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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가는 나도몰라 비박산행 1편~6편 [ Ocean-H님 후기 ]

작성자해찬이네(안기용)|작성시간10.11.01|조회수10,353 목록 댓글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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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가는 나도몰라 비박산행

 

몸풀고 차한잔 마시고 나니... 다시 잠을 자도 될꺼같았지만... 발이 시렵다..-_-    정말 발이 시렵다...

 

말단부위는 혈액순환하는 양이 작아서 쉽게 추위에 데미지를 입기 쉽다.  -_-손은 겨드랑이에 꼽고자면 되겠지만.. 

발은 어찌할꺼야~!!!?

발은 사타구니에 접어서 자나? 0_0히히

 

장갑을 발에 씌워주었다..

재법 효과가 있는편~!!!

 이렇게 다시 잠을 청했다

 

EDITOR, PHOTOGRAPHER Ocean-H

 

 

 

 

 

 

 

 

 

(1부- 준비편)

 

 

 

안녕하세요~ :) 처음올리는 후기입니다. 

심의상 개인블로그에 올린것을 같은 내용 조금만 수정해서 올립니다.

나이가 조금 어린편입니다. (26살 되었네요..ㅠ)

다른 회원분들 올리시는 내용과는 문장의 표현이나 용어가 생소하실 수도 있겠으나,

요즈음 대학생들은 이러한 사고방식을 가지고도 있구나~

 하는 마음으로 그저 편안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참~!!! 경어체로 작성하였으니 그냥 남의 일기훔쳐보는 그런 느낌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시작 합니다~ ^^

 

---------------------------------------------------------------------------------------

 

 

간만의 영상 날씨가 온다는 소식을 접한 지난 화요일.

 

혼자만의 여행을 결심한지 벌써 몇달이 지나고있었다.

 

갈까?

 

그냥 갈까 누굴 부를까..?

 

하다 결국 혼자 떠나기로 작정!!!

 

잉여로운 여행을 하고오리다.... 하며 여행 준비를 시작하였다

 

 

 

 

 

가군장 상태로 몇주전 셋팅을 해두었다. '0'

홀로 떠나게될 여행이기 때문에, 정말 필요한것만 챙겨가기로... 하악하악~~

 

 

 

 

 

 

양념들은 일본에서 Soho해서 사온 소형 용기에 담아 적절하게 챙겨가기로하고....

버너는 초경량으로 하나만 가져가기로...

코펠은 일인용 사이즈면 충분하다~~!! :) 나혼자 쓸꺼임~!!

 

 

 

 

 

필드에서 사용해보고싶었는데 아쉽게 되었다..

+_+ 기온이 영상과 영하를 왔다갔다 한다는데..

가스버너로도 충분할 것이고; 일단 무거우니깐;; 가솔린버너는 다음기회에 이용하기로~~

 

 

 

 

  

이소부탄은 엉뚱하게 펜션따위나 놀러가서 다써버리고 잉여가스만 남았네...-_-

시계배터리를 교환하러 남대문에 갈일이 있기에 이소부탄 가스를 사오기로 하였다~~

 

 

 

 

 

 

가군장에서 나온 물품들인데..; 그럭저럭 변동사항이 없다..

가솔린버너만 열외시키고 나머지 모두 가져가기로~~ '_ ')/

 

 

 

 

 

사실 취미라는게 돈없이 하기에는 조악하고 열악하다.. :(

40리터 배낭에 저많은 장비를 넣고 식료품까지 넣어야한다니...

여유가 되시는 어른들은;;-_- 미니테이블에 의자 도마 커피포트 등등

여러가지 장비들을 꾸려가서 퀄리티가 우왕굳 비박이 되겠지만... 

난 뭐..-_- 어쩌냐; 학생이...ㅋㅋㅋ

다행이 아직 장비에관한 뽐뿌는 덜해서 다행이다...ㅋㅋㅋ

 

 

 

 

 

배터리를 전원으로 사용하는 전등은 이정도면 충분하다..

좌측은 수중에서도 사용가능하고 먼 거리를 비추는 용도~

가운대는 실내등 혹은 비사용 식의 다용도~

우측은 야간산행과 비박에서 꼭 필요한 헤드렌턴임...

 

요즈음 LED가 주류를 이루지만 장비를 구입할 여력이없어;

오래전 아버지께 물려받아 잘 쓰고있는 장비를 가져가게 되었다~

ㅎㅎ이건뭐 등산도 올드스쿨임;; +_+ㅋㅋ

 

 

 

 

보이스카우트 활동도 했고, 개인적으로 야영다니는것을 좋아해서

침낭과 에어메트리스는 가지고 있다. 0_0ㅎㅎ

저렴한것이지만 가격에비해 다들 훌륭한 성능을 발휘해주고있다~~;;

 

 

라고하면 합리화가 되는건가..... -ㅅ-

 

 

 

  

침낭스펙임... 영상5도에서 영하5도까지...

영하로 갈수록 추워진다는 그레프임;; 당연한가? ㅎㅎ

 

 

 

 

 

남대문을 다녀온 뒤 최종적으로 짐을 꾸렸다.

행동식, 식재료 등등은 오는길에 마트에서 구입~!!

한줌의 쌀과함께 모두 가방속으로.... 후후후~

 

 

 

 

 

네파 매장에서 이소부탄이라면서 팔길래 저렴한 맛에 주워왔다.

집에와보니 이소부탄은 아닌듯... 0_0

이런....

아놔... '-')/

혼합 비율도 안써있고.. 그냥 LPG...

 결국 난... 제값주고 일반가스를 사온거고.... 아..

산같은건 처음갈것처럼 생긴 학생이라 눈탱이를 맞은건가... -_-

 

 

 

 

 

 

 

가스의 충격에서 빠져나왔다..

어서 짐을 꾸리고 잠을자야 하기에;

 

아기자기한 양념들과 한줌의 쌀은 코펠에 수납~!!!ㅋㅋ

 

 

 

 

 

행동식은 초코바 몇게와 몽쉘.. 그리고 바나나~!!!

컵라면은 혹시몰라 가져가기로 했다~!!

 

 

 

왜~!?!

