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딴지일보에 실린 리뷰 >>>
운디드플라이
- ARTIST: 운디드플라이(Wounded Fly)
- TITLE: Between
- GENRE: (홍보자료에 명시된 바에 의하면)'환타지 리얼리즘'에 입각한 한국적 모던락
- 주목할 넘들: 없다.
'환타지 리얼리즘'의 실상
90년대 후반, 홍대를 거점으로 연대를 지나 이대까지를 주 활동 반경으로 하고 있던 소위 '인디 밴드'. '인디'라는 허울 좋은 타이틀이 식상해진지는 이미 오래이나 아직까지 그 명맥을 가까스로 이어가는 클럽과 위태위태한 행로를 함께하는 밴드들이 있으니, 운디드 플라이 역시 이에 속한다. 김호식, 김희석, 이복, 김덕중으로 구성된 운디드 플라이는 주로 클럽 빵이란 곳에서 죽때리던 밴드로, 적어도 그곳에서는 짬밥이 쌓일데로 쌓인 최고참 말년병장 김병장이었다. 그 성실함(인지 집요함인지)은 높이 살만하나, 밴드명이 워낙에 훌륭하여 줄창 '낮은데로만' 임하였던 운디드 플라이는 이제서야 데뷔 앨범을 발표하였다. 본작이 그들의 데뷔 앨범이라는 사실에 경악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만은. 어쨌거나.
듣도보도못한 신진 레이블 b-records에서 발매된 이들의 데뷔 앨범은 홍보자료 일부를 빌어 표현하자면 '국내외 주류장르를 탐식하거나 지나친 자기 탐구에 빠지지 않고 적절한 현실 인식과 젊은 감성으로 운디드 플라이만의 자기 정서를 만들어'내야만 하는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앨범이란다. <between>이란 타이틀은 괜히 붙여진 게 아니구만.
주류장르를 탐식하지 않는다는데야 뭐 그렇다치고, 자기 탐구도 아니고 확고한 현실인식도 아니면 온리 젊은 감성이라는 결론밖에 나오질 않는데, 또 그놈의 청춘타령이냐. 다 좋다 이거다. '대체로 현재 젊은이들이 일상과 삶에서 부딪히는 아픔과 상처 그리고 삶과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담고 있'기에 '누구나 자신의 젊음과 젊은 날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라잖나.
그.러.나 안타깝게도 여기까지다.
실상은 '환타지 리얼리즘'이라는 황당무계한 용어를 대할 때의 난감함 이상이다. 앨범의 포문을 여는 [boxer]의 단순 간결한 멜로디 라인은 깔깔한 보컬과 나름대로 각이 맞아 들어가지만 정작 타이틀 곡인 [자나요?]는 가사의 간절함조차 전달되지 않는다. 이어지는 [two toys]에서는 운디드 플라이가 자랑한다는 따듯한 감성은 어디다 팔아먹었는지 시종일관 껄렁거리고, 따로 놀고 있는 연주 또한 대단히 거슬린다. 흡사 데모테입을 듣고 있는 듯한 전연 다듬어지지 않은 기타톤과 연주와 섞이지 못하는 보컬은 내내 편두통을 동반하게 만드는 부작용마저 일으키고 있다. [도마뱀]이나 [환청]같이 멜로디 라인이 괜찮은 트랙을 전면부에 내세웠더라면 훨씬 흡인력이 있었으련만 곡의 안배에 있어서도 실패하고 말았다. 앨범의 제작과 레코딩을 정규 스튜디오가 아닌 프로듀서의 작업실과 카바레사운드에서 병행했음을 감안하더라도 절로 고개가 가로 저어진다. 게다가 결성 7년만에 발표한 앨범이지 않은가. 무려 7년이나 묵었으면 장맛은 나야 옳을 일이건만...
'환타지 리얼리즘'에 입각한 한국적 모던락은 진정 말뿐이었던가.
<<< 딴지일보 리뷰에 달린 몇가지 꼬리말들 >>>
이 리뷰의 본래목적은 따로 있는거죠? (게시물작성 IP : 211.210.165.24)
글쓴이 : 아~슬프다 글쓴날 : 2003/12/11(17:00) 조회수 : 302 점수 : 0
이 리뷰는...
