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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윙스카이

20대후반 늦깍이로 도전했던 외항사 승무원, 7개월만에 합격한 후기!

작성자eun85|작성시간20.04.14|조회수2,706 목록 댓글 9

안녕하세요~ 현재는 홍대 윙스카이 상주강사이며, 29살에 에어마카오 객실 승무원이 되고 승무원의 경력을 토대로 일본 항공(JAL)통역 승무원이 되기까지의 저의 노력과 합격 후기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28살에 승무원 준비 한다고 한다면 주변 반응들이 어떤가요? 


"에이~ 솔직히 좀 늦었어- 힘들어"
"영어나 일어 잘하면 차라리 무역이나 해외 사업쪽을 해보는건 어때?"
"아니, 해외 경험도 많고 공부까지 하고 왔는데 굳이 왜 여자가 그런 힘든일을 하려고 해~
 그렇게 외국 나가는게 좋으면 해외 지사로 파견 되는 그런 업무로 알아봐."


제가 그 당시 받았던 반응들 입니다.

26살, 일본어 전공자이니 외국어 중에서 그래도 영어는 기본적으로 마스터를 해야
뭔가 언어를 하는 사람으로써 자부심을 느끼겠지. 하는 마음에 무작정 뉴욕으로 건너 갔던 거였는데,
막상 가서 영어 공부하면서 일본 친구들, 유럽 친구들 어울리면서 정작 진로는 더 모호해 졌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처음 저의 결심은 점점 무뎌져간 느낌 마저 들었죠.


그러던 중
"일어랑 영어도 하고 이나라 저나라 여행 다니는게 좋으면 외항사 승무원 해보면 진짜 잘 맞을거 같은데?"
친구가 무심코 벹은 말에
덥석, 이거다! 싶었어요. 


사람일은 한치 앞도 모른다는게 이럴 때 쓰는거 같았습니다.
이 한마디로 제 인생에 승무원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제2의 황금기를 맞게 될줄 그 떄 당시에는 몰랐어요. ^^
그 동안은 한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승무원' 이라는 직업에 대해
밤을 새며 찾아가며 그렇게 조금씩 '일본어' 다음으로 열정을 쏟을 무언가가 저에게 갑자기 확 다가온 느낌이었습니다.
 
뉴욕에서 돌아와 만 28살이 되던 겨울 늦은감이 있다는 걸 알았지만
스스로에 대한 열정과 '감'을 믿고 본격적으로 승무원 준비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역시나 장벽은 많았습니다.


혼자 고민 끝에 홍대 윙스카이학원에서 상담을 받게 됩니다.

서울에 승무원 학원' 이라는 곳은 다 찾아 다녔던 것 같습니다.


저는 한번 마음 먹으면 끝까지 포기 모르고 하는 성격이라,
대신 열정만 앞선다고 다 되는게 아니라는 것쯤은 알고 있어서 그 당시 윙스카이에서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혼자하려니 뭐가 뭔지 갈피나 방향성이 전혀 잡히지 않더라구요.
지금처럼 인터넷을 열면 정보가 폭폭수 처럼 쏟아지던 때도 아니였기에
인지도가 높다는 몇 군대를 선정해서 친구와 같이 상담 받으러 갔습니다.


합격률도 높고 소수정예로 학생들을 받아서 1:1 밀착형 수업이 가능하다는 이야기,
그리고 상담 해주셨던 상담자분이 전직 승무원이 였다는 점이 무엇보다 신뢰가 갔고
그러다 보니 조금씩 항공사별로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지가 눈에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렇게 함께 같던 친구와 함께 등록하게 됩니다. 


사실 국내 메이저금 항공사를 가장 큰 목표로 두고 상담을 하러 갔지만 자격 조건을 하나 둘씩 체크해 가보니
외항사는 자격 조건에 있어서도 굉장히 제한이 적었기에 더욱더 할 수 있겠다! 라는 자신감도 생기게 되었죠.


지금도 큰 키에 속하지 않은 159cm의 아담한 체구였으므로 외국 항공사는 저의 목표가 되었습니다.
조금씩 준비에 대한 방향성이 보였고 그렇게 하나씩 목표를 달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영어 실력은 미국에 다녀온 바로 직후였지만 토익 점수가 그 당시에 없었으므로 토익 학원을 다니면서 어학 점수 올리는데 집중했고 또 그룹으로 외국인 친구들을 만들 수 있는 곳으로 주말마다 나가 회화 실력도 늘렸습니다.
외항사의 경우 손님 응대를 위해 영어가 필요 하지만 사실상 같이 비행을 하게 되는 동료 크루들 대다수가 다양한 국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크루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라도 실질적인 영어 회화 실력이 중요하답니다.
 
