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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roypark[박민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8.06.23 언제 이렇게 시간이 지났나 싶네요. 말을 못 알아 들어서 손짓, 발짓에, 칠판에 한국말을 써 가면서 수업했는데 그런 아이들이 이젠 자기들끼리도 영어로 표현하고 제가 가끔 실수하는 것도 잡아낼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늘은 모습을 보면 뿌듯하기도 하구요. Kevin이 혼자 4학년이고 나머지 학생들은 다 5학년이라 더 고민을 하는 듯 싶어요. Kevin이 수학을 싫어하면 저도 뭐라고 해 볼텐데 수학도 너무 좋아하고 영어도 너무 좋아하는 걸 알아서 중간에서 저도 힘드네요. 이별을 준비해야 하나 싶어서 저답지 않게 또 이 생각 저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저와 수업한 지 한 달도 안 된 어느 날 수업 끝나고 가면서 저보고 I love you...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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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roypark[박민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8.06.23 제가 학생일때 제일 좋아한 과목이 과학과 수학이었는데요. 올 해 말이나 내년엔 중등과정도 가르쳐야 할 듯 싶어서 준비도 슬슬해야 하지만...Kevin은...ㅠㅠ 아직 나이가 어리니 어디를 가도 잘할 듯 싶지만 서로 너무 정이 많이 들어서요. 요즘 저도 고민이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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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roypark[박민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8.06.26 번역할 것도 없는데요ㅋ 본문에 이미 Kevin이 수학과 영어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썼어요~아무래도 혼자만 4학년이라 점점 수학쪽으로 기우는 듯 싶지만 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요.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날이 얼마 없다는 생각이 짙어져서 우울하지만 남아 있는 아이들에 집중해야죠. 사는 게 힘들다는 제 말에 맞다고 끄덕이는 Kevin이...많이 생각날 듯 싶지만 뭐, 오래 일하다 보니 헤어졌던 아이들이 또 다시 오고 그래서요. 전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는 그것만 기억하려구요~^^비가 와서 너무 좋은 화요일입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