과감한 충격요법으로 매너리즘과 게으름에 빠진 인디를 질타하는 그런 목적이 담긴 글일거라고 믿습니다.
오로지 운디드 플라이 한팀만이 아니라 그대상이 비슷한 여러 팀들에게도 함께 전하고자 하는 말일거라 믿습니다.
.
.
.
만약 그게 아니라면...
정말 그런 마음이 눈꼽만치도 없었고 그냥 써내려간 글이라면 참 실망입니다.
그레이드는 최악을 주었어도 내용자체까지 그렇게 살기등등하게 쓸 필요는 없다고 보거든요.
얼마든지 좋은 쪽으로 묘사할수도 있구요.
.
..
때리긴때리되 눈물을 머금고 때리는 인상이 느껴졌음 한다는거죠.
이글은 어떤 마음으로 쓴 리뷰입니까?
얘네들 역량을 떠나서.. (게시물작성 IP : 61.75.205.147)
글쓴이 : 뭐냐.. 글쓴날 : 2003/12/11(02:49) 조회수 : 354 점수 : 8
내 인터넷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앨범평같은거 많이 봤지만 말이다..
앨범홍보자료랑 비교해서 앨범평해놓은거 처음본다..
내는 부산사람이라 얘네들 음악은 못들어봤지만..
기자의 역량부족은 보인다..
앨범홍보자료야 팔아먹을려고 온갖 미사여구는 다 갖다붙이는건데 그거가지고 딴지를 걸다니..
(아무리 딴지일보라지만 적어도 딴지를 걸 대상을 가지고 걸어야지..ㅉㅉ 이건 완전히 애들 억지아니냐??)
내가 이 앨범평보고 딱 든 생각은 앨범홍보자료에서 인디에서 7년이나 개긴데다가 한국적 모던락이라고 하길레 혹해서 샀는데 막상 사보니 이도저도 아닌 음악이더라..
그래서 속은것에 분노를 느끼며 눈물을 머금고 막 써내려간 기사...
기사수준이 딱 이수준밖에 안된다..
딴따라딴지는 파토가 켐알로 가고나서 그리 사람이 없더나??
그리고 기자뿐아니라 이런글을(기사라고 하기도 싫다) 기사라고 채택한 편집장도 각성해라!
다 돈때문이야~아싸1등~!! (게시물작성 IP : 210.93.196.253)
글쓴이 : 만년동 글쓴날 : 2003/12/09(19:27) 조회수 : 245 점수 : 0
돈이 없으니 악기 좋은거 소리도 못들어봤고..
미국애들 앨범에 나오는소리
나름데로 비슷하게 한거같은디 이게 녹음만하면
홀랑 깨걸랑~~!!
머 악기구경도 못해보고..스튜디오가 먼지.
이런소리낼라믄 머써야되는건지..
전체적인 발란스가먼지..
생각은 맨날 하는데 이게 막상해보면 다 그냥
홀랑깨걸랑~~!!
머 구경을 해봤어야지~
맨날 클럽에서 볼륨만땅올리고 공연만해봤지~
솔직히 정규앨범이라고 하긴하지만..
이렇게라도 정규앨범내고싶은 얘네들 심정도 이해가가잖아?
돈많어봐..
악기도 써보고 구경도해보고
이짓도 해보고 저짓도 해보고
그러다보면 이렇게 하는거구나
하면서 여태 내가 했던거 들어보면서 졸라 쪽팔리고..
이렇게 발전되야되는데..
머 구경이라도 할수가 있어야말이쥐..
인디애들 앨범구리다고 넘 머라그러지마라..
가뜩이나 힘든애들 기죽는다..
기죽는 정도가 아니고 왜사는지
그 자신의 존재가치를 잃어 버리게 된단 말이야..
힘든 애들이다..
넘머라그러지마라..
+2점 +1점 -1점 -2점
뺀드 등록일 : 2003/12/10(03:11)
옳소! 안그래도 요새 언더밴드들 죽어나간다.. 솔직히 듣는 귀는 누구나 다 고급이지만
뺀드 등록일 : 2003/12/10(03:11)
녹음이란게 막상 해보면 경험이 쌓이지 않는 한 졸라 구리게 마련.. 좀만 더 발전적인 비평을 해달라.
