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로 바쁜 부모, 출퇴근으로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 다문화가정, 홀로 어르신 등 우리 주변에는 생각보다 시간, 공간의 제약으로 누려야 할 것을 누리지 못하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러한 국민들을 위해 ‘기다리는 행정’이 아닌 ‘찾아가는 행정’으로 복지 행정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들은 몸이 불편하거나 바쁜 국민들을 방문해 취업 상담에서부터 건강검진, 주택 진단, 수질 검사 등 직접 찾아가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생활에 꼭 필요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행정 서비스 5선, 아래에서 살펴볼까요?
① 집수리 상담부터 우리 아이 검진까지?
서울시 ‘찾아가는 서비스’
서울시는 민생현장 곳곳을 직접 방문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서비스' 15가지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건축·복지·부동산·법률·인권·노무·세무 같은 전문분야부터 취업,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집수리 안내, 환경분쟁조정, 영유아 건강검진과 직장인 스포츠 활동 같은 맞춤분야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먼저 생활·복지 분야의 찾아가는 서비스를 살펴볼까요?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어르신가정, 출산가정, 빈곤위기가정 등으로 복지플래너가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서비스가 있습니다. 2015년부터 시행한 사업으로 주민 생애주기별 맞춤 복지와 동 단위의 마을을 지원하면서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있죠.
복지플래너에는 출산·양육가정을 돌보는 사회복지담당공무원, 모유수유 교육과 영유아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유아방문간호사, 빈곤·돌봄위기가정을 담당하는 사회복지담당공무원과 복지통반장, 마지막으로 65세 도래 어르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상담하는 방문간호사 등이 있습니다. 서울 시민이라면 누구나 자신을 전담하는 복지플래너가 있는데요. 아래의 링크를 통해 '나만의 찾동 공무원'을 확인해보세요. ▶나만의 찾동 공무원 찾기
찾아가는 서울시청
'찾아가는 서울시청'은 취약계층 주거지역과 생계형 업종 밀집지역, 그리고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 등을 찾아가 건축, 복지, 법률, 노무 등 다양한 민원 상담을 제공합니다. 특히 서울시민이 아니더라도 무인민원발급기를 이용하거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다음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분야별 전문가(행정·복지·법률·부동산·건축·인권·노무) 1:1 현장 상담 ▲주민등록표등본, 지방세, 증명세 등 각종 제증명 발급 ▲각종 자격증 신청, 재발급(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공인중개사 등) ▲무료 편의제공 서비스(스마트폰 충전, 인터넷, Wi-Fi 등) 서울특별시 응답소 홈페이지에서 방문 일정, 장소, 상담분야를 확인 후 현장에서 직접 이용하면 됩니다. ▶찾아가는 서울시청 일정 살펴보기
아이들에게 올바른 생활습관을 교육하는 어린이집 방문간호사 ⓒ 내 손안에 서울
어린이집 방문간호사
3,000개소의 어린이집을 찾아가는 '어린이집 방문간호사'는 2개월에 3번씩 어린이집에 찾아가 신체계측을 통한 건강검진과 손 씻기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교육하며, 보육교직원을 대상으로 응급상황 시 대처법과 같은 정보를 제공해요. 아울러 아이들에게 아동학대 징후가 발견될 경우 시구육아종합지원센터의 아동인권상담 전문요원에게 알리고 아동학대예방센터 등 관련 기관에서 수사할 수 있도록 연계합니다.
찾아가는 주택 진단 서비스
4층 이하 저층주거지의 경우 20년이 넘는 노후주택 비율이 72%에 이른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를 위해 서울시는 '찾아가는 주택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집수리닷컴'을 통해 주택 진단 서비스를 신청하면 전문 상담사 '집수리닥터단'이 찾아와 어떤 수리가 필요한지, 공사비 융자 지원과 에너지 절감형 지원제도 등을 안내합니다. 단 직접 공사 시공, 공사업체 알선, 공사비 견적서 작성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집수리닷컴 바로 가기
'찾아가는 주택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집수리닷컴
찾아가는 미술감상교실
서울시립미술관은 '우리 삶을 바꾸는 마음을 가진 미술관'이라는 비전 하에 학교, 직장, 문화소외 시설을 직접 찾아가 미술교육과 참여를 확대하는 '찾아가는 미술감상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현대미술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문학, 음악, 영화, 애니메이션 등)를 반영하고, 학습 및 업무에 바쁜 초·중·고등학생 및 직장인과 문화소외시설을 직접 방문해 편하게 누릴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죠. 매년 2월과 8월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할 수 있습니다.
