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143 글쓴이: ennio 날짜:2003/12/07 00:06
SK가스는 LPG를 외국으로부터 수입해서 국내에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보통 채용인원이 0명인데, 이번 채용의 경우 3명(영업2명, 수급1명)을 뽑았습니다.
1. 서류전형
SK 그룹차원에서 인터넷으로 지원합니다. 특별한 것은 없지만 자기소개 분량이 매우 적기 때문에 간결하면서도 핵심적인 내용을 잘 써야하는 것 같습니다.
2. 인적성검사
총 35명이 서류에서 합격하였습니다. 특징적인 것은 A4용지 5장분량의 자기소개서를 다시 작성하고 인적성검사 당일에 제출합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 자기소개서가 인적성검사 못지 않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시험은 한양대학교에서 일요일에 보았습니다. 대체적으로 다른 대기업 적성검사랑 비슷한 편입니다. 다만 한자능력 관련된 문제가 한 섹션을 이루고 있어서, 약간 당혹스러웠습니다. TOEIC 성적이 낮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당일 오후에 G-TELP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근데 많은 사람들이 그냥 집에 가는 것 같더라구요.
3. 면접
인적성검사+자기소개서를 통해서 13명을 뽑았습니다. 합격 E-mail에 SK가스에 관한 내용과 면접에 관한 자세한 사항이 첨부되어있어서, 다른 회사채용과는 다르게 참 친절하다 그리고 따뜻(?)하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면접은 총 3파트로 하루에 이루어 집니다.
(1) 토론면접
기본적으로 블라인드 면접입니다. 주제가 주어지고 6명이 한 팀이 되어 토론하게 됩니다. 특이한 것은 찬/반 토론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번 토론면접의 경우 각각에게 서로 다른 한정된 양의 정보를 주고, 토론의 과정을 통해서 답을 찾아가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답을 도출하기 위해서 서로 말을 많이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며, 그 과정속에서 커뮤니케이션의 능력이나 창의력을 보는 것 같습니다. 즉 자기 의견을 개진함과 동시에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고 빠르게 판단하는 능력을 봅니다. 그리고 이런 일련의 과정속에서 (주어진 정보와는 별도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것도 좋은 점수를 받는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토론이 끝나면 면접위원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합니다. 63빌딩의 고급 한정식집에서 먹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뭘 먹었는지 무슨 맛이었는지 기억이.. -.-;; 더군다나 맥주도 2잔정도 마셨습니다.
(2) 실무진 면접
역시 블라인드 면접입니다. (자기소개서만 갖고 계신) 다섯 분이 돌아가면서 질문하십니다. 자기소개서와 관련된 질문이 50%정도 그리고 나머지는 일반적인 질문입니다. 대략 20분정도 진행되는데, 기억나는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회사일과 가족행사(?)의 시간분배에 있어서 충돌할 경우가 발생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2. 10년 뒤에 모습은 어떠할 것인가?
3. 한마디로 말한다면 자신은 어떤 사람인가?
제가 생각하기에는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그 code가 맞는 사람을 뽑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솔직하면서도 자신감이 묻어나는 답이 좋은 점수를 받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순발력 test 비슷하게 문제를 하나 내시는데, 저 같은 경우 ‘63빌딩에 사람이 총 몇 명이 있을 것 같냐?’ 였습니다.
(3) 임원 면접
대표이사님과 상무님 다섯 분이 돌아가면서 질문하십니다. 이때는 자기소개서와 지원서를 모두 갖고 계십니다. 자기소개서에 기초한 질문이 많기 때문에 실무진 면접과 비슷합니다. 그러나 매우 떨립니다. ^^;; 기억나는 질문은 ‘SK가스를 어떻게 지원하게 되었냐?’ ‘2학년 1학기와 4학년 1학기 성적이 안 좋은데 이유가 뭐냐?’ ‘본인이 떨어지게 된다면 왜 떨어졌다고 생각하느냐?’ 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간략하게 영어로 자기소개 하라고 합니다.
면접은 대략 저녁 6시넘어서 끝났구요.. 지원자들과 인사부 사람들과 호프집에 가서 맥주를 마셨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끝나고 다른 지원자들과 2차까지 갔구요..
면접을 끝내고 나서 느낀점은..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지원자들도 역시 느낀점인데..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기분 나쁘지 않게 많은 배려와 신경을 써준다는 것입니다.. 회사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면접에서도 묻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날 비가 왔었는데, SK가스 로고가 찍힌 고급 우산도 줬습니다.. 감동.. T_T..
제가 생각하기에 (그리고 알아본 바에 의하면) SK가스는 대기업, 중소기업, 외국계기업의 장점을 잘 모아놓은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원수는 200명이 조금 넘어서 가족과 같은 따뜻한 분위기인 것 같구...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해온 기업이구요..
