웃으시면서 여자친구 어떤 점이 좋은지 설명해보라고 하시더군요.
3. 삼성 전자 DSC에 대해서 좀 알고 있나? 모르고 지원한 사람들 꽤 많던데 ... - 제 동기가 그곳에 근무하고 있기에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담다. 위에 언급한 것을 토대로 미래를 위한 부가가치 재창조 사업의 선봉에 있는 곳이라고 거의 칭송했지요.. 켁.. --';'
4. 이번에 보안법 폐지 때문에 시청에서 집회를 한 것은 알고 있나?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 제가 보안법 폐지에 관해서 평소의 생각을 얘기하자 그렇다면 자신의 의사를 피력하기 위해 그런 집회에 참석해 본 적은 있나? 당근 없다고..켁...
5. 흔히 젊은이들이나 진보라 칭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것과 자네의 생각이 매우 다른 것 같은데 그거 세상과 너무 타협하려는 자세 아닌가? - 이거 아마 회사 들어오려고 왜 뻥치고 앉았냐 라는 식의 질문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맞불질렀죠. 세상이 그렇게 변해가는데 제가 다르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오히려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것이다 라고 말이죠.
6. 호주에 왜 다녀왔나? - 워킹할러데이 비자로 갔다니가 뭐했는지 물어보시던구요. 농장 일도 하고, 여행 다녔다니까 황당한 질문...
7. 한국에서 농장일 해봐도 될텐데 굳이 비행기 타고 호주까지 가서 양파 캔 이유가 뭔가? --;;
8. 삼성이랑 엘지랑 비교했을 때 삼성이 못하고 있는 것이 뭐냐.... 허.. 이 질문 상당히 답하기 어려웠습니다. 일단 잘 하고 있지만 ..이라고 서두 꺼내고 광고 얘기 꺼내었지요. 삼성은 기술 중심 광고, 엘지는 감성 중심인데 시대의 트렌드가 엘지를 더 선호하는 것 같다... 그러자
9. 그렇다면 삼성이 잘 못하고 있다는 말처럼 들리는데 사실인가? 헉... --;; 그래서 광고에는 두 가지 기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하나는 소비자에게 알리는 것과 또 하나는 소비자를 교육시키는 거라고, 그런데 후자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효과도 단시간에 크게 나지 않는데 삼성이 하고 있는 것이 그것 같다. 시간이 좀 걸리고 비용이 드는 문제지만 잘못한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라고 했지요.

대충 이 정도 였습니다. 시사적인 것은 다른 분들 얘기 들어보니 노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 지도 물었다고 하더군요. 소액 주주 얘기도 있었구요.. 민감한 사안들이라 들어가기 전에 한 번 쯤 답을 만들어 놓으시는게 낫겠네요. 하여간 전 이렇게 대충 15분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영어 면접을 갔었는데 다들 아시다시피 영어 면접은 아주 간단하더군요. 사랑이 식었다면 결혼생활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한 번 씩 물어보는 것을 한 번 하고, 그리고는 시시콜콜한 질문들이 이어지더군요. 취미가 뭐냐, 좋아하는 운동이 뭐냐, 가족 관계가 어떻게 되고 부모님은 어떤 분이시냐? 등 등의 질문이 각자에게 하나씩 주어집니다. 그다지 어려운 거 없으실 겁니다. 그리고 또 점수도 많이 부가되지 않는 면접 부분이라고 하더군요.