씨발 등록일 : 2003/12/11(00:29)
컴터를 배워라 녹음환경탓하지말고.. 악기,장비미신을 버리던가...
씨발 등록일 : 2003/12/11(00:29)
컴터를 배워라 녹음환경탓하지말고.. 악기,장비미신을 버리던가...
그렇구나 등록일 : 2003/12/11(01:54)
슬프군.....첨듣는 밴드가 7년차라니, 돈없이 할수있는 음악이 있던 시절은 정녕 가고 다시 오지 않는가...
만년동 등록일 : 2003/12/11(12:27)
컴터로 다된다는건 착각..들어줄만하다 싶을정도할려면 컴터장비는 싼줄아시나? 녹음은 돈이란다..씨발아
만년동 등록일 : 2003/12/11(12:31)
운디드플라이가 누군지도 모르지만 앨범평 써논꼬라지가 맘에 안들어서 한마디한거다..
음냐 등록일 : 2003/12/11(19:28)
한가지 빼먹었다 미국아들은 작곡도 잘 한다
대전사람 등록일 : 2003/12/13(04:47)
만년동이믄 대전인뎅... ㅡㅡㆀ
레테 등록일 : 2003/12/13(06:00)
우리아들 잘커라식으로 리뷰해줄순없는건데. 그러면좋겠지만.
만년동아 등록일 : 2003/12/13(22:45)
컴터장비가 비싸다고 들어줄만하면 비싸다고? 그건 니가 미신으로 가득챠있기 때문이지..
만년동아 등록일 : 2003/12/13(22:46)
비싼장비에대한 환상.. 안그러냐? 능력없는 건데 돈없는거라고 핑계거리 찾지마라
만년동 등록일 : 2003/12/15(08:58)
비싼장비에대한환상이라고? 나 장비 쓰고있거덩..꽤 비싸단다..근데 사블라이브로 시작했었거든??
만년동 등록일 : 2003/12/15(08:58)
악기는 소프트로해결가능하지만 녹음은 돈이란다..아그야..이런얘기 괜히하는게아니란다..디지탈시대가되면서
만년동 등록일 : 2003/12/15(09:00)
장비싸지고 컴터로 다될거같지?근데 그렇다고 온보드사운드카드로 할수있는게아니거덩..싸져도 어느정도야..
만년동 등록일 : 2003/12/15(09:01)
아무나 쓸수없을만큼..딱 그만큼..악기는소프트로도되지만..녹음은 돈이다..특히밴드같이죄다리얼악기라면더더욱..알고뎀벼라잉
만년동 등록일 : 2003/12/15(09:05)
물론싼걸로좋은소리만들수있고..비싼걸로개허접소리나올수있다..그래도 어디가서 구경이라도해봐야 좋은지나쁜지라도알지않겄냐?
만년동아 등록일 : 2003/12/15(09:52)
벌놈아.. 리얼악기라면 돈꽤나 든다는거 인정한다.. 그래도 일정수준의 무(저)소음실 있으면 그것도 땡 아니냐?
만년동아 등록일 : 2003/12/15(09:55)
온보드싸운드는 오버고.. 10마넌 이하국산도 흡잡을데가 없다.. 잡음하고 밸런스단자가 신경쓰이면 몇십마넌안에서 해결되고..
만년동아 등록일 : 2003/12/15(09:58)
다채널레코딩도 마찬가지....마이크로폰도 주파수특성보정 모델러가 있는 마당에.. 특별히 돈쳐바를곳도 없다.
만년동아 등록일 : 2003/12/15(10:00)
수십,수백마넌짜리 의미없는 차이없는 ADC같은거에 돈쳐바르고 아날로그 환상만버리면말이야.
