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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구속이 아니었네 ...

작성자여운|작성시간24.03.02|조회수105 목록 댓글 2

  그렇게 2월은 간다

 

 

외로움을 아는 사람은

 

2월을 안다

 

 

떨쳐버려야할 그리움을 끝내 붙잡고

 

미적미적 서성대던 사람은

 

2월을 안다

 

 

어늘 날 정작 돌아다보니

 

자리 없이 떠돌던 기억의 응어리들,

 

시절을 놓친 미련이었네

 

 

필요한 것은 추억의 가지치기,

 

떠날 것은 스스로 떠나게 하고

 

오는 것은 조용한 기쁨으로 맞이하여라

 

 

계절은 

 

가고 또 오는 것 

 

사랑은 구속이 아니었네

 

 

2월은

 

흐르는 물살 위에 가로 놓여진

 

조졸한 징검다리였을 뿐

 

다만 소리없이 떨어지는 빗방울이여,

 

 

그렇개 2월은 간다

 

 

 

       -- 홍 수 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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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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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남천 | 작성시간 24.03.02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 작성자아름다운 그녀(서울) | 작성시간 24.03.04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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