마지막으로 피티 면접을 갔었는데 주제는 홈네트워킹 사업을 가격문제로 꺼려하는 고객을 5분 발표 시간동안 설득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거 굉장히 애매모호 하더군요. 마케팅 전략을 펼쳐 보이라는 것인지, 아니면 영업을 해 보라는 것인지 감이 안 잡혀서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40분 정도 생각하면서 결국 결론낸 것은 시장현황 분석, STP 를 2분 정도 하고, 그를 통해서 판촉의 예를 들겠다라고 말하며 고객에게 홍보하듯이 3분간의 발표를 했지요. 저는 보험과 홈네트워킹 시스템을 비교해서 사후적인 보장을 위한 보험을 위해 1년에 40~50만원을 들이는 것 보단 사전적인 예방과 기타 편의를 위해서 홈네트워킹을 드는 것이 훨씬 이익이라는 것을 예를 들며 설명했지요. 발표가 진행되는 동안 고개를 끄덕끄덕하시던 면접관 분께서 밣표후에 저에게 한 말씀 하시더군요.
자네 약장수인가? --;;
이게 우스개 소리였는지 아니면 안 좋은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그냥 웃어 넘겼습니다. 그렇게 발표하고 나니까 홈네트워킹의 킬러 서비스가 뭐라고 생각하느냐, 홈네트워킹 시스템을 외국에 보급하기 위해선 어떤 컨셉으로 가야 하겠는가에 대해 한 문장의 광고 카피를 말해봐라. 등의 질문을 해 보시더군요 . 물론 끝으로는 DSC 에 지원한 이유를 말하고 퇴장하라고 하시더군요. ^^*

결과가 다음 주면 나오는데 왠지 다른 일들이 손에 안 잡히네요.. 허... 다른 분들도 계속 화이팅입니다~!!! 이제 토욜에 저의 마지막 면접인 현대건설의 수기를 끝으로 아마 올해의 면접 수기는 끝을 맺을 듯 하네요.. ^^*

















[삼성전자, 국내영업사업부] 면접후기 다시 올립니다.ㅠㅠ

번호: 4032 글쓴이: 지니뷰
조회: 664 스크랩: 2 날짜: 2004/11/19 08:49

2004.11.04 면접후기 쫌 전에 올리다 격정적으로 키보드 치다가 잘못 눌러 화면 바뀌구....엉엉...

이럴 수가 있습니까? 합격 후기도 쓴거였는데... 이젠 다시 쓰기엔 넘 길어 못쓰겟고...ㅋㅋ

너무 장황하게 쓴다고 컴터가 노했나봅니다...

그래서 인성면접만 말씀드릴려구요...

참고로 전 PT-> 집단토론 ->영어 ->인성 순이었습니다.

첨 들어가면서 얼굴에 한가득 미소를 담고 들어갔습죠...

그리고 자리에 앉아 자기소개 한 1분 했나 1분 30초 했나...

제가 자기소개 하던 중 거의 소개가 끝나가는 마지막 단락 바로 앞에서 면접관님 한분 고개 드시며 잘를 것 같단 불안감 엄습!! 순간 그 면접관님과 눈 맞닥드리며 제 말을 끝까지 이어갔습니다.
일단 잘리면 괜히 지레 불안해져서 뒤의 질문들 잘 대답 못할까바... 일단은 시선 제압에 성공한 듯 보였습니다...쿠쿠쿠 ^^v

그러고나서 하신 질문들은...

제 목소리 좋다고 한말쑴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인사하고, 근데 성적은 왜 3학년 2학기때부터 확 좋아졌네~ 하셔서 그때가 바로 동아리 활동 임기 마치고 학업에만 열중할 수 있었기에 그랬다고 말씀드리고...

그럼 장학금도 받았었겟네~ 하셔서 네 그렇습니다. 자랑스럽게 말씀드렸더니 근데 왜 수상경력에 쓰지 않았냐고 물으셔서 써도 되는지 몰랐습니다.하고 웃으며 자연스럽게 말씀드리는 순간!!!
바로 다른 분 초중학교때 수상내용을 써놨네 하시며~ 웃으시는~~~ ㅋㅋ 다른 세분의 면접과님들도 함께 웃으시는 가운데........... 저도 따라 웃었습니다.--;;

그리고는 여자로서 영업하려면 지방도 다니고 해야하는데 가능하겠나란 말씀에 저는 원래 여행을 좋아해서 오히려 일을 하면서 함께 새로운 곳도 보고 돌아다닐수 있으면 저에겐 더욱 좋은일~이라고 했으나...
너무 궁색하고 식상한 대답이 될 가능성이 다분한 느낌이 순간 강하게 들면서...

한마디 덧...붙였습니다.ㅋㅋ

"저희 큰 언니가 대구에 살고 있어서 지방 근무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란 말이 끝나기도 전에 다른 면접관님 음~ 그럼 대구 부산이면 되겠네~ 하시는 순간... 저 또한 끝말잇기라도 하듯ㅋㅋ"이왕 하는 거면 거기가 좋습니다"라고 강력한 메시지 전달!!!