찾아가는 아버지교실
최근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아버지는 돈을 벌고 어머니는 육아와 가사를 돌본다는 성 고정관념이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이에 서울시는 '찾아가는 아버지교실' 서비스를 제공하여 가정 내 아버지 역할의 중요성을 알리고 건강하고 올바른 가족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찾아가는 아버지교실에서는 아버지의 유형과 꼭 필요한 마음가짐, 스트레스 관리법, 자녀를 바르게 양육하는 법 등에 대해 배우며 특히 간단한 도구를 통해 자녀와 함께 즐기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평소 아이와 놀 기회가 적었던 아버지라면 친밀감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되겠죠? ▶찾아가는 아버지교실 신청하기
직장인 밀집 지역으로 찾아가 다양한 스포츠 장비를 대여하는 '찾아가는 체육관' ⓒ 내 손안에 서울
찾아가는 체육관
바쁘고 여유 없는 직장인들을 위한 '찾아가는 체육관'도 있는데요. 이동식 차량을 이용해 직장인 밀집 지역으로 찾아가 다양한 스포츠 장비를 대여합니다. 과중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고, 체육활동이 부족한 직장인들의 건강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죠.
개인 또는 동료들과 함께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플로어컬 ?셔플보드 ?핸들러 ?플라잉디스크 ?미니탁구 ?테니스파트너 ?한궁 ?스포츠스태킹 ?롤링티볼 ?미니골프 포터블 ?강속구왕 ?후끼야 ?후크볼 총 13가지 종목을 지원합니다. 직장인 점심시간인 오전 11시에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상암, 여의도 등 직장 밀집 지역에서 만날 수 있어요. ▶찾아가는 체육관 일정 살펴보기
청소년 동반자
'청소년 동반자'는 청소년 상담 분야에 자격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가 위기청소년의 가정 및 학교로 찾아가는 사업입니다. 서울시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진행되며 2017년 3월 기준 17개 시도에서 총 1,146명이 활동하고 있어요. 가출, 자살징후, 우울증 등의 중·고위험군 청소년에 대해 1:1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위기요인을 개선하고 있는데요. 국번 없이 1388 또는 청소년 사이버 상담센터에서 문의 가능합니다. ▶청소년 사이버 상담센터 바로 가기
각종 취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자리 부르릉 버스' / ⓒ 내 손안에 서울
찾아가는 취업박람회
동작구는 14개 동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장난감 트럭, '토이즐'을 운영합니다. / ⓒ 동작구청 블로그
이에 동작구는 9월 19일부터 14개 동을 대상으로 주민들을 찾아가는 장난감 트럭, '토이즐'을 운영합니다. 토이즐은 캐릭터 공모를 통해 선정되었으며 아이들의 친근감을 불러일으키는 외향을 하고 있는데요. 이 캐릭터로 꾸며진 트럭이 인기 대형 장난감 350여 점을 싣고 동작구의 가정을 직접 방문합니다.