만년동아 등록일 : 2003/12/15(10:07)
전자적인악기는 리얼악기에서 제외다. 리얼한 악기가 아니라는 게 아니고 레코딩하는데 특별히 돈쳐바를데가 없다는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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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운디드플라이
글쓴이: 바따이유 | 날짜: 2003-12-12 01:12:48
조회수: 189
딴지 말 틀린 거 없다
나는 빵 밴드들은 왠만큼 다 신용하는 편인데
공연도 본 적 있지만
정말 매력없는 밴드라고 생각한 뒤 관심 끊었다
경력이 창작력을 보증하는 건 아닌데
얘네는 자기들 스스로 그것을 맹신하고 있는 거 같다
차라리 재주소년이 낫다
근데 운디드플라이 앨범 별로인 거에서
우리나라 인디 현실 개탄 하는 놈을 아래에서 본 거 같은데
어처구니가 없네..
제목: 운디드 플라이 진짜!!
글쓴이: 호밀박사 | 날짜: 2003-12-11 23:39:58
조회수: 172
솔직히 딴지 무뇌기자 말이 맡따!
제목: 딴지의 운디드 플라이 리뷰...
글쓴이: 정준하짱 | 날짜: 2003-12-11 18:24:53
조회수: 256
그거 쓴 놈은 리뷰계에서 사장 시켜 버려야 한다.
음악을 들어보고 리뷰를 썼는지 조차 의심스럽다.
예전부터 딴지리뷰가 맛탱이 간건 익히 알고 있지만
정말 해도 너무한 리뷰다.
운디디 플라이 ep의 경우 나도 2곡 듣다 더이상 안 들었다.
근데 이번에 정식으로 발매된 앨범은 그정도 까진 아니였다.
쓰바 무슨 무뇌중 리뷰 쓰나?
빠순이들 무서워서 무뇌중 리뷰는 쓰지도 못하는 것들이
난 그 리뷰 읽으면서 밴드 이름을 계속 다시 확인했다.
내가 무뇌중 리뷰읽고 있는지 계속 착각이 들더라 --
딱 한가지만 꼬집자
위에 주목할 만한 넘들:없다
없단다. 캬캬캬 난 이거 보면서 이넘이 리뷰계의 무뇌중임을 알아 차리고 말았다.
운디드 플라이 음악 들어 봐라 어디 그게 한 개인만을 위한 팀인지
엄연히 팀플레이를 목적으로 하는 팀이다.
그런데 주목할 만한 넘들 없단다. 아주 리뷰계의 무뇌중 떴다.
최소한 아무리 음악이 맘에 안들어도 그럴때는
주목할 만한 넘들: 란을 삭제하고 팀플레이 위주의 팀이라고 하든가
얼마든지 다른 식으로 팀플레이 중심의 밴드라고 띄웠을 것이다.
정말 딴지 한심하다.
그리고 딴지 음악 리뷰한넘들은 전부 리뷰계에서 떠나게 해야한다.
리뷰계의 무뇌중 ---> 5분 대기조
제목: 신촌 '빵' 의 최고참 운디드플라이 딴지에서 개쪽먹다.
글쓴이: 대성통곡 | 날짜: 2003-12-11 17:20:15
조회수: 240
정말 읽는내내 우울의 극치였다.
그나마 찾아가는 클럽인 빵에..
7년이나 지켜온 최고참 밴드인 운디드 플라이의 첫 정식앨범.
이것도 레이블을 보면 더욱 민망하기 짝이 없다.
B-Records... 바로 빵의 자체레이블이다. 후우..
홍대,신촌바닥에서 드물게 장수하는 전통의 클럽에 최고참밴드에 대한 평가가 이모양이면..도대체 상태가 어느정도란 말인가.
물론 다른팀들이 똑같은 상태라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건 7년활동끝에 첫앨범을 낸 팀에게는 사망선고내지는 해체권고밖에 되지 않는다.
주로 녹음에 대한 비판을 많이 했는데, 이거 마스터링한곳 보니까 소닉코리아더라.(여긴 국내최고의 마스터링스튜디오)
소닉코리아에서 했는데도 맘에 안들정도면 어디서부터 잘못햇다는 건지??
아예 부스에서 녹음자체를 제대로 못했다는 뜻이 된다.
페일슈와 카바레사운드 작업실에서 했다고 나왔더군.
정말 난망하다.
이정도인가? 인디의 현실이?
드디어 바닥을 쳐서 더이상 내려갈곳도 없게 되었단 뜻인가?