그리고 잠깐 집안 얘기 물으시고 아마 다른 질문이 있었던가? 사실은 면접본지 2주가 지나서 잘 생각안나요...호호호 근데 사실은 면접 본 당일에도 제가 무슨 질문 받았던가 다 생각안나더군요. 여기 써 놓은 것 중에도 면접 보고 며칠 뒤 곱씹다가 생각났던 질문도 있을 정도....ㅎㅎㅎ
긴장을 하긴 했었나봅니다.

암튼 이렇게 인성면접은 무난히 끝났습니다.

사실 전 면접 끝나고 나오자 다른 분들이 제가 들어갔던 방이 압박방이라더군요. 다들 그방만 들어갔다 나오면 얼굴이 우거지상이 되어서 나왔다는 후문이...

근데 사실 전 그 곳에서 별다른 압박을 못느껴서 무쟈게 쫄아있었습니다. 불길한 징조가 아닐까 하고요... 그래서 취뽀에 글을 두번이나 올려서 물어보곤 했는데....ㅋㅋ

근데 정말 압박과 비압박 상관없나봅니다.

저 생각해보면 분위기 좋게 면접보고 나왔는데... 합격했습니다.

근데 사실 또 PT 면접에서는 전 압박이라고 못느꼈는데 어찌 보면 압박이었을수도 있겠네요. 옙과 아이리버에 대해 왜 그렇게 생각하냐? 그럼 옙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한다고 생각하냐? 애니콜이 중국에서 성공했다고 생각하냐? 왜 그렇다고 생각하냐? 어떻게 그렇게 된건지 아나? 등등의 예시로 한마디씩 들었던 것들에 대해 거의 8분넘게 수많은 질문 공세를 퍼부으셨었거든요. 저 나름 대로 조심스러우면서도 아는바대로 열심히 설명~ 근데 옙에대해 거의 4분 연속 질문하셨던거 같은 한 면접관님은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에 그 질문들이 압박용이란 느낌이 안들어 편안하게(머 정말 편안했겠습니까? 면접보면서 대답하는 거 치고 편안했단 말이져....^^;;) 제 나름대로의 생각을 아주 조심스럽게 말씀드렸더랬습니다.

그래도 이제서야 다른 분들이 저런 질문 유형을 압박이라고 하시나보다 하면서 저두 압박을 받았나보다 하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제가 이렇게 합격할 수 있었던건 아마 면접에 임하면서 저의 진솔함을 보여드리려 했던 마음가짐이 통했나봅니다.

이 글을 읽으시면서 삼성맨을 꿈꾸는 다른 모든 분들~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면접은 정말 자신감, 솔직함, 겸손함 이 세가지가 면접에서 건승하시는 큰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열심히 하시고... 참 취뽀! 감사합니다.

정말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두 이렇게 다른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될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후기를 남겨봅니다

















[삼성전자 국내영업사업부]영업/마케팅 후기

번호: 4037 글쓴이: GoGoBoston
조회: 862 스크랩: 16 날짜: 2004/11/19 20:27

기쁜 마음으로 후기를 적습니다.

일단 제 소개.(취업 뽀개기 식으로)
sky, 상경, 8월졸업자, 학점 3점대 중반, 토익 800초반, 자격증 및 사회경험 없음.


1. 캠퍼스 리쿠르팅에서 아이디를 부여 받음.

- 아이디 받는 것 중요합니다. 물론 삼성 그룹은 이번 채용에서 최소요건(졸업여부, 학점, 토익)만을 충족시키면 모두 지원할 수 있었지만, 다른 대부분의 회사 입사에서 아이디는 명시적인(가산점과 같은) 위력을 갖습니다.

- 리쿠르터는 회사에서 아이디를 할당받고, 자신이 배포한 아이디를 가진 인재가 회사에 입사하고 일정기간을 근무합니다. 그 경우 해당인재의 업무성과에 연동하는 일정금액을 회사로부터 지급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이디를 나누어 주는 것은 리쿠르터의 고유권한이며, 아이디를 받는 사람은 대부분의 경우 서류통과가 보장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2. SSAT

- 시험 전날 현대고시사의 예상문제집 중에서 기출문제만을 풀어 봤습니다.

