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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등진 채 사람을 위해_출32장

작성자김영준|작성시간23.11.26|조회수16 목록 댓글 0

모세가 사십일 사십야를 산에 있으면서 성막 제사 예법에 관하여 듣고, 하나님께서 친히 기록하신 돌판을 받습니다(24:12,18;31:18). ‘사십일 사십야는 모세가 하나님과 보냈던 시간입니다. 홀로 하나님과 보낸 시간입니다. ‘사십일 사십야동안 모세가 있었던 은 하나님의 공간입니다. 하나님의 공간에서 하나님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울리는 시공간과 인간의 욕망이 끓는 시공간은 다릅니다.

 

에서 보냈던 사십일 사십야를 지나고 내려오니 노래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32:18). 사람들이 스스로 만든 금송아지 앞에서 먹고 마시며 뛰놀고 drink and sex 있었습니다(32:6). 제국 이집트에서 보고 경험했던 것을 재현했겠지요.

 

먹고 마시며 뛰놀며 이집트에서 보았음직한 신을 이집트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이라고 고백합니다(32:4). 하나님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진멸하겠다고 하십니다.

 

지금, 물신物神과 자본의 지배를 받는 교회에게 하나님께서 진노하시지 않을까요. 하나님 외에 다른 것들을 믿는 교회를 진멸하시는 게 맞지 않을까요. 그러시면 좋겠다 싶고, 그래도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고, 마음이 착잡복잡합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진노 앞에서 하나님의 진멸을 막아서며 기도합니다.

 

"주님, 어찌하여 주님께서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주신 주님의 백성에게 이와 같이 노하십니까? 어찌하여 이집트 사람이 '그들의 주가 자기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려고, 그들을 이끌어 내어, 산에서 죽게 하고, 땅 위에서 완전히 없애 버렸구나' 하고 말하게 하려 하십니까? 제발, 진노를 거두시고, 뜻을 돌이키시어, 주님의 백성에게서 이 재앙을 거두어 주십시오. 주님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하여 주십시오. 주님께서 그들에게 맹세하시며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의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내가 약속한 이 모든 땅을 너희 자손에게 주어서, 영원한 유산으로 삼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32:11~13)."

 

모세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서 있습니다. 배반하는 사람과 진노하시는 하나님 사이에 모세가 있습니다. 사람을 등지고 하나님을 향하여 서서, 등진 사람을 위해 하나님에게 탄원합니다. 모세는 사람의 편이 아니지만, 하나님을 향해 서서 사람 편을 듭니다. 기도는 사람을 등진 채 사람을 위한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서는 것입니다.

 

조용히 사람을 등지고 하나님을 향해 서서 기도합니다. 사람을 등진 채, 사람을 위해 기도합니다.

 

나도, 내가 등져야할 사람이요, 내가 기도로 위해야할 사람입니다. 나와 하나님 사이에 기도하는 내가 있습니다.

 

광야에 사는 자의 불안과 두려움을 불쌍히 여기소서.

돌판에 새기신 말씀, 내 심장에 새기소서.

돌판이 깨졌듯 내 심장도 깨지게 하소서.

그렇게 나를 개혁하시고, 우리를 개혁하소서.

우리 교회를 날마다 개혁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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