운디드플라이
- ARTIST: 운디드플라이(Wounded Fly)
- TITLE: Between
- GENRE: (홍보자료에 명시된 바에 의하면)'환타지 리얼리즘'에 입각한 한국적 모던락
- 주목할 넘들: 없다.
'환타지 리얼리즘'의 실상
90년대 후반, 홍대를 거점으로 연대를 지나 이대까지를 주 활동 반경으로 하고 있던 소위 '인디 밴드'. '인디'라는 허울 좋은 타이틀이 식상해진지는 이미 오래이나 아직까지 그 명맥을 가까스로 이어가는 클럽과 위태위태한 행로를 함께하는 밴드들이 있으니, 운디드 플라이 역시 이에 속한다. 김호식, 김희석, 이복, 김덕중으로 구성된 운디드 플라이는 주로 클럽 빵이란 곳에서 죽때리던 밴드로, 적어도 그곳에서는 짬밥이 쌓일데로 쌓인 최고참 말년병장 김병장이었다. 그 성실함(인지 집요함인지)은 높이 살만하나, 밴드명이 워낙에 훌륭하여 줄창 '낮은데로만' 임하였던 운디드 플라이는 이제서야 데뷔 앨범을 발표하였다. 본작이 그들의 데뷔 앨범이라는 사실에 경악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만은. 어쨌거나.
듣도보도못한 신진 레이블 b-records에서 발매된 이들의 데뷔 앨범은 홍보자료 일부를 빌어 표현하자면 '국내외 주류장르를 탐식하거나 지나친 자기 탐구에 빠지지 않고 적절한 현실 인식과 젊은 감성으로 운디드 플라이만의 자기 정서를 만들어'내야만 하는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앨범이란다. <between>이란 타이틀은 괜히 붙여진 게 아니구만.
주류장르를 탐식하지 않는다는데야 뭐 그렇다치고, 자기 탐구도 아니고 확고한 현실인식도 아니면 온리 젊은 감성이라는 결론밖에 나오질 않는데, 또 그놈의 청춘타령이냐. 다 좋다 이거다. '대체로 현재 젊은이들이 일상과 삶에서 부딪히는 아픔과 상처 그리고 삶과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담고 있'기에 '누구나 자신의 젊음과 젊은 날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라잖나.
그.러.나 안타깝게도 여기까지다.
실상은 '환타지 리얼리즘'이라는 황당무계한 용어를 대할 때의 난감함 이상이다. 앨범의 포문을 여는 [boxer]의 단순 간결한 멜로디 라인은 깔깔한 보컬과 나름대로 각이 맞아 들어가지만 정작 타이틀 곡인 [자나요?]는 가사의 간절함조차 전달되지 않는다. 이어지는 [two toys]에서는 운디드 플라이가 자랑한다는 따듯한 감성은 어디다 팔아먹었는지 시종일관 껄렁거리고, 따로 놀고 있는 연주 또한 대단히 거슬린다. 흡사 데모테입을 듣고 있는 듯한 전연 다듬어지지 않은 기타톤과 연주와 섞이지 못하는 보컬은 내내 편두통을 동반하게 만드는 부작용마저 일으키고 있다. [도마뱀]이나 [환청]같이 멜로디 라인이 괜찮은 트랙을 전면부에 내세웠더라면 훨씬 흡인력이 있었으련만 곡의 안배에 있어서도 실패하고 말았다. 앨범의 제작과 레코딩을 정규 스튜디오가 아닌 프로듀서의 작업실과 카바레사운드에서 병행했음을 감안하더라도 절로 고개가 가로 저어진다. 게다가 결성 7년만에 발표한 앨범이지 않은가. 무려 7년이나 묵었으면 장맛은 나야 옳을 일이건만...
'환타지 리얼리즘'에 입각한 한국적 모던락은 진정 말뿐이었던가.
<<< 딴지일보 리뷰에 달린 몇가지 꼬리말들 >>>
이 리뷰의 본래목적은 따로 있는거죠? (게시물작성 IP : 211.210.165.24)
글쓴이 : 아~슬프다 글쓴날 : 2003/12/11(17:00) 조회수 : 302 점수 : 0
이 리뷰는...