동작구 만 5세 이하 아동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바로 회원가입한 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연회비 1만 원을 납부하면 아동 1명 당 장난감 1점씩 2주간 대여 가능해요. 토이즐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각 동마다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방문하는데요. 그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 : 동작구청 블로그, 찾아가는 이동 장난감 대여점 '토이즐']
구분 | 화 | 수 | 목 | 금 | 토 |
10:00~11:00 |
사당1동 |
상도4동 |
사당5동 |
신대방1동 |
대방동 |
14:00~15:00 |
흑석동 |
상도2동 |
사당3동 |
신대방2동 |
노량진1동 |
16:00~17:00 |
사당2동 |
상도3동 |
노량진2동 |
사당4동 | 장난감 소독 및 차량정비 |
ⓒ 동작구청 | |||||
전국 방방곳곳 '이동 장난감 도서관'
경상남도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아동의 발달수준과 특성에 맞는 장난감 및 교재교구를 대여함으로써 아동과 가족들의 놀이 활동을 장려하고, 지리적으로 접근이 어려운 지역을 대상으로 '이동 장난감 도서관'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 내에 주소지로 등록되어 있는 아동의 가정은 누구나 회원가입 후 이용할 수 있는데요. 장애아동 가정의 경우 무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이동 장난감 도서관이 찾아가는 지역은 경상남도 김해시와 창원시 등으로, 보다 자세한 운영 시간 및 방문 위치는 경상남도장애인복지관 장난감 도서관(055-265-9191)에서 확인해보세요. [출처 : 경상남도장애인복지관 장난감 도서관 홈페이지]
전라남도 영암군은 올해부터 영유아들에게 장난감과 도서를 대여하는 장난감 이동 도서관 서비스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아파트 단지, 유치원, 어린이집 등 영유아들이 생활하거나 거주하는 공간을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주 순회하며 운영하는데요.
특히 영암 ? 삼호도서관 회원으로 가입된 영암군민이면 누구나 대여료나 연회비 없이 무상으로 이용 가능한 것이 장점입니다. 1인 최대 2점, 대출기간은 기본 7일에 1회 연장으로 14일까지 이용할 수 있어요. 또한 기타 영·유아 자료는 전화로 예약하면 방문 시 바로 제공됩니다. 자세한 일정은 삼호도서관(061-470-6834)으로 문의 가능합니다. [출처 : 영암군 보도자료, 영암군 장난감 이동도서관 운영]
각 지역의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찾아가는 장난감 도서관'도 있습니다. 양육의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신청 가정에 직접 찾아가 영유아기 발달에 적합한 장난감과 도서를 대여해주죠. 영유아를 양육하는 장애부모, 기초생활수급가정, 다자녀가정 등이 대상이며 자격을 증빙할 수 있는 서류만 제출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성남시와 부산시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데요. 센터에 따라 대상과 내용이 달라지므로 먼저 본인 지역의 육아종합지원센터에 문의가 필요합니다. [출처 : 부산시 보도자료, 부산시,“동네 방네 나눔육아”사업 - 가정으로 찾아가는 장난감?도서대여 서비스 추진] ▶전국시군구 육아종합지원센터협의회 바로 가기
③ 어르신들 무거운 빨래 직접 해드려요
경상남도 '찾아가는 빨래방'
‘찾아가는 빨래방 서비스’란 홀로 어르신들의 빨래 어려움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거주지까지 직접 찾아가 이불 등 대형 빨랫감을 직접 세탁·건조해 배달하는 서비스입니다. 복지사각지대 완화를 목적으로 전국 최초로 2015년부터 시행된 이 서비스는 조사 결과 수혜자의 만족도가 90.1%에 이를 정도로 뛰어난 효과를 자랑하는데요.
경상남도는 ‘찾아가는 빨래방 서비스’를 통해 홀로 어르신들의 빨래 어려움을 해소합니다. / ⓒ경상남도
2015년 창원·통영·거제 시범사업을 계기로 작년까지 도내 8개 지역에서만 운영했으나, 7억 5,1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10월부터 경상남도 18개 전 시·군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입니다.
찾아가는 빨래방서비스는 도우미 3~4명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지역주민센터 또는 경로당 등을 순회하여 이불 등 대형 빨래에 대해 세탁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홀로 어르신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해요. 경남광역자활센터(055-602-1633)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출처 : 경상남도 보도자료, 경남도, 전국 최초 ‘찾아가는 빨래방서비스’ 전시군 확대 시행]
동해여성새일센터가 진행한 '찾아가는 새일센터' / ⓒ 강원신문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로 가정의 수돗물 수질을 직접 확인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