SK가스는 LPG를 외국으로부터 수입해서 국내에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보통 채용인원이 0명인데, 이번 채용의 경우 3명(영업2명, 수급1명)을 뽑았습니다.
1. 서류전형
SK 그룹차원에서 인터넷으로 지원합니다. 특별한 것은 없지만 자기소개 분량이 매우 적기 때문에 간결하면서도 핵심적인 내용을 잘 써야하는 것 같습니다.
2. 인적성검사
총 35명이 서류에서 합격하였습니다. 특징적인 것은 A4용지 5장분량의 자기소개서를 다시 작성하고 인적성검사 당일에 제출합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 자기소개서가 인적성검사 못지 않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시험은 한양대학교에서 일요일에 보았습니다. 대체적으로 다른 대기업 적성검사랑 비슷한 편입니다. 다만 한자능력 관련된 문제가 한 섹션을 이루고 있어서, 약간 당혹스러웠습니다. TOEIC 성적이 낮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당일 오후에 G-TELP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근데 많은 사람들이 그냥 집에 가는 것 같더라구요.
3. 면접
인적성검사+자기소개서를 통해서 13명을 뽑았습니다. 합격 E-mail에 SK가스에 관한 내용과 면접에 관한 자세한 사항이 첨부되어있어서, 다른 회사채용과는 다르게 참 친절하다 그리고 따뜻(?)하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면접은 총 3파트로 하루에 이루어 집니다.
(1) 토론면접
기본적으로 블라인드 면접입니다. 주제가 주어지고 6명이 한 팀이 되어 토론하게 됩니다. 특이한 것은 찬/반 토론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번 토론면접의 경우 각각에게 서로 다른 한정된 양의 정보를 주고, 토론의 과정을 통해서 답을 찾아가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답을 도출하기 위해서 서로 말을 많이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며, 그 과정속에서 커뮤니케이션의 능력이나 창의력을 보는 것 같습니다. 즉 자기 의견을 개진함과 동시에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고 빠르게 판단하는 능력을 봅니다. 그리고 이런 일련의 과정속에서 (주어진 정보와는 별도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것도 좋은 점수를 받는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토론이 끝나면 면접위원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합니다. 63빌딩의 고급 한정식집에서 먹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뭘 먹었는지 무슨 맛이었는지 기억이.. -.-;; 더군다나 맥주도 2잔정도 마셨습니다.
(2) 실무진 면접
역시 블라인드 면접입니다. (자기소개서만 갖고 계신) 다섯 분이 돌아가면서 질문하십니다. 자기소개서와 관련된 질문이 50%정도 그리고 나머지는 일반적인 질문입니다. 대략 20분정도 진행되는데, 기억나는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회사일과 가족행사(?)의 시간분배에 있어서 충돌할 경우가 발생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2. 10년 뒤에 모습은 어떠할 것인가?
3. 한마디로 말한다면 자신은 어떤 사람인가?
제가 생각하기에는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그 code가 맞는 사람을 뽑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솔직하면서도 자신감이 묻어나는 답이 좋은 점수를 받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순발력 test 비슷하게 문제를 하나 내시는데, 저 같은 경우 ‘63빌딩에 사람이 총 몇 명이 있을 것 같냐?’ 였습니다.
(3) 임원 면접
대표이사님과 상무님 다섯 분이 돌아가면서 질문하십니다. 이때는 자기소개서와 지원서를 모두 갖고 계십니다. 자기소개서에 기초한 질문이 많기 때문에 실무진 면접과 비슷합니다. 그러나 매우 떨립니다. ^^;; 기억나는 질문은 ‘SK가스를 어떻게 지원하게 되었냐?’ ‘2학년 1학기와 4학년 1학기 성적이 안 좋은데 이유가 뭐냐?’ ‘본인이 떨어지게 된다면 왜 떨어졌다고 생각하느냐?’ 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간략하게 영어로 자기소개 하라고 합니다.
면접은 대략 저녁 6시넘어서 끝났구요.. 지원자들과 인사부 사람들과 호프집에 가서 맥주를 마셨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끝나고 다른 지원자들과 2차까지 갔구요..
면접을 끝내고 나서 느낀점은..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지원자들도 역시 느낀점인데..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기분 나쁘지 않게 많은 배려와 신경을 써준다는 것입니다.. 회사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면접에서도 묻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날 비가 왔었는데, SK가스 로고가 찍힌 고급 우산도 줬습니다.. 감동.. T_T..
제가 생각하기에 (그리고 알아본 바에 의하면) SK가스는 대기업, 중소기업, 외국계기업의 장점을 잘 모아놓은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원수는 200명이 조금 넘어서 가족과 같은 따뜻한 분위기인 것 같구...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해온 기업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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