 

 

 

 -_-밥 망하면 먹으려고....

 

 

 

얼추 십년전쯔음? 암벽등반을 했었는데...

안전벨트에 달려있던 확보줄(로프)와 비너를 챙겼다~~

 가방옆구리에 적절히 달아두면 요긴하게 쓸모가 생길것이다...ㅋㅋㅋ '-'

 

 

 

 

이건 8자하강기...

사용법도 모르고... 쓸일도 없고....

+_+ 이제는 잉여가되었음;; 

 

 

 

 

 

아침을 기다리는 군장;;

로프와 카라비너는 옆구리에 결속하였다~@@

아침이되면 시원한 맥주와 고기를 넣어 최종 마무리만 하면 된다;ㅋㅋㅋ

 

이렇게 짐을 꾸려놓고 서둘러 잠을청했음....ㅋ

 

 

 

 

 

 

 

2부- 일단 출발편

 

 

 

사실 예전부터 느끼던 문제지만 성격이 급한지라...

한번 고쳐봐야지 생각했었다.

아침부터 부시럭거리는 급한 마음에 떠나는 여행 말고, 여유로운 여행을 하고자 결심하고..

일부러 늦잠까지자고 10시가 넘어서야 집을 나섰다. 0_0

 

 

사실... 늦은 출발의 근본적 원인은 전날밤 설래임에 잠못들고;

 켄맥주 6Pack중 2알을 까먹었던 것에 있음...;

 

 

 

 

 

 

 

 

인터넷도 인터넷이지만 사전 조사없이 그냥 무작정 청평으로 가면 될꺼같았다.

동서울발 청평행 발권~!!! :0 캬하하  이대로라면 백두대간이라도 종주할 기세~!!

 

20대에는 참 하고싶은게 많지만 이런저런 핑계로 못하는게 많은 나이인거 같다..

몇년 안남았네...ㅜㅜ 후어

 

 

 

 

  

춘천방면 고속도로를 접어든 버스는.. 광속으로 질주하기 시작한다~!!

우와와왕~~~~~!!!!! 히히히~

 

 

 

 

 

 

나름 산사람 분위기를 잡고자;-_- 

산어르신들 즐겨 들으시는 노래를 조금 받아왔다;;

 

가끔 산에다녀온 사람들이 포스팅하면서 배경으로 깔아주는 그런음악들~!!

"배인숙-누구라도 그러하듯이" ~ 이런거~!!!ㅋㅋㅋ

이거 몇년도 풍인지;; 암튼 이런거 좋다... 올드스쿨;

 

 

"정태춘-탁발승의 새벽노래"를 들으며 점점 청평에 가까워진다~~

 

뒷좌석에서는 MT를 가는지 20살 쯔음 된 애기들이 시끄럽게 떠든다..

나도 20살이였는데....  :( 후어.... 서럽군....

 

 

 

 

 

터미널에 도착하자... 가는길을 묻고 또물어;;0_0 시내버스 안착;;

사실 간단한 거였는데 말이다.. 수목원방향으로 가면 되는거였음...

간발의 차이로 1시간 간격의 버스를 놓쳐 대합실에서 바나나를 하나 먹었다...

 

몽쉘도 하나 먹었다...

 

 

초코바도 하나 먹었다...

 

 

 

물도 마셨다...

 

그랬더니 한시간이 금방 지났다~!! >_<)b

 

 

  

적절한 위치를 잡고;;-_- 배낭도 놓아주고....

 

배낭 하니깐 자꾸 지금의 배낭이 불만이네..

하지만~!!!

40리터 배낭에 힙색을 결합한, 나름대로 참신한 아이디어로 엄청난 수납을 실현시켰다;

 

 

 

 

 

 

4차원 정도 되는 노선안내표이다...

고로 내가탄 버스는 여차하면 달나라도 달려간다 이거임.... +_+

노선표대로라면 U턴은 한 20번정도는 하게 생겼음...;ㅋㅋ

 

 

 

 

 

기사아저씨가 나를 펜션가는 학생인줄알고 아저씨 왈

 

 "이버스는 학생 가려는 길 말고 다른길로 갈꺼같으니 학생 내려요~~"

 

라고 해서..-_- 내렸더니.... 버스는 내가 가야할 방향으로 가버렸다..

어제는 남대문에 속고.. 오늘은 기사아저씨에게 속고;;

 

그렇다.. 우리내 인생은 속고 속이는것인가보다;

 

가야할 목적지가 아주 멀지는 않아; 트레킹 기분으로 몇분 걸었다~~

실제로도 별로 멀지도 않고... 'ㅅ'

 

 

 

 

 

얼추 여기 어디쯔음인데.... -_-

축령산 일대로 진입하기위한 신호로 보여졌다~!!!!

옳거니; 슬슬 들어가보자꾸나~!!! 히히~

 

 

 

 

조용한 마을인거 같았다;

마을을 골목을 최대한 굽이굽이 비켜지나가며 산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이런건 처음인데...

"계획없이 무엇인가 갑자기 하는것 말이다"

"지금 여행처럼~!!!"

 

26년 살아오며 처음겪은 신선한 행동이였다;

결론은 >_<)/ 우왕굳임~!!

 

 

 

 

 

사람 발자국도 나있고... 여기가 0_0 들머리? 인가??

 

 

 

라고 생각하며 본격적으로 진입을 시작~!!!

 

 

 

 

 했으나;

-_- GPS확인결과 들머리는 아니고;

 

마을과 숲의 경계정도 되는듯 해보였다.

GPS를 참고하며 능선쪽으로 접근을 시도....

 

 

 

 

산으로 들어는 왔는데... 등산로는 없고;0_0

인터넷에서 본 그런 진입로가 아닌모양..

그냥 높아보이는 쪽으로 계곡을 따라 이동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면 능선이 나오니깐;; =_=

 

 

 

 

간만의 운동에 상당히 기운이 빠졌다;;-_-

잣나무가 많은것으로 보아... 능선까지는 한참 멀은듯..

 

 

 

 

영상으로 회복한 좋은 날씨덕분에 자켓을 벗어도 충분했다~

배낭 내려두고... 물한잔 마시고 30초간 휴식;;

 

 

경치감상도 하고 숨도 돌려도 되는건데..