과감한 충격요법으로 매너리즘과 게으름에 빠진 인디를 질타하는 그런 목적이 담긴 글일거라고 믿습니다.
오로지 운디드 플라이 한팀만이 아니라 그대상이 비슷한 여러 팀들에게도 함께 전하고자 하는 말일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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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그게 아니라면...
정말 그런 마음이 눈꼽만치도 없었고 그냥 써내려간 글이라면 참 실망입니다.
그레이드는 최악을 주었어도 내용자체까지 그렇게 살기등등하게 쓸 필요는 없다고 보거든요.
얼마든지 좋은 쪽으로 묘사할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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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리긴때리되 눈물을 머금고 때리는 인상이 느껴졌음 한다는거죠.
이글은 어떤 마음으로 쓴 리뷰입니까?
얘네들 역량을 떠나서.. (게시물작성 IP : 61.75.205.147)
글쓴이 : 뭐냐.. 글쓴날 : 2003/12/11(02:49) 조회수 : 354 점수 : 8
내 인터넷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앨범평같은거 많이 봤지만 말이다..
앨범홍보자료랑 비교해서 앨범평해놓은거 처음본다..
내는 부산사람이라 얘네들 음악은 못들어봤지만..
기자의 역량부족은 보인다..
앨범홍보자료야 팔아먹을려고 온갖 미사여구는 다 갖다붙이는건데 그거가지고 딴지를 걸다니..
(아무리 딴지일보라지만 적어도 딴지를 걸 대상을 가지고 걸어야지..ㅉㅉ 이건 완전히 애들 억지아니냐??)
내가 이 앨범평보고 딱 든 생각은 앨범홍보자료에서 인디에서 7년이나 개긴데다가 한국적 모던락이라고 하길레 혹해서 샀는데 막상 사보니 이도저도 아닌 음악이더라..
그래서 속은것에 분노를 느끼며 눈물을 머금고 막 써내려간 기사...
기사수준이 딱 이수준밖에 안된다..
딴따라딴지는 파토가 켐알로 가고나서 그리 사람이 없더나??
그리고 기자뿐아니라 이런글을(기사라고 하기도 싫다) 기사라고 채택한 편집장도 각성해라!
다 돈때문이야~아싸1등~!! (게시물작성 IP : 210.93.196.253)
글쓴이 : 만년동 글쓴날 : 2003/12/09(19:27) 조회수 : 245 점수 : 0
돈이 없으니 악기 좋은거 소리도 못들어봤고..
미국애들 앨범에 나오는소리
나름데로 비슷하게 한거같은디 이게 녹음만하면
홀랑 깨걸랑~~!!
머 악기구경도 못해보고..스튜디오가 먼지.
이런소리낼라믄 머써야되는건지..
전체적인 발란스가먼지..
생각은 맨날 하는데 이게 막상해보면 다 그냥
홀랑깨걸랑~~!!
머 구경을 해봤어야지~
맨날 클럽에서 볼륨만땅올리고 공연만해봤지~
솔직히 정규앨범이라고 하긴하지만..
이렇게라도 정규앨범내고싶은 얘네들 심정도 이해가가잖아?
돈많어봐..
악기도 써보고 구경도해보고
이짓도 해보고 저짓도 해보고
그러다보면 이렇게 하는거구나
하면서 여태 내가 했던거 들어보면서 졸라 쪽팔리고..
이렇게 발전되야되는데..
머 구경이라도 할수가 있어야말이쥐..
인디애들 앨범구리다고 넘 머라그러지마라..
가뜩이나 힘든애들 기죽는다..
기죽는 정도가 아니고 왜사는지
그 자신의 존재가치를 잃어 버리게 된단 말이야..
힘든 애들이다..
넘머라그러지마라..
+2점 +1점 -1점 -2점
뺀드 등록일 : 2003/12/10(03:11)
옳소! 안그래도 요새 언더밴드들 죽어나간다.. 솔직히 듣는 귀는 누구나 다 고급이지만
뺀드 등록일 : 2003/12/10(03:11)
녹음이란게 막상 해보면 경험이 쌓이지 않는 한 졸라 구리게 마련.. 좀만 더 발전적인 비평을 해달라.