- 언어력 수리력 추리력 지각력을 평가하는 문항은 아이큐 테스트와 유사하며, 상식능력은 말 그대로 개인의 상식과 지식을 평가하고, 상황판단력은 갈등상황의 해결능력과 개인의 성향을 평가하며, 마지막 인성검사는 성격이상, 조울증, 결벽증의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걸러내고 개인의 성격유형을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 학점과 토익은 최소 요구조건만 보고, SSAT로 지원한 응시자의 상당수를 걸러내는 것은, 삼성그룹의 자신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누적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SSAT와 개별직원의 업무성과가 갖는 상관관계가 크다는 점이 기업 내에서 경험적으로 증명된것 같습니다.

- 서류전형을 통과하면 제로베이스에서 출발하며, SSAT 점수부터 당락을 결정하는 요소로 사용될 것이라는 추측을 해봅니다.


3. 면접

- 인성면접

- 기본인성 및 적응성을 평가 (디어 삼성 홈페이지에 나와 있습니다.)

- 위의 두가지가 인성면접의 주요한 평가항목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기본적인 내용이 세 가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삼성그룹의 입장에서 생각할때, 비싼 비용을 들인 인재채용시스템의 최악의 결과는, 채용된 인재가 입사하지 않는 것과 채용된 인재가 (본격적으로 회사에 기여하기 시작할) 2년 이내에 퇴사하는 것, 그리고 삼성그룹의 무노조경영 원칙에 반하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이 세가지라고 생각합니다.

- 따라서 위의 세가지 내용에 해당하는 피면접자를 만난다면 무조건 불합격시킬듯 합니다. (제가 면접관이라면) 즉 회사에 입사의지가 없거나 약한 듯 보이는 사람, 나약하고 적응성이 떨어져 보이는 사람, 무노조경영 원칙에 정면으로 반하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 인성면접은 면접점수에 합산되지 않고 합/불만 결정한다는 소문은 이런 이유로 나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상식으로는 [당연하게] 인성면접은 점수화됩니다.

- 피면접자가 위의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본격적으로 그 사람의 능력들을 평가하시겠죠.

- 기본인성은 자세와 표정, 제스쳐, 이야기하는 요령과 이야기를 듣는 요령, 그 사람의 과거 경험들과 미래에 보여줄 수 있는 잠재력, 사고력과 판단력을 보시는 것 같습니다. 요점만 정리하면 [사람 됨됨이]를 보는 것입니다.

- 제가 질문받은 주요한 내용은 어려움을 겪었던 일과 극복한 경험, 제 자기소개서에 해당하는 여러내용들(가족, 취미, 동아리, 등등)입니다. 그 외에 위에서 말하는 합/불을 결정하는 질문들도 우회적으로 던지십니다. 즉 제가 속했던 학회의 성격을 물으시거나(노조 관련), 살아온 경험들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회사를 그만둘 여지가 보이는 점들을 물으시거나 등입니다.

- 저는 인성면접에 들어가기에 앞서, 나를 어떤 핵심단어로 일관되게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오랫동안 했고, 그 결과는 [신뢰할만한 사람]이었습니다. 자신감이나 패기는 전혀 보여드리지 못했고, 당연히 가지고 있지 않은 전문지식이나 특별한 경험을 거짓으로 말할 생각도 없었습니다.

- 면접을 마치고 나면 실수한 생각만 떠오릅니다. 하지만 이런 이런 말을 들으면 무조건 떨어진다더라, 또는 무조건 붙는다더라 하는 이야기들은 모두 고려할 필요가 없는 것들입니다. 결국 그런 이야기가 나오게 된 맥락을 이해하고, 면접관님들의 질문들 속에 숨어있는 의미를 빨리 이해해서 적절하게 대답하는 것이 인성면접의 요령인듯 합니다.

- 바로 아래 다른 후기에서도 느꼈는데 제가 생각하는 인성면접의 핵심은 [진솔함]입니다.