그냥 설래는 마음에 서서 물만마시고 다시 출발한듯... ㅋㅋ '0'

 

 

 

 

아직 시간은 충분하구나.... 0ㅅ0

해가 떨어지려면 잉여시간이좀 있다고 판단;

능선접근을 계속 시도하기로 결정했다~!!!

 

 

 

 

이정도 고도정도를 올라왔으면... 능선이 나와야하는데...

 

절벽이 나온다..-_-

 

서있기 힘들듯한 언덕을 오르면 능선이야 뭐 언젠가 나오겠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고....

숲으로 내려가 사이트구축을 해야한다고 판단하게되었다..

눈이라도 안왔더라면.. 피로해진 다리로; 사고를 당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였다.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데...

 

이건뭐 졸졸졸 소리도 없고...0_0 황무지마냥;

물이라곤 흔적도 없고...;

 

 

 

 

돌에 이끼는 있는데; 물은 다 어디로 갔나?? 라고 생각했으나..

 

 

 

 

 

 

몇주간의 한파속에 꽝꽝 얼어버려 졸졸졸 하기가 싫었던 모양이다...

 

가져온 물은 약 1.5L정도..

 

취사까지 하고 벌컥벌컥 마시기에는 약간 부족할듯해서; 계곡을 잘 살펴보니..

 

 

 

졸졸졸이 요기잉네~?? 0_0

녹은물이 약간씩 떨어지는 부분을 발견~!!!!

 

 

 

 

 

 

 

3부- 신나는 사이트구축편

 

 

 

졸졸졸 흐르는 개울물이 요긴하리라는 판단하에,

개물물과 인접합 최근방 숲속에서 적절한 장소를 찾고자 정찰을 실시했다~~

옅은 눈발이 날렸기 때문에 나름대로 초조한 마음도 있었고...

 해가 지기까지 시간은 조금 있지만, 사이트구축에 아직 미흡한것이 사실이었다.

고로~!!! 방법은 하나~!!!

 

분주하게 움직여라~!!!

 

나는 분주하게 움직였었다. +ㅅ+)

 

 

 

 

 

약간의 경사는 있지만 머리를 높은쪽에 두고 잔다면 갠츈할듯...

솔잎도 깔려있고...  바위로된 바닥 보다는 그래도 냉기가 덜할까?

바닥이 비교적 고른부분을 찾았다~

 

 

 

 

이렇게 로프와 카라비너를 뚝딱~~ 하면;;

-_-나무에 해 없이 가방을 거치할 수 있다.

나무의 둘래에 맞게 로프는 조절가능~!!

사이트구축 끝나면 짐정리를 하고 물주머니를 달아두면 좋다~

 

물주머니를 달아두면 좋은지 안좋은지는''-_- 인터넷으로 많이 봤다..

 

다들 물주머니 다는거니깐;; 나도 한번 달아봐야지~~ 히히

 

 

 

 

애깨를 짓누르고있던 배낭으로부터 한덩이씩의 짐이 분리된다... 0_0

툭... 툭... 

 

 

 

급한 마음에; 이너텐트먼저 조립해보고....

 

텐트 조립만으로 이미 상당량 흥분이 되었다;;

 

 

 

 

아차; 그라운드시트를 까묵을뻔;; +_+

습기는 훌륭하게 막아주리라 생각되었지만.. 바닥의 차가운 냉기는 어떨지 몰랐다...

"은박시트를 깔아보면 어떨까?"

"막비닐을 까는사람들은 뭐지?"

 

오만 잡생각들을 하다보니...

 

 순식간에 보금자리 완성...

 

 

눈빨이 점점 두꺼워져서 정신없이 불부터 지폈다;;

눈이 쌓이게되면 아무래도 불질이 힘들어 질꺼같아..

불질에 온 에너지를 쏟아부었다. '-'

 

불피우기까지 약간 고생을 했는데...

솔잎과 작은 잔가지 를 이용해서 침착하게 불을붙이는데 성공~!!!

 

발도 조금 시려웠는데... 불을 보니 사기도 조금 올라가고...

그간 겪어오던 켐핑에서의 모닥불과는 다른... 묘한 기분이 들었다.

 

 

 

 

사이트 주변에 죽은 나뭇가지들이 무수히 많아 땔감걱정은 없었으나...-_-

이거 뭐 너무 빨리타버리니;; 한 5분만 자리를 비우면 불이 꺼져버릴것만 같았다;

그래서 일단 불이 안정화되기까지 정성을 기울였다.

 

정성은 무려...

 

 

 

무한 나뭇가지 리필... 0_0

 

 

 

뜨거운것을 보면 목이마른건 사람의 본능~!! 시원하게 한잔 마시고 싶었다~!!

 

 >0<)/ 바닥에 널부러두어 더욱더 시원하게 냉장시켜주었다...

"밀러라이트"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맥주이다...

 

싱겁긴 하지만 시원한 청량감이 갠츈하다~!!

가격도 조코...

일단 돈없는 학생인데;; 가격이 좋아야 뭘 마시던지 할거 아니겠는가~!!!

 

"술마셔야지~~~" 하는 날은 하이네켄이나 호가든, 기네스 정도가 좋지만

 

"그냥 목이 마르네~~? 뭐라도 마실까? '_'?"

하는 날은 밀러라이트도 적극 추천할만 하다~~ ^^

 

 

 

어느정도 불길도 잡혀주었고...

경험이 부족하여.. 남아있는 식수를 내가 과연 얼마나 사용할지..

정말인지 가늠하기가 힘들었다.

 

물를 고갈시킬수 없는터...

 

+_+ 하산길에 보았던 계곡물을 받아오는일만 남았다...

 

 

 

 

물이 콸콸콸 나오는것을 상상하며...-_-

 

쫄쫄쫄 나오는 물을 받기 시작하였다.

 

어디 거치할 수단도 없고  방울방울 모여서 떨어지는 물방울들을..