그 이외에도 중요할 수 있는 어피(Appearance), 시각적 이미지와 청각적 이미지에 해당하는 워킹, 공수 자세, 미소, 그리고 승무원에 맞는 목소리를 만들기 위한 보이스 만들기 연습을 스터디 그룹을 통해서 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에어 마카오 객실 승무원을 뽑는다는 소식에
그동안 갈고 닦은 어학 실력과 그룹 스터디를 통해 준비한 모든 것들을 차례대로 보여 줄 수 있는 기회가 저에게도 오게 됩니다.
 
에어 마카오의 자격 조건을 잠깐 살펴 보면,
 
전문대졸 이상
암리치 206cm
 
+면접 절차
서류 전형 (한국어,영어 CV / Cover letter) 
1차 면접 영어 이력서 바탕으로 공통 질문/ 개별 질문
2차 면접 자유 형식, 결론 내야 하는 디스커션 진행
3차 디스커션 / 본사 면접 심층도 있는 본인의 경험 위주의 역량, 서비스 마인드 관련된 면접 질문
영어 기내 방송문 읽기 / 영어 이외의 제2 외국어 가능자 경우는 중국어 혹은 일본어 기내방송문 읽기 / 일본어로 2가지 정도의 면접 질문 하심
4차 면접 영어 필기 시험 및 디스커션
최종 면접 개별 면접으로 보다 심도 있는 압박 질문
 
저는
키159cm, 나이 만 28세
4년제 졸업자 학점 3.35, 토익 700초반 (토스, 오픽 소지 X)
일본어 전공자, JLPT1급 JPT 800점 소지
도쿄 1년 뉴욕 1년 총 2년 간의 해외 연수의 경험 및 언어를 살린 대외 활동과 아르바이트. 인턴 경력
등을 강점으로 내세워 서류 통과가 되었고
드디어 1차 면접의 기회가 주어지게 됩니다:))
 
사실 1차와 2차 면접은 위에 기재 해 놓았듯이 영어로 모든 면접 질문들이 오가고 면접관님들은 2-3분 으로 한 조당 6명의 지원자와 함께 들어가고 1차에서 암리치 206cm 가능한지를 테스트 하기 위한 과정을 거친 후 면접이 진행 되었습니다.
2차 면접은 그룹 디스커션으로 결론을 도출해 내야 하는 질문이 던져 집니다.
이 때의 핵심은 나 혼자 열심히 튀는 행동이 아닌, 다른 지원자의 의견 경청! 에 있습니다.
경청과 이해, 그리고 소통 이 세 가지를 지키면서 얼마나 팀들과 융화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인성을 평가하는 단계입니다. 당연히 모든 진행은 영어로 해야 하구요.
그리고 3차 면접은 드디어 호텔에서 진행 되구요, 직접 에어 마카오의 인사 담당자님, 임원 분들 객실 승무원 사무장 급의 분들이 오십니다.
 
 
3차 면접은
이력서를 바탕으로 면접관 2명, 한 조에 6명이 들어갑니다.
면접 질문은 공통 질문으로 자기 소개 및 이력서를 토대로 한 개별 질문이 있었습니다.
개별 질문으로는 “왜 에어 마카오 승무원이 되고 싶은지, 그 이유를 말해 주세요.”
이 역시도 면접 준비를 하면서 물어 볼 수 있는 면접 질문을 준비 했던 덕에 어렵지 않게 대답 할 수 있었습니다.
.
 