- 프리젠테이션 면접

- 직군별 기본실무능력 및 활용가능성

- 위의 두가지가 프리젠테이션 면접의 주요 평가항목입니다. 대부분 pt의 주제들은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고, 고민되고 있는 문제들입니다. 면접관님들은 그런 pt의 주제를 피면접자가 현장의 수준과 같게 문제 해결할 것을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문제를 접근하는 방법과 문제를 풀어나가는 프로세스를 유심히 관찰하면, 위의 두가지 요소를 평가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 제가 선택한 문제는 S사의 휴대폰사업에 관련된 주제였고, 제가 사용할 수 있는 직접적인 정보는 A4 한장 분량의 시장환경과 문제점, 제약요소들에 관한 내용들이었습니다.

- 50분은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방법을 짜내고, 근거들을 조합하기에 충분한 시간입니다.

- 마케팅과목을 들어본 기억이 너무 오래되어서, 면접전에 마케팅원론에 해당하는 ppt 파일을 다운받아 읽어보고, 제 나름대로 한 문장으로 마케팅에 대한 개념을 정리했습니다.

- 환경분석/마케팅전략수립/STP와 4P's

- 위의 개념틀을 바탕으로 문제를 풀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제 경험을 이야기하면, 제시된 A4 설명지의 내용에서 해결해야할 주요한 문제 두 가지를 브랜드 리포지셔닝에 관한 주제와 SCM 안에서 제조자와 유통자 사이의 갈등 이 두가지로 압축했습니다.

- 발표에 앞서 이름만 밝히는 수준의 간략한 소개를 마치고, 바로 보드 앞으로 가서 제가 규명한 문제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환경분석을 했습니다. 환경분석은 SWOT이나 포트폴리오 같은 번잡한 개념들을 모두 생략하고 브랜드 인지맵을 그려서 S사와 다른 경쟁회사의 위치를 표시했습니다. 다음은 구매-제조-물류-소비자로 이어지는 공급체인을 간략하게 그리고 갈등이 있는 부분을 화살표로 표시했습니다. 그 후 S사가 취해야 할 마케팅전략을 간단한 이유와 함께 말씀드리고, 그 전략을 실행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STP와 4P의 일부인 가격, 판촉(광고), 유통과 제품개념을 어떻게 할지 설명드렸습니다.

- 8~9분은 많은 이야기를 하기에는 짧은 시간입니다. 자신이 가진 기본실무능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전공지식을 최대한 압축하고, 기본적인 문제해결 방법의 순서인 환경-전략-실행방법을 숙지한 상태에서 설명하시면 될 듯 합니다. 즉 자신이 하고자하는 이야기를 최대한 줄여서 명확한 논리로 밝히는 것이 관건인듯 합니다.

- 발표가 끝나자 면접관님들의 반응은 좋았습니다. 기억에 남는 말은 당장 회사안에서도 쓸 수 있는 정도의 이야기 전개였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추가적인 질문 2가지를 문답하고 pt면접을 마쳤습니다.



- 토론 면접

- 논리력, 설득력, 의사소통능력

- 위의 세가지가 집단토론면접의 주요한 평가항목입니다.

- 너무 강하게 주장하는 것은 좋지 않다, 너무 말을 많이하면 좋지 않다. 이런 속설들이 있습니다. 다른 많은 면접에 관계된 소문들처럼 맥락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근거없는 속설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강하고 튀는 주장도 논리적으로 설득력있게 말하면 됩니다. 너무 말을 많이 하더라도 상대의 주장의 요지와 전체 토론방향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숙지하고 있다면 상관 없습니다.

- 전문성이 있는 주제를 갖고 토론을 하기 때문에 그에 해당하는 배경지식도 중요합니다. kinds 사이트에서 최근 3주 정도 분량의 삼성전자 관련 기사들을 대부분 검색해 읽었습니다. 제게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 제 경우, S사와 L사가 에어컨 시장을 놓고 하는 경쟁 중 L사의 김치냉장고 끼워팔기 판촉전략에 대해 S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라는 주제가 주어졌습니다.