 

그냥 손으로 들고 멍하니 받아야하는 상황... '-';;

 

 

 

온갖 우주의 번뇌와 삼라만상.. -_-나와... 나오란 말이다 물아;;

 

한 10분정도 받아서 돌아왔다...ㅜㅜ

 

 

 

여지껏... 과자 나부랭이랑 물만 먹었는데...

 

이제 취사를 해야겠구나~~~ 싶어..

 

떠온 물에 쌀을 대충 불려 밥을 짓기 시작~!!

  

 

 밥이 익어가는 동안 불을 좀 쬐야겠다... 

 

흔히 사람들 이야기하는 "불질"이 왜 즐거운지 알겠다;-_-

보이스카우트 대장으로 켐프가서 아이들 위한 켐프화이어 때는 불질하려면 노가다가 생각났는데..;

 

이렇게 소소한 모닥불은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해 주었다~

따뜻하고... 그냥 느낌좋은 그런거...

 

 

따뜻한거라...??

 

=ㅅ=하니 갑자기 무엇인가 번뜩~!! 생각이 났다..

 

 

곧 해가 완전히 넘어가게되면..-_- 기온이 강하하게되고...

"추위"라는 고통이 시작되리라...

나는 3개의 핫팩으로.. 오늘밤 추위와 겨루어 보기로한다..;

 

 

 

요렇게; 침낭안에 던져놓으면;; 잠잘때 들어가면 따뜻하겠지~~?  'ㅅ' 킥킥

이렇게 생각하고 다시 취사에 전념했다;;

 

 

꼬챙이를 하나 만들어서; 베이컨을 꾸워먹었다;; 0_0

아....

 

진리의 베이컨;; -_- 호호~~

다른 고기는 힘들겠지만, 베이컨은 단시간에 익기때문에 꼬챙이 직화로 재격인듯..

 

정말인지... 맥주하나 안먹으면 안될꺼같아... 흐흐엉;;ㅜ0ㅜ

 

 

 

해서 시작된;;-_- 산중 음주....

시원하게 한잔하니, 고생했던 몇시간 전들의 기억이 순화되기 시작되었다;

 

터질듯 조여오던 허벅 다리의 고통은... 한모금 맥주에 가라앉았음...

 

 

 

 

 

앗... 이것은~!!? 라면 아닌가??

"밥 망하면 먹는거라며~!!??"

 

 

-_- 그렇다... 밥이 망했기 때문...

 

 

엄밀히 말하면 아주아주 조금 설익었다;;

무언가 설익은 밥을 목구멍으로 자연스레 넘겨줄 어떠한 국물 같은것이 필요해졌고...

 

  조심스럽게 컵라면을 끓여본다;;;

 

 

 

 

 

어서 물을 부어야하는데....

 

이때 먹었던 라면이 정말인지, 살면서 먹어본 라면들중 가장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이건뭐 남들한테 설명하기도 힘들고...+_+

 

유격훈련중의 라면, GOP에서 북녘을 바라보며 먹는 라면, 비맞고먹는 라면 등등..

누구나 살아생전 가장 맛있게 먹은 라면은 분명 있을것이다~!!!

 

 

다 필요없고;;0_0 이때가 진정 킹왕짱 라면이였음~!!!

 

 

 

 

 

이건뭐 라면을 30초만에 설익은밥 절반이랑 삼켜버리니;;+_+

 

아.... 이제 배가좀 살겠구나~~~

하면서도...0_0 별식을 준비한다...

 

눈발이 짙어지고 모닥불 곁에서의 취사는 무리인듯하여; 불끄고; 방으로 입실~!!! 0ㅅ0

하악하악~~ 누워서 고기나 구워볼까?

 

음악은 당연 우리어르신들이 부르는.. 올드스쿨;; +_+ 히히

조용하니 음악들어놓고... 양반다리하고 얌전히.. 앉아..

 

 

소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히야... 0_0

개인적으로 고기류는 소금과 후추로만  적절하게 간이된것을 가장 선호하는 타입이다..

맛소금 조금과, 직접 갈아온 흑후추를 이용하여...

 

교향곡을 써내려가는 베토벤처럼 고기에 간을 하였다; '-' 허허 ㅎㅎㅎ

킥킥킥;; 맛있는 향이 텐트안에 진동하기 시작했고;

 

오늘의 별식을 맛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조금씩 조금씩....

 

 

나는  아주그냥~~ 조금씩 점차 부풀기 시작했다~;;; >_<

 

 

 

 

점점점 추워지는것도 모르고..... 킥킥킥

 

 

 

 

 

 

4부- 추위를 이기는법 편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과 밥으로 끼니를 때우고..

 

준비해간 소고기를 구우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왕~~ 정말인지 참 좋다..."

 

 

왜 사람들이 이러한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자  여행을 다니는지도 이해가 되었다..

 

나야 언제든 오면되지만...

 

 기회가 된다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하고싶은 생각도 들었다.

 

 

 

 

 

 

 

사실 마음같아선 한우~!!

그래도 여의치 않다면 호주산 안심을 사오고 싶었는데..-_-

 

그냥 미국산 척아이롤을 사왔다...

 

 

왜~!?

 

싸니깐... '-')b

 

 

 

 

별식을 맛보며... 맥주를 몇모금 마셔봅니다...

 

0ㅅ0 하아.... 부드러운 거품과 보리의 깊은 풍미가.... !!

 

 

.

.

 

.

.

.

 

 느껴지지는 않고..;

 

탄산수를 마시는 느낌이랄까;;? =_= 엄청난 청량감이 발끝까지 느껴졌다~!!

 

보리의 맛이 깊은 맥주가 아니기 때문이다.. =_=

 

 

보리의 맛이 깊은 맥주 = 비싸다

보리의맛이 안깊은 맥주 = 싸다

 

ㅋㅋ첫 비박이니만큼 취하기않고 기분만 느껴보고자 일부러..

물마시듯 마실만한 맥주를 사왔다~~ '-'

 

 

가스렌턴을 켜놓으니 은은하면서도 좋은 분위기가 저절로 만들어지는게...

 

운치있다고나 해야할까??

 

손시려우면 손도 녹여가면서...

 

후우우웅~~ 하는 연소음도 귓가에 공명하게되면..

 

아.. 내가 살아있구나~~ 하고 느끼지기까지 했다.