너무 감사하게도 3차 합격자 명단에도 제가 있었고 4차 면접을 맞게 됩니다.
4차 면접은 토익 수준의 영어 필기시험과 작문을 통해서 점수화 하였고 바로 그룹 디스커션이 진행 되었습니다.
디스커션 형태로 둥근 원을 그려 지원자들이 앉아서 디베이트 형식으로 각자의 의견을 내 놓는 형식의 면접입니다. 디베이트의 주제는 “성형의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찬반을 가려 보세요.” 이 주제를 가지고 디베이트를 했고, 다른 지원자의 의견 경청과 본인 역시도 의견을 잘 반영 하는지. 디베이트다 보니 정답은 없습니다. 저는 그동안 준비 해 왔던 여러 디스커션 주제 중 하나여서 무난하게 의견 어필을 할 수 있었고, 경청하는 모습을 최대한 보여 드렸습니다. (너무 강한 의견 제시는 x / 너의 의견도 동의해, 반면에 내 의견은 ~ 이러한데~)
그런데 한가지 특색이라면 그룹 면접 이전에 긴장감을 서로 풀기 위해 본인이 잘 하는 장기 하나씩 용감하게 해 볼 사람 있는지를 면접관님 2분께서 물어 보셨고 어떤 지원자는 노래를 어떤 지원자는 춤을 추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모든게 평가 중에 하나이고 활발하고 모두와 잘 어울릴 줄 아는 그러한 인성과 성향의 지원자를원했던 것으로 생각 됩니다. 그렇게 모두가 즐겁게 웃고 하는 가운데에도 면접관님 두 분이 계속해서 체점을 하시는게 눈에 보였습니다. 그렇게 그룹 디스커션까지 끝나고 합격자를 바로 발표 했습니다.
 
최종 면접은 보다 엄숙한 분위기에서 면접관 두 분과 1명의 지원자로 치르게 됩니다.
저는 일본어로 2개의 질문을 받았고 나머지 한 개의 질문은 다시 영어로 물어 보셨습니다. 첫 번째 질문은 “일본어를 하게 된 계기” 와 “일본 유학 시절 힘들 었던 점이 있었다면?”
힘들었던 질문에 대한 답은 극복 방안까지 잘 마무리 해서 대답한 기억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에어마카오 “에어 마카오 승무원이 되면 어떤 승무원이 되고 싶은지” 에 대한 질문으로 마지막 답변까지 후회 없이 면접을 마무리 하고 나왔어요.
그리고 최종까지 잘 마치고 3주 후, 회사로 부터의 합격 통보를 받고 뛸 듯이 기뻐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간의 노력들과 늦은 나이라 힘들지 않을까 노심초사 했던 시간들이 ‘축하합니다! 에어마카오 객실 승무원 합격 하였습니다’ 라는 문구에 한순간 눈 녹듯이 사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늦은 나이이지만 도전 했고 후회 없으리 만큼 열정을 다해 노력 하고,
무엇보다 어느 기업들도 마찬가지 이겠지만 합격의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올바른 ‘방향성’을 알고 준비 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특히나 객실 승무원‘ 이라고 하면 다른 기업 일반 사무직 보다 준비해야 할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아 많이들 헤매기도 합니다.
그 당시 제 노력도 있었지만 승무원 출신이었던 지인 언니의 도움으로 면접 준비를 헤매지 않고 방향성을 잘 잡을 수 있었던 것 같고, 어쩌면 돌아 갈 수도 있었던 길을 1년 안이라는 단시간 내에 외항사승무원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비행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매해 수많은 경쟁률을 보이는 승무원이라는 합격 타이틀은 혼자 하는 것 보다 누군가가 잡아주고 이끌어 주며 올바른 방향성으로 안내 하는 조력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윙스카이는 전직 승무원 출신의 담임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관리하고, 면접의 올바른 방향성을 잡아 주어 현재는 국내 메이저급 항공사는 물론 LCC, 외항사까지 많은 합격자를 배출 해 낸 전통있는 승무원 전문 학원입니다. 이 곳에서 궁금한 점, 가벼운 마음으로 오셔서 따듯한 차 한 잔 하시면서 궁금한 점, 준비 하는데 앞이 보이지 않아 답답한 점,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고 가셔도 되니, 언제든지 궁금하신 사항이 있다면 홍대 윙스카이에 연락 주세요.
비행을 두항공사에서 해 봤던 전직 승무원 언니의 진심어리고 따듯한 상담이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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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ksn1012 | 작성시간 20.04.22 감사합니다:)
  • 작성자빛나는은하수를건너 | 작성시간 20.04.30 에어마카오ㅠㅠ 멋져요!!
  • 작성자뇨뇽 | 작성시간 20.07.15 감사합니다!
  • 작성자비행이리오래할줄몰랐네 | 작성시간 21.09.24 감사합니다~~!!
  • 작성자해피윙 | 작성시간 22.01.1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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