- 역시 A4 한장분량의 환경, 제약요건, 제품과 구매자 특성 등 여러 자료들이 제시됩니다. 논리력, 설득력, 의사소통능력의 평가항목을 숙지한 상태에서 토론 해야 합니다. 사회자의 역할이 중요한데 저희 조의 경우 여자분이 너무 사회를 잘 진행하셨습니다. 사회자의 역할은 찬-반 중립의 입장에서 중간중간 의견을 취합하고, 논의를 전개시켜가며(곁가지로 새지 않게 하고), 토론자 전체의 합의를 이끌어내며 결론에 이르는 것이 관건인데, 그 모든면에서 대단히 잘 진행하셨습니다.

- 결론을 못 내리면 큰 감점이 있다. 토론면접 점수는 조원전체가 같은 점수를 받는다. 라는 속설은 어느 정도는 타당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결론을 내릴 필요가 없는 토론 주제의 경우는 해당사항이 없겠지만, 대부분의 토론주제의 경우는 찬/반이나 대안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실제 회사에 들어가서 수많은 회의들을 하게 될텐데, 토론만 하고 결론 없이 서로의 입장만 확인한다면 의미없는 회의가 됩니다. 조원전체가 같은 점수를 받는 문제에 대해서는 팀점수 + 개별점수로 평가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영어면접

- 영어면접에 대한 내용은 많은 자료들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아무런 부담 갖을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앞조의 점수를 우연하게 확인했는데 4명의 점수가 각각 5점 4점 3점 2점 이었습니다. 영어면접의 5점만점설이 확인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또한 극단적으로 단 한마디의 문장도 이야기할수 없는 경우가 된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이 받는 점수는 아마도 0점이나 1점. 과락은 없기때문에 전체 배점(아마도 100점)의 다른 부분에서 만회하면 됩니다. 물론 영어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아무튼 전 영어면접에서 제대로 된 문장구사나 유창성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합격했습니다.



- 개인적인 팁

- 다들 느끼셨겠지만, 면접 떨립니다. 다행히 저는 인성면접 초반의 1분 정도를 버벅대고 떨었던 것을 제외하면 면접내내 안정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아침에 집에서 나오면서 면접을 준비하며 마음먹은 것이 세가지 있었습니다. 하나는 처음 부분에 말씀드렸던 [신뢰를 주자]. 다른 하나는 [피면접자들 모두가 내 동료다].

- 처음 만나는 동료들과 가능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십시오. 경쟁자이지만 경쟁자가 아닙니다. 결국 함께 입사한다면 동기, 동료가 되는 것이고, 설혹 누군가는 불합격하더라도 고객, 친구가 됩니다. 서로 가벼운 이야기들부터 시작해서 가능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눈다면 대부분의 긴장감은 사라집니다. 낯선 환경, 낯선 사람, 숨기려는 마음은 그 사람을 위축되게 만들고 힘들게 합니다. 그래서는 신뢰를 줄 수 없습니다. 낯선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낯익은 사람으로 만들어가고 열린 마음을 갖는다면 스스로에게 큰 힘이 됩니다.

- 아침에 마음먹었던 세 번째 부분은 [오늘 만날 많은 사람들을 통해 배움을 얻자] 입니다. 동료들, 진행자분들, 면접관님들 모두가 스스로에게 자부심을 갖고 있고, 장점을 갖고 있는 분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분들 모두가 결국 하나의 인격이고 사람입니다. 즉 사람으로서 알아가게 되는 이런 경험들은 제게 무척 소중하고, 따라서 떨고 있을 틈이 없습니다. 관찰하고 이야기하고 느끼고 배워야죠. ^^



- 너무 긴 글이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이 글이 약간의 도움이라도 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이갸기 중간중간에 설교조로 표현된 부분들이나, 제 감상이 많이 표현된 부분들에 대해 마음에 걸리지만 그냥 올립니다.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를.
- 이미 합격하시고 취업 뽀개기 졸업하신 분들 축하드립니다. 아직 합격하지 못하신 분들에게 좋은 결과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또 믿습니다.

















[삼성전자] ##면접뽀개는 나만의 방법## 이것만은 알아두자!!!<필쌀기>

번호: 4044 글쓴이: 아자화이링!~
조회: 2903 스크랩: 24 날짜: 2005/03/20 20:08

이 글은 자유게시판에 제가 썼던 글입니다. 하도 글이 많이 올라와서 묻혀버릴까봐 다시 여기에 올립니다. 제가 평소에 생각했던 것을 쓴 것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 모두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LG에 이어 삼성에서도 면접이 끝난 뒤 무조건 된다라는 맘을 가지고 기분좋게 집으로 왔습니다. 제가 제 자신을 거만하다고 생각할 정도로요
결과도 예상한 대로였습니다.

