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2005 외국계 족보

[AC닐슨] 면접후기

작성자취업뽀개기주인장|작성시간04.02.09|조회수2,666 목록 댓글 0
Jesus loves you!!!

번호:425 글쓴이: 늑대
조회:387 날짜:2003/10/28 10:30


.. 글제목때문에 부담스러우신 분들도 있겠지만 지금 제 심정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말은 이것 뿐입니다.

지지난 주 금요일 AC닐슨 이라는 회사에서 2차면접을 치렀습니다. 1차는 written english test였고 2차는 프리젠테이션 이었습니다. 1차에 온 인원은 저를 포함하여 6명이었고, 2차는 저까지 두명이었습니다. 30분 동안 자료를 검토하고 15분에서 20분가량 발표를 하는 것이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하면 제 자신이 참 어리석구나 라고 느끼지만 그때는 정말 자신이 있었습니다.

"언제부터 출근할 수 있습니까?"
"우리가 뽑아주면 다른데 가는거 아닙니까?"

등등 제가 자신감을 가질만한 멘트도 많이 들었습니다.
정말 발표 잘했다는 뉘앙스도 받았구여...

근데 어제 연락이 왔는데, 떨어졌더군요...
사실 그 회사에 대해서 아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
근데, 제 인생 처음으로 본 면접이고 이제까지 그 곳외에 서류 한군데 된 것이 없다보니 정말 눈앞이 캄캄합니다.

회사에 전화를 걸어서 물어보았더니 저랑 발표를 했던 분도 떨어졌다는 군요... 다른 사람들을 또 채용계획 중에 있다면서요...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에 오니 아내의 표정이 정말 실망이 큰 듯...
애써 태연한척 하려고 해도 저도 잘 안되는 걸 어쩔수 없었습니다.
침묵이 흐르고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꺼내도 수습이 안되는 절망적인 분위기...아내의 위로도 제겐 큰 힘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정말 절망감에 휩싸여 아무것도 할 수 없을때...모두가 나에게 실망하여 돌아설때...그때도 저를 사랑하시는 분은...절대자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저를 연단하고 계신 것입니다. 저의 교만과 불충을 깨닫게 하시려 저를 더 완전한 사람으로 만드시기를 원하십니다.

저는 교만한 사람입니다.
교활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나를 사랑하십니다.
아무 능력도 없지만..
늘 죄를 짓고 살아가지만...
변함없이 저를 사랑하십니다.

예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세상일에 힘들고 지쳐 당신이 쓰러질때...
예수님은 당신 곁에 있습니다.

저처럼 패배의 쓴잔을 들고 계실 여러분을 진심으로 이해합니다.

너무도 외롭다고,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예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