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사진 나눔

비슬산=포산

작성자생명(안산)|작성시간20.04.17|조회수174 목록 댓글 14

1,083m로 팔공산 다음으로 대구서 높이를 자랑하는 산~* 진달래 군락지가 국내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닌산~..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로 전성기엔 승려가 3,000명이나 머물렀다는 유가사가 자리한 명산. 유가사의 부속 암자이고 비구니들의 수도암으로 경북 3대 수도처인 도성암을 품은 비슬산.. 어제 정상을 밟고 왔습니다.

근무날 여유시간을 활용해 다녀오기는 부담이 되는 높은 산입니다. 그래서 휴무일을 기다렸네요. 미리 검색을 여러번 했어요. 이곳에 사시는 동료분이 진달래가 장관이다 귀뜸도 해주었기에 꼭 보고 싶었어요. 날씨도 확인하고 간식도 준비하고 오가는 거리도 알아보고 등산로도 알아 봤지요. 일단은 안전 안전 안전...

시간을 줄이기 위해 꼬불꼬불한 길을 달려 도성암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포장도로라 좁고 경사졌지만 그리 위험하단 생각은 없었고요. 길가 차를 세울수 있으면 양쪽에서 가지 느러뜨려 길을 덮은 숲속 길을 사진으로 담고 싶었지만 비탈지고 좁은길에 그런 행동은 누군가에겐 민폐가 되겠기에 참았는데 소개해 드리지 못해 아쉽습니다.

도성암 아래 차를 세웠는데 암자로 들어가는 길을 예전에 많이들 쓰셨다는 제주의 대문처럼 긴 작대기를 가로 놓아 출입을 금한다는 표시를 하였기에 들어가 볼수는 없었어요. 그래서 바로 산으로 오르려 등산로를 찾았는데 모르겠더군요. 두리번 거리며 난감해 하고 있을때 마침 산에서 올라오던 분이 내리막 길을 따라 가라 알려 주셨어요. 길 같지도 않은 길을 약 200여 미터를 따라 걷고서야 올라가는 길을 만났습니다.

그리 험하다고 할수도 없고 힘들다고 할수도 없을 정도의 산행 입니다. 왜냐하면 도성암이 산 중턱에 있거든요. 그러니까 실제는 관악산보다 낮은 산행을 한 샘이 되네요. 간혹 진달래가 피어 있기도 합니다. 그리 멋진 암석이나 암봉은 보이지 않네요. 그렇게 정상을 오른 비슬산은 소백산엘 올랐던 날을 떠올리게 했답니다. 이어지는 평지.. 갈대? 잡풀~..ㅠ 꽃망울 전혀 볼수없는 앙상하고 자잘한 가지 엉킨 진달래 나무들..

그래도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계곡과 능선들은 아름답습니다. 맑지 않은 날에 사진이 흐리고 먼곳은 잘 보이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산자락에 안긴 사찰들은 푸근함을 느끼게 하였네요. 귀경하기 전에 진달래 꽃이 핀다면 한번 더 등산로를 달리해서 올라 볼 생각에요. 1달 예정으로 내려왔는데 어느덧 내일이 한달이군요.. 오전에 1주일 연장 근무하기로 했는데 그후에 다시 연장 근무하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백설공주a | 작성시간 20.04.18 끝까지 말하시고 건강하게 귀가하시길 바래요.
    산행도 조심하시구요.
  • 답댓글 작성자생명(안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4.19 1주일 연장 근무 신청 했는데 어찌될지는 모르겠어요. 아무튼 참꽃 만개함 보고 돌아가고 싶답니다^^*
  • 작성자소라맘 | 작성시간 20.04.19 조심 조심하셔서
    안전 귀가 하시길요..
  • 답댓글 작성자생명(안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4.19 혼자 다니니까 매사에 더 많은 신경을 쓰게 되는것 같아요. 사고시 대응 방법도 사전 강구해야 하고 길 잃어 버리지 않기 위한 사전 탐색.. 아무튼 안전 최우선 이랍니다^^*
  • 작성자천사 .(울산) | 작성시간 20.04.19 사진도~~명품.
    사람도~~명품 이군요...
    멎져요~~~~~~👏👏👏👏👏
    안전.건강. 막지막날. 까지~응원 합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