 

 

 

고기가 부족하거나 남은것 아니였지만..

아침에도 열량을 보충해야 할 필요가 있있기에,

 

한끼식사의 반찬분량으로 고기를 남겨두고..

나머지 고기들을 조리하기 시작했다~~

 

시원한 맥주를 후루룩 마셔가며~!!! '0')/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_=

바깥 풍경은 이미 어둠이 깔렸다....

사실 시계를 보기 전 에는 시간이 몇시인지 상상도 할 수 없었다;;=_=

.

.

 

 

이렇게 놀고 먹었는데....

겨우 8시?? +_+ 우왁;;

 

"아저씨들이 책같은것을 비박할때 왜 가지도 가는지 이제야 알꺼같아..."

책이고 나발이고 소용없다... 조용히 잠을 청하는 수 밖에...

 

 

그렇게 대충 마무리하고 잠을 청했다...

..

.

 

 

.

 

.

 

  

 

하악하악~!!! 어익후 추워~!!! +ㅅ+

 

정말인지 온몸이 덜덜덜 떨려오는데...

 

몸을 움직여 열을 내지 않으면 안꺼같았다..

 

침낭을 박차고나와 시계를 보니... 0_0 겨우  12시도 조금 안되고 있었다.

 

 

평소같으면 친구들과 신세한탄 하며 술퍼마시느라 정신이 없거나..

 

방안에 틀어박혀 어줍잖은 영화나 다운받아 볼 녀석이...

 

 

깊은 숲속 야생에서~ 생존을위한 몸부림을 시작해본다~~  '-')/

 

 

 

이것이 말로만듣던 결로 현상이구나... =_=

 

천장에 물이 고이네;; 신기하다...=_=

 

군대에서는 텐트쳐도 이런적 없었는데...

 

 

 

기억을 더듬어보니 군대 텐트는 뭔가 바람이 슝슝들어왔거나 바쁜 훈련일정 탓에

 

금방 철수할것을 생각하여 그냥 지붕만 덮었던 기억이 난다....

 

 

 

 

뭐 어쨋거나 결로현상;;;

 

아마도 호흡중에 몸안에서 빠져나간 수분이 차가운 텐트에 닿으면서 응결된듯...

 

 

 

아.... +_+ 내 텐트에 이게 있었구나...

 

결로현상을 줄여보고자 인간은 이런것을 고안하게 되었다....

  

-_-뒤늦게 환기창을 열고... 뿌옇게된 안경을 닦아고나서

 

바깥으로 몸을 일으켜 본다...

 

 

 

 

정말인지 이렇게 쭈그려있다가는 호흡이 느려지고 맥박이 약해질꺼같아서..

 몸좀 풀어보고자 밖으로 나와봤는데...

 

아악~!!! 

 

비가 오잖아~~~!!! 0_0

 

 

처음에는 텐트위 나뭇가지에서 눈이 떨어지는줄 알았는데..

굵은 빗방울이 계속해서 조금씩만 내리고 있었다..

 

 

 

 

빗방울이 텐트지붕 두들기는 소리도 재법 들을만 하다.

 

가만히 있을 수 없지...

 

온기를 회복하기위해 따뜻한 차를 한잔 마시기로 했다~!!! :)

 

 

 

 

섭취할 차는..

 

비알레띠 모카포트로 추출한 에스프레소~!!!

 .

.

.

.

 

 

같은 소리하네~~   +_+ㅋㅋ

 

집에는 본인이 애용하는 비알레띠 모카포트도 있지만..

역시나 40L 배낭에 모든것을 담을 수는 없잖아... -_ㅜ  미니멀하게 꾸리다보니.

 

 

 

두둥~~

 핫초코... 0_0 키키키

이렇게 코코아가루만 달랑 가져왔다.

 

 

 

 

적절한양의 물을 컵에따르는데;; -_-

 

물이 뭐라할까...

 

 

걸쭉하게 쏟아져나오다;; 살얼음이 약간 나왔다;; ' 0' 헉~!!

 

 

 

물 끓이는동안 행동식을 꺼내어; 셋팅하고....

초코 시리즈로 달려보겠다 이거임~!!!

 

 

 

 

비가 오니깐 텐트를 점검한답시고 장갑만 적셔버렸다... 0_0

장갑을 매달아 스토브의 열기로 건조시켰다~!!

 

몇년전에 큰맘먹고 구입한 장갑인데..

비싼 장갑은 물에 젖지 않을줄 알았다..

 

정답 : 막쓰고 오래쓰면 잘젖는구나... +_+

 

 

 

 

 

 

음... 이번에는 코코아향이 텐트안에 가득하다~~

 

초코는 초코와 먹어야 재맛~!!  - _-) /

 

 

 

 

핫초코한모금 먹고... 몽쉘한입 먹고~!!!

 

요거이~!! 와따시 우왕굳~!!

 

진리의 맛이군...

 

 

 

 

가져온 조명들은 모두.. AA전지를 전원으로 벌브를 사용하는 조명들~!!

 

물론 대새는 LED겠지만..

 

극한의 스펙을 자랑하는 일부 슈어파이어같은 장비를 재외하곤...

 

LED장비들에 밀려 도태되고 있다~~;;

 

 

 

 

그래도 이렇게 벌브 렌턴의 장점이라고하자면... -_-

굳이 해보자면..

 

 

정말인지 없지만;; 만들어보자면;; -_-

.

.

.

색온도탓에 재법 따뜻한 기분이 든다~!!!

기분탓이지만 분명; 효과가 있는듯... ㅋㅋㅋ 난 따뜻했다고~!!!

 

 

 

 

어둠속에서 나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_-

아무리 남자라고~ 군대를 다녀온지 몇년이 지나도;

사람없는 숲속에 혼자있는데... 조금은 무서운 기분도 들었다.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렇게 호루라기 목에걸고 주머니칼을 소지하게되니... 마음이 조금 안정되는 편이라니..

우습지만 이런게 사람인가;;

 

 

 

 

 

몸풀고 차한잔 마시고 나니... 다시 잠을 자도 될꺼같았지만...

발이 시렵다..-_-

 

정말 발이 시렵다...