씨발 등록일 : 2003/12/11(00:29)
컴터를 배워라 녹음환경탓하지말고.. 악기,장비미신을 버리던가...
씨발 등록일 : 2003/12/11(00:29)
컴터를 배워라 녹음환경탓하지말고.. 악기,장비미신을 버리던가...
그렇구나 등록일 : 2003/12/11(01:54)
슬프군.....첨듣는 밴드가 7년차라니, 돈없이 할수있는 음악이 있던 시절은 정녕 가고 다시 오지 않는가...
만년동 등록일 : 2003/12/11(12:27)
컴터로 다된다는건 착각..들어줄만하다 싶을정도할려면 컴터장비는 싼줄아시나? 녹음은 돈이란다..씨발아
만년동 등록일 : 2003/12/11(12:31)
운디드플라이가 누군지도 모르지만 앨범평 써논꼬라지가 맘에 안들어서 한마디한거다..
음냐 등록일 : 2003/12/11(19:28)
한가지 빼먹었다 미국아들은 작곡도 잘 한다
대전사람 등록일 : 2003/12/13(04:47)
만년동이믄 대전인뎅... ㅡㅡㆀ
레테 등록일 : 2003/12/13(06:00)
우리아들 잘커라식으로 리뷰해줄순없는건데. 그러면좋겠지만.
만년동아 등록일 : 2003/12/13(22:45)
컴터장비가 비싸다고 들어줄만하면 비싸다고? 그건 니가 미신으로 가득챠있기 때문이지..
만년동아 등록일 : 2003/12/13(22:46)
비싼장비에대한 환상.. 안그러냐? 능력없는 건데 돈없는거라고 핑계거리 찾지마라
만년동 등록일 : 2003/12/15(08:58)
비싼장비에대한환상이라고? 나 장비 쓰고있거덩..꽤 비싸단다..근데 사블라이브로 시작했었거든??
만년동 등록일 : 2003/12/15(08:58)
악기는 소프트로해결가능하지만 녹음은 돈이란다..아그야..이런얘기 괜히하는게아니란다..디지탈시대가되면서
만년동 등록일 : 2003/12/15(09:00)
장비싸지고 컴터로 다될거같지?근데 그렇다고 온보드사운드카드로 할수있는게아니거덩..싸져도 어느정도야..
만년동 등록일 : 2003/12/15(09:01)
아무나 쓸수없을만큼..딱 그만큼..악기는소프트로도되지만..녹음은 돈이다..특히밴드같이죄다리얼악기라면더더욱..알고뎀벼라잉
만년동 등록일 : 2003/12/15(09:05)
물론싼걸로좋은소리만들수있고..비싼걸로개허접소리나올수있다..그래도 어디가서 구경이라도해봐야 좋은지나쁜지라도알지않겄냐?
만년동아 등록일 : 2003/12/15(09:52)
벌놈아.. 리얼악기라면 돈꽤나 든다는거 인정한다.. 그래도 일정수준의 무(저)소음실 있으면 그것도 땡 아니냐?
만년동아 등록일 : 2003/12/15(09:55)
온보드싸운드는 오버고.. 10마넌 이하국산도 흡잡을데가 없다.. 잡음하고 밸런스단자가 신경쓰이면 몇십마넌안에서 해결되고..
만년동아 등록일 : 2003/12/15(09:58)
다채널레코딩도 마찬가지....마이크로폰도 주파수특성보정 모델러가 있는 마당에.. 특별히 돈쳐바를곳도 없다.
만년동아 등록일 : 2003/12/15(10:00)
수십,수백마넌짜리 의미없는 차이없는 ADC같은거에 돈쳐바르고 아날로그 환상만버리면말이야.
만년동아 등록일 : 2003/12/15(10:07)
전자적인악기는 리얼악기에서 제외다. 리얼한 악기가 아니라는 게 아니고 레코딩하는데 특별히 돈쳐바를데가 없다는뜻이다.
