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3일 MBN뉴스 발췌입니다.

작성자인민무력부장(김대현)|작성시간09.03.14|조회수891 목록 댓글 0

[소비자리포트] 벤츠, 달리다 불나…추운 날 시동 안돼

2009년 03월 13일 05:13

【 앵커멘트 】
비싼 외제차를 타는 것은 안전하면서 잔고장이 적다는 편리함 때문인데요.
한 시민은 벤츠를 타고 달리다 불이나 가까스로 빠져나오는 황당한 사고를 당했는데 해당 수입업체는 피해 대책을 아예 외면하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5천만 원의 벤츠 디젤 모델을 산 직장인 성 모 씨.

올 1월 강원도 스키장을 찾았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콘도의 지하주차장이 꽉 차 야외 주차장에 세워 뒀던 벤츠의 시동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긴급 출동한 벤츠 서비스 측은 영하의 날씨 속에 연료 필터가 얼었기 때문에 시동이 걸리지 않은 것이라며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바로 옆 국산차들이 제대로 작동하는 것을 보면서 벤츠가 제값을 못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립니다.

▶ 인터뷰 : 성 모 씨 / 직장인
- "다른 수입차의 경우 그런 경우 들어본 적도 없고요. 벤츠라는 그런 브랜드를 보고 샀는데, 이렇게 기온이 많이 내려갔다고 해서 시동이 안 걸리는 것은 정말 말도 안 되고, 너무 화가 납니다 진짜."

또 벤츠 차를 산 김 모 씨는 지난 1월 도로를 달리다 차량에 불이나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직장인
- "머플러를 타고 불이 엔진 룸 쪽으로 옮겼습니다. 그래서 엔진 룸에 불이 오른 것이고."

하지만, 벤츠수입업체는 피해의 책임을 차량 소유자에게 돌렸습니다.

공식 서비스센터는 부품 교환 등 차량의 관리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 씨는 벤츠 중고차를 산 고객도 고객이라며 신차 판매에만 매달리면서 서비스를 외면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수입차 판매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벤츠가 멀어져가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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