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생각에 글 남깁니다.

작성자Mr.S|작성시간09.02.14|조회수745 목록 댓글 21

안녕하세요.. 처음 글을 남겨보는 미스타손입니다.

 

CDI 엔진 문제에 대한 일련의 상황을 보고 여러가지 생각에 글을 남겨봅니다.

CDI 시동불량 건을 경험하신 회원님들의 글을 보니 그 심정 충분히 이해됩니다.

하물며 그래도 기술력의 벤츠 흔히 최고의 차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문제가 발생하니

황당하시고 또 속은 기분이 드시는건 당연할 겁니다.

 

하지만 설계 측면에서 변론을 하자면, 설계시 혹은 개발시 모든 환경조건에 맞게 제품을 개발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가능한한 많은 다양한 조건에서 시험하고 검증하기도 하지만 100% 모든 조건을

만족할 순 없습니다. 특히 차라면 일반적인 조건과 일반적인 극한상황에 대해서 시험을 하게 됩니다.

Daimler의 경우 극서지역은 아프리카,중동,호주사막지방 등에서 극한지역은 스웨덴,핀란드,러시아 등에서

차량시험을 하고 검증을 합니다. 영하 30도이하인 곳에서 CDI 엔진이 문제없이 시동되는것을 보았습니다.

만약 설계자가 한국시장을 미리 고려했다면 상기 극한지역 시험으로 문제없으리라 판단했을 겁니다.

우리나라 겨울이래도 영하 10도 안팍 아무리 추워도 영하20도인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죠..

 

한국시장에서 독일차량 그중 벤츠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많아야 500대. Daimler에서 생각하기엔 한국시장이 크지않고

극한의 환경조건을 가진 나라도 아니기에 설계시 한국의 환경상황을 미리 체크하고 설계에 반영할 리는 없을 겁니다.

더군다나 Fuel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Daimler에선 분명히 설계에 잘못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을 겁니다.

제가 생각해도 이건 설계 잘못은 아닙니다. 단지 설계시 한국의 Fuel 상황이 고려되지 못한 점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정유회사가 Fuel 품질엔 문제가 없다할지라도(의심스럽긴 합니다) 주유소에서 물 혹은 등유를 섞어 판매할 수 있습니다.

어느쪽이든 의혹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타지역에서 문제가 없는 부품을 설계변경하긴 쉽게 납득이 안갈 것입니다.

 설사 설계변경을 한다해도 한국주문시 한국형 엔진 혹은 Service 부품 교환 선이 되지 않을까 싶지만 이것도 의견접수,

조사, 설계변경, 검증시험 등을 하면 한 1년은 걸릴듯 싶네요.

 

정말 이해가 안되는 것은 MBK의 Service 태도입니다. 정말 고생하신 고객에 대한 모 이사의 건방진 태도와 안일한 대처

함해볼테면 해보라 식의 배째라 Service Mind. 익히 잘 알고 있었지만 정말 가관이네요.. MBK는 Service 부문이라면

고객의 소리를 청취해서 설계에 반영이 될 수 있도록 Daimler에 적극 의견 제시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Service 부문은 회사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의견을 회사에 대변해줘야 됩니다.

이런 일련의 상황이 계속 반복되는 건 아마도 MBK에서 Service 본연의 역할을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MBK 관련자 분이 이글을 보신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어여 빨리 고통받고 있는 회원님들의 의견을 듣고

Daimler에 개선요구를 해야됩니다. 만약 듣는둥 마는둥하면 그땐 Daimler 쪼아야되겠지요.

 

마지막으로 제가 알기론 MBK는 단순히 Daimler AG와 Service & 딜러 계약을 한 별도의 회사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MBK에 근무하시는 분들은 Daimler 소속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나요??

 

하여튼 CDI 문제로 고생하시는 회원님들 어여 좋은 결론이 났으면 합니다. MBK 및 Daimler에서도 더이상 개무시하지 말고

해결책을 제시하면 좋겠네요..

쓰다 보니 길어졌네요. 읽어주신 분 감사드립니다. 회원님들 건강하시고 몸 튼튼해야 잘 싸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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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EKAY | 작성시간 09.02.18 H사 디젤엔진을 연구하는 지인왈, "벤츠가 세계 최고의 디젤 엔진을 만드는 것은 사실"이나 "벤츠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후처리 장치의 내구성을 보장하고 배기가스기준을 충족시키기에는 국내 정유업계의 인프라가 미흡하다". 그리고 TDI는 후처리 장치 부문에 있어서 벤츠를 못 따라가고, 결과적으로 좀 더 유연성이 있기에 문제가 덜 할 뿐이지 CR계의 경우도 히터가 없다면 충분히 결빙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아는 벤츠라면, 이번 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것이고 차의 내구성에 영향을 준다고 판단 시 자발적으로 해결책으로 리콜을 할 것이다. 그게 벤츠 아니냐?"라고 합니다. 뭐, 좀 된 얘기입니다.^^
  • 작성자안전제일 | 작성시간 09.02.18 쉽게 말해서 TDI는 거의 이런 증상이 없고 CDI는 호발했다는 것입니다. TDI가 훨씬 많이 돌아다닐텐데 TDI는 멀쩡하고 CDI는 이상이 있다는 것이죠. CDI 또는 TDI 가 한국형이든 독일형이든 관심없지만 시동은 걸려야지요. 결론은 다 아는 사실 아닐까요? 더 문제는 이런 식의 MBK의 대처에 추후 디젤엔진을 사려는 사람 있겠느냐는 것과 벤츠라는 회사에서 나온 모든 기술력에 대한 회의감이 들지 않겠느냐는 것이죠. 점점 자동차 회사간의 기술력은 좁혀질텐대 뭐하는 짓거린지 모르겠네요.
  • 작성자KEVIN | 작성시간 09.02.18 벤츠디젤은 세계적으로 인정을 못받나요?
  • 답댓글 작성자EKAY | 작성시간 09.02.19 인정을 받다보니 벤츠 CDI를 구매하는 사람들의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더 큰 실망과 회의로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그에 대한 고객 대응 방법도 문제겠지만요. 제가 보는 관점에서 '그래도 CDI 살 사람은 산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CDI 엔진이 최고의 디젤은 아니지만, 벤츠를 좋아하고 또 디젤 엔진을 원하는 수요는 분명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디젤을 타다가 지금은 AMG를 잠시 타지만, 궁극적으로 디젤로 돌아갈듯 합니다. 그게 제가 거는 OM651에 대한 기대입니다. 유로5는 물론이고 유로6까지 대응되는 기술력을 가진 회사... 벤츠입니다.
  • 작성자김종만 | 작성시간 09.03.16 아 이거 정말고민 되네요 차는계약해놓고 파사트는 팔릴려고하고 tdi탈때 경유가 언다는것은 생각도 못해봐서리 난감합니다 이런 문제가 있는지 정말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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