 

말단부위는 혈액순환하는 양이 작아서 쉽게 추위에 데미지를 입기 쉽다.

-_-손은 겨드랑이에 꼽고자면 되겠지만

 

발은 어찌할꺼야~!!!?

발은 사타구니에 접어서 자나? 0_0히히

 

장갑을 발에 씌워주었다..

재법 효과가 있는편~!!!

 

이렇게 다시 잠을 청했다......

 

 

 

 

 

 

5부- 채온 회복행동?편

 

 

 

엄습하는 추위에 잠못이루는 상황이 계속되고...+_+

 

잠을 청하면... 이내 눈이떠지고 몸이 오그라든다.. 0_0

 

아침이 될때 까지  텐트를 들락날락하며 채온회복을 한 횟수만 총 5번은 되는거같다..

 

꿀꺽꿀꺽 마셔버린 맥주탓에;-_- 잠들만하면 소변이 마려워 일어나서 나가야했고....

 

소변을보고오면 채온이 하강해 덜덜덜 추워졌다.

 

-_-결국 아래와 같은 순환을 5번정도 했다.

 

 

1.겨우 잠이든다.

2.춥고 소변이 마렵다.

3.소변누고 약간의 체조

4.가스렌턴을 키고 따뜻한 차를마시며 채온을 회복한다.

 

위의 과정을  셋트로  약 5번.... =_= 잠은 자긴한건가~??ㅋㅋ

 

 

 

 

 

 

어익후 추워~!!!! -_-;;;

 

정말인지... 춥구나....

 

 

 

 

땅콩티피를 떨군줄 알고 주워먹을 뻔 했다.  +ㅅ+

집어들지는 않았고 손길이 향하던 순간...!!

 

 아이런 미치겠네;; 초코티피가 아니구나... 

무언가 초식동물의 배설물인데.. -_- 추워서 헛것으로 보였나보다..

 

 

 

 

최소한의 금액으로 질좋은 장비를 구하기위한 많은 고민이 있었다.

MSR을 비롯한 수많은 장비들...

 

분명 구미가 당기는것은 분명하다..

하지만;;-_- 학생이라는 신분에 MSR버너를 어떻게...

 

어머니는 늘 용돈을 주시는 "용돈 지급일"  마다 말씀하신다.

 

"돈을 쓰기전에는 두번 생각하렴..."

장비를 구입에도 합리적인 무언가가 필요했던것이다.

 

두번 생각하고 구입한 코베아 티타늄버너!!

구입후 몇번 사용은 했지만 본격적으로 필드에서 사용해본것은 처음인데...

만족스럽다~~ '-')/

 

 

 

이소부탄처럼 보이는... 네파 가스...-_-

남자라면 이러한 눈에 끌리는 멋진 장비에 눈독이 들고 관심가는것이 당연한 모양이다..

 

조금만 더 보태면 OK목장에서 이소부탄으로 사는건데....ㅜㅜ

 

1부에서 기록한 "가스의 충격"이 아직도 여운이 있는 모양이다...

  

 

 

 

설익은 밥은 아직 잘 있구나...-_- 야생동물이 와서 빼앗아 먹을것 같았는데...

 

코펠도 구입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국자와 조리도구가 딸린 스노우픽 코펠을 사느냐...

트란지아를 사느냐...

 

역시 두번 생각해보니..-_- 학생이라면 코베아 솔로!! 하핫~!!

 

약간 여담이긴 하지만 고가의 장비는 분명 그에따른 이유가 있다.

요리에도 약간의 조애가 있어서 코펠만큼은 좋은것을 사고싶었는데..

저렴한 코펠을 써보니 더울 그런 생각이 든다..

 

나중에 총알을 좀 모아서 좋은코펠을 구입해야겠다....  - ㅅ-

 

 

 

음...

음용수는 아직 충분하고... 아침에 죽먹을 물만 있으면 되겠다~~!!

 

 

힙색에 수납되는 물통이다. 총 2개가 수납되는데... 용량은 한 500~600ml정도 되어 보인다.

저 물통 2개+750ml물통 한게... 1.5L조금 넘는 물을 소유했고.

계곡에서 약 1L정도를 떠왔으니.. 2.5L정도의 물을 1박2일동안 소비한거군...

 

 

 

 

가스렌턴 불빛이 참으로 뜨끈하구나...

저걸 켜놓고 자고싶다만... -_-

그러면 소변이 마렵거나 추워도 두번다시 일어날 수 없겠구나...ㅋㅋ

 

아쉽지만 깨어있는 시간에만 불을 밝혀야겠군...

 

 

하는 찰나에-_- 푹신하지 않은 엉덩이가 약간 거슬렸다;;

 

 

 

 

에어매트가 빵빵하지 않았던것~!!

=_= 조금 비싼 에어매트는 단열효과도 우수하고 스스로도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다고들 하는데..

 

내꺼는-_- 어느정도 부풀었다 싶으면; 후~ 후! 하고 불어야 빵빵해지네;;

 

이렇게 장비에관한 핑계는;; 깨어있는동안 계속되어갔다...

아주아주 크게는 아니어도 성공해서 어느정도는 재정력이 갖춰진 사람이 되고싶었다.

 

토끼같은 마누라, 여우같은 자식들

.

.

.

 

이 아니고;;

"-_-여우같은 마누라 토끼같은 자식들"에게 넘쳐나게는 아니여도 필요한 만치 해줘야하고..

이렇게 길러주신 부모님게 효도도 해야하고...

여우같은 마누라 허락해 주실 처가댁 어르신들도 챙겨드려야하고...

 

생각해보니 나이를 들어가는것은 책임감이 더욱 커지는 그러한 것이가 보다...

 

매트리스 바람넣다가 이런 생각까지 하게되다니;;; 0_0;;

 

 

 

배낭, 침낭, 매트리스 모두 그라나이트기어;; -_-

뭔가 비싸보이고 좋아보이긴 하지만... 다른 초고가 제품들에 비하면 약간 미흡하다;

 

그래도 가격에 비하면 좋은 성능들 발휘해 주니; 뿌듯하다~!!

