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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길어질수록 연대 커진다.(금속노동자 ilabor.org)

작성자콜트빨간모자|작성시간12.07.22|조회수19 목록 댓글 0

시간 길어질수록 연대 커진다  
금속노조, 콜트콜텍 투쟁 2천일 앞두고 본사 앞 집회

2012년 07월 18일 (수)  김상민 선전부장  edit@ilabor.org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2천일 가까이 장기간 투쟁을 벌이고 있는 콜트콜텍 노동자들에 대한 연대가 커지고 있다. 금속노조(위원장 박상철) 투쟁 2천일을 5일 앞둔 18일 오후 서울 등촌동 콜트콜텍 본사 앞에서 ‘정리해고 철회와 해고자 복직을 위한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끝장 투쟁’을 선언했다. 비가 오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집회엔 금속노조 조합원과 함께 각계 연대단체 회원 4백여명이 참가해 힘을 실었다.


▲ 18일 서울 등촌동 콜트콜텍 본사 앞에서 열린 콜트콜텍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금속노동자 결의대회 참가자들이 손펼침막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상민

집회 참가자들은 더 이상 복직을 구걸하지 않고 박영호 콜트콜텍 자본을 퇴출시키는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회사를 향해 경고했다. 김기덕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장은 “이제 더 이상 현장에 돌아가는 것만을 목표로 두지 않겠다”며 “양심 없는 박영호 사장을 구속시키는 투쟁에 나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18일 서울 등촌동 콜트콜텍 본사 앞에서 열린 콜트콜텍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금속노동자 결의대회 참가자들이 손펼침막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상민


이원재 문화연대 사무처장도 “최근 콜트콜텍 노동자들과 연대하는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불매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서자고 의견을 모았다”며 “박영호 사장의 이름이 부끄러운 역사에 기록되도록 문화예술인들이 앞장서겠다”고 힘을 보탰다.


▲ 금속노조 소속이 아닌 투쟁 사업장 노동자들도 이날 집회에 힘을 실었다. 사무금융노조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 조합원들이 율동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김상민

이날 집회에 참가한 홍지욱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7, 8월 금속노조 총파업은 콜트콜텍과 같은 장기투쟁 사업장 노동자들의 승리를 위한 파업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위원장은 이어 “투쟁 2천일을 계기로 연대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콜트콜텍 해고노동자들로 이뤄진 밴드 '콜밴'이 18일 콜트콜텍 본사 앞 집회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쳤다. 이인근 콜택지회장이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 김상민


방종운 콜트악기지회장은 이날 집회에 많은 연대단체 회원들이 참가한 것에 대해 “여러분들이 있어 행복하다”며 “연대의 힘을 믿고 끝까지 투쟁을 벌이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참가자들은 더러운 자본의 탐욕을 씻는다는 의미로 콜트콜텍 본사를 둘러싸고 양치질을 하는 상징의식을 벌이기도 했다.


▲ 양치질을 하듯 자본의 더러운 탐욕이 씻겨나가면 얼마나 좋을까. 18일 콜트콜텍 본사 앞 집회 참가자들이 본사를 둘러싸고 상징의식을 하고 있다. 김상민


콜트콜텍 노동자들과 연대단체들은 투쟁 2천일을 맞이해 지난 15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투쟁주간을 선포하고 다채로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19일 콜트악기 부평공장에서 ‘열려라 공장, 야단법석’이라는 제목으로 투쟁 사진 전시회를 겸한 파티를 열 계획이다. 20일과 21일에는 서울 시청광장에 부스를 설치하고 사진전시 및 문화제를 벌인다.

문화예술인들은 투쟁 2천일인 23일 광화문광장에 모여 콜트콜텍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및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투쟁 주간 마지막 날인 25일엔 콜트악기 부평공장 농성장에서 ‘락페스티벌’이 열린다. 이 페스티벌에는 허클베리핀 등 다수의 인디밴드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콜트악기 부평공장에는 지난 2007년 정리해고 이후 노동자들이 6년 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대법원은 회사의 정리해고가 부당하다고 최종 판결한 바 있다. 하지만 회사는 “사업의 재개를 고려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도 정상적인 조업의 재개가 불가능하다”며 지난 5월 31일부로 조합원들을 또 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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