<<< 딴지일보 글을 보고 웨이브 게시판에 오른 몇가지 글 >>>
제목: 운디드플라이
글쓴이: 바따이유 | 날짜: 2003-12-12 01:12:48
조회수: 189
딴지 말 틀린 거 없다
나는 빵 밴드들은 왠만큼 다 신용하는 편인데
공연도 본 적 있지만
정말 매력없는 밴드라고 생각한 뒤 관심 끊었다
경력이 창작력을 보증하는 건 아닌데
얘네는 자기들 스스로 그것을 맹신하고 있는 거 같다
차라리 재주소년이 낫다
근데 운디드플라이 앨범 별로인 거에서
우리나라 인디 현실 개탄 하는 놈을 아래에서 본 거 같은데
어처구니가 없네..
제목: 운디드 플라이 진짜!!
글쓴이: 호밀박사 | 날짜: 2003-12-11 23:39:58
조회수: 172
솔직히 딴지 무뇌기자 말이 맡따!
제목: 딴지의 운디드 플라이 리뷰...
글쓴이: 정준하짱 | 날짜: 2003-12-11 18:24:53
조회수: 256
그거 쓴 놈은 리뷰계에서 사장 시켜 버려야 한다.
음악을 들어보고 리뷰를 썼는지 조차 의심스럽다.
예전부터 딴지리뷰가 맛탱이 간건 익히 알고 있지만
정말 해도 너무한 리뷰다.
운디디 플라이 ep의 경우 나도 2곡 듣다 더이상 안 들었다.
근데 이번에 정식으로 발매된 앨범은 그정도 까진 아니였다.
쓰바 무슨 무뇌중 리뷰 쓰나?
빠순이들 무서워서 무뇌중 리뷰는 쓰지도 못하는 것들이
난 그 리뷰 읽으면서 밴드 이름을 계속 다시 확인했다.
내가 무뇌중 리뷰읽고 있는지 계속 착각이 들더라 --
딱 한가지만 꼬집자
위에 주목할 만한 넘들:없다
없단다. 캬캬캬 난 이거 보면서 이넘이 리뷰계의 무뇌중임을 알아 차리고 말았다.
운디드 플라이 음악 들어 봐라 어디 그게 한 개인만을 위한 팀인지
엄연히 팀플레이를 목적으로 하는 팀이다.
그런데 주목할 만한 넘들 없단다. 아주 리뷰계의 무뇌중 떴다.
최소한 아무리 음악이 맘에 안들어도 그럴때는
주목할 만한 넘들: 란을 삭제하고 팀플레이 위주의 팀이라고 하든가
얼마든지 다른 식으로 팀플레이 중심의 밴드라고 띄웠을 것이다.
정말 딴지 한심하다.
그리고 딴지 음악 리뷰한넘들은 전부 리뷰계에서 떠나게 해야한다.
리뷰계의 무뇌중 ---> 5분 대기조
제목: 신촌 '빵' 의 최고참 운디드플라이 딴지에서 개쪽먹다.
글쓴이: 대성통곡 | 날짜: 2003-12-11 17:20:15
조회수: 240
정말 읽는내내 우울의 극치였다.
그나마 찾아가는 클럽인 빵에..
7년이나 지켜온 최고참 밴드인 운디드 플라이의 첫 정식앨범.
이것도 레이블을 보면 더욱 민망하기 짝이 없다.
B-Records... 바로 빵의 자체레이블이다. 후우..
홍대,신촌바닥에서 드물게 장수하는 전통의 클럽에 최고참밴드에 대한 평가가 이모양이면..도대체 상태가 어느정도란 말인가.
물론 다른팀들이 똑같은 상태라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건 7년활동끝에 첫앨범을 낸 팀에게는 사망선고내지는 해체권고밖에 되지 않는다.
주로 녹음에 대한 비판을 많이 했는데, 이거 마스터링한곳 보니까 소닉코리아더라.(여긴 국내최고의 마스터링스튜디오)
소닉코리아에서 했는데도 맘에 안들정도면 어디서부터 잘못햇다는 건지??
아예 부스에서 녹음자체를 제대로 못했다는 뜻이 된다.
페일슈와 카바레사운드 작업실에서 했다고 나왔더군.
정말 난망하다.
이정도인가? 인디의 현실이?
드디어 바닥을 쳐서 더이상 내려갈곳도 없게 되었단 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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