 

왜 이러한 생각을 하게되었을까... -_-

 

얼어죽지않고 아직 살아있다는 거다~~ ㅋㅋㅋ ^ㅡ^

 

 

 

 

뭣좀 먹어볼까? 싶어 힙색을 뒤져보니.. 아직도 행동식은 충분하다~!!

 

"좋아~!!! 이정도라면 마지막 한켄과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해도 좋겠어~!!!"

 

조심스럽게... 마지막 한켄을 Open~!!!

 

"치슉~~ 폭~!!"

 

 

맥주는 땅콩이 함께 있다면 무한정 넘어간다;;

꿀럭꿀럭;;

-_-그러나;; 초코볼의 경우라면..

초코를 빨아먹고;-_- 나머지 땅콩을 음미하는것이 철칙~!!!

 

 

 

 

느긋하게 마지막 한켄을 비우고나니;; -_-

아익후~;; 신발넣는것을 까먹을뻔 했구나;

 

 

요렇게 텐트주머니에 넣어서 ....

 

 

 

잘 보관해줘야한다;;

-_-안그러면... 아침부터 짜증이 날지도 모르는거야~~

이슬맞거나 서리끼거나... 혹은 둘다~!!! -_-?

 

군시절 훈련도중 숙영에서; 서리를 맞고 얼어버린 전투화가 떠올랐다;;

 

 

연락수단이자 GPS역할을 하는 주 휴대폰은 베터리를 아껴주고자..

예전에 사용하던 잉여 스마트폰을 음악 재생에 이용했다.

SD메모리만 옴겨주면 언제든지 MP3 재생이 가능~!!

 

밤새도록 이용했는데. 베터리가 딱 맞게 구동되어주었다.

 

 

 

서 사진을 훑어보니 2시간 간격으로 이렇게 시계사진이 있다;

즉;;-_- 나는 각각의 2시간 앞뒤로 채온회복 행동을 취했던것...

 

내가 30만원짜리 침낭을 이용했더라면; 이렇게 2시간 간격의 시계 사진은 없었을까??

 

또다시 장비에관한 용심이 발동되기 시작한다..

사람의 용심은 꿀단지와 같아서 끝이 없는법..

.

.

.

 

이산화탄소가 가득차고있는 실내의 공기와 장비욕심을 환기하고자 문을 열어본다.

 

 

 

 

아직도 어두컴컴하구나;;-_-

 

 저 도어를 개방하는 매순간 약간 두렵기도 하다.

공간안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인간의 본능인가?

 

우스갯 소리지만 어둠이 깔린 이후 맨처음 도어를 개방할때는 호루라기를 물고서 문을 열었다;;

 

호랑이라도 나올까봐~;;; ; '-')/

 

 

 

 

 

 

이건뭐..-_- 한방중에도 채온회복을 위한 일종의 일과가 반복되다보니...

핫초코는 이미 오래전에 바닥났고..

 

더이상 차를 마실수가 없겠구나; 싶었는데~!!!

 

레몬쥬스 가져온것이 떠올랐다~!!!

 

이것은 양념통 이후 일본여행? 의 또다른 산물이다;;-_-

마트에서 구입한것인데. 레몬쥬스를 엄지손톱만한 용기에 넣어서 휴대하기가 좋다.

한봉다리 사왔는데.. 이것을 사용할 때가 온것임~!!

 

물한컵에 넣어 끓여마시니... 상큼한 향도 좋고~

무엇보다도 비타민C  덕분에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리라는 주장~!!

.

.

.

.

.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레몬차를 한컵마시고 나는..

 

 아침까지 푹 잘수 있었다.

 

 

 

 

 

6부 완결- 살아있어요;편

 

 

초저녘 무렵인 8시부터 시작된 추위와의 사투는;;-_- 무려 12시간 가깝게 지속되어왔다...

 

따뜻한 레몬차를 마시고나서 최후의 3시간 정도를 잤을까?

 

눈을떠보니... 8시가 조금 넘었다.

 

으실으실 여전히 춥긴 했지만 숲속 멀리 햇살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고

정신을 차려보니.... 너무너무 배가고파졌다;

배고프면 먹어야하는것이 사람 아니겠는가?

 

 아침밥을 먹을 준비를 서둘렀다..

 

 

 

 

 

 

 

 

어옷~!!? 핫팩이 요기잉네~?? >_<

 

읏샤~~ 일어나서 나갸봐야지~~ =_= 했는데; 발이조금 이상하다;;

 

하하하; 발이시려워서 저렇게 양말사이에 핫팩을...

 

효과는 그럭저럭 좋으나..-_-시간이 지남에따라 효용력이 없어지는게 영 비추다...

 

부츠하나 사야하는건가... 어익후~!!

 

0_0 또 돈이군~!!!

 

 

 

 

 

지난밤에 남긴 설익은 찬밥에 이것들을 첨가하여...

 

물만 더 넣어주고 대충 끓여주면....

 

.

.

 

 

 

우왕~!!!! 참치죽이다~!!!

정말 딱~!! 알맛게 간까지되고 맛도 일품이다~!!

 

한가지 아쉬운것은... 참기름과 볶은깨의 부재이다... ㅜㅜ

나중에 대용량 배낭을 구입한다면;; 참기름에 깨까지 구비할듯...

 

 

 

고열량을 위한 지난밤의 잉여고기; :)

 

철수도 해야하고 하산도 해야하는데...

 

죽과 고기로 든든하게 한끼를 챙겨먹어야...

 집으로 살아서 돌아갈 수 있는 에너지원이 될것같았다.

 

 

 

후루룹~~ 우적우적~~;;  ' 3'

한뚝배기 뚝딱~!!

 

든든하게 아침식사를 마치고~!! 슬슬 몸을 일으켜본다....

 

 

리퀴테이너 물은 얼었으니... -_-

.

.

.

 

 

옛따~!! 눈이다~!!

 

눈을 조금 퍼서;; 다시 수납할 식기들을 대충 행구어 주었다~!

 

 

 

 

여유가 있다면 플라이와 텐트  그리고 시트까지 건조해야하지만;;-_-

그리 맑은날이 아니였기 때문에 그냥; 철수를 감행해야했다.. ㅜㅜ

 

이거 집에가서 말리려면 엄청 고생하는건데....