그래서 저의 면접 준비하는 방법을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과 계속 면접에서 미끄러지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될까해서 몇자 적어보겠습니다.

<인성면접>

Point
<인성면접 임원면접이 가장 중요하다. 여기서 판가름난다.>
< 첫인상과 첫 자기소개에서 80% 잡아먹고 들어간다. >
<쫄면 절대 절대 안된다.>

이 얘기는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그러나 다시 강조하겠습니다..정말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첫 인상은 얼굴 잘생기고 못생기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사람이 긴장을 하게되면 얼굴이 꼭 똥씹은 표정이 되는 것을 분명 느끼실 것입니다. 웃어야 합니다. 물론 심각하고 진지한 질문이 나오면 약간의 진지한 표정을 지어야 하시고요

그러나 많은 분들이 면접을 보실 때 표정이 굳어 계시더군요. 웃음은 여유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첫 자기소개와 압박질문에 대한 대답을 여유를 가지고 하시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압박질문 같은 것은 예상문제를 40문제 이상만들어 적절한 답의 키워드를 외워갔습니다.

또한,여자친구 앞에서 10번 아버지 어머니 동생 앞에서 20번 연습하고 면접장에 갔습니다.

결국 면접하는데서 분위기를 제가 압도해 나갔습니다. 질문하신 면접관님의 눈을 응시하며 여유가 생기니 미소도 저절로 생기더군요. 꼭 머리가 아닌 입으로 하는 자기소개가 필요합니다.

준비한 사람이 면접에서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준비했느냐가 면접에서 성공을 할 수 있습니다.



< 전공면접 >

전 전공면접을 준비하면서 물론 지금까지 배운 전공지식을 물어보기도 했지만 최근에 이슈화 되고 있는 것들을 많이 물어보셨습니다.

이것 역시 예상하여 전자신문을 면접보기 한달전 부터 계속해서 읽었습니다. 전자신문 700원입니다. 아끼지 마세요. 정말로 배웠던 지식을 확인하고 최근 추세 읽는 것도 재밌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삼성에서는 DRM 엘지에서는 wibro umts 에서 개념적으로 자세히 물어보셨습니다..DRM 같은 경우는 면접보기 이틀 전 전자신문에서 삼성전자가 어떻게 개발하려하는지 추세가 어떤지에 대해 자세히 나왔습니다.wibro나 umts는 맨날 나오는 얘기고요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학창시절 전공공부를 많이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개념위주로...그것은 바꿀수 없는 불문율입니다..



<영어면접>

제가 가장 취약했던 부분입니다. 외국에서 살다오거나 아니면 어학연수에서 도움받으신 분들은 모르겠지만 대부분 저와 같은 입장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결론은

너무 부담같지 마세요. 저같은 경우는 LG에서는 자기소개를 10문장정도 완벽하게 외워갔고 삼성에서는 토론형식의 영어면접이기 때문에 각각의 상황에서 나의 생각을 표현할때 어떻게 해야하는 지를 공부하고 들어갔습니다.

LG는 자기소개를 필히 시키기 때문에 유용했지만, 삼성은 도움이 안된듯 생각됩니다. 제가 딱 한 줄 말하고 합격한 것 보면 그렇게 생각되네요..

영어면접에 있어서는 아주 잘하는 분 빼고는 다 똑같다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면접도 시험입니다.. 여러분 시험 치시려면 그전에 공부 많이하고 예상문제도 많이 생각해 보시죠? 면접도 그렇게 해야합니다. 면접은 보통 운이라고 하는데 운도 열심히 준비한 사람에게 따르는 것입니다.

다시한번 준비한 사람이 면접에서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준비했느냐가 면접에서 성공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 10^100000000000000000000 배 합니다.

꼭 서류전형에서는 통과하는데 면접에서 미끄러지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얘기였으면 좋겠습니다.

떨어지신분 힘내세요..홧팅..



<<한국항공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출신 아무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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