으흐엉; 헝흐아앙~~ ㅜ_-

 

 

 

올 때 에는 꽉꽉 눌러담았던 배낭인데...

분명 꽉꽉 눌렀는데;; -_- 전부다 뱃속으로 들어가고나니..

 

저만치 여유가 생겼다;; =_= ㅋㅋㅋ

 

낮동안은 기온도 조금 올라가고.... 하산길에 채온이 올라가리라는 판단 하에

자켓을 접어서 빈 공간에 수납하기로 하고..

.

.

 

 

 

출발직전 마지막 행동식을 섭취하였다;; 0_0

바나나 참 간편합니다; 당분도 많아서 힘도 읏샤읏샤~!!!

 

-_-

 

바나나만 먹고나면 집으로 돌아가는거다...

우선 뜨거운 샤워부터 해야지~!!!

 

아니야... 시원한 음료수를 마실까~??

 

 

 

입다물고 출발이다!!!

 =_=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다시 집으로 고고씽~!!!

 

 

 

 

이것은 하루 잠자리를 내어준 자연에대한 최소한의 예의이다.

자연 덕분에 귀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운치를 맛보게 된것이다.

 

내가 가져간 쓰래기.... 문명의 흔적...

하나도 남김없이 가지고 돌아와야 한다.

 

준비해간 비닐봉다리에 쓰래기를 담는다;

모조리~!!

 

정말로 응가한 휴지까지 담아왔음.. -_-;;

(휴지도 잘 안썩는답니다~~; '0')

.

.

 

 

 

왔던길과는 달리 다른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했는데...

 

엇~!!?

 

숲 초입 부분에 다다르자, 누군가가 남기고간 흔적을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_-)/

 

옉끼 나쁜사람아... 매실켄을 머리고 갔구나~!!

 

-_- 저승가서 매실켄 먹어야할꺼야.... 큭큭;

 

 

 

 

어떤 이들은 게토레이를 잡수셨다... -_-

이거 버린놈도 저승가서 게토레이 껍질 먹어야 할거다...

 

 

매실켄 VS 게토레이

(어느것이 맛이있나? 믹 매치~!)

 

 

쓰래기 줍는 재미로;; 한참을 내려오다보니;

임도? 임시도로?? 같은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등산로 같아보이기도 하고...

아마도 벌목한 나무를 이동하는 도로로 생각되는데; 모르겠다;; 0_0

 

 

 

이제는 포장된 길도 나오고~~ =_=ㅋㅋ

 

다행이 길을 잃지는 안았구나... 하는 안도감도 느껴졌고..

 

"다 끝났네..." 하는 아쉬운 감정도 느낄 수 있었다.

 

 

 

 

쓰래기 봉다리 들고...-_- 마을길을 지나가며 거울을 발견~!!

셀카를 찍어보는데...

멀리서 왠? 똥강아지가 꼬리를 흔들며 다가온다;

쓰래기봉다리를 킁킁킁 하더니;; 몇바퀴 돌고서 가버렸음... -_-

 

 

GPS를 다시 키고 버스 정류장이 있는 포장도로를 따라 걸었다.

 

한 한시간쯔음 걸었을까? 0_0

청평가는길 검문소까지 걸어갈 작정이였는데...

 

도저히....

 

도저히 더이상의 트레킹이 무리같아서;;-_- 한시간 가량을 정류장 주위에서 죽치고 기다렸다..

 

 

 

 

 

 

 

.

.

 

마침내 다가온 버스~!! 0_0

문이 열리고...

"기사님~!!? 이버스 어디로 가나요;;"

 

기사님 왈~ "청량리요"

노초이스~!! 바로 탑승하는데 성공~!!

.

.

 돌아오는 길에 창밖을 보며... "이.. 이렇게 먼대 검문소까지 어케가;; +_+"

 

좌석버스를 타고 창밖 풍경을 감상하며 다이렉트로 서울에 입성했다;;

청량리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뭐가 있을까? 조금 아쉬운 마음에..

 

.

.

 

 

 

공부중인 여친님을 종로까지 긴급 호출~!!!

.

.

 

광장시장에 들러;; 부침이랑 막걸리를 한잔 했다.

 

와.... 산 타고와서 막걸리 먹는게 이맛이구나...  ㅠ0ㅜ 왜 마시는지 알거같아.. 흑흑..

 

다음에 또 먹어야겠당;; 킥킥

 

 

 

 

 

 

 

 

 

결론 :  참 재미있었다.

 

 

 

 

 

 

--------------------------------------------------------------------------------------------

 

 

마침 찍어둔 사진 분량이 알맞게 떨어져서 이렇게 최종편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호응에 힘입어서 이렇게 된것이데.. 회원 분들께 다들 " 갑사합니다! ^^ " 라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어찌보면 여유가 부족해서 짐을 꾸렸지만, 나름대로 미니멀하게 잘 된것같네요....

입도 안돌아가고;; 이렇게 살아있지 않습니까~?? 하하~~!!!

 

이제 주말이네요... 다들 산으로 들로~~ 오지로 떠나셨겠지요??

안전하게 다들 잘 다녀오시길 기원하며, 26살 청년은 잠을 청하도록 하겠습니다.

 

즐겁고 화목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2010년 1월30일   늦은밤

                                                                                                                               (Ocean-h)홍우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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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백공 | 작성시간 11.12.02 재치있는 입담에... 재미있게 봤네요. ^^*
  • 작성자황금빛나 | 작성시간 12.02.22 입가에 미소가 생기면서 혼자 쉭쉭 웃었습니다. 즐거운 후기 잘봤습니다. 묘사가 너무 티테일하네요ㅋㅋㅋ
  • 작성자주녕이-엘리스 | 작성시간 12.07.31 정말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저의 그 시절인냥 것도 심하게 빠져들어서...ㅋㅋ...
  • 작성자느티나무66 | 작성시간 13.02.05 아름다운 청년이군요. 좋은 기운 많이 받아갑니다^^*
  • 작성자공구통 | 작성시간 17.11.11 참 실감나는 여행기네요..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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